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1.26
2024
한동만 서울대 아시아연구소 방문학자, 전 필리핀 대사 1월 13일 치러진 대만 총통선거에서 '친미 반중 독립' 성향의 라이칭더 민진당 후보가 제16대 총통으로 당선됐다. 동남아시아 국가 중 필리핀과 싱가포르가 친미·독립 성향 후보의 대만 총통 선거 승리를 축하하면서 중국과 갈등을 빚고 있다. 남중국해 영유권을 놓고 중국과 충돌하고 있는 필리핀의 페르디난드 마르코스 대통령은 1월 15일 엑스(X, 옛 트
01.19
얼마 후면 미얀마에서 군부 쿠데타가 발생한 지 3년이 된다. 2021년 쿠데타 발생 당시 미얀마에 국제사회의 이목이 집중되었으나 곧 관심에서 멀어져 갔다. 2022년 우크라이나전쟁이 발발한 이후 미국 등 서
01.12
3개월 넘게 지속된 이스라엘-하마스 전쟁으로 주변 정세가 요동치고 있다. 이스라엘군의 가자지구 북부지역 전투가 마무리되고 남부지역 하마스 토벌작전이 지속된 가운데 이스라엘과 친이란·반이스라엘 '저
01.05
싱가포르는 2022년 국제 투명성기구(Transparency International)가 전세계 180개국을 대상으로 조사한 부패인식지수에서 덴마크 핀란드 뉴질랜드 노르웨이에 이어 스웨덴과 공동 5위를 기록했다. 그간 줄곧
12.29
2023
김원수 경희대 미래문명원장, 전 유엔 사무차장 2024년 새해가 성큼 다가왔다. 경외의 대상인 용(龍)의 해답게 기대와 우려가 교차한다. 국내외 정세는 팬데믹 여파에서 벗어나기도 전에 벌어진 동유럽과 중동의 연이은 전쟁으로 그 어느 때보다 엄중하다. 격화하는 강대국간 경쟁 사이에 놓인 지정학 단층대가 갈수록 활성화되고 있다. 흔들리는 국제질서 속에서 유동성을 키울 불확실성 변수들도 도처에 꽈리를 틀고 있다. 새해는 세계
12.22
이선진 전 인도네시아 대사 지난달 태국인이 한국의 공항에서 입국을 거부당한 사례들이 태국 언론에 크게 보도됐다. 이 나라 언론에 '한국여행 금지' 해시태그를 단 게시물이 100만건 이상 올라왔고 태국 총리가 사실 조사를 지시했다. 필자는 20년 전 유사한 피해당사자(여성)를 직접 만난 적이 있다. 그녀는 태국-캄보디아 국경 관문에서 일하는 태국 이민국 간부로 남편은 한국인이었다. 이 관문을 통해 매일 한국
12.15
최근 우리 기업들의 인도 투자가 활발해졌다. 삼성전자는 인도에서의 휴대폰 생산 규모를 늘리기 위해 2억달러 투자를 추진하고 있고 LG전자는 6000만달러를 투자해 세탁기 등 가전제품 생산능력을 대폭 늘렸
12.08
우크라이나는 올해 대공세에서 영토회복 목표를 달성하지 못했다. 최근 워싱턴포스트는 실패 이유에 대해 "서방의 과도한 기대 속에 미국과 우크라이나 간 작전 기획에서 큰 이견과 오판으로 러시아군이 겹겹
12.01
세계적인 한류 열풍으로 한류팬은 지난 10년 동안 19배나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국제교류재단(KF)이 118개국 149개 재외공관과 공동으로 조사해 3월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2022년 말 기준 세계 한류팬
11.24
조 현 서울대 객원교수, 전 유엔대사 어수선했던 한 해가 저물어간다. 올해는 한미 동맹 70주년이면서 정전 70주년이었다. 종전선언 이야기는 자취를 감춘 반면 동맹은 크게 부각되었다. 북한의 도를 넘는 핵 위협 발언과 러시아와의 군사협력, 이에 맞서는 우리 정부의 경고와 결기는 70년이 지난 지금도 전쟁이 제대로 종식되지 못했음을 실감케 한다. 종전선언 논의 자취감추고 동맹은 더 부각 여기에 우크라이나와 이스라
11.17
알바니즈 호주 총리는 지난 10월 미국 방문을 마치고 11월 초 중국을 방문하는 특이한 행보를 보였다. 이번 총리의 방중은 호주와 중국간 외교 갈등으로 인해 7년 만에 겨우 이루어진 일이다. 지난 2년간 호
11.10
안영집 한국외국어대 초빙교수, 전 싱가포르 대사 중국인들의 동남아 이주 역사는 오래됐다. 한나라 시대인 서기 3세기경에도 중국 상인들의 동남아 내 활동이 기록되어 있으며 명나라 때 정화는 남중국해와 인도양을 탐사하고 교역 가능성을 타진했다. 19세기 들어 열강의 식민정책이 강화되고 여러 식민지에서 노동력이 필요하게 됨에 따라 극심한 가난에 시달리던 중국인들의 본격적인 동남아 이주가 시작됐다. 이때 동남아로 이주한 중국인들은 주로
11.03
중동지역에 또 다시 전쟁의 먹구름이 드리우고 있다. 1973년 제4차 중동전쟁 이후 50년 만이다. 10월 7일 유대교 명절 초막절 직후 토요일 새벽 하마스의 이스라엘 기습공격으로 1400명 이상이 사망하고 229
10.27
중동의 화약고인 팔레스타인이 다시 화염에 휩싸였다. 이스라엘은 지상군의 가자 진입 작전까지 예고해 무고한 민간인 희생이 증폭될 가능성이 우려된다. 더 큰 문제는 이번 충돌이 이-팔에 국한된 것이 아니
10.20
이선진 전 인도네시아 대사 윤석열 대통령은 9월 한-아세안 정상회의에서 아세안 정상들에게 8월 캠프데이비드 한미일 정상회의가 새로운 시대를 열었다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취임 후 바이든 대통령과의 회담,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회의 참가, 우크라이나 방문 등을 통해 한미동맹 우선과 안보중시 외교노선을 분명히했다. 자연 중국과는 소원해졌다. 그러나 미중을 보는 아세안의 시각은 한국과 다르다. 첫째, 아세안 사람들은
10.13
이준규 인도포럼 회장, 전 주인도·일본 대사 최근 인도가 우리에게 성큼성큼 다가서고 있다. 인구가 세계 1위가 되었고 경제도 일취월장하고 있는데, 이번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4위를 함으로써 그 존재를 한껏 뽐냈다. 올해는 한-인도 양국수교 50주년을 맞았다. 양국관계는 수교 초기의 부진을 딛고 1990년대 초 한국 기업들이 인도에 본격적으로 진출함에 따라서 빠른 속도로 발전해왔다. 양국은 2015년 5월 모
10.11
중동의 화약고가 다시 터졌다. 전쟁은 시작에 불과한데 이스라엘 건국 이후 최대의 인명피해가 났다. 이 전쟁은 어떻게 전개돼 언제 끝날지 아직 예견하기 어렵다. 다만 하마스가 왜 이런 기습공격을 했는지
10.06
최근 유라시아의 변화를 실감하게 하는 두 사건이 있었다. 9월 13일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회 위원장의 만남과 9월 19일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중앙아시아 5개국 대통령과 정상회담이 그
09.22
푸틴 대통령은 지난 13일 김정은 위원장과 회담을 갖고 북러협력을 논의했다. 이 회담의 핵심의제 중 하나는 우크라이나전쟁에서 발생한 포탄 등 무기부족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러시아가 북한과 무기거래와
09.15
지난 6월 재외동포청이 설립돼 활동을 시작했다. 1960년대부터 교민청 설립이 논의되기 시작한 후 오랜 세월 산고를 통해 탄생했다. 한국의 재외동포는 750만명으로 추산된다. 그중 해외 시민권자를 포함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