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4.18
2019
리청르 중국사회과학원 선임연구원 중국은 2018년 개혁개방 40주년 경축 이벤트에 이어 2019년 4월 제2회 일대일로 국제협력 포럼, 5월 아시아 문명대화, 10월 건국 70주년 행사 등 대형 행사를 치른다. 특히 일대일로 건설이 본격적으로 추진됨에 따라 전방위적인 해외진출이 가속화되고 있다. 과거 40년 개혁개방이 해외로부터 도입이라고 평가할 수 있다면, 신시대 개혁개방은 전방위적인 해외진출이라고 할 수 있다. 이러한
04.11
퍄오둥쉰 연변대 교수 문재인정부 집권이래 한중 양국 정상은 4차례 만남을 가졌다. 주중 한국대사관 홈페이지 자료에 따르면 2017년 12월 문재인 대통령 국빈방중과 2018년 11월 APEC 정상회담을 빼면 나머지 두 차례는 회담이 아닌 환담이었다. 전략적협력동반자관계 수준에서 놓고 볼 때 양자간 소통이 여전히 원활하지 못함을 말해준다. 현재의 한중관계를 논할 경우 자연스럽게 제기되는 것이 사드갈등이다. 사드문제가 한국
04.04
진창이 연변대 교수 2차 북미 정상회담 이후 북미관계는 물론 남북관계도 숨고르기에 들어갔다. 북핵문제 매듭을 풀지 않는다면 다른 문제 해결을 기대하기 어려움을 보여주고 있다. 북핵문제를 해결하면 한반도의 다른 문제도 따라서 해결될 수 있을까? 답은 부정적이다. 한반도는 아직까지 그 운명을 좌우하는 냉전구도가 잔재해 있다. 이 냉전구도는 한반도 분단 원인이며 향후에도 한반도 운명을 결정하게 될 것이다. 현재 한반도 문제
03.28
천펑쥔 베이징대 교수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하노이 정상회담 직전 북한의 베트남 모델 적용 가능성이 화제가 됐다. 현재 중국 주류학계에는 북한의 베트남 모델 복제는 동의하지 않지만 타산지석 가능성에 대해서는 공감대를 형성하고 있다. 북한이 베트남 경험을 베낀다면 이론적으로나 실천적으로 후환이 클 것이다. 수많은 아시아 아프리카 라틴아메리카 나라들이 미국 또는 소련 정치체제와 경제발전 모델을 베꼈지
03.21
북핵문제 해결을 위한 6자회담에서 미국과 북한은 핵폐기와 평화협정 선후를 놓고 줄다리기를 했다. 지난해 북미 싱가포르 1차 정상회담 후에는 핵폐기 조치와 종전선언 선후를 놓고 다툼을 벌였다. 이번 하노
03.14
추잉지우 베이징대 교수 소련을 비롯한 동유럽 사회주의 국가들이 무너지고 한중수교로 극도의 위협을 느낀 북한은 자기를 지키는 수단으로 생사를 걸고 핵과 미사일을 개발했다. 지난해 5월 문재인 대통령으로부터 북한이 핵을 내려놓을 수 있다는 김정은 국무위원장 전언을 들은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6월 12일 싱가포르에서 새로운 북미관계 구축, 한반도 평화체제 보장,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에 관한 공동성명에 서명했다. 하지만 미국
03.07
쑹원지 난징대학 교수 베트남 하노이에서 열린 2차 북미정상회담이 국제사회의 기대와 예상을 깨고 성과 없이 결렬되었다. 많은 기대를 받았던 회담이 왜 결렬되었고 이를 어떻게 평가해야 할까? 이번 2차 북미정상회담에 대한 분석은 엇갈리고 있지만 한가지 분명한 시사점이 있다. 미국은 회담 전 북핵문제에 대한 유화적인 발언을 내놓아 회담 성사에 대한 기대를 부풀렸다. 북한과 미국 국내의 엇갈린 인식이 결국 회담 결과에 중요한
02.28
장롄구이 중국 중앙당교 교수 2차 북미 하노이 정상회담과 지난해 6월 싱가포르 정상회담의 가장 큰 차이는 한반도 비핵화에 대한 기대 수준이다. 트럼프정부 북핵정책은 지난 6개월 사이 큰 조정을 통해 한반도 비핵화 전망이 날로 모호해지고 있다. 지난 30여년 북핵프로세스를 되돌아 보면 북한은 표현 방식에는 차이가 있지만 핵국가를 지향하는 전략목표와 정책에 흔들림이 없었다. 북한이 추구하는 최종 목적은 핵무기를 보유하는 전
02.21
리청르 중국사회과학원 선임연구원 베트남 하노이에서 개최될 2차 북미정상회담이 큰 주목을 받고 있다. 높은 기대와 함께 우려, 그리고 다양한 견해가 나오고 있다. 정상회담 개최지가 베트남으로 정해지면서 북한 경제개발 모델이 지난해 싱가포르모델에 이어 베트남모델로 나아갈 것이라는 전망까지 나오고 있다. 이번 정상회담은 1차 북미정상회담에 이어 한반도 비핵화, 평화체제, 북미관계개선 나아가 북한 경제개발에도 지대한 영향을 미칠 것이다.
02.14
퍄오둥쉰 연변대 교수 2차 북미정상회담이 2주 앞으로 다가왔다. 북미회담에 대한 막연한 기대보다는 대화 이면에 내재한 문제점들을 한번 쯤 들여다 볼 필요도 있다. 2차 북미정상회담을 전망하기 위해서는 1차 북미정상회담을 돌이켜 볼 필요가 있다. 1차 북미정상회담 직전인 지난해 5월 하순 북미 간에는 치열한 공방전이 벌어졌다. 북한이 존 볼턴 미 국가안보보좌관의 이른바 리비아 모델과 CVID(완전하고 검증 가능하며 불가역적인 비핵
02.07
진창이 연변대 교수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2018년과 2019년 신년사를 계기로 북한을 바라보는 시각도 변하고 있다. 완전한 핵폐기를 약속한 김 위원장이 경제발전을 북한의 중점 과제로 설정함에 따라 북한 개혁개방에 대한 논의가 기대감을 빠르게 키워주고 있다. 북한이 개혁개방의 길을 걸을 가능성은 얼마나 될까? 몇년 전만 해도 북한 개혁개방 가능성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사람들은 별로 없었다. 유일사상체계를 고집하
01.31
장둥밍 랴오닝대 교수 류허 중국 국무원 부총리가 워싱턴을 방문 미측과 양자무역 문제에 대해 고위급 협상을 진행한다. 중미 무역전쟁은 새 단계에 진입해 전면적이고 종합적이며 장기적인 특징을 보이고 있다. 중미 무역전쟁은 세계경제 질서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을 수 없다. 또 중미간 무역마찰을 해결하는 시스템 구축 여부는 중국의 새 개혁개방 국면에도 깊은 영향을 미치게될 것이다. 중국은 2019년 3개월 동안 미국산 자동차에
01.24
천펑쥔 베이징대 교수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2019년 신년사에서 북한 국내외정책을 전면적으로 천명했다. 그 가운데 대부분의 내용과 중점은 국외에 둔 것이 아니라 국내에 두고 있다. 8000자 연설에서 4952자가 국내 정책에 방점을 두었다. 4100자는 경제 성과와 발전계획 요점을 밝혔다. 가장 주목할 만한 것은 모든 역량을 집중해 경제건설의 새로운 전략노선을 다그쳐 진행하겠다는 것이다. 이것이 신년사에서 핵심포인트이다.
01.17
추잉지우 베이징대 교수 2019년은 동북아가 평화의 길에서 큰 걸음으로 나아가는 첫 해가 될 것이다. 우선 북중관계가 한 걸음 더 발전할 것이다. 1월 7일부터 10일 사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중국을 네번째로 방문했다. 머지않아 시진핑 중국국가주석이 북한을 방문하게 될 것이다. 지난해 북중관계가 회복된데 이어 올해에는 외교, 안보, 경제를 비롯한 모든 영역에서 업그레이드 될 것이다. 북한이 비핵화로 나가는데서 가장
01.10
리청르 중국사회과학원 선임연구원 2018년 한반도 정세의 해빙 무드에 이어 2019년 정세 흐름이 한반도 운명을 판가름할 관건이 되고 있다.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체제 구축이 진전되고 남북 화해와 북미관계 정상화, 나아가 남북경협이 이루어질 것인가, 아니면 과거와 같이 정세가 긴장되고 남북대결, 북미 적대관계로 역행할 것인가? 새해 벽두 초미의 관심사가 되고 있다. 지난 1년 동안 역사적인 중대한 변화가 있었다. 2018년
01.03
퍄오둥쉰 연변대 교수 최근 몇년 동안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발표하는 신년사는 지난 시기에 비해 메시지가 분명하고 대내외 정책들에 대한 언급이 보다 구체적이고 실무적이다. 북의 향후 행보가 한반도 정세에 중요한 영향을 미친다는 점에서 김정은 위원장의 신년사는 갈수록 국제여론의 관심을 받고 있다. 2019년 신년사의 특징 중 하나는 2018년과 마찬가지로 선대 지도자들에 대한 언급이 없다. 2013년 김일성, 김정일,
12.27
2018
2018년 남북관계는 극적인 변화를 보여주었다. 남북관계가 이렇게 급속히 개선된 것을 두고 다른 판단과 해석이 존재한다. 일부 사람들은 한반도 정세에 불가역적인 완화가 나타나 남북이 화해와 협력
12.21
진징이 베이징대 교수 나관중이 쓴 삼국지연의 첫대목에 분구필합 합구필분(分久必合 合久必分)이라는 말이 나온다. 수천 년 중국역사를 함축할 수 있는 격언이다. 분열이든 통합이든 그 과정은 전쟁이었다. 중국만큼 수천 년 내전에 시달린 나라도 드물 것이다. 근대사도 내전으로 얼룩졌다. 그에 비해 한반도 역사는 나라 이름을 다섯 손가락으로 꼽을만큼 간단명료해 보인다. 손가락에 꼽힐 만큼 내전도 많지 않았다. 마지막 왕조인 조
12.13
장롄구이 중국 중앙당교 교수 최근 북한 비핵화 프로세스가 침체 상태에 빠지며 북한 핵폐기에 대해 논의가 분분하다. 하나는 북한이 핵을 포기할 수 없다는 견해다. 북한이 협상에 나온 것은 제재를 피해 경제난과 외교적 고립에서 벗어나 핵보유국 지위를 확고히 하기 위한 전술에 불과하다는 것이다. 다른 견해는 북한이 진심으로 핵을 포기하려 한다는 시각으로 북한 최고층이 핵무기를 포기하지 않으면 출구가 없다고 판단했다는 분석이다. 이상의
12.06
천펑쥔 베이징대 교수 올해는 한국전쟁 정전협정이 체결된 지 65돌이 되는 해이다. 1951년 7월 10일에 시작한 정전협상은 1953년 7월 27일 마무리됐다. 2년 17일, 158차례 담판을 했다. 현대사에서 협상시간이 가장 긴 정전협정이라 한다. 협정 성과에 대한 평가는 민감하고 복잡한 화제이고 쟁점이 많은 문제이다. 정전협정 결과는 득과 실을 겸비하고 있다. 우선 이익면에서 볼 때 정전협정은 한반도에서 60여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