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9.20
2023
국회가 파국으로 치닫고 있다. 제1야당의 대표가 오랜 단식 후유증으로 입원한 날 검찰은 구속영장을 청구했고 야당은 국무총리 해임건의안을 내며 상임위 일정을 보이콧했다. 정기국회는 마비되고 민생은 또 다시
09.19
5박6일에 이르는 체류일정으로 러시아를 방문한 북한 김정은은 그의 회담 파트너인 블라디미르 푸틴보다 더 많은 이익을 얻은 것으로 보인다. 푸틴은 북한의 탄약을 확보하고 우크라니아전쟁에 따른 고립을 탈
09.18
지난 11일 국회의원회관에선 여야가 각각 주최한 언론 관련 토론회와 간담회가 복도 하나를 사이에 두고 나란히 열렸다. 국민의힘 미디어정책조정위원회와 가짜뉴스 괴담 방지 특위가 공동주최한 '가짜뉴스를 통한
09.15
이균용 대법원장 후보자의 재산신고 문제가 국회 인사청문회를 앞두고 논란이 되고 있다. 언론과 정치권에서 재산신고 누락에 대해 문제제기가 있을 때마다 이 후보자가 해명을 내놓았다. 그런데 법을 판단하는 판
09.14
미국과 중국의 전략경쟁이 심화되고, 보호무역주의 확산으로 글로벌 공급망이 재편되면서 통상질서가 요동치고 있다. 어느 때보다 통상외교가 중요한 시점이다. 그러나 경제안보비서관, 외교부 경제안보대사, 통
09.13
최근 서울시가 서울시민이 아닌 경기도민을 위한 버스노선을 만드는 파격적인 행정실험에 나섰다. 지옥같은 출근길로 악명높은 김포 풍무지구와 화성 동탄에서 각각 김포공항역, 강남역으로 오는 노선을 지난달 21
09.12
한국은행이 통화긴축으로 돌아선지 2년이 지났다. 2021년 8월 당시 기준금리를 연 0.75%로 인상한 결정은 미국을 비롯한 주요국 중앙은행에 비해 한발 빠른 조치였다. 제롬 파월 미국 연준 의장이 인플레이션을 간
09.11
역대 대통령은 임기말이 되면 '역사와의 대화'에 몰두하곤 했다. 국정지지도가 바닥을 치고 여당에게조차 외면당하는 고립무원 처지가 되면 "지금은 다들 나를 비판하지만 훗날 역사는 나를 제대로 평가해줄 것이다
09.08
사람은 우연하게 태어났지만 생명체로서 자신의 욕구를 충족하는 환경을 선호한다. 미국 심리학자 애슬로우의 '욕구 5단계론'이 있다. 사람에게는 △생리적 △안전 △소속감과 애정 △존중 △자아실현 욕구들이 있
09.07
1955~1963년 사이에 태어난 베이비붐세대가 퇴직하면서 '시니어 쓰나미 시대'가 도래했다. 이들의 고독한 퇴직은 정년연장 논의에 불을 붙였다. 충분히 일할 수 있는 시니어들은 "더 일할 수 있는 기회를 달라"고
09.06
바야흐로 민심을 잣대삼아 지역마다 할 말을 하는 시기가 왔다. 지난 3일 경남 사천에서 도민 5000여명이 모였다. 광역단체장 국회의원 기초단체장 지방의원 등과 경제계 시민단체 등이 총출동한 궐기형식이다.
09.05
백내장수술, 도수치료, 미용성형에 이어 이번에는 임플란트다. 건강 이야기인가 싶겠지만 보험사기 얘기다. 실손보험에서 빈번하게 일어났던 보험사기 행각이 이번에는 치아보험으로 옮겨갔다. 보험상품 이름만
09.04
얼마 전까지 '카르텔 혁파'를 외쳤던 윤석열 대통령이 표적을 바꿨다. 이번엔 '공산전체주의' 세력을 상대로 이른바 '이념전쟁'에 돌입한 모습이다. 윤 대통령은 지난달 28일 "제일 중요한 게 이념"이라고 강조
09.01
흉기난동 사건 등 강력범죄가 잇따르면서 사회 곳곳에 공포감이 확산되고 있다. 불특정 다수를 대상으로 한 이들 사건에는 '묻지마' 또는 '무차별'이라는 수식어가 붙었다. 누구나 어디에서나 범죄의 표적이 될 수
08.31
지난해 가장 많이 팔린 책은 김호연 작가 장편소설 '불편한 편의점'이었다. 1권, 2권 합쳐 100만부 넘게 찍었다. 불황여파로 경제·경영분야 책은 시들했다. 편의점 백화점 서점 등 일상적 공간을 배경으로 한 '위
08.30
일본정부가 24일 국제사회 반대에도 아랑곳없이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를 방류했다. 앞으로 30년간 방류한다는 게 일본정부 입장이다. 이에 우리나라 어민과 소상공인 등이 국민 생존권을 위협한다며 거세게 반
08.29
한국 대표기업이자 주식 시가총액 세계 21위권인 삼성전자가 갑질을 당했다면 믿을 수 있을까. 상대는 시총 규모가 비슷한 브로드컴이란 회사다. 세계 3대 반도체 설계기업 중 하나다. 브로드컴의 무기는 휴대폰에
08.28
'책임'이라는 단어의 무게를 달 수 있다면 그 어떤 것보다 무거울 것 같다. 그 무게를 한몸으로 받아 안고 싶은 사람은 없을 게다. 드라마같이 '내가 책임지겠다'며 자리를 내놓거나 처벌을 감내하는 '윗사람'이 멋
08.25
정부가 지역과 대상을 가리지 않는 '이상동기범죄'(묻지마 범죄) 대책을 내놨지만 양적 대응책에 그쳤다는 평가다. 한덕수 국무총리는 지난 23일 대국민담화를 통해 "치안업무를 경찰 업무의 최우선 순위로 두
08.24
24일부터 일본이 후쿠시마원전오염수를 바다에 내보낸 후 국내 수산물 소비가 감소하면 이는 원전오염수 해양방류로 인한 피해인가 아닌가. 다른 조건에 변화가 없다면 원전오염수 방류 이후 수산물 소비가 줄면 오염수 방류가 원인이라는 게 합리적 추론이다. 일본정부가 24일부터 후쿠시마원전오염수를 바다로 방류하겠다고 발표한 22일, 일본 전국어업협동조합연합회는 "해양 방류에 반대한다는 것은 조금도 바뀌지 않았다"며 반대성명을 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