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 의사·간호사·조무사에 "협업" 강조

2023-05-11 16:32:53 게재

전 정부 겨냥 "정치방역"

간호법을 놓고 간호사와 의사·간호조무사 등 직역간 갈등이 깊어지는 가운데 거부권 행사 여부로 관심 받고 있는 윤석열 대통령이 '협업'을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11일 오전 용산 대통령실에서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를 열고 "이 자리에는 그동안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헌신하신 의사·간호사·조무사 분들이 함께하고 계시다"며 박수로 맞았다.

이어 "저도 몇 차례 코로나 진료와 치료를 담당하는 병원을 다녀봤는데 정말 의료진들 고생이 너무 많았다"며 "실제로 가서 보지 않고는, 영상만 봐서는 의료진들이 얼마나 힘들고 고생을 했는지 느끼기가 쉽지 않을 것 같다"고 했다.

윤 대통령은 최근 간호법 논란을 의식한 듯 "이분들의 협업 덕분에 팬데믹을 극복할 수 있었다"고 강조하며 "다시 한 번 국민을 대신해 감사드린다"고도 했다.

한편 이날 코로나19 위기경보를 하향조정한 윤 대통령은 이날 지난 정부를 겨냥해 "우리 정부는 그동안 정치 방역에서 벗어나 전문가 중심의 과학 기반 대응체계 구축에 최선을 다해왔다"며 "코로나가 초래한 다양한 사회적 변화가 미래의 성장동력으로 전환될 수 있도록 디지털 정책 등 포스트 코로나 정책을 세심하게 마련하겠다"고 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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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걸 기자 claritas@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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