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9.02
2024
“로봇이 커피와 라면을 권하고 공손하게 인사도 합니다. 상상도 못했던 기술을 눈으로 확인할 수 있어요.” 조성명(사진) 서울 강남구청장은 “행정·생활 혁신을 위해 기업들 실증사업을 지원하는데 참여열기가 뜨겁다”며 “전시·체험에 대한 주민들 호응도 높다”고 말했다. 지난해 11월부터 테헤란로 거리에서 배달로봇이 실증사업을 하고 있는데 더 많은 서비스로봇을 강남 곳곳에서 확인할 수 있게 된다. 행정민원 재난안전 복지생활 관광 등 행정영역에서 접목할 수 있는 주제로 실증사업 공모를 했는데 다양한 가능성이 점쳐진다. 실내청소 화재감지 순찰방범 식음료배송 등 다양한 기술이 선보였다. 10월이면 수서동 실증단지에 아예 압구정 거리가 재현된다. 1360㎡ 야외공간에서 배달·순찰로봇 등을 자유롭게 시험운행하게 된다. 구는 주민들이 실험실과 실증공간을 견학하는 과정도 마련할 계획이다. 조 구청장은 “로봇친화도시가 성공하려면 교통과 인력에 더해 주민의식이 필요하다”며 “주민참여 기회를 확
서울 구로구 신도림역 일대가 상업시설과 휴식공간을 동시에 갖춘 업무시설로 탈바꿈할 전망이다. 구로구는 내년 6월 말 백화점 영업이 종료되면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와 유사한 업무복합시설로 개발한다고 2일 밝혔다 구로구에 따르면 이지스자산운용은 6500억원 사업비를 조달해 복합개발을 추진한다. 현재 상층부 판매시설은 사무공간으로 전환한다. 승강기 등을 대수선해 평면을 다양화하고 주변 경관과 어우러지게 탈바꿈시킨다는 구상이다.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B노선을 주축으로 서울 인천 경기도를 잇는 신도림역의 우수한 지리적 이점을 십분 활용한다. 일반적인 업무공간이 아니라 창의성을 발휘할 수 있는 대규모 공간을 조성해 글로벌 혁신기업에 공급한다는 계획이다. 문화 쇼핑 먹거리를 즐길 수 있는 상업시설과 휴식공간이 공존하는 이른바 ‘캠퍼스형 오피스’다. 지상 1층은 입주자와 인근 주민이 함께 이용할 수 있는 실내정원 등 휴게공간과 다양한 체험공간으로 바뀐다. 식당가 등 기존 저층부
08.30
서울 영등포구가 전국 지자체 가운데 처음으로 오피스텔 관리비 집행내역을 실시간 공개한다. 영등포구는 임차인 피해 예방을 위해 관리비 감시 사각지대에 있던 오피스텔 회계관리에 투명성을 기하기로 했다고 30일 밝혔다. 현재 50가구 이상 공동주택은 관리비 세부내역을 의무적으로 공개해야 한다. 반면 준주택인 오피스텔은 별도 규정이 없다. 대부분 건물 관리·운영을 맡은 회사 관계자만 관리비 계좌 입출금 내역을 확인할 수 있다. 이로 인해 과도하게 관리비를 징수해 부당한 이윤을 챙기거나 착복한 사례가 잇따르고 있다. 영등포구는 특히 대학생이나 사회초년생 등 청년들이 많이 거주하는 공간인 만큼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판단했다. 집행내역 실시간 공개는 관리비 운영이나 시설물 유지·관리에 대한 투명성을 높이기 위한 방안이다. 구는 동시에 월세 대신 관리비를 비싸게 받는 ‘월세 꼼수’ 등 각종 문제를 해소한다는 방침이다. 실시간 공개는 신한은행 등이 개발한 자금관리 체계를 활용한다. 거
오언석 서울 도봉구청장이 출퇴근 시간대 주민들이 몰리는 대형마트와 전철역을 찾는다. 도봉구는 다음달 2일부터 ‘도봉구민 S.O.S 구청장이 찾아가는 현장 민원상담’을 진행한다고 30일 밝혔다(사진 참조). 현장 민원상담은 구청장이 직접 생활현장에 나가 주민들 불편과 건의사항 고충 등을 듣는 민원해결 프로젝트다. 지난 6월 전통시장과 공원 하천 등에서 진행, 231건에 달하는 불편사항을 접수해 해결했다. 이번에는 대형마트 3곳과 전철역 5곳을 찾아간다. 현장에서 신속하게 민원을 해결하기 위해 오언석 구청장과 함께 구와 동주민센터 간부·직원들이 동행한다. 전철역에서는 오전 7시부터 8시 30분까지, 오후 6시부터 7시 30분까지 구청장을 만날 수 있다. 대형마트 방문 시간은 오후 4시 30분부터 6시까지다. 9월 2일 방학역에서 시작해 9일 쌍문역과 창동역에서 마무리한다. 주민들이 다양한 의견을 자유롭게 개진할 수 있도록 현장에 ‘도봉구민 생각함’도 비치한다. 접수한 내용은
08.29
“일본에서 대형 로켓을 성공적으로 발사한 걸 보면서 항공우주 과학기술이 빠르게 발전하고 있다는 걸 느꼈어요.” “한국도 기술이 괜찮은데 우주선은 왜 못 쏠까요.”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중학교 3학년 윤인서 학생과 문래중학교 3학년 이하정 학생. 지난달 중순 3박 4일 일정으로 일본 도쿄를 다녀왔다. 영등포구 미래교육재단이 주관한 ‘해외선진항공우주 캠프’에서 과학박물관과 츠쿠바우주센터 과학미래관 등을 탐방하고 앞선 기술을 체험했다. ‘하나 고르기’ 방식을 통해 수박 겉핥기식이 아니라 관심분야 한가지를 집중적으로 탐구한 아이들은 한국 과학기술의 미래에 대한 긍정적인 전망을 내놨다. 인서는 “한국에도 우주항공청이 생겼는데 앞으로 과학기술이 크게 발전할 것 같아서 정말 기대된다”고, 하정이는 “한국도 꼭 우주선을 보냈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29일 영등포구에 따르면 구는 민선 8기 들어 ‘미래교육’에 힘을 싣고 있다. 미래 과학인재 양성이 핵심이다. 민선 8기 시작과 동시에 준비를
“국립 과천과학관 체험은 벌써 서울 서남권 자치구에서 벤치마킹했고 여러 지자체에서 배워가고 있습니다. 지난 2년간 정부나 다른 지자체에서 주목할 만한 지방자치 선도 모형을 만들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최호권(사진) 서울 영등포구청장은 “기존과 차별화된 ‘영등포형 장학사업’도 그렇게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영등포구도 직전까지는 성적이 우수하거나 가정형편이 어려운 학생을 선발해 등록금이나 격려금을 지급해왔다. 하지만 민선 8기에는 다양한 체험기회를 제공하는 새로운 방식을 시도하고 있다. 최 구청장은 “과학관 탐방을 비롯해 해외 선진문화를 체험하는 등 다양한 경험을 하도록 지원해 꿈을 키울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유치원생과 초등학생 대상 ‘인공지능과 함께 그림책 만들기’, 과학기술인과 함께 국립 광주과학관이나 충주 고구려천문과학관, 카이스트 등을 방문하는 ‘진로탐방’도 있다. 2028년에는 당산동에 유아를 위한 과학놀이터가 들어선다. 0~9세 아이들이 신나게
서울 서대문구가 경의선 지하화가 선도사업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대학과 힘을 합친다. 연세대학교와 연세대학교 의료원, 이화여자대학교다. 서대문구는 연희동 구청 대강당에서 지난 27일 업무협약식을 열고 ‘경의선 지하화 선도사업 추진 공동위원회’를 구성했다고 28일 밝혔다. 경의선 지하화는 서울역에서 가좌역까지 5.8㎞ 구간을 지하화하고 상부에 유휴부지를 확보해 주거복합 의료특화복합 공동문화 등 거점을 구축하는 사업이다. 서대문구는 지난해부터 경의선 지하화와 입체 복합개발을 위한 용역을 추진해 계획안을 수립했다. 연대와 세브란스병원, 이대를 연계해 의료분야 업종을 유치하고 신대학로를 조성해 문화기능을 확보하는 동시에 철도역 중심 복합기능을 강화한다는 구상이 포함돼 있다. 협약을 통해 이들 기관은 신촌지역 일대 역점사업이 성공적으로 추진되고 지역발전 방안을 마련하도록 협력체계를 구축한다. 역점사업을 추진할 때 협력사업을 실현할 방안 모색에도 함께한다. 각 기관 관계자 26명이 위원
서울 강남구가 주민들이 마음치유에 도움이 되는 일상의 소리를 채집해 간직하도록 돕는다. 구는 9월부터 11월까지 강남힐링센터에서 ‘손으로 사부작 힐링 데이’를 운영한다고 29일 밝혔다. 소리 채집은 나만의 힐링 소리를 휴대전화에 녹음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이후 참가자들이 채집한 내용을 모아 하나의 음악으로 만든다. 개포점에서 9월 13일과 20일 2회에 걸쳐 진행된다. 10~11월에는 코엑스점에서 ‘손으로 사부작’을 즐길 수 있다. 10월 꽃꽂이 힐링정원에는 특수원예심리재활치료 전문가가 강사로 나선다. 11월에는 아크릴화 수업이 이어진다. 조성명 강남구청장은 “강남힐링센터는 운동 마음 관계 음식 등 습관을 개선하고 전문 강좌와 함께 스트레스를 해소할 수 있는 다양한 특강을 발굴하고 있다”며 “주민들이 도심에서도 힐링을 경험할 수 있도록 전문 과정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진명 기자 jmkim@naeil.com
08.28
서울 용산구 주민들이 종량제봉투를 자동판매기에서 구입할 수 있게 됐다. 용산구는 사물인터넷 기술을 활용한 종량제봉투 자판기를 도입했다고 28일 밝혔다. 이태원동 용산구청과 이태원2동주민센터에 설치한 자판기에서는 다양한 봉투를 구입할 수 있다. 음식물용 1~3ℓ, 일반 생활폐기물을 담아 버리는 5ℓ와 50ℓ 등이다. 재사용 봉투와 특수마대는 각각 10ℓ와 20ℓ짜리가 있다. 재사용 봉투는 서울 전역에서 사용할 수 있다. 구는 “다양한 주민들 수요를 만족시키기 위해 판매하는 곳이 드문 작은 봉투와 특수마대도 비치했다”고 설명했다. 자판기는 카드로 결제할 수 있는데다 재고 물량을 실시간 확인할 우 있다는 장점이 있다. 기존에는 재고를 확인하기 어려워 판매처까지 수시로 차량을 운행했는데 그럴 필요가 없어졌다. 그만큼 탄소 배출이 줄어들 것으로 전망된다. 구는 자판기 운영 실적을 보고 향후 설치 확대를 검토할 계획이다. 박희영 용산구청장은 “종량제봉투 자동판매기를 도입함으로써 주
서울 중랑구가 40년 된 경로당 터에 노년층 휴식과 일자리를 위한 공간을 조성했다. 중랑구는 노년층 주민들을 위한 복합문화공간인 ‘화랑마을 시니어센터’를 27일 개관했다고 28일 밝혔다. 시니어센터가 새롭게 들어선 터는 지난 1977년 지어진 화랑마을 경로당이 있던 곳이다. 지역 주민들이 성금을 모아 마련한 공간으로 40여년간 마을 공동체 거점 역할을 해왔다. 하지만 시설이 낡고 그로 인한 주민들 불편도 컸다. 주민들은 해당 부지를 기부채납해 새로운 시설을 마련하자고 제안했고 중랑구에서 이를 받아들였다. 중랑구는 1년여에 걸쳐 공사를 진행해 5층 건물을 조성했다. 연면적 487.7㎡ 규모다. 주차장과 경로당 시니어클럽을 비롯해 여러 프로그램을 진행할 수 있는 공간을 배치했고 옥상에도 휴게공간을 조성했다. 특히 중랑시니어클럽은 사무실과 교육 공간을 갖추고 있다. 중랑구는 이를 활용해 노년층 일자리 발굴과 교육·훈련 사후관리 등을 지원할 방침이다. 구는 “기존 경로당 기능을
서울 자치구들이 추석연휴기간 반려견을 동반하고 귀향이 어려운 주민들을 위해 쉼터를 운영한다. 노원구와 서초구 서대문구가 돌봄비용 5000원만 받고 반려견을 돌보기로 했다. 28일 서대문구에 따르면 구는 다음달 14일 오전 9시부터 18일 저녁 8시까지 4박 5일간 반려견 돌봄 쉼터를 운영한다. 최근 문을 연 홍은동 ‘서대문 내품애(愛)센터’가 돌봄 장소다. 출생 후 6개월 이상이고 10㎏ 이하인 반려견이 대상이다. 반려견을 위해 연휴기간 실내 보호실과 놀이실, 옥상 놀이터를 개방한다. 오전 9시부터 밤 8시까지는 3인 1조로 구성된 애완동물 돌보미가 2교대로 근무하고 야간에는 당직근무하는 직원이 폐쇄회로 텔레비전(CCTV)을 통해 반려견 상태를 살핀다. 구는 “주민들 요구나 반려견 특성을 고려한 맞춤형 돌봄 서비스를 제공한다”며 “견주가 안심할 수 있도록 하루 2회 반려견 사진을 전송한다”고 설명했다. 시설 이용을 희망하는 주민은 내품애센터에 전화로 문의한 뒤 다음달 2
08.27
서울 노원구가 의료기관 장애인단체와 손잡고 장애 주민들이 보다 편리하게 병원을 이용할 수 있도록 돕는다. 노원구는 지역사회 내에 장애인 친화적인 의료체계를 조성한다고 27일 밝혔다. 전국 지자체 가운데 처음으로 장애인 친화 미용실을 선보인 노원구는 그 성공 사례를 의료서비스에 적용하기로 했다. 여느 공간보다 장애인 편의시설이 반드시 필요한 곳이기 때문이다. ‘장애인 친화 병원’은 다양한 장애를 가진 주민들이 편하게 이용할 수 있는 시설을 갖추고 장애에 대한 인식이 높은 전문 인력이 상주하는 의료기관을 의미한다. 지역 내 병원 두곳과 장애인 관련 단체 두곳이 노원구와 손을 잡았다. 5개 기관은 다음달 2일 업무협약을 맺고 접근이 쉬운 의료기관 발굴, 장애인 친화 병원 홍보 등을 함께 진행하기로 했다. 의료진을 대상으로 한 장애 인식 교육, 참여 의료기관 확대를 위해서도 협력한다. 특히 의료기관 내 진료 편의시설을 확충해 접근성을 높이고 보다 편리하게 의료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서울 성동구가 고립·은둔 청년을 찾아가 심리·정서지원을 한다. 성동구는 도움을 요청할 수 있는 지지체계가 없는 청년들에게 ‘찾아가는 멘토링’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27일 밝혔다. 한국보건사회연구원에 따르면 2022년 기준 고립·은둔 청년은 약 54만명에 달한다. 성동구는 지난 2022년 사회적으로 고립된 청년을 지원할 수 있는 조례를 제정했고 지난 5월 기본계획을 마련했다. 이달부터는 청년들이 심리적 안정을 되찾고 자발적으로 사회활동에 참여하도록 ‘찾아가는 멘토링’을 시작한다. 성동구에 거주하거나 생활하는 19~39세 청년이 대상이다. 청년들 신청을 받아 전문 상담사 심리상담이나 미술치료를 8회씩 지원한다. 청년들이 편안한 상태에서 상담을 받을 수 있도록 집이나 인근 카페 등 희망하는 장소로 상담사가 찾아간다. 참여를 희망하는 청년은 성동구청년지원센터에 전화를 하거나 홍보물 내 정보무늬(QR코드)를 통해 신청하면 된다. 정원오 성동구청장은 “치열한 경쟁사회 속에서 고립
“너무 귀한 주민들이라 이렇게 모셨습니다. 동네를 잘 이용하고 중구와 황학동에 빠르게 잘 적응할 수 있도록 돕는 사전교육 정도로 생각하시면 되겠습니다.” 지난 23일 저녁 서울 중구 황학동의 한 주상복합 야외광장. 해당 건물 입주자는 물론 인근 주민들까지 200여명이 모인 가운데 흥겨운 잔치판이 벌어졌다. 가벼운 먹거리에 초대가수 공연까지 곁들여지니 금세 분위기가 고조된다. 김길성 구청장을 비롯해 국회의원과 구의원 등 지역 선출직 인사들도 다수 참석해 주민들과 어우러졌다. 전체 522세대 가운데 221세대가 입주한 가운데 황학동주민센터가 입주자 대상 환영회를 연 참이다. 김길성 구청장은 “중구 생활인구는 50만명이지만 주소를 둔 주민은 12만여명에 불과하다”며 “한명 한명이 모두 소중하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27일 중구에 따르면 7월 말 기준 구 인구는 12만1407명으로 서울 25개 자치구 중 가장 적다. 문자 그대로 ‘사람이 귀한’ 도시인 만큼 중구는 민선 8기
시인 이육사를 품은 서울 성북구 종암동 주민들이 함께 가꾼 청포도를 수확해 이웃과 나눴다. 성북구는 종암동 주민자치회 주관으로 청포도 나눔을 했다고 27일 밝혔다. 종암동은 이육사 시인과 인연이 깊다. 우리에게 잘 알려진 작품 대다수가 시인이 종암동에서 거주할 때 탄생했다. 시인의 생애와 작품을 만나볼 수 있는 ‘문화공간 이육사’도 자리하고 있다. 주민들은 지난 2018년 시인의 작품 ‘청포도’에서 영감을 받아 종암동주민센터 뒤편에 ‘청포도 화단’을 조성했다. 청포도 나무를 심고 생활환경 분과를 중심으로 매년 가꾸고 있다. 지난 23일에는 주민자치회 분과와 자치위원들이 청포도를 수확하고 인근 경로당 이용자는 물론 근처를 지나던 주민들과도 나눴다. 신정희 주민자치회장은 “주민들께 달콤하고 시원한 청포도를 선물할 수 있어 매년 이맘때만 기다린다”며 “풍성하게 여문 청포도처럼 주민들의 풍요로운 생활을 기원한다”고 전했다. 김진명 기자 jmkim@naeil.com
국제설계공모 당선작 ‘강북삼경’ 서울 강북구 신청사가 지역을 대표하는 세가지 풍경을 품게 된다. 강북구는 국제설계공모 당선작으로 ‘강북삼경(江北三景)’이 최종 선정됐다고 26일 밝혔다. 강북구는 분산된 행정시설을 집적해 보다 편리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부족한 생활기반시설을 확충하기 위해 신청사 건립을 추진 중이다. 국제설계공모는 지난 5월 14일부터 이달 19일까지 진행됐다. 국내·외 133개 업체에서 94개 팀이 참가 등록을 하고 이 가운데 40개 업체에서 18개 작품을 제출했다. 심사위원회는 지난 9일 1차 서면심사를 통해 5개 작품을 선정했고 19일 2차 대면심사에서 당선작 1개와 4개 입상작을 뽑았다. 구는 공정성과 투명성을 높이기 위해 심사 전 과정을 사회관계망서비스로 생중계했다. 당선작은 3개 건축사무소가 협업해 제출한 ‘강북삼경(江北三景)’이다. 신청사 안에 세가지 풍경을 담았다는 의미다. 지상 1층 ‘도시의 마루’는 주민들을 위한 광장이다. 건물 안과 밖에서 북한산 풍경
08.26
서울 관악구가 관악산 입구에 편의시설과 주차시설을 갖춘 휴게공간을 마련했다. 관악구는 관악산 입구를 지역 대표공간이자 서울 대표 공원으로 탈바꿈시키기 위해 ‘관악산 으뜸공원’을 조성했다고 26일 밝혔다. 경전철 신림선이 개통한 이후 관악산에 대한 접근성이 높아져 많은 시민들이 관악산 입구를 찾고 있다. 하지만 오래된 휴게소와 낡은 주차시설은 이용자 수요에 부응하지 못한다는 지적이 있었다. 관악구는 신림선과 연계된 휴게소와 공원을 구상하고 서울시에서 예산 101억원을 확보해 ‘관악산 으뜸공원’ 조성에 나섰다. 낡은 휴게소부터 손봤다. 지하 1층부터 지상 2층까지 이어지는 1960㎡ 규모 건물을 새로 지었다. 지상층에는 일반음식점 등 편의시설을 배치했고 지하 1층과 건물 뒤편에는 주차시설을 마련했다. 으뜸공원은 열린 광장으로 꾸몄다. 6500㎡ 규모로 각종 문화행사와 대규모 축제가 가능하다. 구는 “관악산을 찾는 시민들이 문화와 함께 휴식을 즐기면서 만남의 장소로 활용할 수
서울 서초구가 전기차 화재진압 장비 설치를 전체 공공시설로 확대하고 공동주택 주차장까지 지원하기로 했다. 서초구는 현재 공영주차장에 도입하고 있는 전기차 화재대응 꾸러미를 161개 공동주택에도 설치한다고 26일 밝혔다. 공공시설은 공영주차장에 이어 구청과 동주민센터 체육시설 등 23곳이 대상으로 전기차 화재대응 꾸러미를 비치한다. 질식소화덮개와 절연장갑 등이다. 화재가 발생할 경우 대규모 피해가 예상되는 공동주택 주차장에도 진압 장비가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올해 10곳을 대상으로 시범사업을 진행한 뒤 내년에는 161곳에 설치할 방침이다. 의무적으로 전기차 충전시설과 전용 주차구획을 설치해야 하는 곳들이다. 구는 오는 30일까지 시범사업에 참여할 단지를 모집한다. 선정되면 설치비 50%를 지원한다. 화재에 신속하게 대응하기 위한 합동 훈련도 진행한다. 다음달 2일 소방 경찰과 함께 가상 현장에서 화재진압장비를 사용하는 비상대처훈련을 실시할 예정이다. 서초구는 앞서 전
서울 도봉구가 지역에서 생산하는 양말 공동상표를 선보인다. 도봉구는 도봉양말제조연합회를 주축으로 업계 관계자들 의견을 수렴해 공동상표 ‘핏토(Feeto)’를 만들었다고 26일 밝혔다(사진 참조). 핏토는 발가락(Toe)부터 뒷꿈치(Heel)까지 발(Feet)을 전체적으로 감싼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구는 “도봉 양말의 현대성과 전문성을 담고자 했다”며 “전통과 혁신이 결합된 상표를 통해 양말 산업의 새로운 방향을 제시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도봉구는 앞서 저가·단순하청 구조인 양말제조업을 고부가가치산업으로 전환하기 위해 공동상표 개발에 나섰다. 지난 4월 ‘도봉구 양말상회’를 열고 양말 업계 종사자들과 머리를 맞댔다. 지난달 작명과 디자인까지 마무리하고 상표등록 신청을 해둔 상태다. 핏토 제품은 ‘도봉구 양말상회’에서 구입할 수 있다. 곧 온라인쇼핑몰을 통해서도 판매할 계획이다. 오는 9월에는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열리는 한인축제에서 선보일 예정이다. 오언석 도봉구청
서울 강북구가 초등학교 4학년을 대상으로 하는 무료 치과주치의를 11월까지 운영한다. 구는 포괄적인 구강질환 예방 사업인 ‘학생 치과주치의’를 기존처럼 무료로 운영한다고 26일 밝혔다. 당초 학생 치과주치의는 서울시와 자치구가 예산을 함께 부담하면서 추진했다. 지난 6월 보건복지부 사업으로 전환된 이후 시비 보조가 중단됐다. 이로 인해 기본적인 검진뿐 아니라 스케일링과 치아 홈 메우기 등을 할 때 본인부담금이 발생하게 됐다. 강북구는 초등학교 보건교사와 간담회를 열고 치과의사회와 소통 등을 통해 서울시 자치구 중 유일하게 자체 예산으로 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 초등학교 4학년이면 기존처럼 본인부담금 없이 무료로 치과진료를 받도록 한 것이다. 희망하는 학생은 사전 예약 후 강북구보건소와 협력하는 치과를 방문하면 된다. 사업에 참여하는 57곳은 보건소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불소 도포 등 예방 진료와 구강 검진, 치아 홈 메우기와 치석 제거 등 서비스를 무료로 받을 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