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21
2024
인공지능(AI) 칩 선두 주자 엔비디아의 3분기 실적이 시장 예상치를 웃돌면서 역대 최대 매출을 기록했다. 다만 4분기 실적 전망이 시장 최고점에 미치지 못하면서 주가는 시간 외 거래에서 2.5% 하락하며 장을 마감했다. 엔비디아는 20일(현지시간) 뉴욕 증시 장 마감 후 3분기 실적을 발표하면서 매출액은 350억8000만달러, 주당순이익은 0.81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월스트리트 예상 매출 331억6000만달러를 웃돌고, 주당 순이익도 0.75달러를 상회하는 수준이다. 다만 4분기 매출 전망치는 매출 약 375억달러±2%로 제시해 시장 예상치 최고점인 410억달러를 충족시키지 못했다. 이날 엔비디아 주가는 정규 거래에서 145.89달러로 전일 대비 0.76% 하락했다. 실적 발표 직후 시간 외 거래에서는 3% 넘게 급락하기도 했다. 한국시간으로 오전 10시 현재 엔비디아의 주가는 142.20달러로 정규 거래 종가 대비 2.52% 하락하며 장을 마감했다. 시장은
국제 금융시장의 주목을 끌었던 엔비디아가 올해 3분기(8~10월)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음에도 불구하고 4분기 실적 전망이 시장 기대치 최고점에 미달하면서 장외 주가가 2.5% 하락했다. 우크라이나와 러시아의 지정학적 긴장감이 커지면서 국내 주식시장도 약세를 나타냈다. 원달러환율은 1400원에 접근했다. 21일 오전 9시 20분 현재 국내 주식시장에서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3.16포인트(0.13%) 하락한 2479.13을 나타냈다. 코스피는 전일 대비 7.67포인트(0.31%) 떨어진 2474.62로 출발한 뒤 약보합세를 나타내고 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이 571억원을 순매도, 개인은 511억원을, 기관은 22억원을 순매수하고 있다. 같은 시각 코스닥지수는 전일보다 7.00포인트(1.03%) 내린 675.91이다. 지수는 0.19포인트(0.03%) 오른 683.10으로 출발했으나 약세로 전환해 낙폭을 확대하는 모습이다. 코스닥시장에서 개인이 200억원어치를 순매도
11.20
내년에도 한국 기업들의 신용도 하향 기조가 심화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트럼프 2기 출범 따른 업황 둔화가 우려되는 가운데 특히 재무부담이 증가하고 있는 롯데그룹과 SK그룹을 우선 점검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왔다. ◆긍정 전망 5개, 부정 24개 = 20일 한국신용평가와 국제신용평가사 무디스가 공동주최한 미디어브리핑에서 김용건 한신평 평가총괄본부장은 “중국발 공급과잉, 수요 부진, 주택경기 침체가 신용도 부담 요인으로 각국 경기부양, 금리인하 등에도 기업실적 회복 폭 크지 않을 전망”이라며 “내년에도 신용등급 하향 기조는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신평에 따르면 올해 기업 회사채 기준 등급 상향은 6건, 하향은 12건으로 집계돼 등급상하향 배율(Up/Down ratio)은 0.5배로 나타났다. 이는 작년(0.7배)보다 낮아진 수치다. 등급 전망 조정을 포함해도 상하향 배율은 과거 1배 수준에서 올해 0.5배로 하락했다. 신용 등급 또는 신용등급 전망이 하향 조정된
한국거래소가 한국증권금융, 한국예탁결제원, 한국금융투자협회, 코스콤 등 증권 유관기관과 함께 조성한 ‘기업 밸류업 펀드’가 본격적인 투자에 나선다. 한국거래소는 기업 밸류업 펀드의 하위펀드 설정을 완료하고 21일부터 투자를 개시한다고 20일 밝혔다. 주요 투자 대상자는 밸류업 지수 상장지수펀드(ETF)와 지수 구성 및 지수 미편입 밸류업 공시 기업이다. 기업 밸류업 펀드는 민간연기금투자풀을 활용한 재간접펀드로 총 2000억원 규모로 조성됐다. 거래소를 비롯한 증권 유관기관 5곳이 1000억원을 투입하고 민간 매칭 자금 1000억원을 더했다. 거래소는 유관기관들과 3000억원 규모의 기업 밸류업 펀드를 추가 조성하기로 했다. 밸류업 투자 문화의 조기 정착을 위해 연내 조성을 목표로 신속히 추진할 예정이다. 이번에도 기관과 민간이 각각 1500억원씩 투입한다. 기업 밸류업 펀드 규모는 5000억원으로 확대된다. 한국거래소는 “펀드 추가 조성이 밸류업 관련 투자 문화 확산 및
국내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구조조정이 진행되는 가운데 내년 상반기까지 브릿지론에서 15% 내외의 추가 부실이 예상된다는 전망이 나왔다. 부동산PF에 가려진 또 다른 위험요인으로 자영업자의 대출 리스크가 지목됐다. 가계빚이 1900조원을 넘어서며 역대 최대를 기록한 가운데 자영업자들의 대출은 가계대출보다 건전성이 더 취약한 것으로 지적된다. 자영업자의 취약차주 비중은 가계의 2배 수준이며 연체율은 더 빠르게 상승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신용평가와 글로벌 신용평가사 무디스는 20일 ‘한국 금융기관 및 비금융 기업 신용 전망’ 공동 미디어브리핑에서 부동산 PF 본 사업 이전 초기 단계에 실행하는 고금리 단기대출 ‘브릿지론’에서 내년 상반기까지 15% 내외의 추가 부실이 발생할 수 있다고 예상했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금융권 총 PF 위험노출액(익스포져)217조원 중 약 10%인 21조원 가량이 ‘정리 대상’인 ‘유의·부실 우려’ 등급을 받았다. 건전성 분류 유의
11.19
올해 3분기, 코스피와 코스닥 상장사들의 실적이 2분기보다 둔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코스피의 경우 매출은 소폭 증가했지만 순이익은 전분기 대비 2.8% 줄었다. 코스닥은 매출도 줄고 영업이익도 줄면서 순이익은 전분기 대비 67.3% 큰 폭으로 감소했다. 문제는 올해 4분기와 내년 전망치도 하향 조정되고 있다는 점이다. 특히 트럼프 2기를 맞아 향후 실적을 낙관하기 어려운 상황으로 반도체 등 수출업종의 가시밭길이 우려된다. ◆코스피, 3분기 누적 영업이익 역대 최대 = 19일 한국거래소와 한국상장회사협의회에 따르면 12월 결산 614개 유가증권시장 상장사의 올해 3분기까지 연결기준 매출액은 2214조6098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9%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155조6463억원으로 64.5% 증가해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고, 순이익은 119조1222억원으로 71.2% 증가했다. 다만 3분기 실적만 보면 영업이익은 53조4474억원으로 2분기에 비해 1799억원(-0.
대신파이낸셜그룹 임직원이 이웃과 환경을 위한 프로젝트에 두 팔을 걷고 나섰다. 대신증권은 전 계열사 임직원이 참여해 ESG 교육과 헌혈 및 기부캠페인을 진행한 ‘2024 대신 ESG Week’를 진행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ESG 교육을 통해 임직원의 ESG에 대한 관심을 높이고, 활동에 직접 참여해 성취감을 얻고자 준비했다. 대신파이낸셜그룹은 이외에도 장학사업, 국민보건지원사업, 아동지원사업, 소외계층지원사업 등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활발하게 진행하고 있다. 본사 및 영업점에서 진행한 물품기부 캠페인을 통해 모인 물품은 비영리 공익법인인 ‘아름다운가게’에 기부됐다. 의류, 잡화, 도서, 가전 등을 기부해 종이컵 4만1076개 분량인 282kg의 이산화탄소를 절감하는 효과를 얻었다. 임직원 142명이 동참한 헌혈 활동으로 모은 헌혈증은 소아암 어린이를 돕기 위해 한국소아암 재단에 기부했다. 서울대학교 법학전문대학원 정준혁 교수가 ‘자본시장 변화와 투자자 보호
11.18
이번 주 국제 금융시장은 미국 통화정책과 관련한 연방준비제도 위원들의 발언과 도널드 트럼프 2기 행정부 인선에 따라 변동성이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특별히 시장에 영향을 미칠만한 경제지표 발표가 부재한 가운데 엔비디아의 분기 실적이 주요 이벤트가 될 것으로 보인다. 미국 대선 이후 큰 폭으로 하락한 국내 주식시장은 정부가 증시 안정을 위해 투입할 밸류업 펀드 2000억원의 약발을 받을지 주목된다. ◆인플레 상승 우려에 미 국채금리 4.5% 근접 = 1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지난주 제롬 파월 미 연준 의장의 발언과 시장 예상보다 강하게 나온 10월 소매판매 지표로 뉴욕 3대 지수가 일제히 급락했다. 파월 의장은 당분은 금리인하를 서두를 필요가 없다며 시장에 불확실성을 주었고, 이는 주요 기술주 ‘매그니피센트 7’의 주가 하락으로 이어졌다. 여기에 10월 소매판매는 9월보다 큰 폭으로 상향 조정되고 소비 경기의 견조함을 시장에 재확인 시키며 금리인하 가능성을 더욱 불투명하게
11.15
내년 2분기부터 일반 공모펀드를 거래소에서 주식·상장지수펀드(ETF처럼 거래할 수 있게 된다. 투자자는 판매사의 온·오프라인 채널보다 훨씬 낮은 비용으로 공모펀드에 투자할 수 있으며 복잡한 가입·환매 절차를 거치지 않아도 이용 중인 증권사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을 통해 간편하게 거래할 수 있게 된다. 금융위원회는 14일 오후 서울 여의도 금융투자협회에서 관계기관, 참가회사와 공모펀드 상장거래 서비스 현장 간담회를 개최하고 서비스 준비상황을 점검했다. 공모펀드 상장거래 서비스는 전날 금융위원회 정례회의에서 혁신금융서비스로 지정됐다. 금융위는 연내 거래소 규정안 마련해 내년 1분기 거래소·예탁원 시스템 개편, 거래소 상장심사 등을 거쳐 내년 2분기부터 상장 공모펀드 거래를 개시할 예정이다. 상장 공모펀드는 ETF의 기초지수 연동 의무가 없다는 점에서 기존 ETF와도 차별화된다. 박민우 금융위 자본시장국장은 “투자자 보호 기반 위에서 적극적 운용과 혁신적인 전략을 통해 벤치마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 의장이 여전히 강한 미 경제를 근거로 금리인하를 서두를 필요가 없다고 말했다. 미 대통령 선거 이후 지속되던 트럼프 랠리가 잠시 소강상태를 보인 가운데 나온 파월의 매파적 발언은 뉴욕 증시에 찬물을 끼얹으며 트럼프 랠 리가 힘을 잃은 분위기다. 달러화는 1년 만에 최고치를 경신했다. 파월 연준 의장은 14일(현지시간) 텍사스 댈러스에서 열린 댈러스 연방은행 주최 행사에 참석해 미국 경제의 강한 회복세를 강조하며 “양호한 경제성장, 견조한 노동시장, 인플레이션 상승률이 목표치인 연율 2%를 넘어서는 등을 감안하면 금리인하를 서두를 필요가 없다”며 “신중하게 통화정책을 조정해야 한다”고 발언했다. 이날 발표된 주간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는 21만7000건으로 시장 예상치를 밑돌았다. 특히 6개월래 최저치를 기록하며 여전히 견조한 미국 경기를 뒷받침했다. 10월 미국의 생산자물가는 전년 동기 대비 2.4% 상승하며 시장예상치(2.3%)를 상회하며
이틀 전 코스피 2500선 붕괴에 이어 2400선도 무너졌다. 8월 ‘블랙먼데이’ 이후 처음이다. 트럼프 정부가 전기차 세액공제 폐지계획을 밝히면서 이차전지주가 일제히 하락했다. 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 의장의 금리인하를 서두를 필요가 없다는 매파적 발언도 강달러 현상을 부추기며 외국인 자금 이탈을 가속화했다. 재 달러 강세가 글로벌 자금의 달러자산 선호 현상이 맞물려 있음을 고려할 때 강달러 기조가 상당 기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외국인 순매도에 증시 급락 = 15일 국내 주식시장에서 코스피 지수는 지난 8월 ‘블랙먼데이’ 이후 처음으로 2400선을 내줬다. 이날 전일보다 5.81포인트(0.24%) 떨어진 2413.05로 출발한 코스피는 오전 10시 기준 전일 대비 22.08포인트(0.91%) 내린 2396.78에서 하락폭을 키우고 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이 1058억원 순매도 중이며 개인과 기관은 각각 829억원, 302억원 순매수 중이다. 같은 시각 코스
11.14
미국 증시가 ‘트럼프 랠리’를 펼치는 동안 코스피는 2500선, 코스닥은 700선이 무너지는 등 한국 증시가 속절없이 밀리고 있다. 트럼프발 정책 불확실성으로 투자심리가 악화되는 가운데 삼성전자의 부진이 시장 침체의 큰 원인으로 지목된다. 11월 들어 코스피는 5% 하락하는 동안 시가총액의 12%를 차지하는 삼성전자 보통주는 14.2%나 하락했다. 올 하반기 외국인 순매도 금액 18조9000억원 중 삼성전자 한 종목의 순매도 금액이 18조원에 달한다. ◆8월 블랙먼데이 당시보다 더 하락 = 1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전일 코스피와 코스닥은 환율과 금리 급등에 8월 블랙먼데이 당시보다 더 하락하며 장을 마감했다. 미국 대선 이후 달러 강세와 채권금리 상승이 외국인의 매도 압력을 키우는 모습이다. 코스피는 전일보다 65.49포인트(2.64%) 급락한 2417.08에 마감하며 1년 만에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코스닥 또한 전일 대비 20.87포인트(2.94%) 떨어진 689
미국의 10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둔화세를 멈추고 7개월 만에 반등했다. 다만 시장 예상치에는 부합하면서 12월 금리인하 가능성은 82%로 올랐다. 시장전문가들은 12월 동결 리스크는 낮아졌지만 향후 1~2개월 동안 인플레이션이 더 빠른 속도로 둔화되지 않는다면 내년 금리인하 속도조절은 불가피할 전망이라고 지적했다. 13일(현지시간) 미 노동부는 10월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년 동월 대비 2.6% 상승했다고 밝혔다. 9월 2.4%와 비교해 0.2%p 상승한 수치다. 소비자물가가 연간 상승률 기준으로 둔화세를 멈추고 반등한 것은 지난 3월 이후 7개월 만에 처음이다. 물가지수의 최근 변화 흐름을 반영하는 전월 대비 상승률은 0.2%로 지난 7월 이후 4개월째 같은 수준을 이어갔다. 세부적으로는 주거비 가격이 전월 대비 0.4% 올라 전체 물가지수 상승의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중고차 가격과 항공료도 상승했다. 반면 의류가격은 팬데믹 이후 최대 폭으로 하락했고
11.13
고려아연 경영권을 놓고 분쟁이 격화되는 가운데 시장에서는 영풍의 경영 능력에 의문을 제기하는 목소리가 커졌다. 영풍은 수년간 영업손실을 거듭하며 고려아연의 배당금으로 이익을 보전해 오는 상황이다. 또 환경오염과 산업재해 문제로 조업정지를 반복하던 영풍이 최근에는 석포제련소의 2개월 영업정지 처분을 받았다. 문제는 이런 일이 수 십 년 간 반복되면서 막대한 영업손실에 ESG(환경·사회·지배구조) 평가도 ‘C’등급을 받으며 낙제 수준이라는 점이다. 영풍과 함께 고려아연 적대적 M&A(인수합병)에 나선 MBK파트너스 또한 이전에 인수한 홈플러스, ING생명, BHC치킨 등의 기업에서 자주 ‘ESG 리스크’가 불거진 바 있다. ◆고려아연 ‘AA’으로 영풍과 큰 격차 = 13일 금융투자업계와 ESG 전문가들에 따르면 영풍과 MBK가 기업의 지배구조 문제 및 주주가치 제고를 내세우며 고려아연 적대적 인수합병(M&A)에 나섰지만 영풍의 경우 실적 부진에 ESG 평가 또한 ‘C’등
한국IR협의회가 오는 20일 호텔나루에서 ‘2024 IR 컨퍼런스’를 개최한다고 13일 밝혔다. 올해 최초로 열리는 IR(기업설명회) 컨퍼런스는 상장기업, 유관기관, 학계 인사 등이 참석해 IR 주요 이슈를 살펴보고, IR 정보 교류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됐다. 20일 오후 호텔나루 서울 엠갤러리 2층 나루볼룸에서 열리는 이번 행사는 한국거래소, 한국상장회사협의회, 코스닥협회 후원으로 진행된다. 이번 컨퍼런스는 ‘코리아 디스카운트 해소와 기업 밸류업’을 주제로 한 기조강연과 ‘성공사례로 배우는 IR전략’, ‘국내외 경제 및 증시 전망’ 강연 그리고 ‘IR의 미래 : 변화하는 시장과 기업가치’에 대한 패널토론으로 구성됐다. 먼저 한국IR협의회 회장의 인사말과 금융위원회 자본시장국장의 축사를 시작으로 민경욱 한국거래소 부이사장이 ‘코리아 디스카운트 해소와 기업 밸류업’을 주제로 기조강연을 한다. 첫 번째 강연은 ‘성공사례로 배우는 IR전략’을 주제로 2024
11.12
고려아연 경영권 분쟁 격화로 소액주주 보호와 약탈적 M&A(인수합병) 예방을 위한 ‘의무공개매수’ 제도 도입 논의가 활발해졌다. 지난 21대 국회에서는 유야무야 넘어간 의무공개매수제도 관련 입법 절차가 곧 시작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의무공개매수제도 도입 방안을 둘러싸고 정부안과 야당안이 대립하고 있는 상황이다. 정부는 지분 인수자가 경영권 프리미엄이 반영된 인수 가격으로 최대 50%+1주를 매수하도록 하는 방안을 추진해 왔다. 인수자의 자금 부담이 증가할 것이라는 우려를 반영한 방안이다. 반면 야당안은 인수자가 남은 주식 모두를 매수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일반 주주의 권익 보호에 중점을 둔 방안이라고 할 수 있다. ◆인수비용 완화와 주주권익보호 정책 딜레마 = 12일 고려대학교 기업지배구조연구소는 오는 15일 오후 스웨덴 증권위원회 롤프 스코그(Rolf Skog) 사무국장을 초청해 ‘유럽의 의무공개매수제도 운용 경험과 우리나라에 주는 시사점’을 주제로 온라인 줌(Zoom (h
금융투자협회와 증권업계는 채권형 계약의 운용 시에 업계 전체가 준수하여야 할 자체적인 규제 장치로서 '채권형 투자일임 및 특정금전신탁 리스크관리 지침'을 제정해 12일부터 시행하기로 했다. 금투협과 업계는 지난 2022년 하반기 자금시장 경색 상황에서 업계의 채권형 신탁·일임 업무처리 관련 잘못된 운용 관행으로 인해 발생한 시장 혼란에 대해 깊은 책임을 통감하고, 유사 사례의 재발 방지를 위해 노력하겠다는 의지도 밝혔다. 당시 일부 증권사에서 계약기간보다 만기가 더 긴 자산을 편입한 채권형 신탁·일임 계약에서 편입자산의 시장 매도가 어려워지자 고객들에 대한 환매 대응을 위해 회사 고유자금 사용 등의 문제가 지적된 바 있다. 새로 시행하는 리스크관리 지침에는 채권형 투자일임과 특정금전신탁 운용 등과 관련해 90일 초과 만기 미스매칭 시 투자자 동의 의무화, 편입자산 시가평가 의무화, 시장 급변 시 투자자 통지·자산 재조정 등 이행, 듀레이션·거래가격 등 관련 상시 감시체계 구
11.11
이번 주 국제 금융시장의 관심은 다시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통화정책으로 옮겨갈 것으로 예상된다. 트럼프 2기 출범 이후 이어질 재정지출과 관세 부과 공약에 인플레이션 우려가 높아진 가운데 이번에 발표될 10월 소비자물가지수(CPI) 반등이 예상된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과 연준 인사들의 연설도 잇따라 예정되어 있다. 금융시장은 미국 대선 이후 트럼프 트레이드 움직임과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 당선자의 발언에도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지난주 중국 정부는 10조위안 규모의 경기부양책을 발표했지만 여전히 실망스럽다는 평가가 나온다. 중국 증시 등 금융시장 반응에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 ◆CPI에 대한 주가 민감도 확대 = 1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13일(현지시간) 발표되는 미국의 10월 CPI 헤드라인 지수는 전월대비 0.2%, 전년대비 2.6%로 9월까지 6개월 연속 전년 대비 둔화했던 물가가 소폭 반등할 것으로 보인다. 근원 CPI의 경우에는 지난 9월 3.3%로 그동안의
11.08
미국 중앙은행 연방준비제도가 지난 9월 기준금리 0.5%p 인하에 이어 이번에도 0.25%p 추가 인하를 단행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 당선인이 사퇴를 요구해도 물러나지 않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다만 인플레이션에 대한 신중한 태도와 함께 향후 금리 경로에 대한 힌트는 제시하지 않으면서 시장의 과도한 금리 인하 기대는 차단했다. ▶관련기사 10면 미 연준은 7일(현지시간) 11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를 4.50~4.75%로 0.25%p 인하했다. 만장일치 결정이었고, 시장 예상에 부합했다. 연준은 이날 성명서에서 미국의 인플레이션이 2%로 안정적으로 둔화하는 가운데 과열됐던 노동시장 상황이 일반적으로 완화됐다고 평가했다. 하지만 지난 9월보다 인플레이션에 대해 다소 신중해진 모습이다. 9월 성명서와 비교할 때 인플레이션이 더 진전되고 있다는 ‘further’ 표현이 삭제되고, 인플레이션이 진전되고 있다는 데 확인을 얻었다는 문
미국 연방준비제도가 11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예상대로 기준금리를 인하했다. 연준 위원 12명 만장일치다. 하지만 향후 금리인하 경로는 불확실하다. 성명서에는 인플레이션 관련 “더 큰 자신감”이라는 표현이 삭제됐고,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기자회견에서 미국 대선 결과와 정책에 대한 질문을 받았으나, 답변을 회피했다. 다만 자신의 사퇴 및 해임 여부에 대해서는 단호하게 “아니다(No)”라고 답했다. 시장전문가들은 “파월 의장은 트럼프의 사퇴 요구 시 응할 생각이 없다며 독립성을 강조했지만, 트럼프 2기가 본격 출범하는 내년부터는 매번 FOMC때마다 정치 노이즈가 발생할 수 있음에 대비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연준은 7일(현지시간) 이틀간 진행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마무리하면서 기준금리를 기존 4.75~5.0%에서 4.50~4.75%로 0.25%p 인하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연준은 지난 9월 FOMC 회의 결과 4년 반 만에 기준금리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