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3회 어린이안전대상-대상(대통령상)│경남 통영시

전국 최초 어린이 상해보험 실시

2023-12-05 11:15:35 게재

굴패각 활용 보도블록

독창적 정책개발 특화

"일상생활에서 어린이 안전사고 예방과 안전한 도시환경 조성을 목표로 속도감있게 추진하면서도 차별화된 정책을 추진한 것이 좋은 평가를 받았습니다."

경남 통영시(시장 천영기·사진) 는 민선 8기 구호를 '아이가 사랑하는 안전한 통영 구현'으로 정하고 어린이 안전에 힘을 쏟았다. 어린이 안전사고에 대한 사전예방은 물론 사후관리까지 지원해 어린이 안전에 대한 지자체 책무 이행에 나섰다.

특히 어린이 안전과 관련한 기존 지방자치단체의 사전예방적 정책들과 달리 전국 최초로 사후관리적 측면의 창의적이고 독창적인 정책을 개발해 돋보인다.

전국 최초로 시도한 어린이 상해보험 지원사업이 대표적이다. 13세 미만 어린이 전체를 대상으로 한 상해보험 가입이 전무한 것에 착안했고 일상에서 발생하는 어린이 안전사고에 대한 안정적인 보상체계 마련에 나섰다.

어린이 상해보험 지원조례를 제정하고 지원을 위한 추경예산을 확보했다. 이를 통해 지난 7월부터 13세 미만 어린이 상해보험 가입정책을 시작했다. 일반 상해보험과 달리 통학로 외 어린이 보행 중 교통사고 부상치료비 지급을 보장하고 학교 폭력으로 인한 상해후유장해와 피해보장금 등을 보장내용에 포함해 보험가입 실효성도 확보했다.

경남 통영시 통영초등학교 앞에 설치된 승하차존. 통영시는 어린이 안전을 위해 주민들을 설득, 2차선 양방향 도로를 일방통행으로 바꾸고 별도의 승하차구역을 만들었다. 사진 통영시 제공


어린이집 안전사고 예방 및 보상을 통한 안전한 보육환경 조성에도 적극 나섰다. 어린이집 재원 아동 상해 및 배상보험에 가입했고 1800명의 어린이가 혜택을 받았다.

어린이 환자에게 야간이나 휴일에도 의료서비스를 제공하는 달빛어린이병원 운영도 눈에 띄는 사업이다. 매년 2만명 가량의 어린이가 달빛어린이병원에서 진료혜택을 받고 있다.

안전한 통학로 조성에도 적극 나섰다. 어린이보호구역 내 시설물 전수조사를 실시해 통학로 위험요소를 파악했다.

신호등이 설치된 어린이보호구역 전체에 바닥신호등과 음성보조시스템을 가미한 스마트 횡단보도를 구축했다.

초등학교 19곳에는 다른 차량으로부터 안전한 안심 승하차존을 조성했다. 학교앞 양방향 2차선 도로를 1차선 일방통행로로 변경하고 6대의 차량이 동시 주차 가능한 스쿨존이 특징이다.

친환경 보도블록으로 등하굣길도 정비했다. 특히 지역 대표 수산물인 굴패각을 재활용해 제작했다. 우천시 보행길 어린이 안전사고 예방 및 굴패각 재활용 문제를 동시에 해결했다.

어린이공원 리모델링사업 추진으로 안전한 놀이환경을 제공하고 차량통행이 많은 초등학교 주변은 일방통행으로 전환한 것도 좋은 평가를 받았다.

안전한 먹거리를 위해 학교급식에 전면적인 친환경 농수축산물 지원에도 나섰다. 친환경 인증쌀과 통영산 우수식재료를 학교들에 공급했다. 초등학교 돌봄교실 참여 아이들에게는 건강 도시락으로 아이 건겅은 물론 학부모 부담을 경감한 것도 특징이다.

천영기 통영시장은 "어린이가 안전하고 쾌적한 환경에서 성장하도록 민·관 협업으로 다양한 노력을 기울여나가겠다"고 다짐했다.

[관련기사]
통영, 어린이안전대상 대통령상
[제13회 어린이안전대상-본상(국무총리상)│서울 강동구] 교통안전+안정적 돌봄·보육환경
[제13회 어린이안전대상-본상(행정안전부장관상)│부산 수영구] 어린이가 안심하고 성장하도록 지원
[제13회 어린이안전대상-본상(행정안전부장관상)│전남 순천시] 아이들이 안전한 행복도시에 앞장

곽재우 기자 dolboc@naeil.com
곽재우 기자 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