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6.10
2024
서울 영등포구가 주민들이 함께 모여 요리와 음식 나눔을 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했다. 영등포구는 오는 12일 오후 영등포동 자치회관 3층에서 공유주방 ‘함께쿡쿡(사진 참조)’ 개관식을 연다고 10일 밝혔다. 함께쿡쿡은 주민 제안을 통해 조성한 공간이다. 홀몸노인 등 소외된 이웃을 위한 음식나눔 행사를 진행하는 데 요리를 할 수 있는 별도 공간이 없어 불편을 겪는 자원봉사자들을 위한 곳이다. ‘주민들이 함께 요리하고 음식을 나누며 같이 웃자’는 의미를 담아 이름을 지었다. 주방을 조성할 때 실제 사용할 주민들 의견에 귀를 기울였다. 주민단체 간담회를 5회나 개최, 초기 설계부터 공사과정은 물론 주방물품을 구입하는 단계까지 전반적으로 의견을 반영했다. 자치회관 3층에 자리잡은 공유주방은 196㎡ 규모다. 61㎡ 주방에서는 10명 가량이 동시에 요리를 할 수 있다. 업소용 화구와 대형 냉장고 등을 구비해 많은 음식을 준비하는 데 어려움이 없도록 했다. 50여명이 동시에 식사할
서울 마포구가 횡단보도를 전수조사하고 개선에 나선다. 마포구는 휠체어와 유모차 등 보행보조기 이용자들 보행권 보장을 위해 소매를 걷어붙였다고 10일 밝혔다. 걸어서 쉽게 지날 수 있는 보도의 작은 턱과 균열도 보행보조기를 이용하는 주민들에게는 큰 장벽이 되곤 한다. 마포구는 보행보조기를 원활하게 이용하는 건 물론 모든 보행자에게 안전한 도로환경을 조성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지난달 16개 동 전체에 있는 횡단보도 410곳을 전수조사했다. 턱 낮춤 등 시급히 개선이 필요한 구간 135곳을 골라 개선에 나선다. 보행 약자 이용이 많은 구간부터 순차적으로 정비를 시작해 연말까지 마무리한다. 일반 보행로 환경개선도 함께 진행한다. 홍대 레드로드 내 공영주차장 등은 이미 정비했다. 지난 연말에는 월드컵천로를 따라 이어지는 좁은 보행로 폭을 최대 8m까지 넓히고 메타세쿼이아 길을 조성했다. 휠체어 등을 위한 경사로도 구비했다. 마포구는 현장구청장실 등을 통해 정비가 필요한 보행로
서울 금천구가 신생아를 둔 가정에 축하선물을 전달한다. 금천구는 올해부터 구에 주민등록을 둔 신생아 가정에 출생 축하용품을 지원한다고 10일 밝혔다. 축하 꾸러미는 아이 탄생을 지역사회가 함께 축하하면서 출산 친화 분위기를 조성하자는 취지로 기획했다. 건강 놀이 생활 수유 중 한가지를 선택하면 택배로 보내준다. 5만원 상당 축하용품은 아기 탄생을 축하하는 문구와 그림이 새겨진 전용 상자에 담겨 있다. 출산과 양육 관련 정보가 실린 책자도 함께 배송한다. 지원 대상은 올해 1월 1일 이후 금천구에 출생신고와 주민등록을 한 신생아 가정이다. 신청은 출생일부터 6개월 이내다. 다만 지난달까지 출생한 아이는 오는 12월 20일까지 신청할 수 있다. 유성훈 금천구청장은 “아이의 건강한 성장을 기원하고 행복한 육아를 응원하는 의미”라며 “저출생 시대에 예비 엄마·아빠에게 도움이 될 수 있는 출산 친화 사업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김진명 기자 jmkim@naeil.com
06.07
“구청장님 정말 고마워요. 눈물 나게 고마워.” 서울 종로구 혜화동 올림픽기념국민생활관 내 헬스장. 정문헌 종로구청장이 시설관리공단 관계자들과 함께 들어서자 한 주민이 버선발로 뛰어나오듯 다가와 감사인사를 전한다. 수년간 헬스장을 이용 중인 회원인데 최근 시설을 보강하면서 더 마음에 쏙 들게 바뀌었단다. 종로구 관계자는 “공간이 넓고 운동기기가 다양해 증측부 부분은 냉난방이 안돼 여름엔 덥고 겨울엔 추웠다”며 “민선 8기 들어 1억원 가량을 투자해 시설을 교체했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4면을 감싼 통유리 너머로 가까이 혜화동 골목은 물론 멀리 남산까지 한눈에 들어오는 지라 헬스장 복도는 차 한잔과 함께 풍경을 즐기는 데 안성맞춤이라고 한다. 7일 종로구에 따르면 정문헌 구청장이 자전거를 타고 현장을 찾아가 점검을 하고 이용하는 주민들과 만나는 이색 소통을 시작했다. 정 구청장 이름에서 따와 ‘허니가 간다’고 사업 명을 붙였다. 구는 “야외 활동이 늘어나면서 주민과 관광객
서울 서대문구 ‘카페 폭포’에서 일하는 장애인 근로자가 구 운영 취지에 공감해 장학금을 기부해 눈길을 끈다. 서대문구는 최요한(29)씨가 어머니와 함께 연희동 구청을 찾아 30만원을 기부했다고 7일 밝혔다. 서대문구가 직접 운영하는 ‘카페 폭포’는 지난해 4월 개장한 이래 지역을 대표하는 명소이자 세계인이 찾는 관광지로 발돋움했다. 서대문구는 카페 수익금을 장학금으로 활용하기로 하고 관련 법적 근거를 마련했다. 지난달 4일에는 ‘제1회 카페 폭포 행복 장학금 수여식’을 열고 60명에게 총 1억원을 지급했다. 카페 폭포는 청년 장애인과 자립을 준비하는 청년들 일자리이기도 하다. 구는 카페를 활용해 청년 일자리를 창출하는 동시에 청년 예술인을 초청한 공연과 전시도 주기적으로 개최하고 있다. 개인적으로 장학금을 전달한 최요한씨는 ‘서울시 장애 유형 맞춤형 특화 일자리 사업’을 통해 지난 3월부터 카페 폭포에서 근무하고 있다. 어머니와 함께 구청을 방문한 최씨는 “학생들 힘내세
서울 동작구 주민들이 공무원과 함께 각종 재난과 안전사고 예방 활동에 나선다. 동작구는 ‘365 안심동작 구민감시단’을 출범하고 본격적으로 운영을 시작한다고 7일 밝혔다. 365 감시단은 주민들이 자발적으로 참여를 확대하고 개선방안을 제시해 가며 활동하는 주민주도형 안전 조직이다. 사회적 필요와 정책환경 변화에 따라 기존 안전 관련 단체 성격과 역할을 재정립하는 동시에 모든 위험요소에 대응하는 단체를 신설하기로 했다. 감시단은 총 10개 분과로 구성한다. 청소년 유해환경을 비롯해 식품위생과 가로수·수목, 공사장 주변 등이다. 지난 4일 가로수 등 건강을 관리하고 위험징후를 일상적으로 살피는 ‘수목안전감시단’이 출범했다. 박일하 구청장과 감시단원 50명이 지역 내 수목 현황과 위험요소가 되는 수목 관리 등 관련 교육을 들었다. 푯말을 설치하고 영양제를 뿌리는 현장 실습도 했다. 동작구는 수목안전감시단을 시작으로 전문 지식을 갖춘 지원인력을 확보해 10개 분과를 운영할 방
서울 강동구가 어린이들이 많이 찾는 구립도서관 비상구 안내표시를 아이들 눈높이에 맞게 바꿨다. 강동구는 문화재단이 6개 구립도서관 에 어린이를 위한 비상대피 안내표시를 설치했다고 7일 밝혔다(사진 참조). 지난 2022년 중장기 발전계획을 수립했는데 핵심전략 중 하나가 ‘공간개선을 통한 문화향유 만족도 증대와 안전강화’다. 어린이 이용자가 많은 특성을 반영한 안전강화 조치 중 하나가 비상구 표시 개선이다. 어린이들이 이해하기 쉬운 그림 등을 활용해 비상구 위치를 표시하고 대피 동선에 방향표시를 추가했다. 야광 기능이 있어 정전 상황에도 작동한다. 일부 오래된 비상등이나 빛바랜 소화기 사용법도 교체했다. 강동구 관계자는 “어린이들이 좋아하는 귀여운 그림을 활용해 친근하고 이해하기 쉽게 특별 제작했다”며 “아이들이 비상상황에서도 침착하게 대처하면서 도서관을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진명 기자 jmkim@naeil.com
중구 탈락주민도 지원 구상공회 후원과 연계 “탈락됐다는 문자를 받고 무척 아쉬웠어요. 지원받을 수 있다는 연락을 받으니 무척 기뻤어요.” 서울 중구(구청장 김길성·사진) 신당동 주민 이소혜(34)씨 등 친환경 농산물 꾸러미를 신청한 임산부 모두 혜택을 받게 됐다. 중구는 당초 지원 대상에서 탈락한 46명에게도 똑같은 혜택을 제공한다고 6일 밝혔다. 임산부 친환경 농산물 꾸러미 지원사업은 2020년 농림축산식품부에서 시작했다가 2023년 중단됐다. 중구는 주민 만족도가 높고 저출생 대책으로도 유용하다고 판단해 자체 예산을 편성해 사업을 지속하고 있다. 임신기부터 출산, 자녀 이유기까지 친환경 농산물을 구매비용을 1인당 20만원씩 지원해 인기가 높다. 지난 4월 신청을 받았는데 경쟁률이 1.4대 1에 달했다. 예산 한도가 있어 112명만 모집했는데 158명이 몰렸다. 46명에게는 지원이 어렵다는 안내를 했다. 이 가운데 탈락자를 구제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 서울상공회의소 중구상공회(회
06.05
서울 영등포구가 청년들이 바라는 청년정책을 마련하기 위해 소통의 장을 펼친다. 영등포구는 권역별로 전문가 특강과 함께 청년정책 공감 토크쇼를 개최한다고 5일 밝혔다. 영등포구는 서울시 25개 자치구 가운데 청년 인구 비율이 두번째로 높다. 청년 인구 수로 따지면 7번째다. 구는 청년들 가치관을 이해하고 수요를 정확히 파악해 실질적인 정책을 마련한다는 목표로 공감 토크쇼를 준비했다. 여러 청년들이 관심을 갖는 주제를 선정해 3개 권역을 찾아가 특강과 토크쇼를 개최한다. 10일 영등포동에 위치한 복합문화공간 영등포 아트스퀘어를 시작으로 오는 27일과 다음달 9일까지 이어간다. 2회차와 3회차는 당산동 서울청년센터 영등포와 신길6동주민센터에서 각각 진행한다. 청년들 참여도를 높이기 위해 저녁 7시부터 시작해 2시간동안 진행한다. 전문가 특강은 회차별로 주제가 다르다. 채용 전문 강사가 최신 흐름부터 취업 관련 정보를 들려주는가 하면 전세사기 유형과 대처법을 공유하는 자리도 준
서울 서초구가 주민들과 함께 생활 속 친환경 실천방안을 공유한다. 서초구는 환경의 날인 5일을 기념해 11일까지 1주일간 환경교육주간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환경교육주간은 주민들에게 환경보전의 중요성을 알리고 환경교육을 활성화하기 위해 각 지자체가 지정해 운영한다. 서초구는 올해 처음 도입했다. 환경교육센터 탄소중립지원센터와 함께 유아부터 초·중·고교생 주민까지 환경에 대해 배울 수 있는 다양한 과정을 준비했다. 5일 방배동 방현초등학교에서 열리는 ‘환경사랑 골든벨’로 환경주간 막을 올린다. 4~6학년 학생들이 기후변화 재활용 에너지절약과 관련된 문제를 풀면서 지구를 지키는 방법을 배운다. 6일에는 서초가족 환경그림 그리기 대회와 환경실천 체험한마당이 이어진다. 생태하천인 양재천에서 학생과 학부모 등이 참여한 가운데 ‘양재천에서 보고 싶은 동물과 식물’ ‘탄소중립 실천하는 우리 가족’을 주제로 그림을 그린다. 커피 찌꺼기를 활용한 열쇠고리, 공기정화식물 만들기 등 체험활동은
서울 중랑구 주민들이 근현대사를 빛낸 인물들이 다수 잠들어 있는 망우동 망우역사문화공원 환경정화에 나선다. 중랑구는 환경정화 활동을 하며 지역 역사문화를 공부할 수 있는 ‘자원봉사야 놀자’를 오는 11월까지 운영한다고 5일 밝혔다. ‘자원봉사야 놀자’는 평소 자원봉사에 관심은 있지만 학업이나 직장 일정 등으로 평일 활동이 어려운 학생과 직장인을 위해 마련한 과정이다. 2008년 청소년을 대상으로 처음 시작했는데 올해부터 전체 주민을 대상으로 확대했다. 지금까지 총 156회 진행했는데 4891명이 참여할 정도로 호응이 크다. 독립운동가와 문화예술인 등 60명에 달하는 인물들이 영면해 있는 망우역사문화공원이 활동 장소다. 향토문화해설사가 근현대사 인물들의 보고인 망우역사문화공원에 대한 해설을 들려준다. 구는 “지역의 역사와 문화를 배우고 봉사 정신도 함양할 수 있는 일석이조 효과가 있다”고 설명했다. 자원봉사는 혹서기인 7월과 8월을 제외하고 매월 첫째 토요일에 진행된다.
서울 성북구가 주민과 퇴직 공무원 등 재능기부로 봄밤 음악회를 선보여 눈길을 끈다. 성북구는 동선동 주민자치회 주관으로 최근 삼선동 구청 앞 바람마당에서 ‘봄밤, 우리의 낭만을 노래하다 - 동선버스킹’을 진행했다고 5일 밝혔다. 행사는 올해 동단위 주민자치회에서 진행하는 특화사업 일환이다. 권영현 위원이 재능기부를 자처해 행사를 준비했다. 2019년 자치회관 프로그램에서 만나 밴드까지 꾸린 주민들이 열띤 무대를 선보였다. 7인조 시니어 밴드 ‘엔젤큐’다. 70대 맏언니부터 50대 막내까지 구성원 모두가 여성이다. 성북구에서 근무하다 퇴직한 남성들은 ‘SB브라더스’라는 이름으로 음악 선물을 했다. 경제인협회더시즈 미네르바합창단까지 총 7팀이 출연했는데 모두 재능기부로 동참했다. 근무를 끝내고 퇴근하던 공무원들을 비롯해 성북천을 걷던 주민들까지 발걸음을 멈추고 공연을 감상했다. 성북구 관계자는 “마을 활동을 통해 즐거운 인생 2막을 열 수 있다는 울림이 됐으면 한다”며 “
“죽기 전에 꼭 한번 더 찍어주고 싶어요. 나만 그런 게 아니야. 다들 그래. 우리들한테 참 잘해요.” 서울의 한 자치구에서 만난 80대 여성이 한 말이다. 해당 지역 구청장을 위해 또 투표권을 행사하고 싶다는 이야기다. 주민들 특히 노년층을 위해 무얼 그리 잘했을까 물었다. 이 여성은 “다 잘한다”고 하더니 “주사 맞을 때 손 잡아주면서 걱정하지 말라고 해줘서 크게 안심이 됐다”고 털어놓았다. 코로나19 시기 백신접종 당시 일이다. 세계적으로 노년층 사망자가 다수 발생했다는 보도가 잇따랐던 만큼 불안감이 컸는데 위로를 받고 안심할 수 있었다고 한다. 돌이켜 보면 서울 자치구 대응은 엇비슷했다. 동주민센터를 중심으로 수송차량을 준비했고 백신을 접종한 뒤 이상반응이 나타나지 않는지 의료진이 살필 동안 머무를 수 있는 공간을 마련했다. 단체장들도 현장을 점검하고 주민들을 위로했다. 그런데 무엇이 달랐던 것일까. 단체장은 물론 여의도 정치인들까지 그 비결을 궁금해 한다. 여러
06.04
“숲속에서 이렇게 다양한 새소리를 들을 줄은 몰랐어요. 명상시간 너무 좋아요.” “계속 고민하던 일이 있었어요. 힘들어서 때려치울까 생각도 했는데 다시 시도할 기운을 얻었어요.” 서울 강북구 미아동 주민 조명화(55)씨와 경기 의정부에 사는 최희옥(59)씨는 “편안하게 쉴 수 있겠다고 생각했는데 기대 이상 힐링이 됐다”고 입을 모았다. 그림책 작업을 하는 동료들과 함께 수유동 ‘북한산 체험형 숲속쉼터’에서 ‘갱년기 돌봄드림(林)’에 참여한 직후다. 하늘과 땅을 바라보고 숲을 돌아보며 나무 냄새를 맡고 새소리와 벌레소리를 들으며 세시간여를 보냈다. 조씨는 “혼자 다닐 때는 느끼기 힘든 숲을 즐길 수 있었다”며 “시간 날 때마다 들르고 싶다”고 말했다. 4일 강북구에 따르면 지난 3월 수유동 북한산 자락에 문을 연 체험형 숲속쉼터가 개장과 동시에 주민들 주목을 받고 있다. 민간이 소유한 부지로 36년간 방치돼 있었는데 치유와 건강 교감 체험을 위한 공간으로 꾸민 뒤에는 기다렸다
공사장을 가리는 가설울타리가 작은 전시관으로 탈바꿈한다. 서울 관악구는 ‘볓빌 관악 가설울타리’ 디자인 공모전을 열고 지난 3일 시상식을 열었다고 4일 밝혔다. 앞서 서대문구도 6개 작품을 선정하고 작가들에게 시상을 했다. 관악구는 지난 2월부터 석달간 공모전을 열었다. 도시환경과 조화로운 공사장을 조성한다는 취지다. 관악산과 강감찬을 비롯해 도림천 관악구 구간인 별빛내린천 등 구를 상징하는 공간과 인물을 담거나 독창적인 아이디어가 돋보이는 작품들이 접수됐다. 총 265개 작품 가운데 주민 선호도 투표와 전문가 심사를 거쳐 10개 작품을 선정했다. 대상 1점과 최우수·우수 각 2점, 장려 5점이다. 각 작품은 이달부터 건축 공사장에서 확인할 수 있다. 박준희 관악구청장은 “관악의 젊은 활력과 지역 특징을 살린 창의적인 작품이 도시미관을 개선하는데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도시환경과 건축 공사장이 조화를 이루는 쾌적한 도시를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서대문구
서울 강서구가 학생들 비만예방에 소매를 걷어붙이고 나섰다. 강서구는 아이들이 건강한 습관을 형성하도록 돕는 ‘강서형 건강증진학교’ 1호로 화곡동 신정초등학교를 지정했다고 4일 밝혔다. 지난 3일 발대식과 현판식을 열었다. 2021년 교육부 자료에 따르면 아동 청소년 가운데 과체중 이상 비율이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25.8%에서 30.8%로 크게 늘었다. 패스트푸드를 주 1회 이상 섭취하는 비율이 높아졌고 채소를 매일 먹는 비율은 낮아졌다. 강서구는 운동과 건강한 식습관에 대한 교육이 절실하다고 판단해 건강증진학교를 지정하기로 했다. 학교에 전담 인력을 배치해 운동과 식단 등 맞춤형 교육을 하는 사업이다. 아이들은 여름방학을 제외하고 70일간 축구 골프 배구 줄넘기 등 학년별로 아침운동을 하고 건강한 먹거리를 섭취하게 된다. 수업과 연계한 운동과 영양 교육, 교사 학부모 대상 교육도 진행한다. 건강행태를 개선하고 건강한 식습관 형성을 지원하기 위한 방안이다. 동시에
서울 도봉구가 공기업 취업을 준비하는 청년들을 돕는다. 도봉구는 19~45세 주민 20명을 대상으로 직업기초능력평가(NCS) 필기전형에 대비하는 집중과정을 운영한다고 4일 밝혔다(사진 참조). 직업기초능력평가는 직무를 수행하기 위해 요구되는 지식 기술 태도 등을 평가하는 시험이다. 공기업에 취업하려면 필수로 준비해야 한다. 도봉구는 최신 경향을 바탕으로 출제 비중이 높은 주요 4개 영역에 대한 전략을 수립하도록 돕는다. 자원관리 의사소통 문제해결 수리다. 마지막 날 모의고사를 통해 실전감각을 키울 수 있도록 구성했다. 교육은 다음달 2일부터 나흘간 방학동 도봉구청에서 진행된다. 수강을 희망하는 청년들은 오는 28일까지 도봉구 청년취업지원센터 블로그나 ‘도봉청년톡톡’을 통해 신청하면 된다. 오언석 도봉구청장은 “지역 청년들이 원하는 공기업에 취업하는 데 실질적인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취업시장 흐름과 청년들 수요를 반영한 교육을 지속적으로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06.03
서울 강동구가 공동주택 실태감사에서 적발된 내용을 자료집으로 엮었다. 강동구는 공동주택관리 실태검사 사례집을 발간했다고 3일 밝혔다. 사례집에는 2013년부터 지난해까지 진행한 공동주택관리 실태감사에서 지적된 사례가 담겨 있다. 공동주택 관리와 관련된 문제점을 진단하고 이를 개선하기 위해 책자로 엮었다. 감사 사례 114건과 함께 공동주택관리에 도움이 될 수 있는 ‘법제처 법령해석 사례 32건 등이다. 관리규약 제·개정 신고서 등 공동주택 관리업무에 필요한 자료도 함께 실었다. 강동구는 공동주택 관리에 참여하는 주민은 물론 관리자들까지 사례집을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구에서도 사례집을 입주자대표회의 운영을 위한 교육 자료로 활용할 예정이다. 구는 책자를 서울시에서 운영하는 공동주택 온라인 망(S-APT)에 게시하고 의무관리 대상에는 책자 형태로 배부할 계획이다. 강동구 관계자는 “공동주택 관리의 투명성을 높이고 입주민들이 자신의 권리를 적극적으로
조선시대 왕들이 조상의 무덤을 오갈 때 지나던 길을 되돌아볼 수 있는 전시회가 열린다. 서울 중랑구는 망우역사문화공원 내 중랑망우공간에서 기획전시 ‘망우동 이야기’를 9월까지 진행한다고 3일 밝혔다. ‘망우동 이야기’는 서울역사박물관에서 지난 3월까지 열렸던 ‘낙이망우樂以忘憂-망우동이야기’를 재구성한 전시다. 조선시대에는 왕들이 조상의 무덤을 오가며 지났고 일제강점기에는 공동묘지였던 망우동의 변화를 한눈에 볼 수 있다. 지금은 역사문화공원으로 탈바꿈해 전국에서 방문객들이 찾고 있다. 조선시대 망우동 사정을 상세히 기록한 ‘망우동지’가 우선 눈길을 끌 전망이다. 서울시 유형문화유산이기도 하다. 대대로 망우동에 살았던 세 가문 이야기를 비롯해 망우라는 이름이 유래된 장면이 담긴 ‘태조망우령가행도’, 공동묘지 관리를 위해 수기로 제작한 ‘묘적대장’ ‘분묘도면’도 확인할 수 있다. 공원에 잠든 인물과 공원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안내지도는 첨단기술을 더해 관람객들에 선보인다. 류
서울 동작구가 지역주택조합 추진 과정에서 발생하는 주민들 피해를 줄이기 위해 공공 개입을 강화할 수 있는 근거를 마련했다. 동작구는 지역주택조합 사업 관련 주민과 종합원 재산권 보호를 위해 이달부터 ‘동작구 지역주택조합 관리준칙’을 시행한다고 3일 밝혔다. 지역주택조합 사업은 전용면적 85㎡ 이하 주택 1채 소유자나 무주택 서민들을 위한 제도다. 일반 아파트보다 상대적으로 저렴하게 주택을 마련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는 반면 무분별한 조합 운영이나 토지매입 지연 등으로 인해 피해가 발생하는 경우가 많다. 동작구는 서울시 자치구 가운데 지역주택조합 사업이 가장 많은 지역인 점을 고려해 제도가 취지에 맞게 운영되도록 관리준칙을 마련했다. 사업주체의 추진 역량을 검증·강화하고 모집 주체와 조합원간 관계를 투명하게 한다는 구상이다. 이를 통해 사업이 안정적으로 추진되도록 하는 동시에 전문성을 높일 계획이다. 구는 “모집 신고와 조합설립인가 등 시기에 공적 개입을 강화할 방침”이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