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교육청, 단원고에 교사 10명 지원

2014-05-14 10:54:24 게재

관내외 10개 학교서 희망자 모집 … 출장 형태로 근무

'세월호' 침몰 사고로 교사 7명이 사망하고 5명이 실종된 경기도 안산 단원고에 인근 학교 교사들이 지원된다.

경기도교육청은 단원고의 학사운영과 관련된 추가적인 피해 발생을 최소화하기 위해 14일부터 10명의 교사를 지원하기로 했다고 13일 밝혔다.

지원에 나설 교사들은 국어(2명), 화학(2명), 영어, 수학, 역사, 체육, 미술, 일본어 등 8개 교과를 책임진다.

도교육청은 지난달 23일 '단원고 회복지원을 위한 전보 희망교사 모집' 공문을 시행, 희망의사를 밝힌 교사 가운데 안산 관내학교 7개와 관외학교 3개 등 10개 학교에서 1명씩 선정했다.

이들 교사들은 정식발령이 아닌 학교장 명령에 의한 순회교사(7명)와 출장(3명) 형태로, 원 학교와 대상 학교를 오가며 학생들을 가르치게 된다. 관내 학교 지원은 순회교사, 관외 학교 지원은 출장으로 구분되며 근무 기간은 단원고의 학사운영 회복 정도에 따라 추후 결정할 방침이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단원고에서 수업 차질 등의 문제가 발생하는 것을 막고자 학교장들에게 협조를 부탁해 교사들을 지원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유족을 포함한 학부모, 지역사회의 의견을 수렴해 단원고의 회복을 돕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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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태영 기자 tykwak@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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