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연소' 기록 행정관료 vs 학생·노동운동-인권변호사

2014-05-22 12:46:58 게재

유정복(56) 새누리당 후보와 송영길(51) 새정치민주연합 후보 모두 3선 국회의원 출신이다. 유 후보는 17~19대, 송 후보는 16~18대 때 국회에서 일했다. 두 후보 모두 연세대 출신이다. 유 후보는 정치외교학을, 송 후보는 경제학을 전공했다. 유 후보와 송 후보는 각각 6번과 5번의 공직선거에 출마해 한 번씩 낙선한 경험이 있고, 나머지는 모두 당선의 영광을 안았다.

유 후보는 1995년 민선 초대 김포시장에 무소속으로 출마해 당선됐고, 1998년 새정치국민회의 후보로 출마해 재선에 성공했다. 2002년에는 새천년민주당 후보로 3선에 도전했지만 낙선했고, 2년 후인 2004년부터 당을 갈아탄 후 한나라당과 새누리당 후보로 3번의 국회의원 선거에 출마해 모두 당선됐다.

송 후보는 1999년 처음 출마한 국회의원 보궐선거(인천 계양·강화갑)에서 낙선했고, 이후 2000년부터 3번 연속 국회의원에 당선됐다. 그리고 2010년 국회의원을 중도 사퇴하고 인천시장에 출마해 당선됐으며, 이번 선거에서 재선을 노리고 있다.

유 후보는 23살이던 1979년 행정고시에 합격했고 군복무를 마친 후 강원도에서 첫 공직생활을 시작했다. 그는 전국 최연소 국장(36세, 경기도 기획관), 전국 최연소 군수(37세, 관선 김포군수), 전국 최연소 구청장(38세, 인천 서구청장), 전국 최연소 민선시장(41세, 김포시장)이라는 기록을 갖고 있다. 17대 국회에서 박근혜 대통령과 당 대표와 비서실장으로 만난 후 지금까지 10년간 최측근으로 박 대통령 곁을 지켰다.

송 후보는 1980년 5·18 광주민주화운동을 거치면서 정치 문제에 눈을 떴다. 당시 광주 대동고 3학년이던 그는 '친구가 계엄군 총탄에 맞아 쓰러지는 경험'을 했다. 대학 진학 후 자연스럽게 학생운동에 발을 들였고 1984년 초대 직선 연세대 총학생회장으로 선출되면서 당시 학생운동을 주도했다. 옥고도 치렀다. 그래서 병역을 면제받았다. 1985년 인천 대우자동차 르망공장 배관용접공으로 위장취업해 노동운동을 시작했고, 1993년 사법시험에 합격한 후로는 인천에서 노동인권 변호사로 이름을 알렸다.

[관련기사]
- 중원을 잡아라 … 여야, 선거운동 시작
- 새누리 "세월호를 정치적으로 이용말라"…새정치 "국민 슬픔과 분노 표로 말해달라"
- 세월호민심·투표율이 좌우
- [선거 여론조사의 안과 밖 ⑬ │표적집단토의(FGD)] 이제는 '50대'가 캐스팅보트
- [지방선거 전략제안 ⑬ │네거티브 대응전략] "상대의 네거티브를 두려워 말라"
- [지방선거공약 제대로 읽기│⑤세월호 참사 후속책] 새누리 "대책마련" 새정치연합 "진상규명 먼저"
- [광역단체장 후보 공약비교 - 인천광역시] 교통공약 접근 다르고, 부채문제 해법 달라
- '골리앗 사이 다윗' 신창현 고군분투
- 강남3구 '여당텃밭'에서 '격전지'로 변했나
- '색깔론 관권선거' 논란 … 수도권 여야 공방 가열

김신일 기자 ddhn21@naeil.com
김신일 기자 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