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2.18
2025
서울 중랑구가 자살자 유족이 된 주민들 마음건강을 챙기기로 했다. 중랑구는 정신건강복지센터에서 가족과 친구 등 가까운 사람을 자살로 떠나보낸 주민을 위한 회복과정 ‘안녕’을 운영한다고 18일 밝혔다. 한 사람이 스스로 삶을 포기할 경우 가족과 연인뿐 아니라 친구나 직장 동료, 이웃까지 적게는 5명에서 많게는 10명까지 깊은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다른 사별과 달리 죽음에 대한 죄책감과 분노 우울 등 부정적인 감정을 동반하지만 고인을 지키지 못했다는 마음이 커 도움을 요청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중랑구가 자살자 유족을 위한 회복 과정을 구상한 이유다. 구는 ‘안녕’을 통해 건강한 애도를 위한 심리교육을 진행하고 가족을 떠나보낸 주민들이 서로 경험을 나누는 자조모임을 운영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유족들이 심리적인 어려움을 극복하고 안정적으로 일상에 복귀하도록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구는 “일상생활의 고민을 이해하고 따뜻한 작별을 하도록 돕는 과정”이라고 설명했다.
서울 종로구가 시각장애인들도 마음 놓고 보행할 수 있는 안전한 보도 조성에 주력한다. 종로구는 지난 2023년 시작한 점자블록 정비를 연말까지 이어간다고 18일 밝혔다. 종로구는 지난 2023년 1단계 사업을 통해 맹학교 등 시각장애인들이 주로 이용하는 주요 시설 7곳과 인접한 보도를 손봤다. 단절된 점자블록을 연결하는 방식이다. 지난해 2단계 사업에서는 지역을 동서로 잇는 종로 율곡로 돈화문로에 집중했다. 위치를 감지하고 방향을 전환할 때 도움이 되는 점형블록과 보행방향 지시 또는 동선 유지·확보를 목적으로 설치한 선형블록을 정비했다. 올해는 마지막 3단계 작업을 한다. 북촌 대학로 등 지역 남북을 잇는 간선도로와 닿은 보도 5.3㎞다. 광화문 경복궁 북촌한옥마을 등 명소가 인접해 있어 일대 점자블록을 빠짐없이 연결하고 낡은 보도를 정비한다는 방침이다. 동시에 파손·침하된 보도블록을 신속하게 손본다. 정문헌 종로구청장은 “지역 전체 점자블록을 대대적으로 정비해 교통약자
02.17
“지금부터 짝꿍끼리 자기소개를 합니다. 내 기분을 잘 표현하는 그림을 하나씩 뽑고 그에 관해 설명해주세요. 오늘도 좋고 최근에 느끼는 기분이어도 됩니다.” 서울 영등포구 영등포동의 한 카페. 최호권 구청장과 인근에 거주하는 청년 9명이 짝을 지어 일제히 자기소개를 시작한다. 소통을 중재할 전문가까지 총 11명이 둘씩 셋씩 나뉘어 대화를 나누니 금세 분위기가 달아오른다. 지난달 14일 당산2동부터 이어지고 있는 ‘청년 소통투어’ 현장이다. 17일 영등포구에 따르면 구는 새해를 맞아 최호권 구청장이 18개 동을 순회하며 올해 주요 정책과 사업을 공유하고 현안을 논의하는 소통투어를 진행한다. 이와 별도로 저녁시간에는 해당 동네에 연고를 둔 청년 10여명과 별도로 만난다. 청년들 고민을 나누고 2025년 청년정책을 안내하는 등 양방향 소통의 자리를 마련한다는 의미다. 구청장과 청년들이 한데 모인다는 뜻에서 ‘원테이블 투어’라는 이름도 붙였다. 지난달 신설한 청년정책과와 각 동주민센
서울 서초구 주민들이 로버트 드니로가 주연했던 영화 ‘인턴’의 주인공처럼 중장년 인턴체험을 해볼 수 있게 됐다. 서초구는 법률사무원 인턴과정인 ‘서리풀 리걸 서포터즈’ 참여자를 오는 28일까지 모집한다고 17일 밝혔다(포스터 참조). ‘서리풀…’은 서초구가 지난 2023년 처음 도입한 중장년 법률사무원 인턴과정이다. 55세 미만 주민들이 법률사무 전문교육을 받고 인턴과정에 참여한다. 국내 최대 법조타운이 위치한 지역적 특성을 활용해 주민들 전직과 재취업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지난 2023년 서초50플러스센터와 손잡은 인사노무학원이 교육과정을 구성한다. 법률교육은 강의경력이 풍부한 변호사가 실무 중심으로 진행한다. 참여한 주민들은 기본 법률 지식과 전자소송 등 해당 영역에서 핵심적인 직무교육을 이수한 뒤 참여기관 등에서 3~6개월간 일하게 된다. 이 과정에서 구는 참여자 인건비를 지원하고 맞춤형 취업을 연계해 주민들이 안정적으로 취업하도록 돕는다. 지난 2년간 총 51명이
서울 강동구가 천호동 주민들이 오랫동안 원했던 공공체육시설을 확충해 선보인다. 강동구는 다음달 10일 천호어울림수영장 정식 개관에 앞서 오는 24일부터 28일까지 임시 운영한다고 17일 밝혔다. 천호어울림수영장은 천호2동복합청사 지하 2층에 연면적 2017㎡ 규모로 조성됐다. 25m 길이 레인을 5개 갖추고 있다. 임시운영 기간에는 하루 3부 과정으로 운영한다. 회차별로 50명씩 자유수영을 무료로 즐길 수 있다. 정식 개관하면 성인수영과 물속걷기(아쿠아워킹) 물속체조(아쿠아로빅) 등 다양한 과정을 본격적으로 운영한다. 구는 특히 각 과정에 ‘수료제’를 도입한다. 수료한 회원은 수강기간이 자동 연장되지 않도록 해 새로운 수강생이 원활하게 유입되도록 한다는 구상이다. 3월 수강생은 오는 22일까지 모집한 뒤 추첨을 통해 확정한다. 강동구도시관리공단 누리집에서 신청하면 된다. 이수희 강동구청장은 “천호어울림수영장이 이름처럼 주민 모두가 어울리고 함께 누리는 생활체육공간이
서울 동작구가 숭실대학교 학생들을 위해 찾아가는 전입신고 서비스를 펼친다. 동작구는 17일부터 ‘찾아가는 전입신고센터’를 운영한다고 밝혔다. 매년 대학교 개강 시기에는 인근 동주민센터에 전입신고가 폭증한다. 민원을 위해 동주민센터를 찾는 주민들 대기시간이 늘어나는 등 불편이 크다. 올해는 이런 문제를 사전에 예방하기 위해 학생회관 4층에 ‘찾아가는 전입신고센터’를 마련하고 다음달 6일까지 운영하기로 했다. 찾아가는 전입신고센터에서는 상도1동 전입과 주택임대차계약 신고 관련 업무를 처리한다. 행정자치과와 동주민센터 직원이 상주해 해당 민원 서비스를 제공한다. 올해 상도1동에서 새롭게 추진하는 ‘1인가구 전입 지원’ 사업도 알린다. 안심꾸러미 제공과 환영 사진벽 설치 등이다. 구는 특히 사회초년생인 대학생들이 전세사기 피해를 입지 않도록 상담공간을 운영한다. 부동산정보과 직원이 상담과 함께 전세사기 신고를 접수한다. 공인중개사의 전문상담도 주 2회 제공한다. 박일하 동작구
02.14
서울 중구가 전체 인구 가운데 8.64%를 차지하는 외국인 주민들이 지역사회에 안정적으로 정착하도록 체계적인 지원에 나선다. 중구는 서울시 자치구 가운데 처음으로 외국인 지원을 도맡을 전담 팀을 신설했다고 14일 밝혔다. 중구에 거주하는 외국인 주민은 약 1만명에 달한다. 많은 숫자는 아니지만 중구 입장에서는 적은 수도 아니다. 전체 인구에서 차지하는 비율은 8.64%에 달한다. 특히 신당동은 인구 대비 외국인 비율이 약 16%에 이르고 광희동이 약 13%로 뒤를 잇는다. 중구는 “광희동에 있는 몽골타운과 중앙아시아 거리는 외국인들의 활동 거점이기도 하다”고 설명했다. 이같은 현황을 반영해 중구는 지난달 자치행정과 내에 외국인지원팀을 꾸렸다. 팀은 우선 각 부서와 동주민센터에서 산발적으로 진행하던 지원사업부터 한데 모은다. 이를 토대로 중구만의 특색 있는 외국인지원 종합계획을 수립할 예정이다. 동시에 부서간 협력체계를 구축해 사업 진행 상황을 면밀히 점검한다. 각 사업을
“입원 중에 아이가 생일을 맞았는데 건강이라는 선물을 받은 느낌입니다. 그동안 도와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몽골 어린이들이 서울 은평구와의 인연으로 새로운 희망을 찾아 눈길을 끈다. 14일 은평구에 따르면 구와 자매결연을 맺은 몽골 셀렝게 지역 어린이 4명이 한국에서 심장병 수술을 마치고 무사히 귀국했다. 양 도시간 인연은 지난 2022년부터 시작됐다. 은평구와 셀렝게는 문화·경제 교류를 통해 상호 발전을 꾀해 왔다. 고위급 인사들이 여러 차례 자매도시를 방문했고 민간 대표단도 서로 교류하면서 긴밀한 관계를 구축했다. 은평구는 몽골 울란바토르에 있는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코트라) 무역관과 한국국제협력단(코이카) 몽골사무소를 방문했고 몽골에서는 국회의원들이 ‘은평구민의 날’ 행사에 참석했다. 몽골 주택관리청 관계자가 은평구를 방문하기도 했다. 은평구는 몽골 부총리와 경제개발부 장관이 참여한 간담회를 통해 경제와 복지 분야 협력을 다졌고 이 과정에서 양 도시는 의료지원
서울 금천구가 드론을 활용한 산불 예방 활동에 나선다. 금천구는 봄철 산불조심기간을 맞아 산불로 인한 주민들 인명과 재산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산불방지대책본부를 운영한다고 14일 밝혔다. 최근 무장애숲길과 같은 산림휴양시설을 확충하면서 주민들 이용이 늘고 있다. 동시에 기후변화 등 여러 요인이 더해져 산불이 발생할 위험이 높아지고 있다. 금천구는 오는 5월 15일까지를 봄철 산불조심기간으로 지정해 예방활동에 총력을 기울이기로 했다. 올해는 특히 드론을 활용해 ‘똑똑한 산불 예방’ 작업을 한다. 지난해부터 범죄 사각지대를 없애기 위해 드론을 투입해 안전감시를 해왔는데 이번에는 산불 순찰과 진화훈련에도 적극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구는 “인력이 순찰하는 한계를 극복하고 가파른 산림지대 등 광범위한 지역을 감시할 수 있어 사각지대를 최소화하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공무원들로는 진화대를 편성한다. 산불이 발생하면 즉각 현장에 투입되는 인력이다. 소방 경찰 군 등 관련
02.13
“처음에는 있는 줄도 몰랐죠. 안산 홍제천 체육관… 주변에 운동할 곳이 많은데 자연스럽게 쉬어가는 곳이 됐어요. 차를 안 마셔도 주변 가게에서 사와도 눈치가 안보이니 주민들이 더 편하게 이용하죠.” 서울 서대문구 남가좌동 주민 사현숙(62)씨는 “무엇보다 ‘아줌마’들이 일을 할 수 있다는 게 어디냐”며 “장점이 너무 많다”고 말했다. 그는 “동네마다 외국인 관광객을 늘린다고 하는데 굳이 홍보 안해도 알아서 찾아오고 수익금은 전부 아이들 장학금으로 준다”며 “주변 상권과도 상생하려고 노력하는 곳”이라고 덧붙였다. 고객으로 찾았다가 2년째 그의 일자리가 된 홍제동 ‘카페폭포’ 이야기를 하자면 끝이 없다. 13일 서대문구에 따르면 안산자락에서 흘러내리는 홍제폭포 건너편에 자리잡은 찻집 카페폭포가 문자 그대로 세계적인 명소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동네 주민들은 물론 국·내외 관광객들에게 입소문이 나 문을 연 직후 공간을 확장하고 볼거리와 즐길거리를 추가하는 등 대응도 발 빠르다.
서울 노원구가 차량을 이용해 움직여야 하는 중증장애인들을 위해 보조기기를 지원하기로 했다. 노원구는 서울시 자치구 가운데 처음으로 시범사업을 진행한다고 13일 밝혔다. 휠체어나 전동보장구를 사용하는 장애인들은 차량 이용이 쉽지 않다. 휠체어에 앉은 상태에서 차량에 탑승하거나 휠체어에서 운전석 등으로 몸을 옮겨야 하기 때문이다. 휠체어를 차에 싣고 움직이는 경우에도 단계별로 각종 보조기기가 필요하다. 경사로와 회전·이동 좌석, 리프트 등이다. 장애인들에게 각종 보조기기를 지원하는 사업에 차량용은 제외돼 있다. 노원구는 장애인 이동권을 보장하는 데 사각지대가 있다고 판단해 새로운 지원 사업을 구상했다. 장애인부모연대 등 당사자와 가족들 의견을 수렴한 결과이기도 하다. 보건복지부는 사회보장제도 사전협의 우수사례로 선정했다. 지원 대상은 보조기기를 구입하거나 아예 이용자가 편리하도록 차량을 개조하는 비용까지다. 차를 타는데 필요한 리프트와 경사로 설치는 우선 지원한다. 노원구에
서울 용산구가 저층주거지 중심으로 설치돼 있는 낡은 의류수거함을 전면 교체한다. 용산구는 재활용 효율을 높이기 위해 ‘행복옷장’으로 새롭게 단장한다고 13일 밝혔다. 용산구는 버려지는 옷가지 등을 재활용하기 위해 의류수거함을 설치했는데 지난 2015년 교체한 이후 방치돼 있는 상황이다. 일부 파손되면서 도시 미관을 해치는 요인이 되기도 한다. 고엽제전우회 용산구지회와 서울지체장애인 용산구지회가 수거함 관리를 맡고 있는데 재활용률을 높이는 차원에서 전면 개선을 요청해 왔다. 새로운 의류수거함은 올해 신설한 공공디자인 전담 조직 ‘유니버설디자인팀’에 소속된 전문 인력들이 참여했다. 공공시설물 디자인 기준을 적용해 ‘행복옷장(Happy Closet)’으로 재탄생시켰다. 기부와 재활용을 통한 사회적 책임과 나눔의 가치를 담은 이름이다. 구는 “고풍스러운 가구를 형상화해 용산구만의 독창적이고 품격 있는 모습을 강조했다”고 설명했다. 주민들 혼선을 최소화하기 위해 동별·구역별로 순
구로구 매월 둘째주 서울 구로구가 평일에 보건소 방문이 어려운 주민들을 위해 주말에도 문을 연다. 구로구는 직장인 등을 위해 ‘토요 열린 보건소’를 운영한다고 13일 밝혔다. 지난해 통계청에 따르면 주요 사망 원인은 악성 신생물(암) 심장질환 폐렴 뇌혈관질환 등이다. 이 가운데 심·뇌혈관질환은 앞서 증상이 나타나는 고혈압 당뇨병 등과 밀접한 관련이 있어 조기 진단과 지속적인 관리가 필수다. 구로구의 경우 고혈압과 당뇨병 진단율이 각각 25.4%와 11.5%다. 심·뇌혈관질환은 물론 각종 만성질환 주 요인으로 꼽히는 흡연 비율도 서울시 평균보다 높은 16.8%다. 구로구는 주말에도 건강관리 서비스를 제공해 더 많은 주민들이 보건소를 활용하도록 하기로 했다. 대사증후군 예방·관리, 금연 지원을 주로 한다. 대사증후군 예방·관리는 20~69세 주민과 직장인을 대상으로 하고 금연클리닉은 청소년에게도 열려 있다. 매월 둘째주 토요일 오전 9시부터 오후 1시까지 이용할 수 있다. 대사증후군 검
잠실동 15개 단지 포함돼 “2023년부터 총 14회 건의” 서울 송파구 국제교류복합지구와 인근에 대한 토지거래허가구역이 해제되면서 송파구가 반색하고 있다. 2023년부터 총 14회에 걸쳐 서울시에 해제를 건의해온 노력이 빛을 발하게 됐다. 12일 송파구에 따르면 이번에 해제되는 구역은 현재 재건축이 진행 중인 잠실주공5단지와 우성 1~4차, 아시아 선수촌을 제외한 잠실동 모든 아파트 단지다. 일대는 아파트 용도 한정으로 지난 2020년 6월부터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묶여 있었다. 송파구는 지난 2023년 정부가 ‘규제지역 해제’를 발표하면서 잠실동을 제외한 직후부터 지속적으로 서울시에 토지거래허가구역 해제를 건의해 왔다. 서강석 구청장이 주민들 재산권 보호를 위해 나섰다. 2023년 7회, 2024년 6회에 이어 지난달까지 총 14회에 달한다. 구는 “개발 사업이 상당 부분 완료돼 투기 가능성이 낮아진 만큼 규제 완화가 필요하다고 주장해왔다”며 “특히 잠실동 토지거래허가구역 지정이
02.12
“고마 해라, 마이 뭇다 아이가.” 2000년대 초반, 전국을 들썩이게 했던 영화 속 대사다. 요즘 이 대사를 단체장들에게 들려주고 싶다. 주민들 선택을 받은 지 2년 7개월여 지났고 아직 임기가 1년 5개월 남아 있는데 가장 우선해야 할 역할이 무엇인지 ‘머릿속의 지우개’가 작동한 듯 보여서다. 대통령 탄핵으로 헌법재판소에 전 국민은 물론 세계인들 눈길이 쏠리고 있다. 탄핵 인용 여부에 대한 관심과 함께 조기 대선 시기와 후보를 둘러싼 논란도 뜨겁다. 그만큼 차기 주자로 언급되는 단체장들 행보가 숨가쁘다. 공식적으로 출마선언을 했건 내심 출마를 준비하고 있건 ‘입’이 가장 바쁜 모양새다. 연일 주민들 생활과는 무관한 상대편 주자 깎아내리기에 여념이 없어 보인다. 주민 입장에서는 불편하기 그지없다. 그렇지 않아도 난데없는 계엄령에 항공기 참사가 이어지면서 ‘가슴이 먹먹하다’는 호소를 여러차례 들었다. 이후 한남동 대치상황에 이어 법원 침입 사태, 제2, 제3의 ‘날리면’
서울 영등포구가 청년뿐 아니라 중장년층 주민들에게도 국가자격시험 응시료를 지원한다. 영등포구는 응시료 지원사업을 통해 중장년층의 새로운 도전을 응원한다고 12일 밝혔다. 신청일 기준으로 영등포구에 주민등록을 1개월 이상 둔 40~64세 주민이 대상이다. 현재 미취업이거나 미창업 상태여야 한다. 국가기술자격 539종과 국가전문자격 247종을 포함해 총 800여종 자격시험을 준비하는 주민이다. 자동차운전면허 시험은 제외한다. 지원금액은 응시료 중 90%인데 1인당 최대 10만원까지다. 올해 들어 응시한 시험은 횟수 제한 없이 신청할 수 있다. 다만 정해진 예산이 일찍 소진되면 사업을 마감한다. 구 누리집 내 ‘우리구 소식’ 게시판에 자세한 정보를 올려두었다. 최호권 영등포구청장은 “새로운 도전을 준비하는 중장년층이 경제적 부담 없이 자격을 취득하고 재취업과 창업 기회를 넓힐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며 “주민들이 자신의 능력을 살려 경제활동을 하도록 체계적인 지원을 이어가겠
서울 성북구가 재단하고 남은 자투리 원단을 활용해 기저귀 가방을 선보였다. 성북구는 서울패션섬유봉제협회에서 위탁 운영하고 있는 성북스마트패션산업센터에서 고려대학교 학생들과 함께 새활용 상품을 기획해 개발했다고 12일 밝혔다. 고려대 지속가능원 ‘체인지 메이커스’는 지속가능한 사회를 구축하기 위해 학생들이 주도해 지역사회 문제를 발굴하고 해결방안을 찾는 과정이다. 해당 분야 전문가와 지자체 혹은 관련 기관까지 동참해 민·관 협력을 한다. ‘쪼가리팀’으로 활동하는 학생들은 사용이 어려운 천 조각을 선순환시키는 방안을 구상했다. 센터에서 새활용 가능한 폐 원단과 함께 기기 제공, 봉제교육 등을 도왔고 학생들은 작은 원단을 이어 붙여 사랑의 기저귀 가방을 만들었다. 센터에서 개발한 작은 주머니를 보태 한부모 여성 보호시설에 전달할 예정이다. 유지용 서울패션섬유봉제협회장은 “지역 공동체와 협업해 사회적 가치를 실현하고 기부문화를 실천하는 건 센터 목표와 일치한다”며 “버려지는 원단을
주민 41.4%가 청년인 서울 관악구가 정부에서 ‘청년도시’ 인증을 받았다. 관악구는 11일 종로구 세종로 정부서울청사에서 사상 첫 ‘청년친화도시’로 지정됐다고 밝혔다. 청년친화도시는 당사자 참여를 바탕으로 청년층 발전과 역량 강화를 도모하는 지자체다. 청년 삶의 질 향상을 위한 지역사회를 조성하고 이를 다른 지자체로 확산시키기 위해 도입했다. 국무조정실은 전국 226개 기초지자체와 세종 제주 가운데 3개 지자체를 선정했다. 수도권에서 유일하게 관악구가 선정됐고 부산 부산진구와 경남 거창군이 포함됐다. 관악구는 민선 7기부터 청년정책 전담부서를 신설했고 민선 8기 들어서는 국단위 조직으로 키워 청년문화국을 마련했다. 지난해부터는 ‘대한민국 청년수도’를 자처하고 있다. 관악청년청과 신림동쓰리룸을 비롯한 청년 활동공간부터 확보했다. 서울대학교와 협업한 ‘관악S밸리’는 청년 창업가들 도전과 성장을 지원하는 대규모 기획사업이다. 구는 기반시설을 구축해 역량있는 벤처·창업기업
동작구 80·90·100세 80세가 된 서울 동작구 보훈대상자 주민이 장수 축하금을 받게 됐다. 동작구는 전국 최초로 축하금을 신설했다고 12일 밝혔다. 동작구는 국가를 위해 헌신한 주민들에 예우를 다하는 동시에 선진적인 보훈문화를 정착시키기 위해 보훈대상자에 대한 복지를 확대하기로 했다. 그 중 하나가 장수축하금이다. 만 80세부터 90세와 100세까지 지급한다. 생일이 있는 달 말일에 10만원을 지급할 예정이다. 보훈수당과 보훈단체 보조금은 지난해보다 증액했다. 보훈예우수당과 참전유공자 배우자 복지수당은 6만원에서 7만원으로 올렸다. 설과 추석, 보훈의 달인 6월에 지급하는 위문금은 3만원에서 5만원으로 인상했다. 구는 “보훈예우수당 증액은 민선 8기 공약”이라며 “초기에 3만원에서 5만원으로 조기 인상한 이래 지원 규모가 거듭 확대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동작구는 동시에 보훈단체를 운영하는데 필요한 사업비 등 보조금 예산을 지난해보다 15.8% 인상했다. 단체별로 평균 2000
서울 강서구 ‘적극행정’ 사례공개 서울 강서구가 공무원들이 주민 편에서 적극적으로 업무를 추진한 사례를 공개했다. 강서구는 행정 발전과 적극적인 업무문화를 조성하기 위해 ‘2024년 하반기 적극행정 우수 사례’ 5건을 선정했다고 12일 밝혔다. 강서구는 매년 상·하반기에 걸쳐 적극행정 우수사례를 발굴하고 있다. 주민 편의 증진에 기여한 창의적이고 전문적인 업무 사례가 대상이 된다. 지난해 하반기에는 총 23건 후보 가운데 5건을 최종 선정했다. 전문성과 과제 난이도 등을 종합 심사했다. 우수사례로 꼽힌 업무를 보면 우선 상속 차량취득세 비과세 요건 완화가 있다. 피상속인 차가 오래돼 더 이상 사용할 수 없는 경우 상속인은 3개월 이내에 말소등록을 해야 비과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하지만 현실적인 한계로 3개월 이내 말소가 어려운 상황이었다. 구는 법령 개정을 통해 기준을 6개월 이내로 완화, 주민들을 지원했다. 강서구직업재활센터에서 제설제 작업장을 운영한 사례도 있다. 코로나19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