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대부분 폭염특보 … 곳곳에 소나기

2022-07-04 11:35:01 게재

4호 태풍 '에어리' 한반도 남쪽 지나가 … 돌풍과 함께 천둥·번개도

다행히 제4호 태풍(AERE)가 국내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진 않았지만 찜통더위를 한반도에 밀어넣었다. 당분간 최고체감온도가 33~35℃로 매우 무더운 날씨가 이어질 전망이다.

전국적으로 무더운 날씨를 보인 3일 오후 부산 해운대해수욕장이 개장 후 첫 주말을 맞아 붐비고 있다. 부산 = 연합뉴스 손형주 기자


4일 기상청은 "전국 대부분 지역에 폭염특보가 발효 중인 가운데 당분간 최고체감온도가 33~35℃ 내외로 매우 무더운 날씨가 이어지겠다"고 밝혔다.

기상청은 "일본 오키나와 인근 해상으로부터 북상 중이던 태풍 에어리가 일본 방향으로 이동하면서 한반도로 고온·다습한 공기를 밀어넣었다"며 "에어리는 4일 오후 3시 제주 서귀포시 남남동쪽 약 320㎞ 부근 해상까지 올라온 뒤 일본 규슈섬을 통과하고 6일 오전 3시 오사카 남남서쪽 50㎞ 부근 육상에서 열대저압부로 약화하겠다"고 4일 오전 4시 예보했다.

4일 낮 최고기온은 28~35℃가 될 전망이다. 5일 아침 최저기온은 22~25℃, 낮 최고기온은 27~35℃로 예보됐다. 6일 아침 최저기온은 22~25℃, 낮최고기온은 27~34℃가 될 전망이다.

북태평양고기압의 가장자리에서 고온 다습한 남동풍이 유입되면서 비 소식도 있다. 4일은 낮(12~15시)부터 밤(18~24시) 사이에 서울과 경기도 강원내륙 산지, 충청권, 남부지방(남해안 제외)에 소나기가 내릴 전망이다.

소나기가 내리는 지역에서는 돌풍과 함께 천둥·번개가 치는 곳이 있을 수 있다. 또한 시간당 30㎜ 내외로 강한 비가 내릴 수 있다. 기상청은 5일과 6일 낮(12~15시)부터 밤(18~24시) 사이 전국 대부분 내륙에서 소나기가 내릴 걸로 내다봤다.

수도권은 6일 새벽(00~06시)까지 소나기가 이어지는 곳도 있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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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아영 기자 aykim@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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