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성모병원 방문자 감염 '0'

2015-06-16 10:53:04 게재

경기도 전국 첫 전수조사

의심자 20명 모두 음성

경기도는 15일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의 진원지인 평택성모병원을 위험기간에 방문한 감염노출자를 전수 조사한 결과 추가 감염자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도는 메르스 추가확산 방지를 위해 정부가 지난 6일 평택성모병원의 명단을 공개한 이후 보건복지부와 공동으로 5월 15∼29일 평택성모병원 방문자를 대상으로 접촉자 전수조사를 벌였다. 그 결과 1679명(경기도 1623명, 타 시도 56건)이 보건복지부·경기도의 콜센터와 홈페이지를 통해 신고했다. 이 가운데 평택시민이 1382명으로 가장 많았다.

도는 이들을 2주간 자가격리한 뒤 1일 2회 모니터링을 했고, 그 결과 123명이 증상이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도는 이들 가운데 증상이 심하다고 판단한 20명을 추려 검사를 의뢰한 결과 모두 음성판정을 받았다. 타 시도에서 신고한 56명에 대해서도 현지 보건당국을 통해 모두 음성으로 판정됐다는 연락을 받았다.

그러나 전수조사에 스스로 참여하지 않은 방문자도 있을 것으로 보여 평택성모병원이 메르스 확산으로부터 완전히 벗어난 것으로 단정짓기는 어렵다는 지적도 나온다.

이에 대해 경기도 관계자는 "평택성모병원의 추가 감염자가 완전히 없다고는 할 수 없지만, 현재까지의 조사로는 추가 확진자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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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태영 기자 tykwak@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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