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7.31
2024
서울 구로구가 전세사기 피해를 입은 주민들을 위한 3종 세트를 마련했다. 구로구는 피해자가 신속히 회복할 수 있도록 8월 1일부터 지원사업을 추진한다고 31일 밝혔다. 구로구는 앞서 지난 3월 ‘전세사기피해자 지원 조례’를 제정·시행하면서 지원 범위와 방법 등 운영에 필요한 사항들을 준비해 왔다. 다음달 1일부터는 여기에 근거해 구로구에서 전세사기 피해자로 결정된 주민 지원에 나선다. 지역 내 주거용 건물을 새로 임대해 거주하고 있는 무주택 주민이 대상이다. 피해 주민은 구에서 준비한 3가지 지원사항 중 한가지를 선택해 신청할 수 있다. 긴급주거지원 주택 입주자에게 지원하는 이사비가 그중 첫째다. 긴급 주거지원을 신청해 공공임대주택으로 입주한 경우 이사할 때 지출한 비용 중 최대 100만원을 실비로 지급한다. 월세나 주택 임대차보증금 반환보증 보증료 지원도 있다. 민간 월세주택에 입주한 뒤 1회 이상 세를 납부한 피해자는 최대 12개월간 월 20만원씩 지원받을 수 있다.
서울 강동구가 침수로 인한 감전 등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공중선 점검에 나선다. 강동구는 지난달 말부터 ‘2024년 집중 정비지역’으로 정한 성내동 성안로3길과 성내로6가길 등에서 1417개에 달하는 전주와 통신주 안전점검을 진행하고 있다고 31일 밝혔다. 강동구는 성내동 이외에도 길동 천중로49길 일대까지 집중 정비지역으로 정했다. 이들 지역은 오는 10월 말까지 각종 공중선 점검을 마무리한다. 정비지역에 포함돼 있지 않더라도 주민들이 민원을 제기한 구역은 수시로 정비에 나선다. 낡은 공중선이 끊어졌는지 살피는 게 우선이다. 필요 이상 늘어져 차량 통행이나 보행에 방해를 주는지, 전기·통신선이 과하게 몰려 전신주가 기울어졌는지도 점검한다. 구는 특히 한국전력 강동송파지사, 7개 통신사와 협업해 신속하고 전문적인 점검·정비를 추진 중이다. 단순한 사항은 현장에서 즉시 조치를 취하고 장기 계획이 필요한 사항은 통신사업자와 협력한다. 강동구 관계자는 “불량한 공중선으로 인한
둘 이상 자녀를 둔 서울 도봉구 가족들이 구에서 운영하는 키즈카페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게 됐다. 도봉구는 다자녀 기준을 2자녀로 완화하고 공공시설 이용료 감면혜택을 확대한다고 31일 밝혔다(사진 참조). 도봉구는 그간 3자녀 이상 가족을 대상으로 공영주차장 체육시설 문화시설 등 이용료를 감면해 왔다. 구는 저출생 대응 일환으로 조례를 정비하고 이달부터 2자녀 가구도 혜택을 받도록 했다. 일부 시설은 감면 혜택을 확대했다. 이용료를 깎아주는 공공시설은 도봉동 실내스포츠센터와 쌍문동 종합체육센터 등 총 63곳에 달한다. 서울형 키즈카페는 방학동 ‘오르봉내리봉’, 도봉동 ‘봉봉트레킹’, 창동 ‘숲속유람선뚜뚜’ 3곳이 대상이다. 방학동 구청과 육아종합지원센터, 쌍문동 둘리뮤지엄 등도 이용료 감면 시설에 포함돼 있다. 이들 가운데 키즈카페와 육아종합지원센터는 2자녀 이상이면 아예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공공체육시설과 둘리뮤지엄 구민회관 등 교육·문화시설, 공영주차장 53곳은
서울 영등포구 주민들이 동네 문화공방이나 작은 책방에서 공간 특성을 최대한 활용한 특화 강좌를 들을 수 있게 됐다. 영등포구는 평생학습 교육에 대한 참여기회를 확대하기 위해 ‘동(洞) 평생학습센터’를 운영한다고 31일 밝혔다(사진 참조). ‘동(洞) 평생학습센터’는 주민들이 쉽게 찾을 수 있는 유휴공간을 발굴해 다양한 강좌를 제공하는 사업이다. 지역별 공간별 특색을 살린 강좌를 개발·운영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지난해에는 4개 기관이 참여해 주민 286명이 이용했다. 구는 특히 직장인들이 참여할 수 있는 야간 강좌에 대한 호응도가 높았던 점을 고려해 올해는 이를 확대했다. 올해는 4개 동 5개 공간에 학습장이 펼쳐진다. 양평동 선유문화공방을 비롯해 여의동 홀리더티(holly the tea) 문화센터, 신길동 마음서랍 마을도서관 등이다. 문래동에서는 미술공간(아코랩)과 노른자책방 두곳이 특색 있는 강좌를 제공한다. 영등포구는 이들 공간을 활용해 주민들이 건강한 여가
최근 서울시가 광화문광장에 100m 높이 태극기 게양대를 추진한다고 밝히면서 이를 둘러싼 각종 논란이 빚어졌다. 광화문광장에 국가상징공간을 조성하겠다는 당초 취지는 뒷전인 채 게양대 높이와 관련 예산 규모가 쟁점이 됐다. 서울시는 3.1운동을 비롯해 서울 수복과 6월항쟁 등 대한민국 국민과 역사를 함께하며 희로애락을 나누고 월드컵 올림픽 등에서 국민을 단합시키는 역할을 했다며 ‘태극기’에 방점을 찍어 설명했다. 태극기는 대한민국 국기인 만큼 대표 상징물인 건 맞다. ‘광화문광장의 태극기’도 그러할까. 시민들의 인식 속에는 ‘태극기 집회’가 먼저 일 것이다. 자칫 서울시가 앞장서 시민갈등을 부추기는 양상이 될 수 있다. 태극기 게양대 논란을 지켜보면서 ‘단체장의 색깔’을 생각하게 됐다. 단체장이 출마할 때 소속 정당의 공천을 받는지라 각 정당 대표색이 단체장의 색깔일 수도 있겠다. 해당 정당을 지지하는 시민들만의 ‘반쪽짜리 단체장’이라면 그러할 것이다. 하지만 선거가
07.30
“학교에서 방과후 활동으로 배드민턴을 했을 뿐인데 좋은 기회를 얻었습니다.” “헬로 에브리원~ 괜찮으면 나중에 전화번호 알려주세요.” 파리에서 세계인의 축제인 제33회 여름올림픽이 한창인 가운데 직전 동북아 3개국 청소년들이 운동을 매개로 우정을 다지며 도시간 가교 역할을 약속했다. 서울 중랑구에서 지난 25일 막을 내린 ‘한·중·일 청소년 스포츠 우호교류’에서다. 30일 중랑구에 따르면 구는 국외 친선도시인 중국 베이징시 둥청구, 일본 도쿄도 메구로구와 지난 2017년부터 청소년 우호교류를 이어오고 있다. 첫해 둥청구에 파견한 대표단과 선수단 24명을 시작으로 이듬해 메구로구, 2019년 중랑구까지 3년에 걸친 우호교류 매개는 농구였다. 2020년 코로나19가 발생하면서 다음해까지는 교류가 취소됐고 2022년부터는 문화예술공연 영상교류 등으로 방향을 바꿨다. 올해는 상호 우호를 더욱 다지고 공동 발전을 도모하기 위해 5년만에 대면 교류를 준비했다. 24일부터 이틀간 펼
서울 노원구가 서울시교육청과 손잡고 초·중학교 10곳을 대상으로 온실가스 감축에 나선다. 노원구는 지난 15일까지 참여학교를 모집한 결과 초등학교 6곳과 중학교 4곳이 선정됐다고 30일 밝혔다. 2018년 기준 전체 온실가스 배출량 중 건물이 차지하는 비중은 61%다. 서울시 공공건물 중 학교가 배출 비중 25%를 차지한다. 노원구는 지역 내 학교 숫자가 서울시 25개 자치구 가운데 초등학교는 1위, 중학교는 2위라는 점에 주목해 온실가스 감축사업에 나서기로 했다. ‘탄소제로 실천학교’ 참여 신청을 한 10곳에서 각종 자료 분석과 표준화된 모형을 통해 온실가스를 감축하게 된다. 우선 이달부터 6개월간 전력 사용량을 전년 대비 10% 줄인다. 학교 탄소배출량 중 전기 비중이 48%로 높은데다 학생 수 대비 전력사용량이 점차 늘어난다는 서울시교육청 연구결과를 참고했다. 성공적으로 전력사용량을 줄이면 다른 학교까지 확산시켜 2050년까지 학교 탄소중립 실현 기반을 마련한다는 방침이
서울 송파구가 지역 내 빈 공간을 활용해 1인가구 주민들이 서로 교류할 수 있는 소통방을 마련했다. 송파구는 사회적 고립 위험가구를 발굴·예방하기 위해 ‘동네사랑방’을 조성하고 오는 31일 개소한다고 30일 밝혔다. 송파구는 1인가구 증가와 고령화 등으로 사회적 고립 위험성이 커짐에 따라 복지사각지대 해소를 위한 종합대책을 수립했다. 그에 기반해 위험가구 발굴부터 지원까지 4개 분야 40개 사업을 펼치고 있다. 올해는 이웃과 이웃을 연결하는 사회적 관계망 형성에 집중해 더 적극적으로 지원한다. 지난 3월 고독사예방 시범사업 공모를 통해 조성한 ‘동네사랑방’ 3곳이 근간이 된다. 풍납·마천 종합사회복지관과 연계해 혼자 사는 주민들이 건강·취미활동을 주제로 자조모임을 하도록 돕는 한편 이웃과 교류하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마천동은 31일 문을 연다. 취약계층과 고독사 위험가구가 밀집한 지역에 32㎡ 규모 상가건물을 대수선해 편안한 카페 분위기로 조성했다. 풍납동은 풍납종합사회
서울 광진구가 자양동 뚝섬한강공원을 야외도서관으로 탈바꿈시킨다. 광진구는 서울시 협력사업으로 매주 토·일요일 ‘책읽는 뚝섬대정원’을 운영한다고 30일 밝혔다(사진 참조). ‘책읽는…’은 한강공원에 들어서는 첫 야외도서관이다. 서울국제정원박람회와 연계해 자연이 어우러진 공간 속에서 책 읽는 즐거움을 선사한다는 취지로 준비했다. 도서관은 정원 치유 휴식 3개 주제로 운영된다. 3200㎡에 달하는 확 트인 공간에서 2000권 가량 도서와 함께 각종 문화체험을 즐길 수 있다. 정원은 꽃과 식물에 둘러싸인 공간. 전문 사서가 책을 추천하고 생활원예 교육, 탄생화 그리기 등 체험활동이 준비돼 있다. 치유공간은 편안함이 우선이다. 잔잔한 음악공연과 함께 아늑한 분위기 속에서 독서를 즐길 수 있다. 한강을 마주한 휴식공간에는 그늘막을 배치한다. 김경호 광진구청장은 “서울시와 함께 자연과 책 사람이 조화를 이루는 책읽는 뚝섬대정원을 준비했다”며 “산들바람이 부는 한강변에서 좋아하는 책을
마포구 다음달 타당성용역 서울 마포구가 최근 추진하고 있는 ‘화합의 거리’에서 역대 대통령 조각상 건립을 제외하기로 했다. 마포구는 29일 주요 간부들이 참석하는 긴급 정책회의를 열고 대통령 조각상 제외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마포구는 화합을 위해 추진하는 사업에서 역대 대통령 조각상으로 인해 사회적 갈등이 커지고 있다는 데 주목했다. 구는 특히 특정지역에 조각상 건립이 확정되지도 않았고 타당성을 검토하는 용역도 실시하기 전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향후 사업은 역대 대통령 조각상을 제외하고 세대‧지역‧성별로 통합하고 화합할 수 있는 방향으로 추진한다. 구는 “국내외에서 남녀노소 다양한 계층이 방문하는 마포구 특성상 포용과 화합에 가장 적합한 지역이라는 판단에서 화합의 거리를 추진했다”고 원칙을 강조했다. 다음달 중 타당성 검토 용역부터 실시한다. 이 과정에서 화합을 상징하는 상징물과 관련 명언이나 격언을 담은 판석, 조형물 등 다양한 실행방안을 모색한다. 주민 설문조사와 전문가 의견까지
07.29
서울 지하철 2호선 신정지선 연장을 위해 양천구와 경기 김포시가 손을 잡았다. 양천구는 경기 김포시와 함께 ‘서울2호선 신정지선 김포 연장 및 신정차량기지 이전' 사전타당성조사 공동 용역 계약을 체결했다고 29일 밝혔다. 양천구와 김포시는 대규모 신도시 건설과 재건축 사업으로 철도교통망 확충이 시급한 상황이다. 두 지자체는 사전타당성조사 용역을 함께 진행, 대중교통 사각지대를 해소하고 최근 큰 문제로 대두된 김포골드라인 혼잡 완화 등 효과를 노린다. 그동안 양천구는 신정지선을 종점부인 까치산역에서 약 2.4㎞ 연장해 신월사거리역을 신설하는 방안을 핵심과제로 추진해 왔다. 여기서 한발 더 나아가 김포까지 철도교통망 수혜지역을 확대하고 낡은 신정차량기지를 김포로 이전해 인근 지역 생활환경을 개선하겠다는 목표다. 두 도시는 앞서 지난 3월 ‘신정지선 김포연장 업무협약’을 체결해 긴밀한 협력체계 구축과 교통기반시설 확충에 공동 대응하고 있다. 양천구와 김포시는 공동 용역을 통해
“자식뻘 구청장이 직접 내려 준 커피 맛이 제법 좋아요. 자주 오세요.” 지난 26일 서울 종로구 이화동 종로노인종합복지관. 정문헌 종로구청장이 복지관 1층 플러스카페에서 1일 바리스타가 돼 커피를 내리고 노년층 안부를 챙기자 주민들이 반색하며 맞았다. 29일 종로구에 따르면 정문헌 구청장이 연일 이어지는 폭염·폭우에 대비해 공무원들과 함께 노년층 주민들 건강상태를 살피고 밀접하게 소통하는 시간을 가졌다. 종로노인종합복지관 방문에는 이화동 주민과 5670아름다운봉사단이 함께 해 점심 배식부터 복지관 시설점검, 바리스타 체험까지 참여했다. 특히 이날 눈길을 끈 바리스타 체험은 종로구가 노인일자리 가운데 시장형사업단으로 운영 중인 플러스카페에서 진행됐다. 정 구청장은 주문을 받고 커피를 내리면서 주민들 안부를 챙기는 동시에 친환경 활동에 동참하도록 홍보했다. 일회용컵 대신 개인 텀블러 사용을 유도, 이용자들이 탄소저감에 기여하도록 한다는 구상이다. 복지관은 지난해부터
서울 금천구 청소대행업체 소속 환경미화원들이 8월 1일부터 사흘간 여름휴가를 떠난다. 금천구는 사흘간 생활쓰레기 수거를 일시 중단한다고 29일 밝혔다(사진 참조). 금천구는 2017년부터 청소대행업체에서 근무하는 환경미화원 전체가 여름휴가를 떠나도록 제도적으로 보장하고 있다. 업무에 대한 부담 없이 편하게 휴가를 보내도록 생활쓰레기 수거를 일시적으로 중단한다. 주민들은 환경미화원 휴가기간이 끝난 뒤인 8월 4일 오후 6시부터 생활쓰레기를 배출할 수 있다. 쓰레기 수거 중단에 따른 주민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구에서 비상상황실을 운영한다. 구에서 직접 고용한 환경공무관과 청소대행업체 환경미화원으로 편성된 기동반을 운영해 긴급한 쓰레기를 수거하고 생활불편 민원을 처리할 계획이다. 주요 도로와 주택가에는 생활쓰레기 수거 중단을 안내하는 현수막을 내건다. 미화원 휴가일정을 적극 알리기 위해 동주민센터와 청소대행업체에서도 안내문을 배포한다. 유성훈 금천구청장은 “주민들은 잠시
서울 동작구가 대중교통 사각지대에 거주하는 교통약자를 위해 운행하는 ‘동작 복지카’를 지속 진화시키고 있다. 동작구는 상반기 이용자 등 주민 의견을 수렴해 정류소를 신설·조정해 이달부터 새롭게 운행을 시작했다고 29일 밝혔다. 동작 복지카는 노인과 장애인 임산부를 비롯해 영유아를 동반한 보호자까지 교통약자들이 이용하는 무료 셔틀버스다. 대중교통이 닿지 않는 지역을 중심으로 총 4개 노선을 운영 중이다. 하반기에는 사당·흑석권역을 중심으로 정류소를 신설하고 위치를 조정했다. 사당동 한옥카페 등 4곳에 정류장을 신설하고 기존 정류소 한곳은 교통흐름이 원활하도록 위치를 바꿨다. 노선별 1대로 출발한 복지카는 지난해 8월부터 2대로 늘려 배차 간격이 1시간에서 30분으로 줄었다. 동작구는 운전원과 탑승보조원 등을 대상으로 친절 직무 안전 등 교육을 정기적으로 실시해 서비스 품질을 높이는 데도 힘쓰고 있다. 박일하 동작구청장은 “어르신과 장애인뿐 아니라 전 세대를 아우르는 복
07.26
“경로당 중식도우미를 구하기가 쉽지 않아요. 근무시간에 맞춰 급여가 책정돼 있는데 여러 어르신들 상황을 고려하면서 식사 준비를 해야 합니다.” 이수희(사진) 서울 강동구청장은 “공무원들에게 복지정책을 현실성 있게 풀어가자고 이야기 했다”고 말했다. 정부에서 정한 기준에만 맞추다보면 자칫 예상치 못한 구멍이 생길 수 있다. 강동구는 매달 10만원을 구에서 추가 지원하는 방식으로 도우미 인력난을 해소했다. 지난해 1월 해외에서 위기상황에 처한 국민을 구출해낸 사례도 그렇다. 중국에서 비자 사기를 당해 불법체류자로 전락한 데다 뇌경색으로 쓰러진 국민의 마지막 주소지가 강동이었다. 구에서 외교부 의료기관과 적극 공조해 구조해 냈다. 이수희 구청장은 이처럼 주민 개개인을 고려한 맞춤 복지가 ‘강동구 복지정책의 지향점’이라고 강조한다. 그는 “강동은 급격하게 발전하고 있지만 원도심과 신도심 격차가 있는 게 사실”이라며 “그 격차를 줄여야 한다”고 말했다. 민선 8기 들어 각종 인적
“경찰 조사받을 때 동행하고 구치소 면회도 가고 재판 참관도 해봤어요. 지금은 많이 나아졌습니다. 여러 기관과 협조해서 취미를 갖도록 독려하고 있는데 꾸준하지는 않아도 시도를 하거든요.” 서울 강동구 복지 담당 공무원들과 손발을 맞추고 있는 전은경 사례관리사는 “시도만으로도 긍정적”이라고 강조했다. 2022년 11월부터 만나기 시작한 이웃 서 모씨 이야기다. 지적장애와 불안증을 안고 있는 서씨는 강동구 챙김을 받으면서 지역사회에 적응하는 중이다. 전은경 사례관리사는 “치매로 누워있는 80대 노모가 활동보조인 도움으로 잘 생활하고 있어 딸의 자립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자칫 모녀 모두의 일상이 흔들릴 수 있다. 27일 강동구에 따르면 구는 민선 8기 들어 주민과 공무원이 손발을 맞춰 이웃을 보듬는 ‘핀셋 복지’에 주력하고 있다. 정부와 지자체에서 제공하는 복지급여 종류만 80종이 넘지만 대부분 신청해야만 혜택을 받을 수 있어 보다 적극적으로 개입해 세심하고 꼼꼼한 서비스를
서울 중구가 지역 내 14개 아파트단지 공동현관에 ‘프리패스’를 설치했다. 중구는 경찰이 긴급출동할 경우 무선 리모컨을 사용해 공동현관문을 신속하게 열 수 있다고 26일 밝혔다(사진 참조). 대규모 아파트단지에서 공동현관문까지 비밀번호를 설정하면서 경찰과 소방에서 응급대응이 어려워 졌다. 화재 신고를 받고 출동했는데 공동현관문을 열지 못해 아예 통째로 깨고 들어간 사례도 발생했다. 중구는 주민 생명과 재산을 지키는 동시에 현장 대응력을 높이기 위해 프리패스를 추진해 왔다. 14개 단지에 이어 올해 말까지 중부경찰서 관할인 나머지 15개 단지에도 프리패스를 설치할 방침이다. 구는 경찰과 손잡고 주민들 설득에 나서는 한편 내년에는 남대문경찰서 관할까지 사업을 확대한다. 김길성 중구청장은 “민·관·경 협력으로 쏘아 올린 프리패스가 본격적으로 주민들을 지키는 든든한 방패막이 되어줄 것”이라고 말했다. 김진명 기자 jmkim@naeil.com
서울 도봉구가 주민들과 손잡고 국기원 유치에 나섰다. 도봉구는 화학부대가 이전한 도봉동 438번지로 국기원 이전을 촉구하기 위해 10만명을 목표로 주민 서명운동에 나섰다고 26일 밝혔다. 도봉동 화학부대는 1986년 창설 이후 30여년간 도봉동 야산 일대를 화생방훈련장으로 사용해왔다. 인근 주민들은 각종 화학물질과 악취 소음 등에 노출돼 고통을 겪었고 주둔지와 훈련장은 도시계획상 국립공원 개발제한구역 등으로 묶여 도시 발전에도 걸림돌이 돼왔다. 수년에 걸친 주민들 요구로 지난 2016년 경기도 남양주로 이전했고 해당 부지는 공터로 남아 있다. 도봉구는 서울시와 발맞춰 화학부대 부지에 국기원을 유치한다는 방침이다. 오세훈 시장은 지난해 서울시의회 시정질문에서 “화학부대 부지로 이전을 결정했다”고 답변했다. 25일 발족한 ‘국기원 도봉구 이전 촉구 서명 추진위원회’가 중심이 된다. 22명 위원들과 함께 다음달까지 10만명 이상 주민 서명을 받아 문화체육관광부에 전달한다는 계획이
07.25
서울 금천구가 외국인과 다문화가정을 위해 아동학대예방 홍보를 다국어로 진행한다. 금천구는 아동학대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고 학대를 예방하기 위해 다국어 홍보물을 제작해 배포한다고 25일 밝혔다(사진 참조). 다국어 홍보물은 언어와 문화 차이로 아동학대를 인식하지 못하는 상황을 예방하고 조기에 피해 아동을 발견하기 위해 추진했다. 영어와 중국어 베트남어 3개 국어로 제작했다. 아이를 독립된 인격체로 존중하며 소통과 이해 신뢰를 바탕으로 해야 한다는 ‘긍정양육’에 대한 내용부터 올바른 양육법과 아동학대의 정의, 학대 유형과 의심징후 등을 담았다. 체벌 금지와 아동학대 신고 방법, 아동 양육·가정지원 기관에 대한 정보도 포함돼 있다. 금천구는 외국인 이용이 많은 동주민센터를 비롯해 글로벌빌리지센터 외국인노동자센터 육아종합지원센터 등에 배포할 계획이다. 유성훈 금천구청장은 “외국인이 많은 지역 특성상 다문화가정 등 외국인 아동학대 신고가 증가하는 추세”라며 “다국어 홍보물을
서울 노원구 청소년들이 여름방학을 맞아 납량특집을 주제로 한 축제를 연다. 노원구는 오는 27일 상계동 청소년문화의집에서 ‘마디고(GO)스트’를 개최한다고 25일 밝혔다. ‘마디고스트’는 청소년문화의집 별칭인 ‘마디센터’와 귀신(Ghost)을 합성한 제목이다. 마디는 청소년의 성장 지점이자 연결고리를 의미한다. 행사는 기획 단계부터 실행까지 청소년들이 주도한다. 청소년 운영위원회와 자치기구, 청소년동아리가 힘을 모았다. 27일 상계청소년문화의집은 지하 1층부터 지상 5층까지 ‘버려진 병원’으로 탈바꿈한다. 층마다 어린이병동부터 병원 로비, 진료실과 청소년 병동, 격리구역과 응급실이 들어선다. 공간 전체를 공포영화 촬영장같은 분위기로 연출한다는 계획이다. 폐병원에 방문하는 청소년들은 공포를 주제로 한 각종 체험과 놀이를 즐길 수 있다. 청소년 동아리 공연과 먹거리도 준비하고 있다. 특수분장과 공포와 관련된 체험, 혈액 팩이나 좀비 손 등을 본뜬 간식 등이 기다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