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영, 어린이안전대상 대통령상
서울 강동, 국무총리상
수영·순천, 행안부장관상
경남 통영시(시장 천영기)가 제13회 어린이안전대상 대상인 대통령상을 받았다. 서울 강동구(구청장 이수희)는 국무총리상을, 부산 수영구(구청장 강성태)와 전남 순천시(시장 노관규)는 행정안전부장관상을 각각 받았다.
내일신문과 행정안전부는 5일 오전 서울 중구 명동 은행회관 국제회의실에서 제13회 어린이안전대상 시상식을 열고 이들 4개 지자체에 상장과 상패, 상금을 전달했다.
어린이안전대상 심사위원회에 따르면 통영시는 전국 최초로 어린이 상해보험 지원사업을 시행하는 등 어린이안전에 각별한 관심을 기울여왔다. 굴 패각을 활용해 만든 친환경 보도블록으로 통학로를 정비한 것도 돋보였고, 지역의 어려운 의료환경을 고려해 야간이나 휴일 어린이 환자 치료를 위해 운영 중인 달빛어린이병원도 눈에 띄는 사업이다. 특히 어린이 보행안전을 위해 통영초등학교 앞 2차선 도로를 주민 불편을 감수하면서까지 일방통행로로 변경하고 승하차구역을 설치한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서울 강동구는 지역에서 가장 낙후된 거리이자 취약계층이 다수 거주하는 곳인 구천면로 인근에 전국 최초로 어린이 전용식당을 조성해 아이들의 밥을 챙기고 있다. 또 어른들이 귀가해 비어있는 오후 시간에 경로당 유휴공간을 활용해 어린이 돌봄공간 '아동자치센터 꿈미소'를 운영하고 있는 점도 좋은 평가를 받았다. 강동구는 지난해까지 꿈미소 12곳을 운영 중이다.
부산 수영구는 바다를 끼고 있는 지역 특성을 살려 광안리해변에서 진행하는 어린이 생존수영 교육이 돋보였다. 순천시는 민간 전문 안전강사인 시민안전리더를 공개모집해 지역특성에 맞는 안전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전남 동부권 최초로 조성한 어린이교통공원을 모범적으로 운영한 점도 호평을 받았다.
개인·단체에게 주는 특별상(행안부장관상)은 알티앤씨 주식회사, 이선화 경남 김해 관동초 교사, 임정희 부산 사상구 민들레어린이집 원장이 각각 수상했다.
이한경 행안부 재난안전관리본부장은 "어린이 안전사고 예방에 길잡이가 될 수 있도록 앞으로 더 많은 우수 사례를 발굴해 확산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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