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가족부는 '공공부문 직장 내 성희롱·성폭력 특별신고센터'(센터)를 8일 열고 피해사건을 접수받는다. 센터는 직장 내부 절차에 따른 피해신고를 주저해 온 피해자들이 2차 피해에 대한 두려움 없이 신고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곳이다. 여가부 산하 한국여성인권진흥원 내에 설치된다.

센터는 8일부터 6월 15일까지 100일간 운영된다. 센터에 접수된 사건은 신고자와 상담 후 국가인권위원회, 고용노동부, 감사원, 소속기관 및 주무관청 등에 사건에 대한 조치를 요청하고 재발방지 대책 수립요청 등을 진행해 신고한 피해자가 기관 내에서 적절한 보호조치를 받으면서 사건이 해결될 수 있도록 지원한다. 피해신고는 전화상담(02-735-7544), 비공개 온라인 게시판(www.stop.or.kr), 등기우편접수 모두 가능하다.

신고센터 적용 대상기관은 국가기관 지방자치단체 공공기관 등 4946개 기관이며 피해자뿐 아니라 대리인도 신고할 수 있다.

한편 여가부는 성폭력 피해자들을 위한 무료법률구조사업도 진행하고 있다. 형사 소송뿐만 아니라 성폭력 피해와 관련한 민사·가사 소송이 필요한 경우에도 변호인을 연계하며 공소시효가 지난 피해자들도 심리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지원한다. 성폭력 피해 신고 단계부터 수사, 소송 진행, 피해 회복까지 여가부의 모든 지원 서비스는 '여성긴급전화 1366' '성폭력피해 상담소'를 통해 안내받을 수 있다.

[관련기사]
▶ 정치권 성폭력 전수조사, 안하나 못하나
▶ "국회 성폭력 사각지대" 성토
▶ '안희정 사태'에 충청권 지방선거 요동
▶ '위험한 교단' 성비위 교사 182명 버젓이 재직
▶ 이춘석 "성폭력, 공천배제"
▶ '미투운동' 6.13지방선거 판도 바꾼다
▶ 충남도 공직사회 '충격 분노 허탈 자책…'
▶ ['미투' 운동 계기로 성폭력 없는 사회를 ⑤] "예술계 특수성 반영한 성폭력 대책 필요"
▶ "폭력과 차별에 더이상 침묵하지 않겠다"
▶ 성폭력 대책 마련, 민관 소통 릴레이 간담회
▶ '성추행·인사불이익' 안태근 구속영장 청구 검토
▶ 퍼지는 '미투'에 바빠진 '경찰 성폭력팀'
▶ '제자에 몹쓸짓' 배용제 시인 항소심에서도 징역 8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