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재산증식 프로젝트 ISA│④ NH농협은행

분산투자로 안정성·수익성 동시 추구

2016-04-27 11:15:46 게재

초고위험형 제외

NH농협은행은 지난달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 출시 첫날 16만건의 가입 계좌 실적을 거두며 다른 금융회사들을 압도적으로 제쳤다.

농협은행은 22일부터 고객에게 투자일임을 받아 자산운용전문가들이 직접 운용하는 'NH 밸런스 ISA(일임형)' 판매에 들어갔다

일임형 상품은 투자자 위험성향을 3가지(고위험 중위험 저위험)로 나누고 투자전략을 2가지(액티브 패시브)로 분류했다. 액티브는 매니저가 적극적으로 종목을 발굴해 투자하는 것을 말하고 패시브는 주가지수 등의 지표를 따라 수익을 내는 형태다.

포트폴리오를 6가지로 단순화했는데 위험성이 낮은 상품에만 투자하는 안정형과 위험자산에 대부분을 투자하는 초고위험형은 판매 대상에서 제외했다.

은행 고객 대부분이 투자상품에 투자한 경험이 적고 원금을 보장하는 금융 상품을 선호하는 경향이 높은 점을 고려해 각 모델 포트폴리오에 손실 가능성이 낮은 채권형과 채권혼합형 펀드의 비중을 높게 가져가 안정성을 강조한 것이다. 적극적인 분산투자를 통해 안정성과 수익성을 동시에 추구하겠다는 데 초점을 맞췄다.

농협은행 관계자는 "고객 맞춤형 자산관리서비스를 일임형 ISA를 통해 제공할 계획"이라며 "현재 진행 중인 외부 기관과의 전략적 제휴를 통해 전문적인 컨설팅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농협은행은 일임형 ISA의 자산운용을 담당할 인력으로 증권사에서 10년 이상의 관련 경력을 보유한 전문가들로 구성했다고 밝혔다.

농협은행이 출시한 ISA편입상품은 △수익률이 높고 안전한 지역 농·축협 정기예탁금(1년제) △수익률이 우수하고 투자위험이 낮은 채권형·채권혼합형 펀드 8종 △시중은행 정기예금 5종이다.

지역농·축협 정기예탁금은 지역별 대표 17개 농·축협 예탁금 상품으로 고객들의 높은 수익률을 위해 출시됐다. 비과세 효과를 고려해 채권형·채권혼합형 펀드 8종을 편입했다.

채권형은 'NH-CA 단기국공채 증권투자신탁'과 '유진 챔피언 단기 증권투자신탁' '동양 하이플러스채권 증권자투자신탁'이 포함됐다. 타행 정기예금은 주요 시중은행(KB 신한 하나 우리 기업)과 협약을 통해 다양한 예금상품을 출시했다.

오는 6월말까지 금융투자상품 중심의 다양한 상품(ELS, 환율형 DLB 등)을 개발하고 비대면 채널을 다양화할 예정이다.

농협은행은 ISA를 준비하기 위해 ISA계좌 T/F를 구성했으며 올해 1월 ISA신탁팀을 신설했다. 영업점과 고객행복센터에서 사전교육을 실시했다. 전국영업점 신탁담당자 1200명을 대상으로 화상교육과 영업본부별 집합교육을 했다.

고객들이 ISA계좌 가입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 직접 영업점을 방문하지 않고도 상당할 수 있는 전용창구도 개설했다. 지난 2월 22일부터 고객행복센터를 활용한 'ISA 가입상담 전용창구' 상담을 실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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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경기 기자 cellin@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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