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사 확충, 법정기구서 정해야"

2023-05-30 11:05:37 게재

정부, 의사단체 협의만 고집

"의사수입 해야 할 상황"

의사인력을 확충해야 한다는 요구가 빗발치고 있지만 정부는 의사단체와 협의하고 있다고만 밝힐 뿐 대책을 내놓지 않고 있다. 의사 확충은 전국민적 사안이기에 법정기구에서 정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30일 이주호 보건의료노조 정책연구원장은 "더 이상 의사 부족을 방치할 순 없다. 정부는 의사단체와 협의만 고집하지 말고 보건의료인력지원법에 따라 보건의료인력정책심의위원회에서 간호인력의 업무 범위를 정하는 것과 더불어 의사 확충 문제를 시급히 다뤄야 한다"며 "이 논의에 지자체 환자단체 등도 참여해야 한다"고 말했다.

의사 확충을 하지 못하면 수입이라도 하라는 요구까지 나온다. 조승연 전국지방의료원연합회 회장은 "의사 부족 탓에 공공-민간병원 가리지 않고 운영난에 시달리고 있고 그 피해는 국민과 환자들이 보고 있다"며 "수입이라도 해야하는 절박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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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규철 기자 gckim1026@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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