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25
2022
올해 11월 20일까지 한국의 무역수지 적자가 400억달러를 기록했다. 건국 이래 사상 최대치다. 2017년 952억달러를 기록하였던 흑자가 불과 5년 만에 400억달러의 적자라니 이게 도대체 무슨 일인가? 그
11.18
박인휘 이화여대 국제정치학 교수 요즘은 미국 선거에 대한 국내 언론의 보도가 워낙 상세하고 정확해서 이번 중간선거 결과를 큰 이변으로 받아들이는 독자는 많지 않을 것 같다. 이미 9월 이후부터 박빙의 선거가 점쳐졌고, 각종 여론기관의 전망 역시 양당 간 근소한 차이를 예견했었다. 그렇다고 하더라도, 민주당이 이렇게 선전한 점은 다소 놀랍다. 상원은 이미 50석을 확보했고, 현 시각 기준으로 하원에서는 공화당이 많아야 5석 내외의
11.11
남재작 한국정밀농업연구소 소장, 농특위 탄소중립위원회 위원 지난해 세계 각국이 앞다퉈 2050년 탄소중립을 선언하는 걸 보면서 기후활동가들은 한껏 기대에 부풀었다. 기후변화에 맞서 온 인류의 노력이 결실을 맺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그렇지만 올 한해 인류가 배출한 온실가스 성적표를 받아들고는 실망감을 감출 수 없었다. 대기 중 이산화탄소 농도는 지난해보다 오히려 2.24ppm이 더 증가했기 때문이다. 그나마 위안을 준 것은
11.04
시진핑이 세번째 총서기로 선출된 것은 오래 전부터 예상된 일이다. 그럼에도 중국공산당 20차 당대회 이후 시진핑의 권력강화는 여전히 많은 관심을 끌었다. 예상보다 권력집중의 수준이 높기도 했지만, 그
10.28
안유화 중국증권행정연구원 원장, 성균관대 중국대학원 교수 중국공산당 제20차 전국대표대회가 막을 내렸다. 시진핑 공산당 총서기 3기 연임 여부가 가장 주목을 받았으며 예상대로 됐다. 6명의 정치국 상무위원들도 모두 시자쥔(習家軍)으로 구성이 되면서 시 주석의 장기집권의 기틀도 마련됐다. 이번 20대 당대회에서 중국공산당 당장(黨章)도 수정됐다. 개정 당장은 시진핑을 당 핵심으로서 지위를 확립하고 '시진핑 사상
10.21
최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2년 2분기 중 자금순환'(잠정)에 따르면 가계 금융자산 가운데 주식 비중은 줄었고 은행예금 비중은 늘었다. 주가가 저평가 영역에 있는 만큼 이제 비중을 서서히 늘려도 될 것
10.14
자유가 화두다. 윤석열 대통령은 5월 10일 취임사에서 '자유'를 35회 언급한 바 있다. 8.15 경축사에서도, 9월 20일 유엔 연설에서도 거의 같은 비중으로 자유를 말했다. 이뿐만 아니라 기회되는 대로 자유를
10.07
이남주 성공회대 교수, 창작과비평 주간 10월 16일 개막될 중국공산당 20차 당대회에 대한 전망이 쏟아진다. 당과 국가의 사업방침을 천명하고 향후 5년 동안 중국을 이끌 지도부가 선출되는 정치행사인 만큼 당연한 현상이다. 베일 속에서 진행되어 전망이 쉽지 않지만, 주요 쟁점이 무엇인가를 사전에 파악해두면 곧 공개될 결과의 의미를 더 잘 이해할 수 있다. 10년 진행된 사업방침 연속될 듯 당대회마다 정치적 의미
09.30
전재성 서울대 교수, 정치외교학부 국제정세의 거대 변동은 한국 외교에 기회와 도전을 동시에 안겨준다. 얼마나 큰 변화인지, 어떠한 성격의 변화인지 정확히 파악하고 대처하는 것이 중요하다. 1991년 12월 26일 소련은 공식적으로 15개 공화국으로 분해되었다. 올해 2월 24일 우크라이나전쟁이 발발하기까지 국가들 간 전쟁은 국제정치에서 주인공이 아니었다. 아프리카 중동에서 수많은 내전과 엄청난 사상자가 속출하기는 했지만 강고한
09.23
안유화 중국증권행정연구원 원장, 성균관대 중국대학원 교수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통화정책결정기구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는 21일(현지시간) 연방기금금리를 0.75%p 높여 3.00~3.25%로 인상했다. 8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시장 예상치(8.0%)보다 높은 8.3%로 나오자 3연속 자이언트 스텝을 밟은 것이다. 그간 미 연준의 물가잡기 노력에도 불구하고 인플레이션 우려는 가시지 않는다. 노무라증권은 연
09.16
코로나19로 야기된 가장 주목할 만한 경제변화 중 하나는 디지털금융의 확산이다. 전파력 높은 전염병 확산이 장기화하면서 일시적인 현상에 그칠 수 있었던 비대면 거래방식이 일상화됐다. 이런 와중에
09.02
서울아산병원에서 뇌출혈을 일으킨 30대 간호사가 수술을 받지 못하고 다른 대학병원으로 옮겨졌다가 숨지는 안타까운 일이 있었다. 대한민국에서 가장 큰 규모의 대학병원이 자기네 간호사를 제때 수술하지
08.26
안유화 중국증권행정연구원 원장, 성균관대 중국대학원 교수 UAM은 Urban Air Mobility의 약자로 '도심 항공 모빌리티'를 뜻한다. 주로 도시 권역을 수직이착륙(VTOL)하는 개인용 비행체(PAV)로 이동하는 공중 교통 체계로 이루어진다. 여기에서 수직이착륙(VTOL; Vertical Take-Off and Landing)은 공중에서 정지하거나 활주로 없이 뜨고 내릴 수 있는, 수직으로 이착륙하는 비행체
08.19
지난 7월 미국의 소비자물가가 전년동월대비 8.5% 상승했다. 40년 4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던 6월(9.1%)보다 낮아졌을 뿐만 아니라 시장 예상치(8.7%)를 밑돌았다. 주식시장은 이를 환호하면서 오르고 있
08.12
2009년은 찰스 다윈 탄생 200주년인데다 '종의 기원' 출간 150년이 되는 해였다. 그해 열린 한 토크쇼에서 사회생물학의 창시자 에드워드 윌슨과 DNA 구조 발견의 영웅 제임스 왓슨이 마주 앉았다. 윌슨 교수
08.05
김상준 경희대 교수. '붕새의 날개, 문명의 진로' 저자 승자가 어느 쪽인지 확실해 보인다면, 승자 쪽에 서는 것이 평범한 사람들이 세상을 살아가는 방식일 것이다. 당장 승패가 분명해 보이지 않더라도 결국 "승패는 갈리게 되어 있다"는 확신이 서면, 승률이 높을 것으로 보이는 편에 은근슬쩍이든지, 아예 앞장서 적극적으로든지 줄을 서는 것이 또한 세상인심이겠다. 이런 인심에 대해 이 자리에서 왈가왈
07.29
이지호 서강대 공공정책대학원 대우교수 "문제는 경제야, 바보야"(it's economy, stupid). 조지 W. H. 부시 미국 전 대통령이 걸프전쟁의 승리로 재선을 자신했을 때, 상대 후보였던 빌 클린턴 캠프가 내건 구호다. 정치컨설팅에서 너무도 많이 인용되어 식상해진 이 말을 다시 꺼내드는 이유는 현재 돌아가는 대한민국의 정치를 이처럼 간명하게 지적하는 말도 없기 때문이다. 대한민국은 현
07.22
세계의 이목이 여전히 우크라이나전쟁과 그로부터 파생되는 문제에 쏠린 가운데 중국과 미국 사이의 접촉이 빈번해지고 있다. 6월 이후에만 양국은 다섯차례의 고위급 대화를 진행했다. 웨이펑허와 오스틴의
07.15
안유화 중국증권행정연구원 원장, 성균관대 중국대학원 교수 7월 8일 일본 아베 신조 전 총리가 피살된 후 아베노믹스의 운명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아베노믹스의 영혼은 '대규모 양적완화'에 있다. △정부가 주도하는 공공투자(유연한 재정정책 - 2013년 10조3000억엔의 경제자극계획) △중앙은행의 대담한 통화완화정책(미친 화폐 발행 - 엔화 평가절하) △민간투자를 자극하는 성장전략(유효기업세금 2.
07.08
교육부의 첫번째 의무는 '산업인재 공급'이라는 새로운 정의와 함께 반도체학과 설립에 대한 논의가 넘쳐난다. 산업계는 연간 3000여명의 반도체 전문인력이 부족하다고 주장한다. 이대로 가면 수년 내에 3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