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서울 배재고교(자율주행 모빌리티 대회 대상)

"변수값 조정 잘한게 비결" … 모두 공대 희망

2023-08-11 11:34:28 게재

1학년 학생 4명으로 구성된 서울 배재고가 자율주행 모빌리티 대회 대상을 수상했다. 모두 공대를 희망하는 학생들이다.

왼쪽부터 이진형 구건우 김문규 김재민 학생. 사진 한국자동차연구원 제공


컴퓨터 공학을 전공하고 싶다는 김재민 학생은 "인공지능에 관심이 많은데, 자율주행 모빌리티 캠프 참여를 통해 적성과 진로 탐색을 적극적으로 해보고 싶었다"고 말했다.

우승 비결에 대해 구건우 학생은 "끊임없이 시행착오를 겪으면서도 변수값 조정을 통해 최적의 값에 도달하려고 노력한 게 결정적이었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어려움도 많았다. 김문규 학생은 "자동차가 예민해 정교한 값으로 수정해야 하는 점이 힘들었다"며 "0.1이라는 수치도 엄청 크게 작용한다는 것을 깨닫고는 최종 조정할 때는 0.05씩 올리거나 내리는 식으로 수정했다"고 고충을 털어놨다.

이진형 학생 역시 "실내 조명등에 따라 자동차 센서가 인식하는 값이 달라져 외부 환경 요인까지 고려해야 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학생들의 진로 탐색에는 많은 도움이 됐다는 점에서 모두 의견일치를 보였다. 일반적으로 학교에서 자동차 원리에 대해 배울 때 부품의 구동 원리나 센서 중심일 때가 많았다고 한다. 변수값을 제어하고 통제하는 경험은 흔치 않은 일이라 향후 대입이나 취업 과정에서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며 기대감을 전했다.

홍혜경 리포터 hkhong@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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