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7.09
2024
“가급적 열린 공간으로 두려고 합니다. 실제 보도를 오가는 주민들이 관심을 갖고 지켜보곤 해요.” 서울 서초구 서초동 서리풀아트스튜디오를 지키는 정건우 주임. 연극을 전공한 뒤 예술의전당에서 일하던 그는 이 공간 때문에 서초문화재단으로 자리를 옮겼다. 지난 4월 서리풀아트스튜디오로 탈바꿈하기 전만 해도 ‘예술의전당 제1지하보도’로 불리던 어둡고 침침한 공간이었다. 새 옷을 입은 지금은 인근 한국예술종합학교 학생들을 비롯해 젊은 예술인들에게 입소문이 났다. 정 주임은 “예술인을 꿈꾸는 초등학생들까지 연습실을 대관해 잘 활용한다”고 말했다. 9일 서초구에 따르면 구는 민선 8기 들어 청년예술인 지원에 힘을 쏟고 있다. 구에는 반포대로를 중심으로 예술의전당 한국예술종합학교 국립국악원 국립중앙도서관 등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문화예술 기반시설이 집적돼 있다. 특히 220여개 악기공방과 공연장 연습실 등이 밀집된 국내 유일 음악문화지구에는 전국 청년 음악인들이 몰린다. 전성수 구청장은
서울 송파구가 자체 개발한 기간제 인력 관리체계가 호응을 얻고 있다. 송파구는 ‘기간제 매니저 시스템’에 대한 평가에 힘입어 새롭게 추가 기능을 탑재했다고 9일 밝혔다. ‘기간제 매니저’는 공공기관에 최적화된 기간제 인사관리 프로그램이다. 공공기관은 주차관리나 녹지관리 등 다양한 업무에서 기간제 인력을 채용하고 있는데 그간은 엑셀로 인사관리를 해왔다. 송파구는 보다 효율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지난 2021년 ‘기간제 매니저’를 개발했다. 매니저는 사업명과 인력을 일괄 등록한 뒤 각 부서 담당자가 매월 세부 근무상황을 입력하는 방식으로 가동된다. 근무기록을 전산화해 체계적인 임금 계산이 가능하고 개인정보보호 기능까지 갖추고 있어 담당자와 근로자 양쪽 모두 만족도가 높다. 근로자는 전산에 입력된 정보를 기반으로 각종 증명서를 편리하게 발급받을 수 있다. 지난해부터는 사용을 희망하는 다른 기관까지 보급하고 있다. 현재 9개 기관에서 1260여개 사업, 1만3500여명 기간제 근
07.08
서울 용산구 용산전자상가 가운데 특별계획구역 지정과 유통업무설비 해제 첫 사례가 나왔다. 용산구는 한강로3가 2-8번지 일대 지구단위계획(안)을 22일까지 열람공고 한다고 8일 밝혔다(조감도 참조). 해당 부지는 나진상가 12·13동이다. 14만8844㎡에 달하는 전자상가지구 일대 특별계획 구역 11개 신설을 위한 절차의 일환이다. 서울시에서 추진하는 ‘용산국제업무지구-전자상가 일대 연계 전략’을 구체화하기 위한 과정이기도 하다. 지난 1월 구역 확정 이후 처음으로 세부개발계획(안)이 나왔다. 세부개발계획(안) 수립에 따라 이 구역은 1985년에 결정된 유통업무설비를 38년만에 해제한다. 구는 “전자상가 일대 신산업 혁신 거점 육성, 녹지공간 확충, 열린 보행공간 확보를 위한 서울시 전략과 맥을 같이 한다”고 설명했다. 대상지는 5792㎡ 규모다. 지하 7층부터 지상 26층에 이르는 연면적 7만3658㎡ 건물이 예정돼 있다. 전체 연면적 46% 가량은 정보통신기술(ICT
서울 금천구가 교통사고 위험이 높은 어린이보호구역 통학로에 안전장치를 추가했다. 금천구는 교차로 12곳에 ‘횡단보도 보행자 자동인식 경고 시스템’을 설치하고 시범운영한다고 8일 밝혔다(사진 참조). 우회전 차량 ‘일시정지 의무화’가 도입된 지 1년이 지났지만 여전히 혼동하는 운전자가 많다. 실제 시흥동 백산초등학교와 시흥초등학교는 차량 통행이 많지만 횡단보도에 신호등이 없어 사고 위험이 크다. 새 체계는 인공지능 기능을 갖춘 폐쇄회로텔레비전(CCTV)으로 보행자를 인식하고 지능형 경고등을 작동하는 형태로 가동된다. 발광다이오드(LED) 전광판에 보행자 표시가 뜨기 때문에 우회전 차량 운전자가 쉽게 식별할 수 있다. 금천구는 ‘2023년 조달청 혁신제품 시범 구매사업’ 공모에 선정돼 해당 예산 전액을 확보했다. 구는 사고예방 효과와 주민 만족도 등을 따져 실효성과 타당성을 검증하고 향후 확대를 검토할 방침이다. 유성훈 금천구청장은 “초기 단계부터 경찰과 관계 부서 등
서울 강남구가 구청장을 비롯해 전 직원을 생명지킴이로 양성한다. 강남구는 지난 5일 대치동 구민회관 대강당에서 열린 정례조례에서 생명지킴이 교육을 실시했다고 8일 밝혔다(사진 참조). 보건복지부에서 자살예방 교육을 강화하면서 오는 12일부터 공공기관은 자살예방 교육을 의무적으로 실시하게 됐다. 이전까지 사회복지 공무원을 대상으로 진행했던 생명지킴이 교육이 의무교육으로 강화됐다. 강남구는 올해 초부터 발 빠르게 전 직원 교육을 준비해 왔다. 자살예방 교육을 수료한 뒤 위기에 처한 사람을 알아차리고 전문기관으로 연결하는 역량을 갖춘 생명지킴이에 공무원들이 관심을 갖도록 유도하기 위해서다. 특히 구청장을 비롯한 간부 공무원과 직원 500여명이 참석하는 정례조례와 교육을 연계했다. 교육을 받은 공무원들은 생명지킴이로 활약하며 현장에서 만나는 주민과 주변인들 위기상황에 관심을 갖고 대처하게 된다. 주민과 사회복지시설 등에서 교육을 요청할 경우 전문 강사를 파견한다. 조성명 강
서울 노원구가 경찰과 손잡고 변종업소 단속과 거리환경 정화에 나선다. 노원구는 주거환경 유해요소이자 인근 상권 발전을 저해하는 변종업소 단속을 위해 종합대책 티에프(TF)를 구성했다고 8일 밝혔다. 변종업소는 일반음식점으로 신고하고 야간에 접대행위를 하는 점포다. 해가 진 뒤부터 한밤중까지 영업을 하지만 방문객은 많지 않고 표면적으로는 문을 닫은 것처럼 보이는 경우가 많다. 비밀리에 운영하기 때문에 단속이 쉽지 않고 낡은 건축물을 용도 외에 사용해 안전상 문제도 있다. 특히 주민들 민원이 빈번한 지하철 4호선 상계역 인근은 주택 밀집지역이다. 노원구는 관계 부서는 물론 노원경찰서까지 참여하는 티에프를 구성했다. 유흥접객 행위단속은 보건소 보건위생과와 경찰이 중심이 된다. 공동주택지원과와 건축과는 무단 증축이나 건축물 용도 외 사용 여부를 점검한다. 도시경관과는 불법옥외광고물 등을 집중 점검해 위법사항을 찾아낸다. 구는 행정처분을 내리는 동시에 자발적인 폐업을 유도한다는 방침
07.05
“강원도 강릉 안목해변을 떠올려 보세요. 제주 함덕 해수욕장일 수도 있고요.” 서울 강동구 길동 지하철 5호선 길동역 인근. 영유아 보호자들이 아이와 함께 즐겨 찾는 돌봄시설 ‘아이맘 강동’ 길동점 안에 바닷가 피서지가 생겼다. 푸른 바다와 모래사장, 야자수와 그늘막이 어우러진 해변 인근에는 청과시장과 작은 카페가 자리잡고 있다. 함께 산책해주기를 기다리는 강아지도 있다. 무더운 여름을 앞두고 실내놀이터를 ‘바닷 속 왕국’으로 꾸몄다. 강동구 관계자는 “아이맘마다 특성이 있는데 길동점은 커다란 고래의 입 속으로 들어오면 바로 수족관이 보이는 형태로 바닷 속을 본떴다”며 “여름을 맞아 놀이공간 전체를 새롭게 단장했다”고 설명했다. 5일 강동구에 따르면 구는 계절에 따라 ‘아이맘 강동’ 놀이환경에 변화를 주면서 지속적인 방문을 유도하고 있다. 아이맘은 6세 미만 영유아 가족에게 질 높은 육아서비스를 제공하는 강동형 돌봄시설이다. 안전 재미 돌봄 학습을 결합한 육아서비스에 더해
서울 영등포구가 외국인과 다문화 주민을 위한 생활안내서를 발간했다. 영등포구는 종합생활안내책자 ‘웰컴레터’를 개정해 발간한다고 5일 밝혔다.(사진 참조) ‘모든 외국인 주민을 환영한다’는 의미를 담은 책자는 지역사회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안정적인 정착을 지원하기 위해 준비한 자료다. 실생활에 필요한 정보를 90쪽에 걸친 책자에 담았다. 영등포구에 대한 기본 소개부터 입국·체류 복지·생활 기초생활질서 주민지원시설까지다. 영주자격이나 학교 입학, 생활쓰레기 분리배출, 다문화가족 지원기관 등 주민들이 필요로 하는 내용을 구체적으로 확인할 수 있다. 올해 진행하는 신규 현안사업도 담았다. ‘문래동 꽃밭정원’과 서울형 키즈카페를 비롯해 초·중·고교 교육과정에 대한 내용을 상세히 소개했다. 구는 영어 중국어도 함께 표기해 한국어가 서툰 주민들이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했다. 최호권 영등포구청장은 “외국인 주민들이 실생활에 꼭 필요한 정보를 손쉽게 얻길 바란다”며 “소외되는 이웃 없
서울 중구가 지난 1일 발생한 시청역 사고 관련자를 대상으로 심리지원을 한다. 중구는 참혹한 사고로 충격을 받은 유가족과 부상자는 물론 목격자까지 트라우마 극복을 위한 심리상담과 치료를 지원한다고 5일 밝혔다. 유가족 등은 반복적으로 사고를 떠올리며 불안감과 공포감을 느끼거나 두통 불면 식욕부진 소화장애 등에 시달릴 수 있다. 우울감 분노 무기력감 등 정신적 증상도 있다. 이는 무의식적인 반응이라 극복이 어렵다. 시간이 지나면서 자연스레 회복되기도 하지만 심각할 때는 전문가 도움이 필요하다. 중구는 정신건강복지센터 내 의사와 전문요원을 통해 전문적인 심리지원을 하기로 했다. 유가족과 부상자 등은 대면·전화상담 사례관리 치료 지원을 받게 된다. 필요한 경우 정신건강 전문기관에 연계한다. 정신건강 위기상담전화는 24시간 열려 있다. 중구 관계자는 “희생자들께 깊은 애도를 표한다”며 “유가족과 부상자, 시민들을 위해 세심히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김진명 기자 jmkim@n
서울 강북구 미아동 북한산 자락에 국립공원과 어우러진 2500세대 규모 주거단지가 들어선다. 강북구는 고도지구 규제완화를 적용한 첫 사례라 주민들 기대감이 크다고 5일 밝혔다. 해당 지역은 최근 서울시가 신속통합기획 대상으로 확정 발표한 미아동 791-2882 일대다. 그동안 고도지구에 묶여 있었는데 규제완화를 적용하면서 건축 높이가 최고 28m에서 평균 45m로 높아졌다. 용적률도 164%에서 240% 내외로 확대됐다. 일대는 우이신설선 삼양사거리역·솔샘역 인근이다. 주변에 25층 내외 고층 아파트단지가 있는데도 종전에는 최고 9층으로 제한돼 있어 개발이 어려웠다. 과거 도시재생사업이 진행됐지만 실질적인 주거환경 개선으로 이어지지 못해 주민들 불만이 컸다. 신속통합기획이 확정되면서 북한산 인접부에는 10~15층, 역세권은 최고 25층에 달하는 주거단지가 들어선다. 인수봉로와 삼양로를 잇는 동서간 연결도로 개설, 실버케어센터를 비롯한 문화·복지시설 확충도 예정돼 있다.
07.04
서울 강남구 거리에서 불법 전단지가 사라졌다. 강남구는 하루 평균 258㎏씩 수거하건 불법 전단지가 5월 18일 이후 ‘0건’이 됐다고 4일 밝혔다. 배포 조직을 일망타진하기 위해 합동단속을 실시한 결과다. 코로나19로 인한 영업 제한이 풀리면서 유흥업소 영업이 활발해지고 강남 도심에 뿌려지는 불법 선정성 전단지가 대폭 늘었다. 지난 2023년 2월부터 올해 3월까지 단속을 통해 수거한 전단지가 하루 평균 258㎏이나 됐다. 강남구는 단속 인원을 2배로 확대해 매일같이 주·야간 단속을 강화하고 경찰과 함께하는 합동단속을 주 1회에서 2회 이상으로 늘렸다. 특별사법경찰은 사전 순찰, 민원 자료 분석, 폐쇄회로 텔레비전(CCTV) 자료 분석 등을 동원해 살포자 동선을 파악하고 장시간 잠복 수사를 해왔다. 단속만 총 137건, 과태료 부과는 5억4000여만원에 달했다. 하지만 불법 전단지 살포가 근절되지 않자 올해부터 기획합동단속을 추진했다. 구 도시계획과에서 총괄을 맡고 위생
서울 양천구와 영등포구를 잇는 경전철 목동선 예비타당성조사 결과 발표를 앞둔 가운데 양천구가 현행 제도 개선을 요구하고 나섰다. 양천구는 이기재 구청장이 3일 서울시를 방문해 이같은 의견을 전달했다고 4일 밝혔다. 양천구의 경우 목동아파트 14개 단지가 모두 안전진단을 모두 통과했고 신속통합기획을 통해 정비계획을 수립 중이다. 현재 2만6000여 세대가 5만3000여 세대로 커진다. 신월동 지역 재건축·재개발, 서부트럭터미널 최첨단 복합단지 등도 예정돼 있어 인구와 교통수요 급증이 예상된다. 구는 이에 맞춰 교통 기반시설을 선제적으로 확충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경전철 목동선은 그 해법 중 하나로 꼽힌다. 서울시도 지역균형 발전 측면에서 접근해 ‘2008년 제1차 서울시 10개년 도시철도 기본계획’에 포함시켰다. 하지만 사업은 16년째 표류 중이다. 경제적 타당성이 부족하다는 이유다. 구는 여러 재개발 사업에 속도가 붙은 지금 상황에서 다시 무산되면 최악의 교통난이 발생
서울 도봉구가 도봉산 자락에 주민들을 위한 쉼과 휴식공간을 조성했다. 도봉구는 도봉동에 ‘무수골 녹색복지센터’를 개관했다고 4일 밝혔다. 도봉구는 바쁜 일상에 지친 주민들이 휴식을 취하며 활력을 회복할 수 있도록 녹색복지센터를 추진해 왔다. 7334㎡ 대지에 연면적 827㎡ 규모로 자리잡은 센터는 단층 건물 2개 동으로 구성돼 있다. 내부에는 건강측정실 편백체험실 심신이완실 오감치유실 식이치유실 등을 배치했다. 도봉구는 여러 체험공간을 활용해 다양한 치유 과정을 진행한다. 자연을 만끽하며 심신 안정을 찾을 수 있는 건강 족욕, 온열 편백체험, 차담 등이다. 한달간 시범운영을 거쳐 다음달부터 정식으로 운영한다. 모든 과정은 서울시 공공서비스 예약 사이트에서 신청할 수 있다. 오언석 도봉구청장은 “주민 누구나 보편적인 녹색복지를 누릴 수 있는 공간”이라며 “많은 주민들이 자연을 통한 치유를 경험하고 잃어버린 건강과 행복을 되찾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진명 기자 jmk
서울 마포구가 아동부터 노년층까지 각계각층 주민들이 집 근처에서 다양한 공부를 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마포구는 근거리 생활권 학습망을 조성하고 주민들 평생학습 기회를 대폭 확대하기 위해 11월까지 ‘마포동네배움터’를 운영한다고 4일 밝혔다. 동네배움터는 유휴공간을 학습공간으로 탈바꿈시켜 맞춤형 평생학습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주민들이 집이나 직장 근처에서 쉽고 편하게 원하는 수업을 들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구는 도화 성산 등 기존 배움터에 초록숲 등 새 배움터를 추가해 총 11곳을 운영한다. 각 배움터는 직장인 경력단절여성 청년 청소년 등을 대상으로 한 강좌를 준비했다. 친환경 식기 제작과 힐링 원예, 동양화 등이다. 직업능력 향상이나 지역문제 해결, 취약계층 지원 등을 연계한 프로젝트도 있다. 박강수 마포구청장은 “가까운 곳에서 부담 없이 평생학습을 즐길 수 있도록 준비했다”며 “평생학습을 통해 주민들 삶이 더욱 풍요로워지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
07.03
서울 성동구가 관광객들 방문이 잦은 성수동에서 움직이는 관광안내소를 운영한다. 성동구는 지하철 2호선 성수역 인근을 비롯해 서울숲과 아틀리에거리 등을 관광안내사가 순회하면서 통역이나 지리정보 안내를 맡는다고 3일 밝혔다. 관광안내사는 영어 중국어 일본어가 능통한 봉사자 등 25명이다. 2명이 조를 이뤄 매주 화~일요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성수동 거리를 누빈다. 구는 본격적인 운영에 앞서 지난달 말 사전교육을 진행하고 연무장길 일대에서 시범운영을 했다. 관광안내사들은 성수동이 가진 매력을 적극적으로 알리고 홍보하는 역할을 맡게 된다. 성동구는 지난 4월 서울시에서 공모한 지역관광 활성화 사업에 선정돼 재원 7000만원을 확보하고 5월부터 두달간 통역 봉사자 등을 선발했다. 성동구는 ‘성수동 움직이는 관광안내소’를 확대 운영, 더 많은 관광객들에게 양질의 서비스를 제공할 방침이다. 관광객들 편의를 높이는 동시에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
서울 서초구에 거주하는 신혼부부와 청년들이 전월세 부담을 조금이나마 덜게 됐다. 서초구는 주거 안정성을 높이기 위해 2억원 규모로 전월세 보증금 대출이자 지원사업을 시작한다고 3일 밝혔다.(사진 참조) 서초구는 서울 다른 자치구와 비교해 주거비가 높다. 새롭게 출발하는 신혼부부와 청년들 경제적 부담이 상대적으로 더 높다. 서초구는 이들 주민을 지원하기 위해 지난해 8월부터 보건복지부와 협의를 거쳐 조례제정 등 필요한 절차를 진행해 왔다. 오는 8일부터 다음달 12일까지 지원을 희망하는 주민들 접수를 받는다. 혼인신고를 한 지 7년이 안된 무주택 부부와 19~39세 무주택 청년이 지원 대상이다. 주택 면적이 각각 85㎡와 60㎡ 이하이거나 보증금이 7억원과 3억원 이하여야 한다. 연소득 기준은 부부 합산 1억2000만원, 청년 6000만원 이하다. 서초구는 증빙서류 검증과 자격 심사를 마쳐 9월 중 대상자와 지원금액을 결정할 예정이다. 지원 가능한 인원보다 초과 접수되면
“조금만 더 빨리 생기지…. 중3 아이가 과학 분야에 관심이 많거든요. 진짜 잘 활용할 수 있을 텐데요.” 서울 중랑구 면목7동 옛 주민센터 부지에서 만난 주민 홍인숙(49·상봉동)씨는 “하나를 더 낳을 수도 없지 않느냐”며 탄식했다. 옛 동주민센터 자리에 들어서는 제2방정환교육지원센터 때문이다. 상봉동 제1센터 개관 3년만에 이용자가 11만명을 돌파할 정도로 호응을 얻자 제2센터를 추진했다. 홍씨는 “전에는 아이들 활동을 위해 다른 동네로 찾아갔는데 지금은 지역 내에 다 갖춰져 있다”며 “아이들을 위한 환경이 너무 좋다”고 웃었다. 3일 중랑구에 따르면 제2방정환교육지원센터는 연면적 1462㎡에 지하 1층부터 지상 7층에 이르는 규모다. 내년 하반기 준공을 목표로 지난달 하순 첫 삽을 떴다. 제2센터에는 북카페부터 휴게실 청소년공동체공간 자기주도학습실 프로그램실 다목적실 등이 예정돼 있다. 중랑구는 특히 기초과학융합연구실에 공을 들이고 있다. 공교육에서 쉽게 접근하기
서울 강서구가 지역을 대표하는 문화·역사거리에 볼거리를 더한다. 강서구는 허준테마거리와 마곡문화거리를 볼거리가 가득한 명소로 탈바꿈시키고 특색 있는 문화와 역사를 입힌다고 3일 밝혔다. 허준테마거리는 9호선 가양역에서 가양동 허준박물관을 지나 동의보감을 집필한 곳으로 알려진 ‘허가바위’까지 이어지는 구간이다. 구는 허 준 선생과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인 동의보감의 우수성을 살리면서 다시 찾고 싶은 거리를 조성할 방침이다. 상징 조형물을 비롯해 야간 경관조명 등을 새로 설치한다. 5호선 마곡역에서 발산역까지 이어지는 마곡문화거리는 마곡역 문화예술 발산역 3개 구간으로 구성돼 있다. 구는 지역·문화적 특색을 담은 조형물을 설치하고 건물 외벽을 활용해 국내외 유명 작가들 작품을 상영하는 방식을 구상하고 있다. 강서구는 지난 2일 화곡동 구청 대회의실에서 용역 중간보고회를 열고 이같은 내용을 공유했다. 진교훈 강서구청장은 “유동인구가 많은 주요 거리에 조형물을 설치하는 만큼 보행
07.02
서울 종로구가 장애인 주민들에게 각자의 개성과 희망을 반영한 맞춤옷을 지원한다. 종로구는 지난해에 이어 맞춤형 의류 지원사업인 ‘당신 하나만을 위하여’를 추진한다고 2일 밝혔다. ‘당신…’은 지난해 처음 시도한 사업이다. 개별 장애인 특성과 욕구를 반영한 맞춤형 의류를 제공해 삶의 질을 높이고 편의를 제공한다는 취지다. 기성복이 맞지 않거나 방수 배변주머니가 필요한 주민 등 취약계층 장애인을 대상으로 진행했다. 서울시 ‘약자와의 동행’ 성과보고회에서 우수 자치구로 선정되기도 했다. 올해는 대상을 확대했다. 신체적 장애뿐 아니라 발달장애인도 의류를 고르고 입는 데 어려움을 겪는다고 판단해 포함시켰다. 동주민센터와 장애인 관련 시설 등에서 추천받아 50명을 선정했다. 현재 종로구는 전문 디자이너를 비롯해 자원봉사자와 함께 각 가정을 방문해 신체 치수를 측정하고 디자인 상담을 진행 중이다. 구는 이 과정을 통해 의류를 착용할 경우 불편한 점을 꼼꼼히 확인하고 형태부터 색상 재
서울 용산구 해외 자매도시가 한국문화를 전파하는 거점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용산구는 구와 28년째 연을 맺고 있는 베트남 빈딩성 퀴논시에서 세종학당을 통해 한국어 교육생 2000명을 배출했다고 1일 밝혔다. 용산구는 문화교류 협력사업 일환으로 세종학당 재단과 협업해 지난 2016년 퀴논시에 세종학당을 출범했다. 이후 한국어와 한국문화 체험 강좌를 운영하고 있다. 올해는 상반기에만 12개 반을 운영했다. 현재까지 수료한 수강생은 114명. 8년 전체로 따지면 2000여명에 이른다. 한국어 강좌는 학당을 넘어선다. 퀴논시 대표 휴양시설과 손잡고 현지 관광업계 종사자를 대상으로 특강을 실시했는가 하면 퀴논대학교 요청에 따라 동양학부 내에 한국어학 강좌도 개설했다. 퀴논대 강좌에는 현재 60여명이 참여하고 있다. 구는 “베트남 현지에서 한국문화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데다 기업과 대학 등에서 한국어 수요가 많아 그에 맞춰 지원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