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이재완 서울대 미래모빌리티기술센터 부센터장
"모빌리티 체험 통해 진로 구체화하길"
■모빌리티 캠프에 자율주행차를 활용한 배경은
모빌리티 개념은 더 포괄적이라고 할 수 있다. 자율주행차는 물론 킥보드나 드론도 모빌리티라고 말한다. 자동차에 자율주행 개념이 도입된 지 10년이 지났다. 모빌리티 개념은 최근 2~3년 사이에 화두로 떠올랐다고 할 수 있다.
산업의 패러다임이 변하는 시대에 자율주행 자동차의 원리 이해와 코딩 실습 과정은 모빌리티 산업을 이해하는데 도움을 준다. 기본 원리는 같기 때문이다. 캠프에서 활용한 모형 자동차는 일종의 장난감이지만 저비용으로 모빌리티 기술을 이해하고 경험해 볼 수 있는 훌륭한 도구다. 모빌리티 산업에 대한 학생들의 이해도가 높지 않은 상황에서 진입장벽을 낮춘 셈이다.
■교육 프로그램을 기획하며 중점을 둔 부분은
이론과 실습을 중심으로 설계했지만 쉽고 재미있게 다가가려고 노력을 기울였다. 자율주행차의 조향과 속도제어 프로그래밍 경험이 없는 학생이라도 쉽게 따라올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개발했다.
특히 자율주행차의 인지·제어 분야에 대한 개념 이해와 자율주행차 원리를 습득하는데 중점을 뒀다. 패널티 적용 여부 등의 대회 룰 역시 학생들이 재미를 느끼고 즐길 수 있는 요소다.
■함께 작업하는 헤커톤 형식으로 캠프 운영을 했는데
자동차를 구동하려면 모둠별로 자동차의 특성을 고려해 변수값에 따라 자동차 움직임이 어떻게 달라지는지 파악하는 게 필요하다. 주어진 시간의 제한 속에서 문제를 해결하려면 서로 역할을 나누고 소통하는 태도가 중요하다.
예를 들어 인지나 제어영역 등에서 각자 자신의 지식을 활용해 집단 지성을 발휘해야 한다. 4차산업혁명시대에 서로 융합하고 협력하는 능력은 엔지니어가 지녀야 할 기본 덕목이다. 캠프 활동을 통해 진로 탐색은 물론 공학도로서의 필요한 태도도 함께 배워가길 바라는 마음에서 헤커톤 형식으로 진행했다.
홍혜경 리포터 hkhong@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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