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06
2024
환경부 소속 국립생물자원관(관장 서민환)은 신종 선형동물 4종을 발견했다고 6일 밝혔다. △프리스마토라이무스속(Prisma-tlaimus) △사이토라이무스(Cytholaimus) △트리레프티움속(Trileptium) △크로마도리나속(Chromadorina) 등이다. 선형동물은 지구상에 모든 지역과 대부분의 생물 체내에도 서식한다. 생물의 분류학상 위치나 종 정보를 바르게 확인하는 작업이 까다로워 다른 분류군들에 비해 밝혀진 종이 매우 적다. 이번 발견은 산림과 바다에서 채취한 시료의 유전정보를 디엔에이(DNA) 메타바코딩(Metabarcoding) 기법을 활용해 이뤄졌다. 메타바코딩은 대량으로 확보된 디엔에이 염기서열을 빅데이터 기술로 분석해 생물종의 다양성을 밝히는 방법이다. 강원도 산림에서 발견된 프리스마토라이무스류(Prismatolaimus sp.nov.)에 속한 신종 선충은 토양의 세균을 먹이로 삼아 식물의 생육에 필요한 질소를 공급한다. 제주 바닷속 퇴적물에
6일 서울에서 첫서리가 관측됐다. 지난해보다는 2일 빠르고 평년보다는 9일 늦었다. 평년은 지난 30년간 기후의 평균적인 상태다. 기상청은 “북쪽에서 찬 공기가 남하하고 밤사이 맑은 날씨에 기온이 떨어지면서 6일 서울을 포함한 중부내륙을 중심으로 첫서리와 첫얼음이 관측된 곳이 있다”고 밝혔다. 7일까지 차가운 날씨가 계속될 전망이다. 기상청은 “서쪽에서 찬 공기가 남하해 7일까지 기온은 평년(최저 2~11℃, 최고 15~20℃)보다 낮겠다”며 “8일부터 기온이 차차 올라 평년과 비슷하겠다”고 예보했다. 7일 아침 기온은 5일(1~13℃)보다 5℃가량(6일 중부내륙과 전북동부 제주산지 7℃ 이상) 떨어질 전망이다. 7일 아침 최저기온은 -3~8℃, 낮 최고기온은 13~19℃로 예보됐다. 8일 아침 최저기온은 1~12℃, 낮 최고기온은 15~20℃가 될 전망이다. 기상청은 “7일 전국 내륙 대부분 지역에 서리가 내릴 수 있다”며 “8일은 경기북부와 강원내륙 및 산지에
환경부 소속 국립야생동물질병관리원(원장 신동인)은 6~7일 ‘2024년 하반기 야생멧돼지 아프리카돼지열병(ASF) 관계기관 업무역량 강화 교육’을 전주시 완산구에 있는 라한호텔전주에서 실시한다고 밝혔다. 환경부에 따르면 국내 야생멧돼지 아프리카돼지열병 바이러스 양성 검출 건수는 지난 3년(2021~2023년)간 총 2577건이 발생했다. 이 중 약 절반인 1278건이 겨울철(11~3월)에 일어났다. 이번 교육의 주요 내용은 △야생멧돼지 아프리카돼지열병 방역 및 올바른 대응 방법 안내(환경부 및 국립야생동물질병관리원) △지방자치단체 등 기관별 대응 현황과 우수사례 발표 및 토론 △야생멧돼지 생태의 이해 특강(국립생물자원관) △국립공원 탐방객 방역관리 및 공원 내 야생멧돼지 포획 허가 절차 안내 △아프리카돼지열병 발생을 가정한 합동 모의 도상훈련 등이다. 신동인 국립야생동물질병관리원장은 “성공적인 아프리카돼지열병 확산 차단을 위해서는 겨울철 철저한 방역 태세 유지가 중요하다
11.04
기후위기와 생물다양성은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다. 기후위기는 생물다양성을 위협한다. 손실된 생물다양성은 또다시 기후위기를 심화시키는 요인이 될 수 있다. 이처럼 기후위기로 인한 다양한 변화들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생물다양성 보전이 필수다. 영국 등 해외에서는 이미 경제적 성공의 잣대로 생물다양성을 포함시키는 논의까지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 그만큼 기후위기 시대를 맞아 자연자본 가치가 커지고 있다. “2020년 코로나19 대유행 이후 신종 감염병의 출현 주기가 짧아질 거라는 예상은 현실화되고 있습니다. 실제로 조류 유래의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H5N1)의 대규모 포유류 전파 사례 그리고 유례없는 종간 전파 사례 등이 더욱 새로운 감염병 X의 출현을 경고하고 있습니다.” 1일 송대섭 서울대 수의과대학 교수(바이러스학 전공)는 이렇게 말했다. 감염병 X는 세계보건기구(WHO)가 2018년 2월부터 사용하기 시작한 용어다. 미래에 대유행할 수 있는 가상의 신종 감염병을 지칭한다
“기후변화와 함께 생물다양성 문제가 국제사회에서 큰 관심을 모으고 있다. 생물다양성 문제는 공시의무와 실사의무, 산림보호의무 등과 연관되는 건 물론 무역 규제로 작용되는 경향이 커지고 있다. 자연자본에 관한 보다 정확하고 신뢰성 있는 정보 공유가 시급하다.” 윤종수 세계자연보전연맹(IUCN) 한국위원회 위원장은 1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한국환경연구원의 ‘자연과 생물다양성 국제 토론회’에서 이렇게 말했다. 조나단 우들랜드 주한 영국대사관 기후외교팀장은 “금융지도자들이 경제적 성공을 측정하는 방식에 전면적인 전환이 있어야 한다”며 “자연자본을 우리의 경제적 사고방식에 완전히 통합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자연복원 없이는 탄소중립 목표를 달성할 수 없다”며 “국제사회는 자연자본 필요성에 대해 논의를 하고 있고 시장 참여자에게 필요한 자료 확보가 필수”라고 덧붙였다. 2023년 영국과 프랑스는 생물다양성 크레디트 개발과 유통 활용 등을 위한 국제 생물다양성 크
10월 28일 이준이 부산대학교 기후과학연구소 교수는 “지구온난화 수준을 어떻게 정의할지가 앞으로 큰 과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대기 중 온실가스 농도 사상 최고치 △역대급 폭염 등 지구온난화와 관련된 기록이 연일 갱신되는 요즘 지구온난화 수준을 어떻게 정의해야 한다니 무슨 말일까. 2015년 채택된 파리협정에서는 국제사회 공동의 장기목표로 산업화(1850~1900년) 이전 대비 지구 평균기온 상승을 2℃보다 상당히 낮은 수준으로 유지하는 것으로 하고 온도 상승을 1.5℃ 이하로 제한하기로 했다. 하지만 지구 온난화 수준을 어떻게 정의할지 공식적인 합의는 이뤄지지 않았다. 파리협정은 2020년 끝난 교토의정서 체제를 대체한다. 선진국의 선도적 역할이 강조되는 가운데 모든 국가가 전지구적인 기후변화 대응에 참여해야 한다. 좀 더 쉽게 설명하면 지구 기온은 매년 자연적으로 달라지므로 어느 특정 한 해 온도만으로 1.5℃ 상승했다고 말할 수 없다. 사실 이미 지구 평균 기
아시아 국회의원 물 협의회(AAWC)는 5~7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 의원회관에서 ‘공동 번영을 위한 물’을 주제로 기후·물 원탁회의를 연다. 아시아 국회의원 물 협의회는 대한민국 필리핀 라오스 캄보디아 등 10개국 국회의원 18명으로 구성된 기후·물 분야 협의체다. 이번 행사에서는 네팔의 물 관련 법률을 개선하기 위한 연구 결과를 공유한다. 이를 바탕으로 각국의 물 관련 정책 연구의 필요성과 향후 방향에 대한 논의를 진행한다. 아시아 국회의원 물 협의회는 “네팔 관련 연구는 아시아 국회의원 물 협의회에서 추진한 것”이라며 “이번 연구 결과와 관련한 논의를 통해 참석자들이 자국의 입법 과정에 참고할 수 있는 실질적 방안을 제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국수자원공사 한국환경공단 한국수출입은행 한국환경산업기술원 한국과학기술연구원 국가녹색 기술연구소 등 대한민국의 공공기관이 추진 중인 해외 물관리와 폐기물처리 관련 사례들도 소개한다. 한국이 온실가스 국제감축사업을 통해
11.01
환경부 소속 국립생물자원관(관장 서민환)은 2일 ‘제1회 유전자원 접근 및 이익공유(ABS) 짧은영상 공모전’ 시상식을 연다고 1일 밝혔다. 이번 시상식은 인천시 서구 국립생물자원관에서 열린다. ABS는 나고야의정서 이행 규정으로 자원제공 국가가 정한 절차에 따라 유전자원을 이용해야 하며 그 이용으로부터 발생하는 이익을 공정하고 공평하게 공유해야 한다. 나고야의정서는 생물자원을 활용하며 생기는 이익을 공유하기 위한 지침을 담은 국제협약이다. 대상에는 ‘50년 후 미래에서 온 연구자가 들려주는 ABS 이야기(최민혁)’가 선정됐다. 국립생물자원관은 “유전자원 접근 및 이익공유 이행으로 미래에도 생물다양성을 보존할 수 있었다는 내용으로 구성돼 제도 의의를 효과적으로 드러냈다”고 설명했다. 최우수상에는 △초콜릿 같은 그 녀석(허연교)과 △초등학생도 알기 쉬운 유전자원법(김은성 김새린) 등 2편이 선정됐다. 우수상에는 △생활 속의 유전자원(신유진 이동재) △유전자원 ABS
환경부 산하 한국환경공단(이사장 안병옥)은 10월 31일 E-순환거버넌스와 ‘탄소중립 온실가스 저감 목표 달성 기여를 위한 폐전기전자제품 무상양여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경기 수원시 영통구 E-순환거버넌스에서 이뤄졌다. 한국환경공단은 본사 및 지방조직(9개)에서 배출하는 폐전기전자제품을 E-순환거버넌스에 인계하고 폐전기전자제품 자원순환 처리방법에 대한 대 국민 홍보를 추진한다. E-순환거버넌스는 50개 권역별 회수체계로 인계받은 불용 컴퓨터와 실험장비 등 폐전기전자제품을 친환경적인 방법으로 재활용해 한국환경공단의 환경·사회·투명경영 성과 및 사회공헌활동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게 된다. 차광명 한국환경공단 경영기획이사는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폐기되는 자원을 새롭게 재탄생시키고 사회공헌활동까지 연계하는 등 온실가스 감축과 탄소중립 선도기관으로서 책임 있는 실천 노력을 지속 하겠다”고 말했다. 김아영 기자 aykim@naeil.com
10.31
한국이 생물다양성 보전을 위해 동원해야 하는 자연금융 규모가 2030년 기준 5조5500억원에 달한다는 분석 결과가 나왔다. 자연금융은 자연복원 등 생물다양성 보전을 위해 투입되는 재원을 말한다. 제15차 유엔 생물다양성협약 당사국총회(COP15)에서 채택된 ‘쿤밍·몬트리올 글로벌 생물다양성 프레임워크’에 따르면, 지구환경기금(GEF) 산하에 연간 2000억 달러 규모의 생물다양성기금을 설립해야 한다. 이를 위해 선진국 정부와 민간기관들은 2030년까지 매년 최소 300억달러를 출자해야 한다. 기후솔루션은 ‘자연금융 격차 진단: 생물다양성을 지키기 위한 한국 은행의 역할’ 보고서를 31일 발표했다. 이 보고서에 따르면, 우리나라는 자연금융을 위해 매년 약 42억달러(약 5조5500억원)를 동원해야 한다. 이는 해외개발연구소(ODI) 자료를 이용해 경제력 생태발자국 인구 등을 반영해 계산한 수치다. 기후솔루션은 “정부가 추산한 2020년 생물다양성 분야 지출은 1조85
환경부(장관 김완섭)는 30일 서울 중구 포스트타워에서 ‘2024년 환경데이터 분석·활용 성과공유대회’를 열었다고 31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6월 24일부터 8월 19일까지 진행된 ‘환경데이터 분석·활용 공모전’을 통해 발굴된 자료 활용 우수사례를 공유하기 위해 마련됐다. 환경부 본부 및 소속·산하기관이 대상이다. 환경데이터 분석·활용 공모전은 데이터 기반 행정의 문화조성과 확산을 목적으로 환경업무 담당자들이 현장에서 느끼던 현안 해결 및 공공서비스를 개선하는 생각을 발굴하기 위해 △직접분석 △정책활용 △분석동아리 등 3가지 분야로 나눠 진행됐다. 직접분석 부문 대상에는 ‘빅데이터 기반의 기후 취약 생물 분석’을 제안한 비비빅팀(국립생태원)이 수상했다. 최우수상에는 ‘녹조 문제해결을 위한 첫걸음, 광역 녹조 발생경향 및 원인 분석’을 제안한 아쿠아가디언스팀(국립환경과학원)과 ‘첨단 감시, 깨끗한 내일을 위한 혁신’을 제안한 다트팀(국립환경과학원)이 선정됐다. 직접분석 부
10.30
녹색연합은 신장식 국회의원(조국혁신당·비례)을 통해 국회사무처의 △탄소 배출 현황 △전력사용량 △차량등록 현황 등의 자료를 받아 분석한 결과를 30일 발표했다. 이 분석에 따르면, 국회의 온실가스 총 배출량은 2020년과 2021년에는 일부 줄었지만 2021~2023년 2만989톤에서 2만2233톤으로 증가했다. 또한 국회 온실가스 배출량(건물)의 기준배출량 대비 감축률은 △2020년14.6% △2021년 14.3% △2022년 12.6% △2023년 7.2%로 점차 하락했다. 녹색연합은 국회의 재생에너지 사용 노력도 미흡하다고 지적했다. 최근 5년간(2020년 1월~2024년 8월) 전력 사용량 중 재생에너지(태양광 지열) 비율은 평균 3.5%밖에 되지 않았다. 녹색연합은 국회의 전기차 운행 노력도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국회의 전기차 운행 현황을 살펴보면, 국회 관용차량 전기차 비율은 17%(총 47대 중 8대)였다. 국회 의장단과 입법차장 사무총·처장이 사용하는 총
환경부(장관 김완섭)와 국립공원공단(이사장 송형근)은 ‘반달가슴곰 복원 20년 공존(共存): 사람·자연의 동행’이라는 주제로 30일 오후 서울 동대문구 제이더블유 메리어트 동대문스퀘어에서 기념행사를 연다. 국립공원공단은 “이번 기념행사에는 반달가슴곰과 국민이 자연과 더 가까워지는 삶을 누리고 인간과 자연이 함께 상생하자는 의미를 담았다”며 “반달가슴곰 복원 유공자 총 5명(△환경부장관 표창 3명 △국립공원공단이사장 표창 2명)이 그간의 노고에 대한 포상을 받는다”고 밝혔다. 멸종위기 야생생물의 복원 현황 및 정책 방향을 공유하기 위한 국제 학술토론회가 30일 오후부터 31일까지 제이더블유 메리어트 동대문스퀘어에서 열린다. 국내외 전문가들이 모여 멸종위기 야생생물의 보전을 주제로 심도 있는 논의를 진행한다. 환경부와 국립공원공단은 반달가슴곰 복원의 의미를 알리고 20주년을 국민과 함께 축하하기 위해 전국에서 다양한 행사를 추진한다고 밝혔다. 반달가슴곰을 비롯한 대표 멸종
한국의갯벌세계유산등재추진단 한국의갯벌세계유산등재추진단은 29일 전남 신안 안좌초등학교 일대에서 ‘2024 무안반도(신안 목포 무안)연계 공동교육과정 문화예술 체험의 날 행사’를 열었다고 밝혔다. 지역 주민과 청소년 등 200여명이 참여한 이번 행사는 전남신안교육지원청 주관으로 이뤄졌다. 이번 행사에 참여한 목포백련초등학교 A학생은 “그동안 갯벌에 대해 배울 수 있는 기회가 많지 않았는데 이번 체험으로 갯벌의 가치에 대해 알 수 있었다”며 “기회가 되면 친구들과 갯벌 현장 체험 학습에 꼭 참가하고 싶다”고 말했다. 한국의갯벌세계유산등재추진단은 ‘모두의 갯벌, 모두의 유산’을 표어로 내세워 갯벌의 소중함을 알리는 활동을 다양하게 벌이는 중이다. 지난 6월 서천군 축제를 시작으로 △IUCN 아시아지역 보전포럼 △고창 미래교실 체험 대축제 등 여러 형태로 갯벌의 소중함을 미래세대에게 알리고 있다. 2021년 7월 유네스코는 한국 갯벌(△고창갯벌 △신안갯벌 △보성·순천갯벌 △서천갯벌 등)을
10.29
“기후위기는 미래세대의 문제가 아닙니다. 먼 미래가 아니라 현시대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당장 피부에 와닿는 시급한 해결 과제로 위기감을 가져야 합니다.” 28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2035 국가온실가스감축목표 토론회’에서 유승직 숙명여대 교수는 이렇게 말했다. 이날 토론회는 대통령직속 2050탄소중립녹색성장위원회가 열었다. 파리협정에 따라 2025년 2월까지 모든 당사국들은 2035년 국가온실가스감축목표를 유엔에 제출해야 한다. 파리협정은 국제사회 공동의 장기목표로 산업화(1850~1900년) 이전 대비 지구 평균기온 상승을 2℃보다 상당히 낮은 수준으로 유지하는 것으로 하고 온도 상승을 1.5℃ 이하로 제한하기 위한 노력을 추구한다. 파리협정 체제에서는 선진국의 선도적 역할이 강조되는 가운데 모든 국가가 전지구적인 기후변화 대응에 참여해야 한다. 유 교수는 “2009년 이후 주기적으로 열심히 온실가스감축목표를 설정해왔지만 제자리걸음을 반복 중”이라며 “더
2025년 6월 5일 세계 환경의 날 행사 개최지로 제주특별자치도가 선정됐다. 세계 환경의 날은 환경 보전을 위한 국제사회의 관심과 노력을 다짐하기 위해 1972년부터 매년 6월 5일, 유엔환경계획과 개최국이 공동으로 여는 세계 최대 규모의 환경 행사 중 하나다. 환경부와 유엔환경계획은 28일 오후 4시 내년 세계 환경의 날 주제는 ‘플라스틱 오염 종식’이라고 밝혔다. 세계 환경의 날 기념식이 한국에서 열리는 건 1997년 이후 28년 만이다. 잉거 안데르센 유엔환경계획 사무총장은 “플라스틱 오염 없는 미래를 향한 제주도의 노력은 2025년 세계 환경의 날 목표에 부합한다”며 “제주도가 가진 천혜의 자연 경관과 혁신적 환경 정책은 환경 보호를 위한 실천을 독려하는 데 영감을 줄 것”이라고 밝혔다. 김완섭 환경부 장관은 “2025년 세계 환경의 날 행사는 플라스틱 오염 종식을 위한 전세계의 노력이 모이는 기점이 될 것”이라며 “제주도와 함께 행사를 성공적으로 열어 플라스틱
논란이 계속되는 기후대응댐 후보지 사업 적정성 자료 공개가 신속히 이뤄져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국회예산정책처(예정처)는 ‘2025년도 예산안 위원회별 분석’ 보고서를 28일 발표했다. 보고서에서는 “환경부는 기후대응댐 후보지(안) 선정 및 발표 시 정책집행 근거로 활용한 사업 적정성 자료 등을 아직까지 국회에 제출하지 못하고 있다”며 “정부 정책의 신뢰성을 확보하고 국회에서의 효과적인 예산안 심사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조속한 시일 내 관련 자료를 제출할 필요가 있다”고 언급했다. 환경부는 지난 7월 기후대응댐 후보지(안) 14곳을 발표한 바 있다. 환경부는 기후대응댐 후보지(안)은 ‘댐건설관리법’에 따라 하천유역수자원관리계획 수립을 위해 댐 관련 전문성을 가진 국책연구원, 한국수자원공사, 전문엔지니어링사 등이 함께 관련 용역을 수행해 선정했다는 입장이다. 이 검토 결과를 토대로 하천유역수자원관리계획(안)에 반영해 관계 기관 협의(21~30일) 중이다. 보고서에서는 “1
10.28
이번에도 역시 ‘돈’이다. 11월 11~22일 아제르바이잔 바쿠에서 열리는 제29차 유엔기후변화협약(UNFCCC) 당사국총회(COP29)의 최대 쟁점은 기후재정이다. “지난해 전세계적으로 1조달러 이상이 기후행동에 투자됐다. 이는 10년 전 수천억달러 수준에서 크게 증가한 수치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에 따르면, 2022년 선진국들은 개발도상국들에 대한 기후재원으로 1000억달러 이상을 제공했다. 하지만 우리가 가야 할 곳에 비하면 이 정도는 턱없이 부족하다. COP29에서 모든 정부는 개발도상국의 요구에 진정으로 부응하는 새로운 국제 기후재정 목표에 합의해야 한다.” 사이먼 스틸 유엔기후변화협약 사무총장은 17일 미국 두뇌 집단인 브루킹스연구소의 세계경제발전프로그램 화상 행사에서 이렇게 말했다. 이날 행사에는 자발적 탄소배출권 운영기관인 베라(Verra)도 참여했다. 선진국들은 2009년 덴마크 코펜하겐에서 열린 제15차 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에서 개도국들에
플라스틱 국제협약에 대한 관심이 커지는 가운데 심해에 사는 고래가 폐플라스틱을 먹이로 착각해 섭취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시각적으로 착각을 일으켜 플라스틱 쓰레기를 먹는다는 종전 연구들과 달리 반향정위에 의존하는 먹이 사냥 습성 때문에 일어난다는 분석이다. 반향정위란 생물이 소리를 내서 물체에 부딪혀서 돌아오는 반향(일종의 메아리)을 통해 주변 환경을 파악하는 능력이다. 한 예로 박쥐가 초음파를 발생시켜 먹이나 장애물의 위치를 확인하는 식이다. 28일 국제학술지 ‘해양오염학회지(Marine Pollution Bulletin)’의 논문 ‘해양 플라스틱 쓰레기에서 반사되는 소리가 심해 고래류의 먹이와 비슷하다’에 따르면, 이빨고래들이 먹이와 음향학적 유사성 때문에 물속의 플라스틱 쓰레기를 섭취할 수 있다. 향유고래와 부리고래와 같은 심해고래들이 플라스틱을 시각적으로 먹이로 착각하는 게 아니라, 반향정위에 의존하는 먹이습성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이번 연구는 이빨고래류가
환경부(장관 김완섭)는 국내 최초로 현장 투입을 앞둔 수소 차량을 운반하는 트럭 인도식이 28일 오후 경기도 평택항 수소교통복합기지에서 열린다고 밝혔다. 현대차는 1월 엑시언트 수소전기트럭을 기반으로 수소 차량운반트럭 제작에 착수해 10월 인증을 마쳤다. 최대 6대를 동시에 적재할 수 있다. 1회 충전 시 380㎞ 주행이 가능하다. 현대글로비스는 이 차량을 현대자동차 아산공장과 평택항 간 왕복 약 40㎞ 구간에 수출용 차량 운반 용도로 투입할 방침이다. 시범사업 6개월 동안 자료를 축적해 총소유비용(TCO) 및 환경개선 효과 등을 분석한다. 현대글로비스는 차량운반트럭 1132대(2024년 상반기 기준)를 운행 중이다. 오일영 환경부 대기환경정책관은 “장거리를 운행하는 차량운반트럭을 수소 차량으로 전환할 경우 미세먼지 저감 등 효과가 크다”며 “수소 차량운반트럭 보급의 활성화를 위해서 차량 제작 외에도 충전 기반시설 등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김아영 기자 ayki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