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1.30
2024
"인류의 역사가 전쟁의 역사"라는 사실을 증명이라도 하듯 현재 지구촌 곳곳에서 전쟁이 진행중이다. 그런 가운데 국내외 안보전문가들은 올해 한반도가 전쟁 위험이 가장 크다고 경고한다. 전·평시를
01.23
홍 민 통일연구원 선임연구위원 북한의 김정은 당 총비서가 남북의 민족관계를 폐기하고 남북이 적대적 교전국가임을 선언했다. 헌법 명기도 예고했다. 개정 헌법에는 민족관계 폐기, 통일 포기, 정전협정 차원의 적대국 규정, 영토조항 신설 등이 예상된다. 오는 3월 입법기관인 최고인민회의 제15기 대의원 선거 직후 헌법 개정이 이뤄질 것이다. 최고지도자가 당 중앙위 전원회의와 최고인민회의 시정연설 등 연이은 중대 회의에서 긴 분량으로
01.16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몇차례 주변국가와 우크라이나-폴란드 국경(Przemysl), 우크라이나-헝가리 국경(Zahony), 중국-러시아 훈춘 국경을 방문했다. 가족과 친구를 잃은 슬픔을 뒤로 하고 해외에서 난
01.09
권영근 국방개혁연구소 소장, 한국국방연구원 전 감사 인구절벽 문제가 심각해 보인다. 그래서 병력 삭감 중심의 국방개혁이 강조되고 있는 것 같다. 3군이 병력을 동일한 비율로 삭감해야 할 것이란 관점도 없지 않다. 첨단 과학기술을 이용해 인구절벽 문제를 해결해야 할 것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도 있다. 과연 이것들이 문제 해결의 본질일까? 6.25전쟁 이후 모든 정권이 국방개혁을 추구했다. 이처럼 거듭된 국방개혁에도 불구하고
01.02
조영주 한국여성정책연구원 성별영향평가센터장 그동안 북한은 매년 1월 1일 최고지도자의 신년사를 통해 새해를 전망해왔다. 그런데 몇해 전부터 북한은 연말에 며칠에 걸쳐 당 중앙위원회 전원회의를 개최해 당해 년을 평가하고 새해 전망을 논의했다. 이번에도 12월 26일부터 30일까지 5일 동안 당 중앙위원회 제8기 제9차 전원회의를 개최했고, 2023년 평가와 2024년도의 방향을 예년에 비해 하루 이른 12월 31일 발표했다.
12.26
2023
2023년이 저물어 가는 때 다시 익숙하고 위험한 '풍경'을 본다. 한반도에서의 군사적 대결과 긴장의 격화다. 12월 15일 워싱턴에서 열린 2차 한미 핵협의그룹(NCG) 회의에서 내년 중반까지 핵전략의 기획과
12.19
수학과 물리학 등 과학에는 플러스 기호(+)와 마이너스 기호(-)가 있지만 시간에는 마이너스 기호가 없다. 데이빗 핀처 감독의 영화 '벤자민 버튼의 시계는 거꾸로 간다'는 기발한 착상이지만 현실에서는 불
12.12
'SAR(Synthetic Aperture Radar)위성'이란 지구관측용 합성개구(合成開口) 레이더를 일컫는 약어다. 최근 남북한 간에 현대전의 눈이라고 할 수 있는 군사정찰 위성을 경쟁적으로 발사했다. 정찰자산 확
12.05
인권은 인간으로써 기본적으로 누려야 할 최상의 가치다. 시민적 정치적 권리에 기초한 방어적이고 원초적인 1세대 인권이 자유권적 인권이라면 경제적 사회적 문화적 권리에 입각한 적극적인 2세대 인권이
11.28
지난 21일 북한의 군사정찰위성 발사 후 한반도 안보정세가 전환점을 맞고 있다. 북한의 군사정찰위성 발사에 대해 우리 군이 9.19군사합의 1조 3항(비행금지구역 설정)의 효력정지를 선언하자 북한은 '9·19
11.21
홍 민 통일연구원 연구위원 2000년 이후 푸틴이 표방한 전략은 '강대국' 대열의 복귀다. '강대국'이란 글로벌 안보와 관련한 주요 결정이 모스크바의 참여 없이는 이루어지지 않도록 하는 것이다. 목표는 러시아식으로 달성되었다. 조지아(2008), 크림반도(2014), 시리아(2015), 리비아(2016), 우크라이나(2022) 등에 군사개입 및 침공을 감행, 적극적 자국 이익 추구라는 호전적 플레이어
11.14
권영근 국방개혁연구소 소장, 한국국방연구원 전 감사 최근 언론보도에 따르면 한국국방연구원(KIDA)은 '기술적 완성도의 미성숙'과 사업 성공 여부 불확실성을 이유로 공군의 차세대 전투기인 KF-21의 초도양산 물량을 40대에서 20대로 줄이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한다. 그러자 신원식 국방부장관은 KF-21 초도양산 규모가 "그것(KIDA의 사업타당성조사 결과)으로만 결정되는 게 아니
11.07
박종철 경상국립대 교수 윤석열정부가 내세우는 최대 업적 중 하나는 대량의 K-방산 수출이다. 윤석열정부는 임기 초부터 현무미사일, 한국형 미사일 방어체계(L-SAM) 등 비닉무기를 대대적으로 공개해왔다. 문재인정부에서 기술개발과 실전배치까지 마친 상태에서 군사보안을 유지했는데, 윤석열정부는 전임 정부의 외교안보정책을 부정하면서도 군사기술개발 관련해서는 전임 정부의 업적을 공개하는 모양새다. 문재인정부는 폴란드와의 방산협
10.31
가요 '잊혀진 계절' 속 가사인 '10월의 마지막 밤을~'을 읊조리며 행복을 상상하는 날이 떠올랐다. 하지만 62년 전 어제는 인류역사상 가장 강력한 파괴력을 지닌 것으로 평가되는 구(舊)소련의 수소폭탄 '차
10.24
조영주 한국여성정책연구원 성별영향평가센터장 11월 16일은 북한의 어머니날이다. 1961년 김일성이 제1차 전국어머니대회에서 연설을 한 날을 기념해 2012년에 제정됐다. 이날은 개별 어머니에 대한 은혜를 감사하고 기념한다기보다 사회주의체제 유지를 위한 자녀 교양에서 어머니의 역할과 임무를 강조하는 날이면서 북한 사회가 직면한 문제 중 하나인 저출산에 대응하기 위한 출산과 양육의 중요성을 담론화하는 날로 활용되고 있다.
10.17
문장렬 전 국방대학교 교수 어떤 사안에 대한 논란이 계속되다 보면 그게 무슨 의미가 있는지 묻게 되는 경우가 생긴다. 사안 자체나 그에 대한 논란이 무의미할 수도 있다. 최근 일어난 '역사적인 판문점선언 이행을 위한 군사분야 합의서'(군사합의) 폐기 논란도 그런 면을 가지고 있는 것 같다. 새로 임명된 신원식 국방부장관은 10일 기자들에게 "최대한 빨리 9·19 남북군사합의서의 효력 정지를 추
10.10
미중갈등과 기술패권 경쟁은 헤게모니 다툼의 근원이 되었다. 또 다자주의 체제가 약화되고 디지털 시대가 급격히 도래해 이것이 국가안보에 지대한 영향을 미치고 있다. 그러나 이를 규제할 새로운 규범이
09.26
문재인정부 부동산정책을 두고 "선한 의도로 만든 정책이 항상 원하는 결과를 얻지 못 한다"는 비판 여론이 있었다. 선한 의도를 가진 정책이 있다면 선하지 않는 의도의 정책도 있다는 의미가 된다. 여
09.19
1950∼1960년대 서독의 아데나워(Konrad Adenauer)정부와 작금의 윤석열정부는 여러모로 유사성을 보여준다. 대외환경적 측면에서 아데나워정부는 동서냉전기였고 윤석열정부는 신냉전기다. 분단국 관계에서
09.12
임명수 이화여자대학교 특임교수 안보학 지난 2주간 육군사관학교 안에 있는 홍범도 장군 흉상 이전을 놓고 '이념논쟁'이 뜨거웠다. 육사와 국방부는 '홍범도 장군이 1920년대 소련 공산당에 가입해 활동한 이력이 있어 장군의 흉상을 육사에 두는 것이 적절치 않다'는 입장이다. 논란은 급기야 국방부 청사 앞에 있는 홍 장군의 흉상 이전과 해군의 1800톤급 잠수함 '홍범도함' 함명도 바꿔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