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4.10
2025
경기 침체로 채무상환의 어려움이 커지면서 부실채권(NPL) 시장이 크게 확대되고 있다. 연합자산관리 등 NPL 전업사들이 부실채권을 대부분 매입하고 있으며 시장 확대에 따른 경쟁도 낮아졌다. 10일 삼정KPMG(회장 김교태)가 발간한 ‘부실채권(NPL) 시장 동향 및 전망’ 보고서에 따르면 2019년 이후 전체 시장 내 NPL 전업사 비중이 90% 이상으로 높아졌으며 지난해 기준 전체 NPL 투자 건수 대비 98.7%, 규모 대비 99.8%를 NPL 전업사가 매입했다. 지난해 3분기 NPL 시장은 전업사를 중심으로 형성된 과점 구조를 보이고 있다. 해당 기간 NPL 매입 규모는 연합자산관리(9017억원, 39.3%)가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고 대신F&I(5065억원, 22.0%), 키움F&I(4006억원, 17.4%), 우리금융F&I(833억원, 3.6%), 하나F&I(812억원, 3.5%) 순으로 나타났다. 2020~2022년 NPL 시장 축소 대비 입찰에 참여하는 기관
금융감독원이 취약계층(저신용·저소득)에 대한 대부업체의 자금 공급 확대를 유도하기 위해 우수대부업자들의 저신용자 대출 실적을 공개하기로 했다. 10일 금감원에 따르면 지난해말 기준 엠케이캐피탈대부는 개인신용대출에서 저신용자 비중이 92.4%로 가장 높았다. 써니캐피탈대부도 90.5%로 90%를 넘었다. 금액을 기준으로 하면 태강대부가 1993억원(60.9%)으로 가장 많고 에이원대부캐피탈(1290억원, 68.5%), 케이엠파이낸셜서비스대부(895억원, 75.8%), 골든캐피탈대부(875억원, 73.6%)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엠케이캐피탈대부와 써니캐피탈대부의 저신용자 대출 규모는 각각 306억원, 351억원이다. 반면 저신용자 대출 비중이 가장 낮은 곳은 테크메이트코리아대부로 10.0%(163억원)에 그쳤다. 에이피엘파이낸셜대부(96억원, 11.7%)와 미래크레디트대부(228억원, 13.6%), 엔씨파이낸스대부(274억원, 18.0%), 어드벤스대부(220억원, 19.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의 상법 개정안 재의요구권(거부권) 행사에 대해 또 다시 아쉬움을 표현했다. 이 원장은 10일 서울 여의도 금융투자협회에서 열린 ‘자산운용사 CEO 간담회’에서 “주주이익 보호와 기업지배구조 개선이라는 핵심과제가 여전히 미완으로 남아있다”며 “그 필요성과 방향에 대해서는 모두가 공감하고 있지만 방법론의 차이 등에 따라 결실을 맺지 못하는 현실이 매우 안타깝다”고 말했다. 상법 개정안을 직접 언급하지는 않았지만 ‘주주에 대한 이사회의 충실 의무도입'을 내용으로 하는 상법 개정안을 염두에 두고 한 발언이다. 방법론의 차이는 상법에 명시할 것인지, 자본시장법 개정을 통해 대상 기업을 제한할 것인지를 놓고 의견이 갈린 것을 의미한다. 이 원장은 “하지만 여기서 멈춰설 수 없고, 또한 소모적 논쟁으로 낭비될 여유가 우리 자본시장에는 없다”며 “당리당략, 정치적 이해관계 등은 접어두고 구체적이고 실질적으로 작동할 수 있는 입법이 조속하
04.09
자기자본 3조원 이상 증권사인 종합금융투자사업자(종투사)가 적극적으로 기업금융과 모험자본에 자금공급을 할 수 있도록 기업신용공여 범위가 확대된다. 급속한 경기 둔화 여파로 기업들의 어려움이 커지고 중견·중소기업들의 돈줄이 말라가면서 정부가 종투사들의 기업금융 역할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제도 개편에 나섰다. 금융위원회는 9일 서울 여의도 금융투자협회에서 종투사 CEO 간담회를 열고 ‘증권업 기업금융 경쟁력 제고방안’을 발표했다. 경쟁력 제고방안에 따르면 종투사의 추가 기업신용공여 범위는 현재 IB(투자은행) 업무와 중소기업에 제한적으로 적용돼 있지만 앞으로는 M&A 관련 업무 전반으로 확대되고, 구조조정과 관련된 재무구조 개선기업 신용공여로 넓어진다. 또 중견기업과 상생결제 관련 신용공여도 가능해진다. 종투사는 일반 증권사와 달리 기업신용공여가 가능하다. 자기자본 대비 기본 100%(투자자·펀드·기업 신용 공여)에 추가 100% 한도가 적용된다. ◆부실징후기업 등에
금융보안원(원장 박상원, 금보원)이 국제 보안 컨퍼런스 ‘블랙햇 아시아 2025’(1~4일 개최)에서 가짜 은행앱을 이용하는 최신 보이스피싱 수법을 발표했다고 9일 밝혔다. 금보원은 ‘오퍼레이션 블랙에코: 가짜 금융 앱과 백신 앱을 이용한 보이스피싱’을 주제로 약 1년간 보이스피싱 위협을 추적·분석한 결과를 공개했다. 약 900여개의 악성앱을 직접 수집하고 정밀 분석한 결과를 기반으로 범죄조직의 정교한 공격 시나리오를 실증적으로 밝혀냈다. 박상원 금융보안원장은 “세계 최고 수준의 보안 전문가들이 모인 블랙햇 아시아에서 금보원의 분석 결과를 공유하게 된 것은 매우 뜻깊은 일”이라고 말했다. 이경기 기자 cellin@naeil.com
04.08
금융감독원이 미국의 상호관세와 관련해 비상대응 체계를 가동하기로 했다. 금감원은 8일 이복현 금감원장 주재로 ‘미 상호관세 대응 점검 회의’를 열었다. 이 원장은 “원내 비상대응 체계 가동을 통해 산업별 피해분석, 금융시장 안정, 금융권 건전성 관리 등에 총력 대응해달라”고 당부했다. 금감원은 매주 이 원장 주재로 회의를 개최할 예정이며 총 5개반(총괄반, 시장점검반, 산업분석1반, 산업분석2반, 권역별대응반)을 구성해 관련 실무 작업을 진행하기로 했다. 이 원장은 “다수 국가에 대한 동시다발적인 차등관세로 우리 산업에 대한 영향 및 파급경로가 매우 복잡한 만큼 수출품의 생산이동 경로를 최대한 파악해 피해 수준을 정밀 분석하고, 직접적 영향을 받는 수출기업은 물론 상대적 대응능력이 미약한 중소 협력업체(1·2차 밴더)에 대한 영향도 살펴 금융위원회를 중심으로 관계기관과 필요한 대응방안을 적시 강구해달라”고 말했다. 그는 “ 아울러 예상보다 강도 높은 상호관세 조치로 인
재무데이터(XBRL) 공시(재무제표 본문+주석) 체계가 올해부터 상장법인 전체에 적용될 예정이었지만 중소형사들에 대해서는 시행을 1~2년간 유예하기로 했다. XBRL 재무공시를 의무화한 상장사(자산 5000억원 이상)들 사이에서는 그동안 XBRL 작성 프로그램에 대한 불만이 폭주했고 중소형 상장사로 확대할 경우 기업들이 감당하기 어려울 것이라는 우려가 컸다. 결국 금융감독원은 혼란을 막기 위해 중소형 상장사 XBRL 주석 재무공시 연착륙 방안을 마련했다. 8일 금감원은 “자산 5000억 미만 상장사를 3개 그룹으로 세분화해 XBRL 주석 재무공시 신규 제출 대상을 연도별로 균등하게 배분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당초 2025년 사업보고서 ‘XBRL 주석 재무공시 신규 제출 상장사’는 자산 5000억원 미만 약 1800여곳이 대상이었다. 하지만 금감원은 자산 2000억원 이상 5000억원 미만(약 550여개사)에 대해서만 예정대로 신규 제출을 하도록 했고, 자산 1000억
04.07
미국의 상호관세 부과로 국내 수출기업의 어려움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금융당국이 5대 금융지주 회장들을 불러 자금공급 등 적극적인 지원을 요청했다. 김병환 금융위원장은 7일 오전 정부서울청사 16층 대회의실에서 이복현 금융감독원장과 5대 금융지주 회장, 정책금융기관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금융상황 점검회의를 열었다. 김 위원장은 “금융지주회사와 정책금융기관들이 중심이 돼 금융시장 안정과 함께, 기업 등 실물 부문에 대한 자금 지원에 보다 적극적인 역할을 해 주시기 바란다”며 “미국의 상호관세 부과로 인해 직접 영향을 받는 수출기업은 물론, 협력업체들의 경영이 어려워질 것으로 우려된다”고 밝혔다. 그는 “현장에서 거래 기업들의 상황과 영향을 밀착 점검하고 필요한 자금공급과 지원이 적시에 이루어질 수 있도록 각별히 챙겨주시기 바란다”고 강조했다. 김 위원장은 “지난주 미국의 상호관세 부과로 국내외 경제·산업과 금융시장 불확실성이 매우 높은 상황에서 다음 정부 출범까지 남
금융당국이 미국의 상호관세 부과에 대응하기 위해 50조원 규모의 첨단전략산업기금 조성에 속도를 내기로 했다. 시중은행들의 협력을 이끌어 내면 100조원 이상을 지원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김병환 금융위원장은 7일 오전 정부서울청사 16층 대회의실에서 5대 금융지주 회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금융상황 점검회의를 열고 “금융당국은 시장 상황에 따라 유동성 공급 등 필요한 조치가 언제든 취해질 수 있도록 시장안정프로그램의 준비와 집행에 만전을 기하고, 기존에 발표했거나, 현재 추진 중인 정책들은 당초 계획과 일정대로 차질 없이 추진해 시장 신뢰를 확고히 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현재 추진 중인 정책은 지난달 정부가 발표한 첨단전략산업기금 신설을 말한다. 산업은행에 50조원 규모의 첨단전략산업기금을 마련하고, 해당 자금을 기초로 산은과 시중은행이 협력하면 총 100조원 이상 집중지원이 가능하다는 계획이다. 기금의 재원은 정부 보증 기금채에 산은 자체재원을 기금에 출연하는
금융감독원이 홈플러스 사태와 관련한 MBK파트너스의 사기적 부정거래 의혹과 관련해 증거 보완에 집중하고 있다. 7일 금융당국에 따르면 금감원은 홈플러스가 신용등급 하락으로 법원에 기업회생을 신청하기 이전 부터 MBK파트너스 등이 기업회생을 사전 논의한 정황을 포착하고 조사를 벌이고 있다. 함용일 금감원 부원장은 지난 1일 “신용평가 등급 하향 가능성 인지, 기업 회생 신청 경위 및 신청 등에 대해 그간 MBK와 홈플러스의 해명과 다른 정황이 발견되는 등 유의미한 진전이 있었다”고 밝혔다. 함 부원장은 “신용평가 하방 위험 또는 하향 인지 가능성과 인지 시점이 언제인가, 회생 절차를 언제부터 기획하고 실제로 신청했는가 등과 관련해 지금까지 MBK가 밝힌 부분들이 있는데 저희 검사·조사 과정에서 그것과 다른 일종의 정황 증거, 근거들이 발견되고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정황 증거만으로는 검찰에 수사의뢰하기 어렵다고 보고, MBK측의 법적 대응도 대비해야 하는 만큼 논리적인 완
김기홍 회장 3연임 도약 목표 방문객 편의성 위한 디자인 개편 주주, 투자자, 고객 등과 소통 강화 JB금융그룹(회장 김기홍)은 강소금융그룹 ‘시즌 2’ 출범에 맞춰 홈페이지를 새롭게 개편했다고 7일 밝혔다. JB금융그룹의 시즌 2는 김기홍 회장의 3연임을 맞아 새로운 도약을 목표로 하는 것이다. 이번 홈페이지 리뉴얼은 △사용자 중심 설계 △디바이스 최적화 △콘텐츠 및 검색엔진 최적화 △보완강화에 중점을 뒀다. 직관적인 정보 구조로 방문자들이 쉽게 원하는 정보를 찾을 수 있도록 했다. 또 모바일이나 태블릿 등 다양한 접속기기에서도 일관된 경험을 할 수 있는 반응형 웹 디자인을 채택했다. 콘텐츠 및 검색 엔진 최적화를 통해 핵심 콘텐츠를 재구성하고, 보안가이드 사전 분석을 통해 개인정보 보호 및 보안 체계도 향상시켰다. 주요 콘텐츠로는 △그룹 소개 △기업지배구조 △투자정보 △PR센터 △ESG 등이 있다. 효과적인 정보 전달을 위해 홈페이지 디자인에도 변화를 줬다. 그룹 브랜드 CI 등
04.04
해외부동산에 투자한 국내 금융회사들의 손실 우려 규모가 2조6300억원으로 늘었다. 글로벌 경기 침체 가능성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미국과 유럽의 상업용 부동산 시장 불황이 지속되고 있어 손실 규모는 갈수록 확대될 전망이다. 4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9월말 기준 국내 금융회사 해외부동산 대체투자 잔액은 55조8000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5000억원 감소했다. 금융회사가 투자한 단일 사업장(부동산) 34조3000억원 중 2조6400억원(7.71%)에서 기한이익상실(EOD) 사유가 발생했다. 전분기 대비 400억원 증가했고, 지난해 3월과 비교하면 1400억원 증가한 것이다. 금감원은 “EOD 규모가 확대되는 추세”라고 밝혔다. EOD는 선순위 채권자에 대한 이자 또는 원금 미지급, 자산 가치 하락에 따른 LTV(담보인정비율) 조건 미달 등으로 대출금을 만기 전에 회수하는 것을 말한다. EOD 사유가 발생하면 추후 손실이 확정될 가능성이 높다. 다만 투자자간 대출
한국의 국내총생산(GDP) 대비 민간소비 비중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주요국 중에서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하면서 경제 성장률 하락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하지만 구조적 제약요인으로 인해 개선이 쉽지 않다는 진단이 나왔다. 3일 한국산업은행 산하 KDB미래전략연구소는 이 같은 내용이 포함된 ‘산은 조사월보’(우리나라 민간소비의 구조적 제약 요인과 시사점 보고서)를 발간했다. 2023년 기준 OECD 주요국의 명목 GDP 대비 민간 소비 비중을 보면 멕시코(69.8%), 미국(67.9%)은 70%에 근접할 만큼 높은 반면 한국은 49.9%로 가장 낮았다. OECD 평균(60.4%)과 비교해도 한참 못 미치는 수준이다. 지난달 통계청 발표에 따르면 GDP 대비 민간소비 지출 비중은 지난해 48.5%로 더 떨어졌다. 민간소비 증가율은 2011~2019년 평균 2.52% 였지만 코로나19 팬데믹 시기 및 회복 기간을 제외한 최근 7분기(지난해 4분기까지)는 평균 0.99%로
대부업체들이 지난해 금융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자율 채무조정을 실시했다. 3일 한국대부금융협회(회장 정성웅)에 따르면 지난해 대부업체들은 갑작스런 사고·사망, 소득 감소 등으로 채무상환이 어려운 금융취약 채무자 7993명(원리금 1043억원)에 대해 약 624억원(원리금의 약 60%)을 감면해 줬다. 사고·사망자 1794명의 채무액 146억원 중 134억원을 감면(92%)했고, 소득감소와 실직 등으로 경제적 어려움을 겪는 채무자 6199명에 대해 원금 897억원 중 489억원(54.5%)을 감면(54.5%) 조치했다. 대부업체들은 2012년부터 한국대부금융협회와 사고·사망자 채무유예·감면 협약을 체결하고 ‘금융 취약계층 자율 채무조정’을 실시하고 있다. 협약에는 리드코프, 안전대부, 골든캐피탈대부, 바로크레디트대부, 해진에셋대부 등 53개 대부금융사가 참여하고 있다. 이경기 기자 cellin@naeil.com
04.03
유럽 대형 은행들이 인수합병(M&A)을 통한 규모 확대로 글로벌 경쟁력 강화에 나서고 있다. 이탈리아 2위 은행인 유니크레디트(UniCredit)는 지난달 독일 3위 은행인 코메르츠방크(Commerzbank) 지분을 29%까지 확대했다. 3일 금융당국에 따르면 금융감독원 프랑크푸르트사무소는 최근 업무정보를 통해 “유럽 은행 산업은 수익성 확대 및 글로벌 경쟁력 강화 등을 위해 대형 은행 중심으로 M&A가 활발히 진행 중에 있다”며 “스페인 BBVA가 자국의 사바델(Sabadell) 은행에 대한 적대적 인수계획을 발표했고 이탈리아 유니크레디트은 독일 코메르츠방크 지분을 인수하고 자국의 방코 BPM(Banco BPM) 인수 계획도 발표했다”고 밝혔다. 유럽 대형 은행들이 충분한 자금 확보와 수익성 제고 노력, 글로벌 경쟁력 강화 등을 위해 M&A를 추진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고금리가 이어지면서 유럽 은행의 순이자이익이 확대됐다. 2021년 2700억유로
OK금융그룹(회장 최 윤)이 ‘인공지능(AI) 기반 금융그룹’으로 도약하기 위해 전사 차원에서 AI 교육과 활용에 집중하고 있다. OK금융그룹은 최근 미래디지털본부 산하에 ‘AI팀’ 신설을 골자로 한 조직개편을 단행했다고 3일 밝혔다. AI팀은 신기술 도입, 시스템 구축 등 그룹 차원의 AI 사업 전반을 담당하며, 지난달부터 임직원들이 참여하는 AI 태스크포스(TF)를 구성했다. OK금융그룹은 “AI 전담팀 창설로 전열을 정비해 생성형 AI, RPA(사무자동화), 머신러닝 등 전면적인 AI 기술 도입 및 고도화로 사내 ‘AI DNA’를 심겠다는 계획”이라고 밝혔다. AI TF팀은 일하는 방식의 혁신을 목표로, 그룹 내 프론트 및 백 오피스 전 부서의 실무진 50여명으로 꾸려졌다. OK금융그룹은 전 계열사 임직원 상대 AI 교육, 생성형AI 서비스인 ‘챗GPT’ 유료계정을 부서마다 제공했다. 이경기 기자 cellin@naeil.com
금융감독원이 홈플러스 사태와 관련해 MBK파트너스의 사기적 부정거래 의혹을 조사하고 있는 가운데 MBK파트너스에서 운영하는 투자자문사 스페셜시튜에이션스(SS)에 대한 검사에도 착수했다. 3일 국회와 금융당국에 따르면 금감원은 1일 부터 MBK파트너스 SS 소속 직원의 미공개정보이용 혐의와 관련해 MBK파트너스의 연관성을 확인하기 위한 검사를 벌이고 있다. 올해 1월 금융위원회 산하 증권선물위원회(증선위)는 MBK파트너스 SS 직원 1명과 법무법인 광장 직원 3명을 미공개 중요정보 이용행위 금지 위반으로 검찰에 고발·통보했다. MBK파트너스 SS 직원은 2023년 12월 한국앤컴퍼니 주식에 대한 공개매수 업무를 수행하는 과정에서 알게 된 정보를 지인 2명에게 전달한 혐의를 받고 있다. 금감원은 지난달부터 MBK파트너스에 대한 현장 검사를 진행하고 있으며 이와 별개로 미공개정보 이용 사건과 관련해 MBK파트너스가 관여한 부분이 있는지 MBK SS 검사를 통해 살펴보고 있다
대주주 일감몰아주기에 대한 증여세 과세가 기업의 재무구조와 투자효율성 향상에 영향을 미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3일 한국공인회계사회가 발간한 ‘회계·세무와 감사 연구 3월호’에 실린 ‘일감 몰아주기 증여세 과세와 투자 효율성’ 논문에 따르면 일감몰아주기 증여의제 과세 대상기업은 그렇지 않은 기업에 비해 비효율적인 부채가 적고, 재무구조가 양호한 경향이 있으며 투자효율성도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논문 공동저자인 김고운씨(연세대 경영학 박사과정)와 조선애 단국대 교수, 최원욱 연세대 교수는 “기업 내 비효율적인 자금 거래가 줄어들면서, 자원이 높은 성장가능성을 가진 투자 기회로 재배치돼 투자효율성이 높아진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고 밝혔다. 대주주에 대한 일감몰아주기 증여의제는 법인의 연간 매출 중 특수관계법인과의 매출 비율이 정상 거래 기준인 30%를 초과할 경우, 수혜법인 이익의 일정 비율을 특수관계자에 대해 이익을 분여하는 것으로 간주해 해당 법인의 지배주주 및 그 친
04.02
지난달 4일 법원에 기습적으로 기업 회생을 신청한 홈플러스 사태에 대한 검찰 수사가 불가피해지고 있다. 금융당국이 사모펀드 MBK파트너스(MBK)가 홈플러스 신용등급 강등을 미리알고 기업 회생 신청을 준비한 정황을 포착한 가운데 단기채권을 판매한 증권사들과 투자자들도 사기죄로 고소장을 접수했다. 특히 피해자들은 홈플러스는 물론 홈플러스 대주주인 MBK 김병주 회장에 대해서도 검찰에 고소장을 제출했다. 법조계와 업계에서는 MBK를 둘러싼 사법 리스크가 본격화될 가능성이 커지면서 고려아연 경영권 다툼 등에 미칠 영향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1일 금융감독원은 홈플러스 신용등급 강등 이전에 MBK가 기업회생절차(법정관리) 신청을 준비한 정황을 잡고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사기 판매 가능성 의심 = 함용일 금감원 자본시장·회계 담당 부원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금감원 본원에서 열린 ‘자본시장 현황 관련 브리핑’에서 “신용평가사·신영증권·MBK 검사와 관련, 신용등급 하향 가능성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가 상법개정안에 대한 재의요구권(거부권)을 행사한 이후 금융위원장에게 사의를 표명했다. 다만 최상목 경제부총리,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 김병환 금융위원장 등은 어려운 시장 상황 등을 언급하면서 만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원장은 2일 CBS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상법 개정안 통과에 직을 걸겠다’고 했는데 이후 행보를 묻는 질문에 “자세히 말하기는 어렵지만 금융위원장에게 제 입장을 말씀드렸다”고 말해 사실상 사의표명을 시사했다. 이 원장은 “경제부총리, 금융위원장과는 하루에도 여러 번 통화를 하는데, 금융위원장께 말씀드렸더니 경제부총리와 한국은행 총재께서도 연락을 주셔서 지금 시장 상황이 너무 어려운데 경거망동하면 안 된다고 자꾸 말리셨다”며 “내일 F4 회의(거시경제·금융현안 간담회)에 참석하는데, 그래도 뱉은 말이 있고 4일 (헌재 결정에 따라) 대통령이 오실지, 안 오실지 등도 무시할 수 없기 때문에 입장 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