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심도 일제 군사유적
대한해협 방향으로 포대와 방공호 설치
2022-06-13 10:49:01 게재
지심도는 대마도 북서쪽, 부산 남서쪽에 위치한다. 섬은 남북으로 길게 생겼다. 섬 북쪽에서는 부산 가덕도가 가까이 보인다. 그 왼쪽이 진해항이다.
지심도 정상부에는 동쪽으로 대마도를 바라보는 캐논포 진지가 원형 그대로 남아있다. 포진지 사이에는 당시 만들었던 탄약고 방공호가 있어 전시실로 쓰인다.
선착장에서 정상부로 올라가는 길 초입에 있는 '동백하우스'는 일본군 장교 사택으로 쓰인 곳이다. 원형이 가장 잘 보존된 건축물 가운데 하나다.
인근에 있는 '등나무집'은 징용자 숙소 혹은 감옥으로 쓰인 곳으로 알려졌지만 정확하지는 않다.
'동박새민박'은 일본군 간부 사택 자리로 추정하는데 당시 건물은 없어진 상태다. '해돋이민박'은 헌병 분주소 건물로 소유자가 2019년 등록문화재로 등록을 신청, 곧 문화재청 현지실사를 앞두고 있다.
'새끝민박'은 징용자 숙소로 쓰였던 건물이다. 그 옆에는 2021년 시도등록문화재로 지정된 '전등소'(발전소) 사택이 있다.
그 앞에는 '아까쯔끼(적기赤旗)부대 진해요새사령부' 표지석이 있어 발전소 자리로 추정된다.
[관련기사]
▶ [동백섬 지심도] 일제 군사시설 고스란히 … 지심도를 아시나요?
▶ 거제 지심도 일본군 포 진지
▶ 2070년엔 동백이 함경도까지 올라갈 수도(현추세대로 탄소배출 계속될 때)
▶ [인터뷰 | 이상철 주민대표] "지심도 주민에게 토지 소유권을"
남준기 기자 namu@naeil.com
남준기 기자 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