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상(국회 안전행정위원장상) │경기도 부천시

감사기능 독립·전문화 … 청렴도 높여

2015-05-21 10:40:02 게재

감사관에 공인회계사 임용

하위직이 간부 청렴도평가

경기도 부천시가 21일 제7회 다산목민대상 본상(국회 안전행정위원장상)을 수상했다.

부천시는 2010년 7월 민선5기 출범과 동시에 전국 최초로 민간분야 공인회계사를 감사관으로 임용하고 공직 내외부의 부패방지시책을 강도 높게 추진, 청렴도가 크게 향상되는 성과를 거뒀다. 국민권익위원회 청렴도 평가 결과 2009년 72위에서 2013년 3위로 껑충 뛰어올랐다. 2014년에는 '경기 청렴대상 최우수', '부패방지시책평가 1등급', '인구 50만 이상 대도시 청렴도 1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무엇보다 개방형 감사관으로 공인회계사를 임용, 민간감사기법을 적극 활용한 점이 눈에 띈다. 2010년 7월부터 개방형 감사관제도가 도입됐지만 대부분 지자체들이 공무원을 임용한 것과 대비된다. 외부 전문가를 임용하는데 그치지 않고 자체감사기구의 독립성과 전문성을 제고하기 위해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였다. 감사결과 확정권 부여 등 감사부서의 권한을 강화하고 감사담당자 선발권 부여 및 전보제한 등을 통해 감사기능의 독립성을 확보했다. 이를 통해 재정·특수기술 분야 행정프로세스를 개선, 재정낭비요인(12건/30억5000만원)을 바로잡고 제도개선과제 35건을 발굴했다.

공직 내·외부의 청렴도 향상시책도 강도 높게 추진했다. 특히 하위직 공무원이 상급자인 간부공무원(4·5급) 청렴도를 평가해 간부공무원들의 솔선수범을 유도, 공정한 조직문화가 자리잡을 수 있도록 했다. 내부통신망(새올)에 청렴 상시 자가학습시스템을 운영, 매주 전 직원이 접속해 청렴 다짐 등을 직접 작성한다. 행정서비스를 제공받은 시민이 공무원의 부당행위, 불친절 등을 직접 평가하는 '민원클린 콜' 제도도 운영한다.

이와 함께 부천시는 생활임금 조례를 전국 지자체 가운데 처음으로 제정했고 노점상과 택시에 뺏긴 송내역 부천역 역곡역 광장을 보행자에게 돌려주는 사업도 추진하고 있다.

김만수(사진) 시장은 "이번 수상을 발판삼아 다산의 율기·봉공·애민정신이 행정영역에서 확고히 구현되도록 하고, 시민을 시장으로 여기며 사람·문화·경제가 선순환하는 문화특별시를 완성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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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태영 기자 tykwak@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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