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8.07
2024
“젊어서 디스코텍 가보셨죠? 스케이트장은?” “가봤죠.” “그럼 됐어요.” “당장 회원등록 하세요.” 서울 강서구 화곡6동주민센터 4층 무용실. 기다란 공간 양쪽으로 커다란 거울이 달려있는 가운데 반짝이가 달린 상의와 망사 바지, 높은 구두 등 현란한 차림새를 한 50~60대 여성들이 강사의 목소리에 맞춰 발과 몸을 움직이느라 분주하다. 초급반과 중급반 중간쯤인 라인댄스 강좌다. 흰 셔츠에 정장 바지 차림을 한 진교훈 구청장도 강사와 수강생들 사이에서 웃고 뛰느라 여념이 없다. 열린 문틈으로 무용실을 들여다보던 주민들도 하나둘 대열에 끼어든다. 진 구청장은 “정신 못 차리겠다”를 연발했지만 주민들은 “잘 하고 있다”고 다독이며 40분을 채웠다. 7일 강서구에 따르면 진교훈 구청장은 지난 4월 22일 발산1동을 시작으로 이달 초 화곡6동까지 20개 동 자치회관을 순회하며 주민들과 함께 대표 강좌를 수강했다. ‘자치회관에 구청장이 떴다 – 찐친과 함께하는 하루’는 주민자치회
서울 용산구가 지역을 관통하는 철길 인근 국유지를 활용해 기후위기 대응에 나선다. 용산구는 경의중앙선 서빙고역에서 이촌역까지 이르는 서빙고동 일원 2㎞ 구간에 기후대응 도시숲을 조성한다고 7일 밝혔다. 철도변 유휴공간을 활용한 도시숲 조성은 도시 경관을 개선하는 동시에 열섬과 폭염 완화, 탄소 흡수, 미세먼지 저감 등 효과를 노린 사업이다. 총 사업비 4억6000만원을 투입해 오는 10월까지 마무리할 계획이다. 산림청과 서울시에서 미세먼지 저감 수종으로 권장하는 산딸나무 청단풍 수수꽃다리 등 1만2000그루를 심을 예정이다. 기존 녹지대는 토양을 개량하고 정비한 뒤 다양한 풀꽃을 더해 사계절 내내 아름다운 볼거리를 제공할 방침이다. 용산구는 사업대상지 형태와 위치를 분석해 5개 구간으로 나눴다. 각각 특성에 맞게 3개 유형 도시숲으로 꾸민다. 미세먼지 저감숲은 여러 층으로 조성하고 교각 아래쪽에는 암석원을 조성하는 방식이다. 녹지대는 매력정원으로 탈바꿈시킨다. 박희영
서울 성동구가 성수동 지하철 2호선 성수역 3번 출구 일대 인파밀집 문제 해결을 위해 소매를 걷어붙이고 나섰다. 성동구는 보도 위에서 영업을 하던 시설물과 거리가게가 지난 4일 이전했다고 7일 밝혔다. 지난 5월 현재 성수동에는 지식산업센터 67개가 입주해 있고 유명 기업체도 여럿 둥지를 틀고 있다. 이색 거리로 떠오르면서 청년층을 비롯한 유동인구가 크게 늘었다. 반면 성수역 출입구는 1980년대 개통 당시에 설치된 4개에 불과하다. 3번 출구 앞은 안전사고 우려도 높다. 출퇴근 시간대에 지하철에 탑승하려는 직장인 등 인파가 몰리면서 보행자와 차량이 엉키기 일쑤다. 성동구는 “지난 2021년부터 출입구를 증설해 혼잡도를 낮춰야한다고 서울교통공사에 지속적으로 요청해왔다”며 “지난달 11일부터는 가장 붐비는 시간대인 평일 퇴근시간에 2·3번 출구 앞에 안전요원을 2명씩 상시 배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같은 노력에도 여전히 보행자 안전에 대한 우려는 해소되지 않았다. 지하
서울 중구가 사단법인 ‘전통시장 상권발전소’를 통해 골목형상점가 지원에 나선다. 중구는 발전소가 상점가 10곳을 대상으로 전문적인 자문과 상담을 하는 등 본격적인 활동에 나섰다고 7일 밝혔다(사진 참조). 상권발전소는 전통시장 상권을 전문적으로 지원하기 위해 지난 5월에 설립된 민·관 협력 상권관리 전문기구다. 골목형상점가 제도가 운영된 지 3년차를 맞아 각 상권 방향을 설정하고 상인회 역할을 정립하도록 발전소가 지원에 나섰다. 우선 ‘전통시장 및 상점가 육성을 위한 특별법’ 개정 내용과 상인회 운영에 필수적인 표준정관 등을 설명하고 관련 지침서를 배포했다. 상인회 구성원들을 대상으로 심층조사도 진행했다. 상인회 운영이나 상권 발전에 걸림돌이 되는 문제점들을 듣기 위해서다. 각 상점가가 지역 특성에 맞는 방향을 설정하고 장기적으로 상권을 활성화할 수 있는 방안도 모색했다. 발전소는 골목형상점가에 이어 전통시장 상인회와도 협력해 지역 상권 경쟁력을 강화하고 지속가능한 성장을
08.06
이상동기 범죄에 대한 불안감이 커지는 가운데 서울 동작구가 골목길에 범죄예방디자인을 적용해 효과를 얻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동작구는 ‘도시 틈새공간 범죄예방디자인’ 사업을 확장해 안전한 생활환경을 구축하고 있다고 6일 밝혔다. 동작구는 ‘도시 틈새공간 범죄예방디자인 기본계획과 디자인 가이드라인’을 수립해 적용하고 있다. 범죄 발생지역과 지역적 특성 등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틈새 취약공간을 발굴하고 맞춤형 디자인을 적용한 시설물을 제작, 호응이 좋다. 어둡고 좁은 골목길에는 보행자를 감지해 불이 켜지는 등과 벽면 조명을 설치하고 낡은 벽면과 바닥 등은 새롭게 색을 입혀 밝고 안전한 환경으로 바꾼다. 건물 사이 공간에는 ‘진입차단시설’을 설치해 외부인 접근을 막고 가파른 경사로에는 ‘안전울타리’를 구축해 차량 추락 방지와 함께 야간에 보행자 안전을 확보한다. 범죄예방디자인을 적용한 7곳에 대해 동작경찰서에서 위험도를 분석한 결과 112 신고건수가 18% 줄어드는 효과를
서울 성북구가 ‘착용 로봇(wearable robot)’을 활용해 아동 재활치료에 나선다. 성북구는 한국로봇산업진흥원이 주관하는 ‘2024년 간병비 부담 경감을 위한 간병로봇 지원사업’ 공모에 선정됐다고 5일 밝혔다. 공모사업 현장은 하월곡동 성북장애인복지관이다. 소아 재활치료에 최첨단 로봇 1대를 도입해 연말까지 맞춤형 재활을 진행한다. 재활 로봇은 환자가 착용한 상태로 체중을 이동할 수 있는 모형이다. 로봇을 착용하면 환자 스스로 지면을 밟고 평지 보행이나 계단 오르기 등 다양한 훈련을 할 수 있다. 구는 “서울 대형병원에서는 재활치료에 로봇을 도입하고 있는데 복지관에서는 처음”이라며 "뇌성마비 등 신경계 이상으로 운동발달이나 보행에 어려움을 겪는 아이들에게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성북구는 로봇을 활용한 재활에 참여한 아이들을 대상으로 보행능력 평가과 만족도 조사를 진행, 사업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이승로 성북구청장은 “소아 환자에게 더 효과적인
서울 송파구가 반려견과 보호자들을 위한 물놀이장을 마련한다. 송파구는 오는 18일부터 이틀간 방이동 올림픽공원 평화의광장에서 반려가구 전용 물놀이장을 무료로 운영한다고 6일 밝혔다. 송파구는 반려동물을 동반하지 못해 휴가 대신 ‘집콕’하는 가구를 위해 전용 여가공간을 마련하기로 했다. 어린이들에게 인기 있는 ‘하하호호 올림픽 물놀이장’을 오는 17일까지 운영하는데 이 시설을 연장해 활용하면서 예산과 인력 부담을 줄였다. ‘하하호호 올림픽 반려견 물놀이장’은 반려견 최대 150마리가 보호자와 함께 즐길 수 있다. 초대형 물놀이장과 물이 흐르는 수영장 등 대규모 놀이공원같은 시설을 갖추고 있다. 인조잔디깔개와 몽골텐트 탈의실 등 휴게시설과 함께 반려견 전용 샤워공간과 건조공간을 배치했다. 안전을 위해 대형견과 중소형견 이용시간을 분리했다. 체고가 40㎝ 이하인 중소형견은 오전 10시와 낮 12시 30분에 입장할 수 있다. 대형견은 오후 3시부터 이용 가능하다. 중소형견은 한
서울 강남구가 300만원 이상 체납자 1991명을 대상으로 가상자산 보유 여부를 확인해 압류하기로 했다. 강남구는 이달부터 오는 10월까지 비트코인 등 암호화폐를 조회해 압류한다고 6일 밝혔다. 그간 징수 사각지대로 알려진 가상자산 투자소득에 대한 과세가 당초 내년부터 진행될 예정이었지만 2027년으로 유예될 전망이다. 강남구는 체납자들이 은닉수단으로 활용했던 가상자산을 규제강화에 맞춰 매각할 것으로 판단, 선제적으로 숨은 세원을 발굴하기로 했다. 조사 대상은 300만원 이상을 체납한 1991명이다. 이들이 체납한 세금 규모만 209억원에 달한다. 구는 ‘지방세징수법’ 36조 ‘질문·검사권’을 활용해 거래 규모가 큰 가상자산거래소 3곳 자료와 체납자 자료를 대조해 압류 대상을 특정할 계획이다. 이들에게는 납부를 독려하는 한편 거래소를 제3채무자로 지정해 강제집행을 진행한다. 조성명 강남구청장은 “세수는 줄어드는 반면 주민들이 행정에 요구하는 수위는 갈수록 높아져 재원부족
08.05
서울 강서구가 여름밤 정취와 함께 지역 역사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자리를 마련했다. 강서구는 특별한 문화관광프로그램 ‘강서 뚜벅이 야간여행’을 9월 말까지 운영한다고 5일 밝혔다. ‘뚜벅이…’는 월요일과 공휴일을 제외하고 매일 저녁 7시부터 2시간 동안 진행된다. 구는 지역 역사와 문화를 색다른 시각에서 경험할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구성했다. 참가자들은 문화관광해설사 안내를 받으며 2.8공원 마곡문화관 마곡문화거리 보구녀관 등을 도보로 탐방하게 된다. 2.8공원은 강서구 출신 독립운동가 김도연 박사를 기념하는 공간이고 마곡문화관은 1920년대 농업 관련 배수펌프장으로 지어진 국가 등록 문화유산이다. 마곡문화거리에서는 거리공연 공간과 각종 조형물 등을 만나볼 수 있다. 보구녀관은 한국에서 처음 선보인 근대 서양식 여성병원이자 의학교육 기관이다. 강서구는 9월까지 뚜벅이 여행을 진행한 뒤 10월부터는 정규 과정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진교훈 강서구청장은 “강서구에는 역사와 문
서울 종로구 창신동에 거주하는 중증장애인을 돕는 활동지원사이자 이웃인 신상화(64)씨. 그보다 5살 어린 중증장애인 동생과 함께 매주 한차례 들르는 곳이 있다. 가파른 골목길 위쪽 동부여성문화센터 4층에 자리잡은 공동체공간 ‘마실’이다. 텃밭에서 기른 채소에 인근 주민들 정성을 더해 수요일마다 동네밥상을 차리기 때문이다. 신씨는 “이웃과 친교가 없었는데 6개월 정도 이용하면서 소속감과 안정감을 느낀다고 한다”며 “정성이 깃든 밥상이라 더 맛있어 주변에도 이용을 권장한다”고 말했다. 5일 종로구에 따르면 고령자와 건강취약계층이 상대적으로 많은 창신2동 주민들이 ‘창신건강돌봄회’를 꾸려 서로 돌보는 지역사회를 만들어가고 있다. 주민들이 마을에서 ‘스스로 함께 서로의 건강을 돌보는’ 주민 주도 돌봄체계를 목표로 추진해온 ‘건강이랑 서비스’ 일환이다. 건강이랑 서비스 중심에는 지역활동가와 이웃건강활동가인 주민이 있다. 보건의료 전문인력과 함께 돌봄이 필요한 이웃을 발굴하고 건강관리
서울 관악구가 위기가구를 발굴하는 데 인공지능을 활용한다. 관악구는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주민 초기상담에 인공지능을 도입했다고 5일 밝혔다. 관악구는 단전 단수 등 45종에 달하는 위기정보를 입수하고 분석해 위기가구를 발굴하는 조사를 정기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하지만 고립가구가 늘고 고령화나 경제력 약화 등 다양한 사회적 요인이 겹치면서 위기가구가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추세다. 현재 조사 인력만으로는 심층적인 복지상담이 어려워질 정도가 됐다. 보건복지부에서 인공지능을 활용해 진행하는 ‘복지 사각지대 발굴 초기상담 시범사업’에 참여하면서 숨통이 트였다. 기존에는 위기가 의심되는 가구에 일일이 조사 인력이 방문하거나 전화를 통해 초기상담을 했는데 7월부터는 대화형 인공지능이 그 일을 대신 하고 있다. 전산망에 등록된 대상 가구에 자동으로 전화를 걸어 위기상황 복지욕구 등 초기상담을 먼저 진행한다. 이후 심층 상담이 필요하다고 판단되면 동주민센터 사회복지 담당 공무원이 상담을
서울 서초구가 부모들이 환경에 대해 먼저 배워 자녀세대에게 전달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했다. 서초구는 방배숲환경도서관에서 5일부터 4일간 ‘깨알에코아카데미’ 친환경 부모 교육을 연다고 밝혔다. ‘깨알…’은 ‘깨닫고 알린다’는 의미다. 부모가 먼저 친환경에 대해 배워 환경의 소중함을 깨닫고 미래세대에게 지속가능한 삶의 방향을 알려주자는 취지다. 부모 환경학교에는 성인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매일 오후 2시부터 2시간동안 진행된다. 1차부터 마지막 4차까지 매번 다른 주제 교육이 진행된다. 생태계에 미치는 가정과 부모의 역할, 독립적인 자녀를 위한 친환경 레시피, 다음 세대를 위한 환경교육의 중요성, 자녀와 함께하는 환경독서와 친환경 실천까지다. ‘열살 전에 완성하는 공부독립’을 쓴 임봉희 저자, ‘환경수업도 업사이클링이 필요해’를 쓴 심정은 교사가 강의를 준비하고 있다. 방배숲환경도서관은 지난해 6월 개관한 친환경 특화 도서관이다. 서리풀 근린공원 숲속에 새 둥지모양으로
08.02
서울 광진구가 청년들이 기획부터 진행까지 책임지는 청년축제를 연다. 광진구는 9월 예정된 ‘2024 청춘대로’를 성공적으로 개최하기 위해 지역 청년을 중심으로 한 축제기획단을 구성했다고 2일 밝혔다. 청춘대로는 청년이 직접 기획하고 운영에 참여하는 축제다. 지난해 첫 축제를 열었는데 이틀간 3800여명이 방문했다. 구는 청춘대로를 지역을 대표하는 축제로 육성하기로 하고 지난 4월 건국대학교 세종대학교 총학생회와 업무협약을 맺었다. 지난달에는 두 학교 재학생을 포함한 청년 46명이 참여하는 축제기획단을 꾸렸다. 기획단은 무대 기획 등 6개 분과로 나뉘어 10월 말까지 활동한다. 세부 프로그램과 출연진 선정, 부스 운영자 모집과 홍보, 성과 평가 등 청춘대로 추진 전반에 걸쳐 활동하게 된다. 올해 청춘대로는 9월 26일부터 28일까지 능동로 일대에서 3일간 열린다. 광진구와 축제기획단은 ‘청춘은 우리대로’를 부제로 정하고 청년을 위한 다채로운 행사를 준비하고 있다. 김경호
“어려운 이웃들을 도울 수 있는 나눔에 동참할 수 있어 기쁩니다.” “기대 반 걱정 반으로 상자를 설치했는데 많은 주민들이 식품을 넣는 걸 보면서 뿌듯하고 뭉클했습니다.” 서울 양천구 목동 아파트단지 주민과 경비원 이야기다. 양천구가 대규모 아파트단지를 중심으로 식료품 나눔을 전개해 효과를 얻고 있다. 양천구는 지난 1년간 7900만원 상당에 달하는 식품 등을 저소득가정에 전달했다고 2일 밝혔다. 양천구에 따르면 2만6000여 가구가 밀집한 대단지 아파트에서 연쇄 나눔을 이어간 것은 전국 지자체 가운데 처음 있는 사례다. ‘푸드뱅크 드라이브’라 이름붙인 연쇄 나눔은 아파트단지 내에 기부상자를 설치한 뒤 주민들이 자발적으로 동참하는 형태로 진행된다. 주민들이 내놓은 물품은 푸드뱅크마켓센터에서 분류하고 검수해 저소득가정이나 홀몸노인 등 취약계층에 전달한다. 지난해 7월 목동아파트 9단지에서 처음 시작했는데 1주일간 1000여 세대가 참여해 900여개에 달하는 식품 등을 기부
서울 도봉구가 사회복지사 전문자격증을 취득하고도 활용을 못하는 이른바 ‘장롱면허’ 발굴에 나선다. 도봉구는 성장 지원사업을 통해 주민들 사회진출을 돕는다고 2일 밝혔다(사진 참조). ‘2024 장롱면허 사회복지사 성장 지원’ 사업은 복지사 자격증을 취득한 뒤 취업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주민들을 대상으로 한다. 최신 취업 흐름에 맞는 교육과 함께 체험기회를 제공하고 궁극적으로는 취업까지 연계할 계획이다. 참여 대상은 복지사 자격증을 보유한 18세 이상 55세 미만 주민이다. 구는 오는 21일까지 총 50명을 선발한다. 주민들은 직무 소양교육과 현장실무 이해교육, 복지기관 탐방을 거쳐 현장실습과 취업지원 서비스 등을 받게 된다. 신청서는 구나 도봉복지로 누리집에서 내려받을 수 있다. 구는 오는 23일 최종 선정결과를 도봉복지로 누리집을 통해 발표할 예정이다. 선발된 주민들은 8월 26일부터 10월 2일까지 교육에 참여하게 된다. 오언석 도봉구청장은 “사회복지사 전문 자격
서울 마포구에서 75세 이상 주민들에게 따뜻한 점심 한끼를 제공하는 ‘효도밥상’ 수혜자가 1200명으로 늘어났다. 마포구는 효도밥상 급식기관 7곳이 1일 새롭게 문을 열고 주민들을 맞이한다고 2일 밝혔다. ‘효도밥상’은 마포구가 전국 최초로 시도한 밥상나눔이다. 75세 이상 주민은 경제적 여건과 무관하게 양질의 점심식사를 할 수 있다. 건강 법률 세무 등 각종 상담도 연계한다. 1일 7개 기관이 동참하면서 효도밥상 급식기관은 총 38곳으로 늘었다. 새로 문을 연 곳은 지역에서 접근성이 좋은 경로당 등이다. 망원1동 오칠경로당이 지역 내 3호점으로 합류했고 서강동에서도 바우경로당이 3호점이 됐다. 신수동 동막경로당, 공덕동 덕성경로당, 상암동주민센터 등도 모두 지역 내 3호점이다. 이로써 1200여명이 효도밥상을 이용할 수 있게 됐다 마포구는 급식기관이 빠르게 확대될 수 있는 배경으로 지난 4월 건립한 효도밥상 반찬공장을 꼽는다. 한정된 예산으로 더 많은 주민들에게 점심식
08.01
서울 강남구가 오래된 건축물에 승강기와 경사로를 설치할 수 있도록 대수선이나 행정절차 등을 알려준다. 강남구는 8월부터 ‘찾아가는 건축민원 지원센터’를 운영한다고 1일 밝혔다. ‘찾아가는…’은 내년 10월 개청 50년을 맞는 강남구가 노인인구 1000만명 시대를 대비해 새롭게 시도하는 사업이다. 노년층 주민들이 생활하기 편하면서도 에너지 성능을 개선한 건축물이 필요하다고 보고 찾아가는 상담을 하기로 했다. 15년 이상 된 건축물 가운데 승강기가 없는 건축물은 강남구에만 1만3045개가 있다. 입주 당시에는 문제가 없었지만 주민들이 고령화되면서 어려움이 발생하고 있다. 구는 이같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낡은 건축물을 대상으로 대수선 상담을 하기로 했다. 건축사 15명을 포함해 자문위원 32명으로 구성돼 있는데 이달부터 건축사 한명이 각 동으로 찾아간다. 건축법과 시행령에 근거해 증축이나 승강기 설치 가능 여부를 상담하는 동시에 20년 이상 된 건축물은 온실가스 감축을 지원
“걷기가 생각보다 쉽지 않네요. 평소에는 이렇지 않은데….” “똑바로 걸으려고 너무 긴장해서 그런 것 같습니다. 잘 걷는 편이세요.” 서울 성동구 행당동 성동구청 3층 대강당. 구청 인근 하왕십리동에 사는 김현태(67)씨가 직선으로 펼쳐진 6m 보행로를 걷고는 한마디 한다. 보행로를 왕복으로 걷는 내내 정면에 설치된 카메라가 작동한다. 인공지능으로 걷는 폭과 속도, 팔 각도와 상체 굽음, 비대칭 보행 여부까지 측정·분석하는 기기다. 1분 안팎을 투자하면 키 나이 성별을 고려한 계산 결과를 내놓는다. 노인성 보행질환이나 파킨슨 증세 등을 조기에 파악할 수 있다. 구는 지난달 ‘건강+돌봄 일번지 성동’ 박람회를 열고 인공지능 보행분석기를 비롯해 건강과 돌봄을 챙기는 첨단기술을 한자리에서 선보였다. 1일 성동구에 따르면 구는 민선 8기까지 ‘스마트 포용도시’를 완성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 민선 6기부터 ‘누구도 소외받지 않는 행정을 통해 사회 전체를 건강하게 만들고 지속가능한 도
“돈으로는 솔직히 경쟁력을 갖추기 어렵죠. ‘마·용·성(마포·용산·성동)’이라고들 하지만 강남·서초를 넘어설 수 있겠어요.” 정원오(사진) 서울 성동구청장은 “행정에 기술을 접목하면 적은 예산으로 빠르게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다”고 강조하며 그 공을 주민과 공무원들에게 돌렸다. 그는 “주민들이 변함없는 지지로 함께해주신 덕분에 민선 6기에 그렸던 청사진을 민선 7기에 구체화하고 민선 8기까지 이어올 수 있었다”며 “여러 지자체에서 배우러 오지만 공무원들 실행력은 성동과 비교가 안될 것”이라고 말했다. ‘포용’이라는 낯선 기치를 내건 만큼 성동구는 정부와 다른 지자체에 앞선 시도를 많이 했다. ‘둥지내몰림(젠트리피케이션)’이 사회적으로 문제가 되기 시작했을 때 성수동에서 도시재생사업과 함께 건물주와 세입자 주민이 상생하는 ‘지속가능발전구역’ 개념을 정착시켰다. 코로나19로 당시에는 감염 위험을 무릅쓰고 사회기능 유지를 위해 일하는 ‘필수노동자’에 주목했다. 둥지내몰림 방지 정
07.31
장마가 끝나고 폭염이 시작됐다. 푹염을 피해 유명 해수욕장 등 피서지로 여름휴가를 떠나려는 시민들에게 서울·경기 기초지자체들이 ‘자매도시’를 적극 권장하고 나섰다. 해수욕장 입장료나 주차장 이용 시 해당지역 주민과 똑같거나 더 우대해주는 등 혜택이 많기 때문이다. 30일 서울·경기 기초지자체들에 따르면 이번 여름휴가 때 강원도와 영·호남 등 자매결연을 맺은 전국 지자체의 해수욕장 박물관 캠핑장 등을 이용하면 다양한 할인혜택을 받을 수 있다. 다만 자매도시 주민임을 증빙할 신분증을 지참해야 한다. 서울 강서구는 구민이 자매도시인 강원도 강릉시의 오죽헌 시립박물관과 연곡해변캠핑장, 충북 괴산군의 상불산 자연휴양림, 전남 순천시의 낙안읍성 민속마을과 순천만습지 등을 입장할 때 10~50% 할인혜택을 제공한다고 소개했다. 노원구는 “자매도시 중 신안군에서 노원구민들에게 휴가철 포함 연중 상시 할인혜택을 제공한다”고 밝혔다. 신안자연휴양관은 50% 할인, 뮤지엄파크·퍼플섬 등 관광지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