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토피천식안심학교 확대 강화 필요

2021-06-04 11:17:53 게재

아토피피부염으로 고통받는 아동청소년들이 연간 50만명에 이른다. 아토피피부염은 영유아기 때부터 발생해 가려움 습진 건조증 등으로 심한 정신적 육체적 괴로움을 준다. 특히 정서적으로 예민한 청소년들이 받는 스트레스는 매우 크다. 정신적 우울로 이어지고 학업도 방해한다.

아토피천식교육정보센터 교육간호사가 아토피천식안심학교를 방문해 교육하고 있다. 사진 질병관리청 제공

아동 청소년들이 많은 시간을 보내는 어린이집, 유치원과 학교에서 아토피 관리가 매우 중요하다.

보건복지부 질병관리청과 교육부는 이들 공간에서 '아토피천식 안심학교'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질병관리청 만성질환예방과에 따르면, 아토피천식 안심학교는 학교 중심의 아토피 천식 예방관리 필요성에 따라 추진중이다.

사업내용은 △알레르기질환(천식 아토피피부염 알레르기비염 식품알레르기 아나필락시스) 설문조사 △교내 응급체계 마련(환자 관리카드, 천식 응급키트 비치, 응급상황 대처방안 교육 등) △알레르기질환 교육(학생 보건교사 담임교사 학부모 대상) △저소득층 알레르기질환 환아 지원(보건소 예산현황에 따라 검사 및 치료비·약제비 지원) 등이다.

하지만 전체 학교 대비 안심학교는 2020년 11월 기준으로 매우 적다. 5만7898곳 초중고 유치원 어린이집 가운데 3100곳(5.3%)에서만 안심학교를 운영 중이다. 아동 청소년 건강을 위해 제도적 지원을 강화해야 할 대목이다.

올해 질병관리청과 교육부는 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해 안심학교 교육시 비대면 영상교육을 권고했다. 안심학교 내 알레르기질환의 적정 관리와 응급상황 대처를 위한 알레르기질환 전문교육을 제공한다. 아토피·천식 심포지엄, 교육정보센터별 아카데미, 전문가 실시간 온라인 교육 등이다. 지역사회 안심학교 지원을 위해 '광역 아토피·천식 교육정보센터'를 충청북도와 경상남도에 추가로 설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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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규철 기자 gckim1026@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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