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8.23
2024
“2022년 창업했는데 그동안 각자 재택하면서 화상회의를 주로 했어요. 집에서 모여도 집중이 잘 안돼요.” 서울 금천구 시흥동 주민이자 금천에서 전자책 출판기업 라돌체비타를 창업한 유해나 대표. 금천구가 청년창업지원시설을 준비한다는 소식을 듣고 지난 1월부터 기다리다가 드디어 지난달 ‘금천청년꿈터' 602호에 둥지를 틀었다. 지난달 문을 연 꿈터에는 라돌체비타를 포함해 10개 기업이 입주해 있다. 유 대표는 “쾌적한 사무실에서 일하다 보니 집중할 수 있어 능률이 크게 올랐다”며 “단편에서 출발해 현재 장편을 시작하는 단계인데 연간 6종 정도 펴내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23일 금천구에 따르면 구는 민선 8기 들어 전체 인구 가운데 32.7%를 차지하는 청년들이 꿈을 이루어가는 ‘청년 미래도시’를 만들어 가고 있다. 청년꿈터를 비롯해 복합문화공간 ‘청춘삘딩’, 1인가구지원센터 등 주요 거점공간이 중심에 있다. 유성훈 구청장은 “의기소침하게 살아가는 청년들에게 기회와 정보를
“소통이 가장 어려웠어요. 일단 만나기가 힘들잖아요.” 유성훈(사진) 서울 금천구청장은 “청년은 학교 졸업 취업 직장 독립 결혼 등 과정에서 소속이 다양하게 바뀐다”며 “청년문제는 그만큼 다양하고 복잡한 양상을 띠고 있어 맞춤형 체감정책을 제시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금천구는 민선 7기부터 청춘삘딩 등 거점공간을 확충하면서 청년들 목소리에 귀 기울여 왔는데도 한계를 느낄 정도였다. 보다 다양한 청년들 목소리를 듣기로 했다. 지난달 청년 100여명이 참여한 ‘금천 청년 대토론회’가 대표적이다. 청년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10개 현안에 대해 자신의 상황과 고민 진입장벽 등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며 개선방안에 머리를 맞댔다. 유 구청장은 “청년들이 원하는 정책을 직접 들을 수 있는 계기가 됐다”며 “청년참여기구를 활성화하고 청년이 사회문제 해결 주체가 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청년꿈터도 참여 거점 중 하나로 삼는다. 유 구청장은 “열린 공유부엌을 구상했는데 공간
서울 도봉구 청년들이 각자가 가진 고민과 사연을 함께 나눌 예정이다. 도봉구는 청년들과 머리를 맞대 해법을 찾는 ‘청년 공감 토크콘서트’를 다음달 4일 개최한다고 23일 밝혔다. 방학동 도봉구청 2층 선인봉홀에서 열리는 토크콘서트는 명사특강과 본격적인 이야기마당으로 구성된다. 본 행사에 앞서 오언석 구청장이 함께하는 ‘청년정책 퀴즈쇼’가 열린다. 도봉구 청년정책에 대한 문답이다. 이어 1부 명사특강에서는 유명 유튜브 진행자에게 행복을 주제로 한 강연을 듣는다. 토크콘서트는 사전에 접수한 청년들 사연과 고민을 함께 나누는 시간이다. 즉석 연주와 공연으로 청년들에게 재충전과 힐링의 시간도 선사한다는 계획이다. 취업과 창업, 직장생활이나 인간관계 등을 고민하고 있는 청년이라면 누구나 참여 가능하다. 구는 총 250명을 선정해 행사 전날인 9월 3일 개별 문자로 안내할 예정이다. 참여신청은 9월 2일까지 전용 누리집에서 하면 된다. 오언석 도봉구청장은 “청년들이 평소 갖고 있던
서울 강서구 복지기관들이 공유차량을 활용해 각종 사업을 펼칠 전망이다. 강서구는 서울강서등촌지역자활센터가 ‘열매카’ 운영 사업단으로 참여한다고 23일 밝혔다. ‘열매카’는 사회복지 분야 단체들이 각종 사업을 하는데 필요한 차량을 무상으로 대여하는 사업이다. 서울광역자활센터가 사랑의 열매에서 사업비 3억원을 지원받아 사업을 수행하는데 구 위탁기관인 등촌자활센터는 공모에 선정돼 차량 운영과 관리 등 업무를 맡게 됐다. 공유 차량은 총 4대다. 탑차와 트럭 승합차 등이다. 전기차인 1톤 트럭과 1톤 탑차는 지난달부터 운행하고 있고 승합차는 다음달부터 빌릴 수 있다. 차량이 필요한 기관은 전용 누리집에서 사전에 신청하면 된다. 강서구 관계자는 “그동안 차량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었던 복지기관들이 공유차량을 적극적으로 활용하길 바란다”며 “다양한 사업으로 복지현장을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김진명 기자 jmkim@naeil.com
08.22
서울 영등포구가 동주민센터를 중심으로 지역 사정에 밝은 주민들과 함께 동네 안전을 강화하기로 했다. 영등포구는 ‘당산2동 안전협의체’ 발대식을 열고 공식적인 출범을 알렸다고 22일 밝혔다. 영등포구는 앞서 행정안전부에서 진행하는 ‘스마트 복지·안전서비스 개선모델 개발지원’ 공모사업에 선정됐다. 당산2동 안전협의체는 그 결실이다. 영등포구는 주민과 공공이 함께하는 협의체 활동을 통해 지역사회 안전을 강화하는 다양한 활동을 펼친다는 구상이다. 안전협의체에는 당산2동주민센터와 주민자치위원회 통장연합회 자율방재단 자율방범대 등이 합류했다. 지역 실정에 밝고 안전 분야와 관련된 활동을 하는 회원 등 50여명이 참여한다. 지난 14일 열린 발대식에는 협의체 위원들은 물론 최호권 구청장과 주민 등 100여명이 참석해 마을 안전을 위한 협력 의지를 다졌다. 구는 “최 구청장이 위촉장을 수여하며 주민 안전과 행복을 위해 활동하는 협의체의 역할과 중요성을 강조했다”고 전했다. 협의체는 지
이성헌 서울 서대문구청장이 신촌에 청년을 위한 문화와 창업 주거가 복합된 신대학로를 조성하겠다는 구상을 밝혔다. 22일 서대문구에 따르면 이 구청장은 지난 20일 대학 학보사 기자들을 초청한 간담회 자리에서 이같은 의지를 피력했다. 구청장실에서 열린 이날 간담회에는 서대문 지역에 위치한 경기대 명지대 이화여대와 신촌 인근에 소재한 서강대와 홍익대까지 6개 대학 학보사 기자 11명이 참여했다. 이성헌 구청장은 “서대문구에는 9개 대학이 있고 신촌 주변 홍대 서강대까지 11개나 되는 대학이 밀집해 있는 명실상부한 청년도시”라며 ‘신 대학로’를 언급했다. 경의선 철도 지하화사업을 통해 만들어지는 부지에 대학생들이 마음껏 활동할 수 있는 문화공간과 함께 창업 주거 등 공간을 만들겠다는 구상이다. 이 구청장은 “국토교통부에서 추진하는 지하화 선도사업에 선정되면 청년들을 위해 구상하고 있는 여러 사업을 현실화할 수 있다”며 “많은 관심과 참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대학생은 물론 외국
서울 광진구가 청년 일자리 창출과 전통시장 활성화라는 두마리 토끼를 노린다. 광진구는 전통시장 내 비어있는 점포 5곳을 청년사장을 위한 창업공간으로 바꾼다고 22일 밝혔다. 청년사장 맞이에는 중곡동 신성전통시장과 중곡제일골목시장이 참여한다. 각각 점포 4곳과 1곳을 확보해 주인을 찾는다. 민선 8기 들어 힘을 쏟고 있는 전통시장 활성화 일환이다. 광진구는 “청년상인에게 사업운영 기회를 제공하는 동시에 전통시장에는 젊은 활기를 불어넣어 변화와 혁신을 유도하기 위해 추진하는 사업”이라고 설명했다. 모집 대상은 공고일인 8월 21일 기준으로 19~39세인 광진구 청년이다. 사업자등록이 되어 있지 않아야 하고 창업교육을 마쳤거나 수상실적이 있는 경우 우대한다. 금융기관 채무가 있는데 갚지 않았거나 세금을 체납한 경우, 유사한 사업에서 수혜를 받은 청년 등은 제외된다. 청년사장은 전통시장 상표가치를 높일 수 있는 품목, 젊은 전통시장이라는 인식을 줄 수 있는 업종을 구상해야 한다
08.21
서울 종로구가 한가위를 맞아 생필품 등을 모아 취약계층 주민들에게 전한다. 종로구는 오는 31일까지 ‘2024년 추석맞이 기부나눔 행사’를 추진한다고 21일 밝혔다. 종로구는 사용하지 않는 생필품을 이웃에게 전하는 동시에 자원 낭비를 줄이고 친환경 자원순환도시를 만들자는 의미에서 기부·나눔을 기획했다. 각 동주민센터와 구청 복지정책과에 기부·나눔을 위한 상자를 비치했다. 나눔에 관심이 있는 주민은 장기 보관이 가능한 통조림이나 장류 면류 쌀 비누 치약 샴푸 등 생필품을 넣으면 된다. 다만 실온에 두면 변질될 우려가 있는 신선식품이나 포장상태가 불량한 제품, 유통기한이 임박한 식품은 제외다. 다른 형태로도 마음을 전할 수 있다. 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해 현금과 상품권 등 기부를 받는다. 주민들이 모은 정성은 푸드뱅크마켓을 통해 홀몸노인과 장애인 다문화가정 등에 전달한다. 정문헌 종로구청장은 “민족 대명절 한가위를 맞아 취약계층 주민들이 즐거운 명절을 날 수 있도록 물심양면
서울 송파구가 지역을 가로지르는 송파대로 양 끝단을 소나무로 장식한다. 송파구는 잠실대교 남단과 경기도 성남시 경계부인 지하철 8호선 복정역 인근에 정원형 소나무 숲을 조성한다고 21일 밝혔다. 왕복 10차선 송파대로는 송파구 상징과도 같은 거리다. 구는 민선 8기 들어 ‘송파대로 명품거리’ 조성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소나무 숲은 그 일환이다. 대상지는 성남에서 송파구로 진입하는 복정역 인근 경사면과 교통섬 일대, 잠실대교 남단이다. 구는 오는 9월 소나무 숲 조성공사에 착수해 연내에 100여 그루를 심을 예정이다. 보도가 끊기고 잡목이 우거져 있는 복정역 인근에는 한성백제 시기 풍납동 토성과 몽촌토성을 연상시키는 성곽돌 화단을 조성한다, 교통섬에도 큰 소나무를 심고 각종 꽃나무와 풀꽃 경관석 등을 조화롭게 배치할 계획이다. 잠실대교 남단은 잡초와 잡목을 정돈하고 소나무 군락과 바윗돌을 배치해 자연스러운 경관을 연출할 예정이다. 서강석 송파구청장은 “올 겨울에는 푸
서울 중구가 지역사회를 위해 일하는 통장 등 동네 일꾼들 건강과 체력을 직접 챙긴다. 중구는 연말까지 ‘중구 일꾼 체력증진 프로젝트’를 진행한다고 21일 밝혔다. 프로젝트 대상은 각 동에서 활동하는 통장과 청소 취약지역을 관리하는 ‘클린 코디’ 등 지역활동을 하는 주민들이다. 활동에 대한 격려 의미와 함께 체력을 길러 보다 적극적으로 행정에 협력해달라는 취지가 있다. 각종 성인병을 예방하고 활기찬 삶을 영위하는데 필요한 ‘건강체력’ 증진에 중점을 둔다. 체력증진은 매주 화요일과 목요일 주 2회에 걸쳐 흥인동 충무스포츠센터 4층에 위치한 중구체력인증센터에서 진행한다. 체력측정사가 과학적인 방법으로 체질량지수부터 근력 근지구력 심폐지구력 유연성 민첩성 등을 측정한다. 운동처방사는 그 결과를 바탕으로 개별상담을 하고 각자 체력 수준에 맞는 맞춤형 운동법을 알려준다. 측정 결과 고위험군으로 확인되는 주민은 개별 관리도 한다. 희망자에 한해 보건소와 연계해 체력증진교실 운동프로그
“어서 오세요~. 어머님하고 아버님은 이쪽으로 오셔요.” “어머님들은 색칠하기 어떠실까요. 안쪽으로 들어오세요.” 서울 서초구 염곡동 내곡느티나무쉼터 4층. 방배노인데이케어센터를 이용하는 주민 10명이 들어서자 서초구치매안심센터 직원과 자원봉사자들이 분주해진다. 휠체어를 이용하는 2명이 출입구 근처 탁자에 먼저 자리를 잡고 나머지 주민들도 두더지 잡기 등이 가능한 첨단 놀이기기와 색칠용 그림판이 펼쳐진 곳으로 이동한다. 작업치료사와 자원봉사자들이 1대 1로 배치돼 간식과 음료를 제공하고 각각 놀이·활동을 돕는다. “급한 일이 생기면 부르겠다”는 말에 데이케어센터 직원들에게는 잠시나마 꿀맛같은 휴식시간이 주어진다. 21일 서초구에 따르면 치매 환자와 가족을 위해 마련한 전용 무더위쉼터 ‘서초 쿨링센터’가 인기다. 시원한 공간에서 환자들이 휴식을 취하거나 전문가들 도움으로 각종 활동을 하는 동안 가족들은 교육이나 힐링 프로그램에 참여하며 돌봄으로 인한 스트레스를 덜고 재충전한다
08.20
서울 광진구가 복잡하게 얽힌 공중선을 통합하는 작업을 시행한다. 광진구는 오는 28일 화양동주민센터에서 시범사업 관련 주민설명회를 개최한다고 20일 밝혔다(사진 참조). ‘공중케이블 인입선 공용화’라 이름붙인 시범사업은 전신주에서 건물로 이어지는 통신선 등을 하나로 통합하는 사업이다. 복잡한 공중선을 정리해 안전사고를 예방하고 도시 미관을 개선하는 효과가 있다. 광진구는 2024년 시범사업 기관으로 선정돼 9~12월 공사를 진행한다. 한국전력공사와 5개 통신사가 협력한다. 대상 지역은 건국대학교 후문 일대 화양동 499-107번지다. 총 6만1235㎡ 공간에 건물 158동과 전주 144개가 있다. 설명회에서는 공중선 정비사업 전반에 대해 안내할 예정이다. 사업 타당성과 필요성을 설명해 주민 협조를 이끌어 낸다는 방침이다. 관심 있는 주민은 오후 4시 30분까지 동주민센터를 찾으면 된다. 앞서 올해 상반기에는 9개 통신사와 협업해 중곡동 구의동 군자동 등 5개 지역에서
“여러 대회에 출전해 무대 공포증을 이겨내고 전문 피아노 연주자로 성장해 다른 사람들에게 희망과 기쁨을 선물하고 싶습니다.” 가부키 증후군을 안고 있는 조예은(15) 학생이 밝힌 포부다. 가부키 증후군은 유전자 돌연변이로 특징적인 얼굴 모습과 성장 결핍증 등을 동반하는 희귀질환이다. 20일 양천구에 따르면 피아노 연주자를 꿈꾸는 예은 학생은 양천구 지원으로 국내에서 이름난 대회에 출전할 수 있게 됐다. 문화예술 저변을 확대하고 역량 있는 청소년·청년 예술인 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운영하는 문화진흥기금 덕분이다. 그간은 문화 소외계층이 공연·전시를 관람하도록 지원했는데 올해는 문화예술인 활동을 지원하는 데까지 기금 사용을 확대하기로 했다. 지난 상반기에 공모사업을 진행했고 조예은 학생을 포함해 청소년 청년 장애인 등 5개 분야 27개 팀에 6500만원을 지원하고 있다. 양천구는 상반기 성과에 힘입어 하반기에도 추가 공모를 받기로 했다. 이번에는 청소년과 청년층에 더 많은
“평소에 하지 못했던 체험을 통해 치유된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시원하고 조용한 숲속에서 마음이 안정되는 느낌이었어요.” 서울 노원구 중계동 ‘불암산 산림치유센터’가 주민 등 내국인은 물론 외국인들에게도 주목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노원구는 외국인들이 한국의 휴식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이색 명소로 자리매김하고 있다고 20일 밝혔다. 산림치유센터는 지난 2020년 불암산 힐링타운 내에 문을 열었다. 불암산 정상부가 정면으로 보이는 등 천혜의 자연환경을 활용해 다양한 특화과정을 운영하면서 지역사회 내 힐링 명소로 빠르게 자리잡았다. 지난해 8월 세계스카우트잼버리에 참여했던 체코와 베네수엘라 대원들이 노원을 찾으면서 산림치유센터가 외국인들에게 처음 알려졌다. 구는 장시간 이동에 지친 대원들을 위해 활동 첫날 산림치유센터 방문 일정을 준비했다. 약초 족욕과 산림 운동 등 다양한 과정을 진행해 참여자들 호응을 얻었다. 올해는 일본 도쿄도 무사시노시 후지무라 여자고등학교 학
최근 사회적 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전세사기 걱정을 덜기 위해 서울 마포구 담당 부서 공무원과 공인중개사가 긴밀히 협력한다. 마포구는 ‘맞춤형 안심·효도 중개 서비스’를 시행한다고 20일 밝혔다. ‘맞춤형 안심 중개’는 부동산정보과와 구에서 지정한 공인중개사가 거주 유형이나 지역 안정성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주거지를 중개하는 사업이다. 전세를 찾는 주민은 구 부동산정보과에 연락해 희망 거주 지역을 선택하면 된다. 중개사는 가격 교통 등을 분석해 매물을 소개한다. 신청자 입장에서는 인터넷 정보 검색이나 부동산 방문 없이도 믿을 수 있는 정보를 제공받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지정 공인중개사가 처음부터 끝까지 함께하기 때문에 믿고 계약을 체결할 수 있다. 구는 “특히 인터넷 활용이 어려운 고령층과 부동산 정보에 취약한 청년층에게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마포구는 안심 중개를 효도 중개 서비스와도 연계한다. 75세 이상 기초생활수급자와 차상위 계층에게 무
08.19
“방울토마토를 간지럽힌다 생각하고 썰어보세요. 토마토도 슬금슬금 간지럽히듯 썰고….” “혼자 다 썰어요?” 지난 13일 오후 서울 강남구 역삼동 ‘1인가구 커뮤니티센터’ 내 공유주방. 조성명 구청장과 20~50대 주민 10여명이 토마토와 가지 등 채소 다듬기에 여념이 없다. 프랑스 가정식 라따뚜이와 지중해식 샐러드에 들어갈 재료들이다. 강사 도움으로 애호박을 썰던 조 구청장이 한마디 던지자 옆 조리대에서까지 웃음이 터진다. 함께 요리하며 소통하는 ‘1인가구 쿡 스토리(cook story)’ 현장이다. 19일 강남구에 따르면 조성명 구청장은 지난 6월 말부터 다양한 공공시설을 찾아가 살피고 이용하는 주민들과 함께하는 ‘2024 주민소통회’를 하고 있다. 평소 각종 행사장이나 동별 현장방문 등을 통해 주민들과 만나고 있지만 이번에는 소규모 주민들과 더 밀도 있는 대화를 나누겠다는 취지로 소통회를 기획했다. 구는 “작은 목소리도 빠짐없이 듣고 행정에 담겠다는 구청장 의지가 반영됐
서울 금천구가 16~32주차 임신부와 배우자가 아이와 함께 숲에서 소풍을 즐길 수 있도록 지원한다. 금천구는 다음달부터 10월까지 ‘2024년 태아와 함께 숲에서 소풍하기’를 진행한다고 19일 밝혔다(사진 참조). 숲 소풍은 신체적 심리적 변화에 따라 임신부가 느끼는 스트레스와 불안감을 해소하는 동시에 뱃속 아이와 정서적 교감을 촉진하기 위해 마련한 과정이다. 접근성이 뛰어난 호암산 치유의 숲에 태교센터가 자리하고 있다. 센터에서는 임신부와 태아의 심신 안정에 도움이 되는 과정을 총 12회 운영한다. 평일 4회, 주말 8회다. 평일은 임신부만 참여할 수 있고 주말에는 부부가 함께할 수 있다. 숲태교지도사 산림교육전문가 산림치유지도사 숲해설가가 강사로 나선다. 향기 소리 색채 공예 명상 태담 등을 주제로 산책 요가 등을 즐길 수 있다. 유성훈 금천구청장은 “호암산 치유의 숲에 마련된 태교센터와 함께 자연 속에서 할 수 있는 다양한 활동을 준비했다”며 “임신부 심신
“요즘 같이 더운 날 치매안심센터까지 가지 않고 스마트폰 하나로 인지훈련을 할 수 있어서 좋아요.” 서울 강북구가 인공지능 기술을 활용해 치매 예방과 인지 강화 훈련을 지원한다. 강북구는 치매안심센터에서 지난 6월 카카오톡에 기반한 인지강화프로그램 ‘새미톡’을 도입해 주민들 호응을 얻고 있다고 19일 밝혔다(사진 참조). 노인 인구 증가와 함께 치매 환자 수도 늘어나면서 치매 예방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노인 인구가 상대적으로 많은 강북구는 이같은 흐름에 대응하기 위해 ‘새미톡’ 이용을 지원하기로 했다. ‘새미톡’은 신체적 또는 시간적 제약으로 치매안심센터나 관련 기관을 이용하기 어려운 주민들을 위한 인지훈련 챗봇 서비스다. 휴대전화만 있다면 언제 어디서든 손쉽게 이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인지강화 게임은 15개 프로그램으로 구성돼 있는데 6가지 인지기능을 향상시킬 수 있다. 기억력 언어능력 집중력 계산능력 시공간능력 실행능력이다. 정답비율에 따라 난이도가
서울 동작구가 지역을 잘 아는 주민들에게 동네 청소를 맡긴다. 동작구는 다음달부터 ‘우리동네 청소해결사’를 운영한다고 19일 밝혔다. 우리동네 청소해결사는 청소가 취약한 지역을 잘 아는 주민으로 구성돼 있다. 청소뿐 아니라 민원이 잦은 지역 순찰과 관리, 풍수해 대비를 위한 뒷골목 빗물받이 청소, 청소용품 관리 등 다양한 임무를 수행한다. 지난 상반기에 처음 도입했는데 주민들 호응이 커 하반기에도 운영하기로 했다. 구 관계자는 “청소해결사를 운영하면서 동주민센터에 접수되는 청소 관련 민원이 현저히 줄어들어 행정서비스 능률이 향상됐다”며 “주민들도 깨끗해진 동네를 보며 운영을 반기는 분위기”라고 전했다. 하반기에 활동할 청소해결사는 총 64명이다. 구는 동별로 평균 4명씩 배치할 예정이다. 해결사들은 오전 오후로 나뉘어 하루 3시간씩 근무한다. 박일하 동작구청장은 “동네가 깨끗해지고 일자리 창출도 하는 일석이조 효과가 있다”며 “앞으로도 주민들과 함께할 수 있는 뜻깊은
08.16
서울 양천구 목동 14개 아파트 단지 가운데 첫번째로 ‘정비계획 결정·정비구역 지정’이 고시된 목동6단지가 조합설립추진위원회를 건너 뛰고 바로 조합을 설립하게 된다. 양천구는 16일 지정고시에 따라 신속한 정비사업을 위해 조합 직접설립 공공지원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1986년 입주한 목동6단지는 목동911번지 일대 10만2424㎡ 규모다. 용적률 299.87%를 적용받아 최고 49층에 달하는 15개 동 2173세대로 재탄생할 예정이다(조감도 참조). 지난달 열린 ‘제6차 서울시 도시계획위원회 신속통합기획 정비사업 등 수권분과위원회 심의’에서 정비구역 지정이 확정됐다. 양천구는 정비구역 지정 이후 다음 단계인 ‘조합설립’ 과정에서 조합설립추진위원회 구성 절차를 생략할 방침이다. ‘조합 직접설립 공공지원’을 통해 사업 속도를 한층 높인다는 구상이다. 구는 “신속한 정비사업 추진을 위해 정비구역 지정고시에 맞춰 조합 직접설립을 위한 공공지원 정비사업 전문 관리용역을 발주했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