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기문 귀국에도 지지율 '잠잠'

2017-01-13 11:22:40 게재

두 달 연속 20% 머물러

문재인 한달 만에 11%p↑

반기문 전 유엔사무총장이 귀국했지만 지지율이 미동도 하지 않았다.

한국갤럽이 13일 발표(그밖의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공정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한 1월 둘째 주 여론조사에 따르면 반 전 총장은 차기 정치지도자 선호도 20%로 문재인(31%)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에 이어 2위를 기록했다. 반 전 총장 지지율은 지난달 같은 조사에서도 선호도 최저치인 20%를 기록해 한 달간 지지율 변화가 없었던 반면 문 전 대표는 같은 기간 20%에서 11%가 올랐다.

조사기간이 10~12일까지라는 점을 고려하면 반 전 총장의 귀국으로 인한 기대감이 아직 반영되지 않았을 수 있다는 분석이다.

반 전 총장은 같은 조사에서 지난해 8월 28%로 최고 지지율을 기록했으나 최근 국정농단 파문·탄핵 정국 속 여권 와해가 악영향을 미친 것으로 갤럽 측은 풀이했다.

한편 문 전 대표, 반 전 총장 다음으로는 이재명 성남시장(12%), 안철수 의원(7%), 안희정 충남도지사(6%), 황교안 국무총리(5%), 유승민 의원(3%), 손학규 전 의원(2%) 순으로 응답됐다. 이 시장은 지난달보다 6%p가 하락했고, 안 전 대표, 안 지사, 유 의원, 손 전 대표는 모두 1%p 범위 내에서 등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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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걸 기자 claritas@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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