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8.26
2024
“온실가스 감축이 시급한데, 생각만큼 속도가 나지 않고 있어요. 소비자들이 어떤 선택을 하느냐에 따라 기업들의 탄소 감축 노력이 커질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온실가스를 많이 뿜어내는 제품을 택하지 않게 되면 결국 기업들도 변화할 수밖에 없거든요.” 21일 유승직 숙명여대 기후환경융합학과 교수는 이렇게 말했다. 이상기후 현상으로 전지구가 몸살을 앓는 가운데 오는 11월 미국 대선에 대한 관심이 그 어느 때보다도 높은 상황이다. 세계 2위 온실가스 배출국인 미국은 국제사회 기후변화 대응 속도에 지대한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기후 위기 부정론자’인 도널드 트럼프 미국 전 대통령은 이미 수차례 기후 대응 정책과 역행하는 행보를 보여왔다. 2017년 대통령 재임 시절 파리협정(Paris Agreement) 탈퇴를 선언해 논란이 되기도 했다. 이번에도 역시 환경 규제 완화와 화석 연료 사용 지지를 공약으로 내세우고 있다. 파리협정은 당사국인 197개국이 모두 의무적으로
최근 이상기후가 심화하면서 폭염(열파)을 둘러싼 논쟁이 가열되고 있다. 폭염에 다른 초과사망자 수를 중심으로 보건정책을 짜느냐, 기온 변동에 따라 사망률을 추적하느냐를 두고 갑론을박이 계속된다. 우리는 흔히 더운 날을 폭염이라고 말하지만 국제적으로는 ‘열파’(heat wave)라고 통용된다. 열파는 통상 수십~백년에 1회 비율로 나타날 수 있을 정도의 고온이 상당히 넓은 범위의 지역에 걸쳐 2~3일 이상 지속되며 이에 수반해 습도도 높은 경우를 말한다. 하지만 국제적으로 딱 하나로 정의된 상황은 아니다. 26일 과학저널 ‘사이언스’에 실린 ‘더운 날인가, 폭염인가? 연구자들은 더위로 인한 사망자 수를 어떻게 셀지 논쟁’(비비안 라)에서 영국 통계청의 역학자 비젠드라 인골은 “연구 범위를 열파로 제한하면 사망자 수가 과소평가될 가능성이 있다”며 “열파에 대한 보편적인 정의가 없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더위 영향을 이해하는 가장 좋은 방법으로 유럽 연구처럼 기온 변동에
“제주도 구상나무는 기후위기 최전선에서 생존을 위한 사투를 벌이고 있습니다. 하지만 우리나라에서는 기후변화취약종일 뿐 아직까지 멸종위기종 지정을 하지 않았습니다. 게다가 국내 구상나무 연구는 2018년을 기점으로 감소하는 추세입니다. 정부와 학계의 관심이 절실합니다.” 24일 박현지 서울대학교 환경대학원 박사과정(환경계획학과 환경에너지연구실) 학생은 이렇게 말했다. 박현지 학생은 19~26일 제주도에서 열린 제3회 국제생태학교에 참여 중이다. 그는 “관심 분야를 연구하는 일은 즐겁고 행복하지만 연구자는 혼자이기에 외롭기도 하다”며 “국제생태학교에서 생물다양성 관련 최신 연구와 개념들을 습득하는 건 기본, 무엇보다 연계망 형성을 통해 든든한 연구 동료들을 얻은 일이 기뻤다”고 말했다. 구상나무는 한국 특산식물(한정된 지역에서만 생육하는 고유식물)이다. 한반도 기후변화의 척도가 되는 ‘기후변화지표종’으로 꼽힌다. 한반도 남부지방에만 자라며 한라산과 지리산이 주요 집단 서식
환경부 소속 수도권대기환경청(청장 박륜민)은 ‘제3차 수도권 대기환경관리 기본계획(안)(기본계획)’에 대한 공청회를 26일 오후 2시부터 서울 중구에 있는 서울 LW 컨벤션에서 연다. 기본계획(안)에는 △수도권 대기오염도 현황과 전망 △대기환경개선 목표 △배출원별 지방자치단체별 대기오염물질 배출허용총량 △배출원별 대기오염물질 저감계획 등이 들어 있다. 이번 공청회는 ‘대기환경관리 기본계획 수립 연구’ 용역 수행자인 한국환경연구원의 기본계획(안) 발표 뒤 학계 산업계 시민단체 등 분야별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토론 순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공청회에는 국민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온라인공청회(26~28일)를 통해서도 자유롭게 의견을 제시할 수 있다. 기본계획(안)은 공청회에서 수렴된 국민의 의견을 바탕으로 연내 최종 확정된다. 김아영 기자 aykim@naeil.com
08.23
환경부 소속 국립생물자원관(관장 서민환)은 복잡한 분석 과정을 거치지 않고 불법 양귀비를 높은 정확도로 판별하는 인공지능 기반 양귀비 종 판별 디엔에이(DNA) 빅데이터 2계층 분류 기술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양귀비는 전세계적으로 110여종이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아편 성분이 있는 파파베르 브락테아툼 등 3가지 종은 재배할 수 없다. 이들 재배 금지 종은 아편 성분이 없는 종과 비슷해 육안으로 구별하기가 어렵다. 국립생물자원관 측은 “전세계 학계에서는 아편 성분이 포함된 양귀비를 구분하기 위해 유전자 표시자(genetic marker) 기반의 연구를 하고 있지만 아직까지 효율적인 판별 기술이 개발되지 않았다”며 “이 기술은 양귀비 21종에 대한 디엔에이 염기서열을 이용해 1단계에서 양귀비 속 중 아편 성분이 있는 3가지 종을 분류(정확도 88.9%)한 다음 2단계에서 3종 중 특정 종을 판별(정확도 100%)할 수 있는 층위 단계별 분석 방법을 적용했다”고 설명했다. 국립
APEC기후센터(APCC, 원장 신도식)는 22일 부산 센텀지구 환경·사회·투명경영 으쓱 협의체 14개 기관이 참여하는 에너지절약 실천을 위한 ‘제21회 에너지의 날’ 행사를 열었다. 14개 기관은 기관별로 점심시간(12시~13시)에 건물 내 모든 전등을 소등했다. 또한 오후 2시부터 3시까지 에어컨 설정 온도를 2℃ 올리거나 에어컨의 가동을 중단해 전력 에너지 소비를 줄이는 행사를 열었다. 환경·사회·투명경영 으쓱 협의체는 7월 25일 발족했다. 부산 센텀지구 내 기관들이 지역사회와의 협력을 통해 기후위기에 공동으로 대응하고 환경·사회·투명경영 실천에 필요한 유기적인 협조체제 구축을 위해서다. 참여 기관은 APCC 게임물관리위원회 벡스코 부산디자인진흥원 부산과학기술고등교육진흥원 부산영상위원회 부산정보산업진흥원 한국청소년상담복지개발원 등이다. 신도식 APCC 원장은 “APCC는 이상기후에 따른 재해위험을 예방하고 대응하기 위한 국제협력을 주도함으로써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기후
글로벌녹색성장연구소(Global Green Growth Institute·GGGI, 본부 서울 정동 소재)는 22일 총회 결정을 통해 김상협 대통령직속 2050탄소중립녹색성장위원회 민간공동위원장(카이스트 지속발전 담당 부총장)을 신임 사무총장으로 임명했다. 한국인으로서는 최초다. 임기는 2025년 1월 1일부터 4년이다. GGGI는 이번 신임 사무총장 선발을 위해 이사회・총회 의장, 6개국 대표, 민간이사로 구성된 특별위원회를 구성했다고 밝혔다. 전세계 지원자 80여명을 대상으로 서류심사 – 발표 - 면접 등의 선정 절차를 거쳐 김 위원장을 신임 사무총장 후보로 최종 선정했고 이사회 및 총회에서 이를 승인했다. GGGI는 8월 현재 48개 회원국이 참여하는 국제기구다. 51개국에서 프로젝트를 운영하며 개발도상국의 △녹색성장・탄소중립 정책 개발 △녹색금융 및 재원 조달 △민관 파트너십 강화 등을 지원한다. 김아영 기자 aykim@naeil.com
08.21
21~22일 전국 대부분 지역에 비가 내릴 전망이다. 돌풍과 함께 천둥이나 번개를 동반하는 곳도 있을 수 있다. 21일 기상청은 “21~22일 전국 대부분 지역에 바람이 강하게 부는 곳이 있겠다”며 “당분간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최고 체감온도가 33~35℃로 올라 매우 무덥겠고 열대야가 나타나는 곳이 많겠다”고 예보했다. 체감온도는 기온에 습도의 영향이 더해져 사람이 느끼는 더위를 정량적으로 나타낸 온도다. 습도 약 55%를 기준으로 습도가 10% 증가 혹은 감소함에 따라 체감하는 온도가 약 1℃ 증가 혹은 감소하는 특징이 있다. 열대야는 밤사이(18:01~다음날 09:00) 최저기온이 25℃ 이상 유지되는 현상이다. 21일 낮 최고기온은 28~35℃가 될 전망이다. 22일 아침 최저기온은 24~28℃, 낮 최고기온은 29~36℃로 예보됐다. 23일 아침 최저기온은 24~28℃, 낮 최고기온은 31~35℃가 될 전망이다. 수도권과 강원도의 경우 21일 낮까지
08.20
태풍이 달라지고 있다. 오른쪽으로 곡선을 그리며 북동 방향으로 움직이는 대신 남쪽에서 북쪽으로 직진하는 행보를 보이는 태풍들이 생겨나고 있다. 이러한 변화는 우리나라는 물론 미국 등지에도 연쇄적으로 영향을 주게 된다는 분석도 나왔다. 20일 기상청은 “20일부터 제주도와 전남권이 태풍 종다리 영향을 차차 받겠다”며 “20일 오후 6시 서귀포 서쪽 약 90km 부근 해상을 지날 전망(20일 오전 7시 기준)”이라며 “21일 자정 목포 서북서쪽 약 80km 부근 해상에서 열대저압부로 약화될 것”이라고 예보했다. 세계기상기구(WMO)는 열대저기압 중에서 중심 부근의 최대풍속 △33㎧ 이상을 태풍(TY) △25~32㎧을 강한 열대폭풍(STS) △17~24㎧을 열대폭풍(TS) △17㎧ 미만을 열대저압부(TD)로 구분한다. 우리나라와 일본에서는 최대풍속이 17㎧ 이상인 열대저기압 모두를 태풍이라 부른다. 태풍 이름은 각 국가별로 10개씩 제출한 총 140개가 각 조 28개씩 5개조로
환경부(장관 김완섭)는 대규모 수질오염사고에 신속하게 대응하기 위해 20일 성서제3차산업단지 인근 금호강 하류(낙동강 인접, 대구 달서구 파호동 소재)에서 10개 기관이 참여하는 합동 방제훈련을 한다고 밝혔다. 이번 합동훈련에는 을지연습(19~22일)과 연계해 환경부와 소속·산하기관(대구지방환경청 국립환경과학원 낙동강물환경연구소 구미화학합동방재센터 한국환경공단 한국수자원공사)을 비롯해 대구광역시 군부대 대구강서소방서 등 10개 기관 100여명이 참여한다. 또한 △무인기(드론) △기동방제차량(유회수기, 동력분무기 이송) △선박(무인선 포함) △화학사고 대응차량 등을 활용해 하천에 기름과 화학물질의 유입을 차단하는 신속한 방제활동에 초점을 두고 훈련과 토론을 시행한다. 훈련에 참가한 기관들은 △위기상황 전파 및 판단 △기관별 역할 △오염물질 방제 및 폐사어 수거 △후속조치 등 ‘대규모 수질오염사고 위기관리 지침서(매뉴얼)’에 따른 사고 대응체계를 종합적으로 점검한다. 환경
08.19
좀처럼 수그러들 줄 모르는 폭염에 기후위기 대응의 시급성에 대한 사람들의 공감대도 커진다. 하지만 실제 실천에 들어갈 때면 어떨까. 우리나라 온실가스 감축을 견인하는 온실가스 배출권거래제가 이번에는 제대로 실현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시장원리가 작동하지 못하도록 해온 그동안의 관행을 깨뜨리지 못한다면 세금 낭비는 물론 기술 개발 속도도 더뎌진다. 하지만 이미 높아진 온실가스 농도를 저감하는 일이 쉽지 않은 것처럼 그동안 축적되어 온 갈등 해결도 도전적인 과제다. 이를 위해 기술 개발을 강조하지만 이 또한 각기 다른 시각으로 또 다른 갈등을 낳는 게 현실이다. 결국 기후위기 대응의 핵심은 ‘관계의 연결’이다. 역대 최장 열대야 등 낮과 밤을 가리지 않는 무더위가 뉴노멀(시대변화에 다른 새 표준)이다. 덩달아 지구온난화에 대한 관심도 그 어느 때보다 뜨겁다. 온난화를 억제하기 위해서는 대기 중 온실가스 감축이 급선무다. 우리나라에서는 이를 위해 유럽연합(EU)에 이어
‘과학적으로 인류가 직면한 기후위기를 해결하겠다’라는 얘기를 어렵지 않게 들을 수 있다. 사람마다 생각이나 가치관이 다르고 각종 이해관계가 첨예하게 얽힌 문제일수록 ‘과학적’이라는 말은 매력적으로 다가온다. 어느 한쪽의 이익을 위해서가 아닌 합리적으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는 믿음이 깔려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과학적인 접근만으로 모든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까? 19일 과학저널 ‘사이언스’의 ‘해양의 탄소 흡수 능력을 극대화하려는 논란의 시도, 규제 당국이 승인할까?’ (워렌 콘월 객원기자) 기사에서 시키나 진나 캘리포니아 대학교 산타크루즈 캠퍼스 교수는 “과학자들은 연구실에 머물러 기술적 문제에 집중하고 싶어 할 수 있지만 대중과 소통해야 한다”며 “과학자들이 이것을 심각하게 받아들이기 전까지는 우리는 계속 보류 상태에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시키나 진나 교수의 말은 비과학자인 우리들이 직면한 여러 갈등의 문제들을 해결하기 위한 방법으로 과학을 찾지만 정작 과학자들은 소통을 강
국회기후변화포럼은 23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서 ‘온실가스감축인지 예산제도의 점검과 개선 방안’ 토론회를 연다. 온실가스감축인지 예산제도는 국가와 지방자치단체가 운용하는 예산이나 기금이 온실가스 감축과 기후변화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하고 그 결과를 재정 운용에 반영하는 제도다. 이를 통해 직·간접적으로 온실가스 감축을 유도하는 게 목표다. 2023년 회계연도에 도입됐다. 국회기후변화포럼은 “도입 초기 단계인 만큼 관련 제도 개선이 필요한 부분들이 있다”며 “온실가스 감축사업만을 포함하는 범위 설정의 한계와 지자체에서 예산제 도입을 위한 법적 근거가 없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이번 토론회에서는 진익 국회예산정책처 경제분석국장이 온실가스감축인지 예산제도 평가 등을 발표 한다. 또한 분야별 다양한 이해관계자들이 참여해 제도 개선 토론을 벌인다. 김아영 기자 aykim@naeil.com
국회 환경생태기상ICT융합포럼(이사장 남상호 대전대학교 총장)과 한국장기생태연구네트워크(위원장 권오석 경북대학교 교수)는 19~26일 제주도에서 ‘생태계서비스&자연과의 공존’을 주제로 제3회 국제생태학교를 연다. 아시아-태평양지역 차세대 생태학자 육성이 목적이다. 우리나라를 비롯해 대만 몽골 베트남 일본 중국 태국 필리핀 호주 등 9개국의 교수와 연구자 대학원생 등 약 70여명이 참여한다. 한국의 아고산지역 구상나무림 쇠퇴모니터링을 진행 중인 제주도 한라산 장기생태연구거점을 주축으로 다양한 현장 연구들을 하게 된다. 국제생태학교 교수진은 △헨비아오 킹 박사(대만 제인구달연구소) △권오석 경북대학교 교수 △용윳 트리수랏 태국 카셋삿 대학교 산림생물학과 교수 △위 슈보 중국 생태계연구네트워크 사무총장 △엘리너 마거릿 벨라스케스 박사(호주 퀸즐랜드 대학교 육상 생태계 연구 네트워크 교육 및 트레이닝 매니저) 등이다. 국제생태학교는 2022년 태국, 2023년 대만에서 실시됐다.
08.16
약 한 달 정도 잠 못 드는 날이 계속되는 가운데 서쪽 지역과 남부 해안을 중심으로 열대야가 또다시 찾아올 전망이다. 서울은 7월 21일 이후 26일째, 부산은 7월 25일 이후 22일째, 제주는 7월 15일 이후 32일째 열대야가 이어지고 있다. 열대야는 밤사이(18:01~다음날 09:00) 최저기온이 25℃ 이상 유지되는 현상이다. 16일 기상청은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최고 체감온도가 35℃ 내외로 올라 매우 무덥겠다”며 “18일까지 서쪽 지역을 중심으로 소나기가 내리는 곳이 있겠고 제주도는 가끔 비가 내리겠다”고 예보했다. 체감온도는 기온에 습도의 영향이 더해져 사람이 느끼는 더위를 정량적으로 나타낸 온도다. 습도 약 55%를 기준으로 습도가 10% 증가 혹은 감소함에 따라 체감하는 온도가 약 1℃ 증가 혹은 감소하는 특징이 있다. 16일은 오후(12~18시)까지 강원영동과 경상권 해안에, 오후(12~18시)부터 수도권과 △강원 영서 △충청권 △전라권 △
환경재단(이사장 최열)은 DB손해보험과 함께 ‘교통·환경챌린지 6기’ 참여팀을 모집한다고 16일 밝혔다. DB손해보험 교통·환경챌린지는 교통·환경분야에 혁신적인 사업 해결책을 가진 사회적 개척 기업을 발굴해 지원 및 육성하는 사업이다. 이번 교통·환경챌린지 6기 참가접수는 25일까지다. 9월부터 12월까지 약 4개월간 진행된다. 참가대상은 설립 7년 미만의 공익 새싹기업 및 사회적 개척 기업으로 선정된 경우 최대 사업화 자금 3000만원을 지원받는다. 더불어 전문 지도자가 제공하는 △법무 △세무·회계 △마케팅을 포함한 핵심 역량을 기르는 육성 교육이 진행된다. 환경재단 관계자는 “교통·환경챌린지를 통해 사회문제의 근본적인 해결과 변화를 도출할 수 있는 팀을 발굴하고 지속가능한 성장이 가능하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김아영 기자 aykim@naeil.com
푹푹 찌는 더위가 지속되는 가운데 오존(O₃) 농도 등 대기질 걱정도 함께 해야 하는 상황이다. 16일 국립환경과학원 대기질통합예보센터는 “16일 수도권과 충남 전남 지역의 오존 농도가 ‘나쁨’ 수준일 전망”이라며 “대기오염물질의 광화학 반응에 의한 오존 생성과 이동으로 대부분 서쪽 지역에서 오후에 일시적으로 농도가 높을 것”이라고 예보했다. 17일 역시 수도권과 충남 전남 지역의 오존 농도가 ‘나쁨’일 전망이다. 오존 농도가 나쁨일 경우 장시간 또는 무리한 실외활동을 하면 안 된다. 광화학반응이나 확산에 영향을 주는 기상 조건에 따라 달라질 수 있지만 통상 대기 중 오존 농도는 기온과 일사량에 비례해 올라간다. 주로 대기오옴물질인 질소산화물(NOx) 휘발성유기화합물(VOCs) 일산화탄소(CO) 메탄(CH₄) 등이 햇빛과 반응하면서 오존이 만들어진다. 한국환경공단 에어코리아에 따르면 오존주의보 발령일 수는 2012년 29일에서 2022년 63일로 껑충 뛰었다. 발령 횟수
08.14
환경부 산하 국립공원공단(이사장 송형근)은 일제를 물리치고자 하는 의병의 염원을 새긴 바위글씨(石刻)를 지리산국립공원 천왕봉 바로 아래에 위치한 바위에서 발견했다고 13일 밝혔다. 이 바위글씨는 권상순 의병장 후손이 2021년도 9월에 발견한 뒤 국립공원공단에 지난해 11월에 조사를 요청해 확인됐다. 이번에 발견된 바위글씨는 구한말 문인 묵희(1875~1942)가 짓고 권륜이 써 1924년에 새긴 것이다. 천왕(天王)을 상징하는 지리산 천왕봉의 위엄을 빌어 오랑캐(日帝)를 물리쳐 밝고 빛나는 세상이 오기를 갈망하면서 나라를 빼앗긴 울분을 비분강개한 어조로 토로했다. “오늘날 천지가 크게 닫혔다고 하는데, 다시 열리는 기미는 언제쯤일까? 오랑캐를 크게 통일하여 문명이 밝게 빛나고 넓게 퍼져가는 날을 반드시 다시 볼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스스로 울분과 원통함을 금치 못하고서 피를 토하고 울음을 삼키며 이 남악(지리산) 천왕봉에 올라 만세 천왕의 대일통을 기록한다. 아! 슬
한국기후환경원은 폐기물 에너지화 기술 전문기업인 키나바와 온실가스 국제감축사업을 공동으로 추진한다고 13일 밝혔다. 한국기후환경원은 기후변화와 환경 관련 학술연구와 정책조사, 관련 전문가 양성을 통해 ‘기후위기’를 해결하기 위해 2020년에 설립됐다. 전의찬 한국기후환경원장은 “우리나라의 2030년 온실가스 국외감축목표는 3750만톤으로 해외사업이 매우 시급한 상황”이라며 “경쟁력 있는 국내 기술의 해외진출을 돕기 위해 발 벗고 나서는 중”이라고 말했다. 2019년 설립된 키나바는 ‘하이브리드 수열탄화(Hybrid Hydrothemrmal Carbonization)’ 기술을 통해 음식물쓰레기와 축분, 폐목재 등 폐기물을 고형에너지화하는 사업을 하고 있다. 키나바는 “하이브리드 수열탄화 기술은 악취나 에너지 소모 등 기존 폐기물 처리에서 발생하는 문제점을 수열탄화 공정으로 대체해 기간을 단축하고 에너지를 절감하는 효과가 있다”고 소개했다. 키나바는 산업은행과 포스코기술투자
APEC기후센터(APCC, 원장 신도식)는 페루 기상청 및 외교부와 공동으로 12~13일 ‘2024년도 APEC 기후심포지엄’을 페루 리마 컨벤션센터에서 열었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행사 주제는 ‘엘니뇨 남방진동(ENSO) 대응·대비 강화를 통한 지속가능하고 회복력 있는 사회 구현’이다. 엘니뇨 남방진동은 페루와 칠레 연안에서 일어나는 해수 온난화 현상인 엘니뇨와 인도네시아 및 남태평양 동부 부근에서 해수면의 대기압이 변하는 남방진동을 아우르는 용어다. 가뭄 홍수 등 자연재해나 폭염과 같은 이상 고온을 일으킬 수 있다. ‘엘니뇨 남방진동 과학과 기술’을 주제로 ‘엘니뇨 남방진동의 과학적 배경 및 예측 가능성’ ‘엘니뇨 남방진동와 기후변화의 연관성’ ‘엘니뇨 남방진동의 지역별 영향’ ‘인공지능 기술을 적용한 엘니뇨 남방진동 관련 예측기법 및 결과’ 등에 관한 발표와 토론이 이뤄졌다. 또한 엘니뇨 남방진동이 사회나 경제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서도 논의가 이뤄졌다. ‘엘니뇨 남방진동의 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