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재산증식 프로젝트 ISA│② IBK기업은행

낮은 수수료, 안정적 자금운영 주력

2016-04-21 11:17:13 게재

로보어드바이저 도입

맞춤형 은퇴 상담도

모바일서도 가입·조회

'만능 절세 통장'으로 불리는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 출시 한 달 성적표가 공개됐다. 가입자 수는 139만4287명, 모집액은 8763억원에 이른다.

초기 판촉 경쟁으로 계좌 숫자는 크게 늘었지만 모집액은 기대 수준을 다소 밑돌았다는 게 금융권 분석이다. 업계에선 이달 말까지 150만명 이상의 계좌가 만들어지고 모집액도 1조원을 넘을 것으로 보고 있다.

IBK기업은행도 신탁ISA팀을 꾸리고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 유치에 나서고 있다. 시중 금융사들과 함께 지난달 14일부터 신탁형ISA, 4월 11일부터 일임형ISA 판매를 개시했다. 특히 일임형ISA는 창구에 나오지 않고도 인터넷뱅킹을 통해 가입할 수 있다.

기업은행도 일임형ISA 운영에 로보어드바이저 서비스를 도입했다. 기업은행은 로드어드바이저 서비스를 이용해 데이터를 체계적으로 분석하고 시장상황에 맞는 최적의 모델포트폴리오를 선보인다.

기업은행은 영업점에서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를 가입한 고객들이 모바일뱅킹인 'i-ONE뱅크'에서 수익률을 조회하고 상품을 변경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작년 6월 선보인 'i-ONE뱅크'는 예적금, 펀드, 대출 등 200여개 금융상품을 연중 24시간 가입할 수 있는 모바일뱅킹이다. 앱 안에서 채팅상담, 개인별 맞춤형 상품추천, 자산관리 등을 받을 수 있다.

ISA 창구서 부가서비스도 받는다 = 기업은행은 시중은행들과 협약해 예금상품을 구성하고, 기존 펀드상품 뿐만 아니라 펀드 보수를 낮춘 ISA 전용 펀드를 ISA계좌에 편입할 수 있도록 상품을 구성했다.

기업은행을 찾는 ISA 고개들은 은퇴 진단 등 다양한 추가 컨설팅을 받을 수도 있다.

기업은행은 현재 전 영업점에 'IBK 평생설계 플래너'를 배치하고 고객에게 전문적인 은퇴 상담을 해 주고 있다. 영업점 뿐만 아니라 모바일뱅킹에서 가능한 'IBK 평생설계 시스템'을 통해 개인별 맞춤 은퇴설계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IBK 평생설계 시스템'은 고객의 재무상황, 은퇴준비 현황 등을 토대로 '평생설계지수'를 산출해 은퇴 준비도를 진단한다. 국민연금 예상 가입기간, 물가상승률 등 통계정보를 활용한 간편 은퇴설계부터 재무목표를 반영한 종합 생애설계까지 다양한 버전으로 맞춤형 설계가 가능하며, 진단을 통해 은퇴준비 방안 및 성향별 맞춤 상품을 추천한다.

수수료 대폭 낮춘 신탁형 = 신탁형 ISA 편입상품은 주로 정기예금과 펀드를 중심으로 포트폴리오를 구성했다.

예금과 펀드의 경우 낮은 금리를 감안해 수수료를 대폭 낮췄다. 예금 수수료는 업계 최저수준인 0.05%다. 이자율이 시중은행보다 높은 저축은행(신한, KB) 2곳과도 제휴해 수익률을 제고하도록 했다. 예금 상품의 경우 1인당 5000만원 한도 내 예금자보호가 적용된다.

펀드의 경우에도 수수료를 0.76%로 낮췄다. 기존 판매하고 있던 인기펀드 27개를 선정했다. 자회사인 IBK자산운용과 시너지를 통해 ISA 전용 펀드 5개를 출시하고 최저 수준의 펀드보수(0.075%)를 설정했다.

포트폴리오 다양화 차원에서 RP(환매조건부채권)와 ELS(파생결합증권)도 편입할 수 있도록 한 점도 장점이다. RP는 은행 예금만큼 안정적이면서도 높은 예금금리를 보장해 수익률을 높일 수 있다. ELS는 한국투자증권 등과 업무제휴를 통해 매주 다양한 파생결합증권을 설정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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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홍식 기자 king@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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