문화예술분야 신고센터 계속 운영한다

2018-05-10 10:55:44 게재

한시운영 이후에도 지속

실태조사에 8억원 확보

서울해바라기센터와 연계해 지난 3월 12일부터 100일 동안 한시적으로 진행하는 문화예술분야 특별신고·상담센터에 8일 기준 145건이 접수된 것으로 나타났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이 중 9건은 수사의뢰를 하고 26건의 경우 특별조사단에 인계했다고 이날 밝혔다.

특별조사단은 문화예술분야 성희롱·성폭력 사건에 대한 진상 규명을 위해 국가인권위원회·문체부 공무원·민간 전문가 등으로 구성, 지난 3월 12일부터 100일 동안 한시적으로 운영하는 조사단으로 8일 기준 32건을 접수했다. 이 중 4건을 수사의뢰, 18건은 조사 중, 조사종료는 10건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문체부는 특별신고·상담센터 운영이 종료되는 시점에 이어서 문화예술 분야 신고상담센터가 운영될 수 있도록 제반 여건을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이 외에 문체부는 국고보조금 관리운영 지침을 개정해 성폭행 가해자 보조금 지원 배제를 명문화했으며 문화예술, 출판, 대중문화, 체육 등 분야별 실태조사를 위해 총 8억원의 예산을 확보, 각 분야별로 시행 절차를 추진 중이다.

이현숙 탁틴내일 대표는 "상시적으로 문화예술계 성폭력 문제에 대해 조사하는 게 중요하다"면서 "공소시효가 지난 사건이나 실명을 밝히지 못하는 사건 등에 대해서도 다양한 방법으로 도움을 주는 등 피해자 입장에서 보다 세부적인 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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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현경 기자 funnysong@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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