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경호 "주말부터 철강·석유 생산도 차질"

2022-12-08 11:08:53 게재

철강·석유 업무개시명령

관계부처 합동 브리핑

정부는 8일 오전 국무회의에서 화물연대 총파업과 관련한 추가 업무개시명령이 의결되자 곧바로 철강·석유화학 분야 운송 거부자에 대한 업무개시명령 집행에 돌입했다.

정부합동브리핑ㅣ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8일 정부서울청사 브리핑실에서 화물연대 집단운송거부 관련 관계부처 합동 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 기획재정부 제공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이날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관계부처장관 합동브리핑을 통해 "철강, 석유화학 물류 중단에 따라 이번 주말부터 생산 차질이 나타날 것으로 우려된다"며 "화물연대가 불법행위를 멈추고 하루 빨리 운송 업무에 복귀해 달라"고 말했다.

그는 "최근 2주간 철강재와 석유화학제품에서 총 2조6000억원 규모의 출하 차질이 나타났다"고 말했다. 이 같은 출하 차질이 이번 주말부터는 생산 차질로 이어져 더 큰 피해를 입힐 수 있다고 추 부총리는 지적했다.

추 부총리는 "수출감소와 고물가 고금리 등으로 우리 경제는 이미 위기상황이고 불필요한 갈등에 힘을 소진할 시간도 여유도 없다"며 "업무 개시 명령 이행 여부를 면밀히 확인하고 미이행시 법과 원칙에 따라 강력한 형사고발과 행정처분 등 끝까지 책임을 묻겠다"고 강조했다.

이번 업무개시명령 대상자는 철강 분야 운수 종사자 6000여명, 석유화학분야 4500명 등 총 1만여명으로 추정된다. 관련 운송사는 철강·석유화학을 합쳐 200여곳이다.

정부는 먼저 국토부와 지자체 공무원, 경찰 등으로 구성된 86개 합동조사반을 꾸려 이날 오후부터 운송사들을 대상으로 현장조사에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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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홍식 기자 king@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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