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2.03
2025
서울 송파구가 행정 포털에 인공지능을 더했다. 송파구는 업무 과정에서 인공지능을 손쉽게 화용할 수 있도록 ‘송파인공지능(AI)브레인’을 개발, 시범 운영을 시작했다고 3일 밝혔다. 최근 행정에 인공지능을 활용하는 사례는 늘고 있지만 기존 시스템을 사용하는 형태로 제한돼 있다. 송파구는 업무에 사용하는 행정 포털에 자체 시스템을 구축했다. 관련 기업에서 지난해 선보인 체계(챗GPT-4o)를 기반으로 지난 1년에 걸쳐 설계했다. 새 시스템은 여러 장점이 있다. 자연어(일상언어) 처리 기술을 접목해 복지 문화 생활정보 등 행정 전반에 걸친 다양한 질문에 신속하고 정확하게 답변을 한다. 별도 회원가입이나 로그인 없이 공무원들이 일상적으로 사용하는 행정포털에서 바로 접근할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 각종 문서 요약, 보고서 작성, 업무 관련 법령·지침 등 행정정보 검색까지 짧은 시간에 다양한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송파구는 시스템 활용도를 높이기 위해 상반기 중에 전 직원 대상 교
동작구 “27년 숙원” 서울 동작구 흑석고등학교가 교사 신축공사에 착공, 본격적인 건립을 시작한다. 동작구는 27년간 주민들이 숙원해왔던 흑석고 개교에 한발짝 더 다가섰다고 3일 밝혔다. 동작구에 사업 추진에 급물살을 탄 건 지난 2023년부터다. 신설이냐 기존 학교 활용이냐 방식이 엇갈렸는데 그해 4월 주민 설문조사에서 ‘신설’로 결정이 났다. 동작구는 두달 뒤 서울시교육청과 흑석고 설립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지난해 3월 흑석동 60번지에서 부지조성 공사를 시행했고 연말 착공에 이르렀다. 구는 “특히 공사 기간에는 부지 경계에 외벽을 설치하고 보행자가 불편하지 않도록 진입로를 확보하는 등 주민 안전에 심혈을 기울였다”며 “9월 말 학교부지에 적합한 나대지 조성을 마무리했다”고 설명했다. 서울시교육청은 지난해 10월 학교시설사업 시행계획을 승인했고 이로써 건립 준비가 끝났다. 동작구는 지난달 구조물 안전성 강화를 위한 공사를 시작한 데 이어 3월부터 골조공사를 비롯한 본격적인
01.31
“목공 일을 하다가 자리를 옮겨 3년차에 접어들었는데 기관지 상태가 좋아졌어요. 피부로 느낍니다. 생명을 보살피는 일이라 힐링도 되고 무엇보다 자존감이 많이 높아졌어요.” 서울 도봉구 지역자활센터 식물원사업단에 소속된 한완기(56·방학2동) 반장. 식물관리사 자격증을 취득하면서 주민들을 대상으로 분갈이며 친환경 식물재배 교실, 식물병원 운영 등 다양한 일을 하고 있는 그는 주변에도 식물 키우기나 사업단 활동을 권유한다. 사업단 홍보대사를 자처하는 한 반장은 “주변에 ‘식물 덕후(취미인)’가 많아졌다”며 “1호선 도봉역 아래 ‘다가치센터’를 주민들이 한번 찾아주셨으면 한다”고 말했다. 31일 도봉구에 따르면 도봉지역자활센터와 함께 운영 중인 자활사업단과 자활기업이 성과를 톡톡히 내고 있다. 식물원을 포함해 총 20개 사업단과 7개 기업 등을 통해 저소득 주민들 근로능력을 키우고 일자리를 제공해 실제 자립까지 이어진다. 식물원사업단은 도봉지역자활센터가 자랑하는 특화사업 중
01.24
설 연휴가 길어지면서 어린 자녀를 둔 가정에서는 아이들 지루함을 달랠 나들이 장소가 고민된다. 겨울이면 반드시 방문해야 할 명소로 자리잡은 눈썰매장은 어떨까. 다양한 공연과 전시가 진행 중인 실내 문화시설도 일부 문을 열고 주민들을 맞는다. 설 당일에 외출을 희망하는 주민들에게는 동대문구와 성동구 성북구 눈썰매장이 제격이다. 지난해 말 개장해 다음달 초·중순까지 운영하는데 매주 월요일 휴장하는 대신 설날에는 문을 연다. 성동구는 겨울이면 빈 공간으로 남는 행당동 무지개텃밭을 활용했고 성북구는 석관동 우이천 다목적광장과 길음1동 아파트단지 내에 2개 시설을 조성했다. 동대문구는 장안동 중랑천 야외수영장을 새롭게 꾸몄다. 각 지역 눈썰매장마다 봅슬레이 컬링 등 겨울운동이나 전통놀이 등 다양한 체험시설을 제각각 마련했고 몸을 녹일 수 있는 쉼터와 간식거리를 판매하는 매점도 있다. 동대문구는 지역 구분 없이 무료로 입장할 수 있는 반면 성동구와 성북구는 주민만 무료다. 다른 지자
서울 동작구가 빌라 등 규모가 작은 공동주택도 아파트단지처럼 주민 공동체 활성화를 지원한다. 동작구는 주민들 공동체 의식을 키우면서 안전하고 건강한 주거문화를 조성하기 위해 공동주택 지원사업을 확대한다고 24일 밝혔다. 동작구는 23일 오후 2시 노량진동 구청 대강당에서 입주민 등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2025 공동주택 지원사업’ 설명회를 열고 사업 내용을 공유했다. ‘공동체 활성화 사업’이 올해부터 대폭 확대된다. 그간은 아파트만 대상으로 찾아가는 공동체 체험교실을 진행했는데 올해는 빌라 등 소규모 공동주택이 참여할 수 있도록 했다. 주민들 호응이 컸던 아파트별 축제는 단지별로 최대 1000만원까지 지원한다. 공동체 전문가를 파견해 기획단계부터 돕는다. 찾아가는 응급처치·심폐소생술 교육을 확대하는 동시에 법률 건강 등 전문상담을 제공하는 ‘전부 다(多) 상담’과 칼갈이 우산수리 등 일상 속 ‘공유소’는 새롭게 추진한다. ‘공용시설물 유지·관리 지원’은 비율을
서울 구로구가 주인 없는 간판을 대신 정리한다. 구로구는 다음달부터 예산이 소진될 때까지 주인 없는 간판 정비에 나선다고 24일 밝혔다. 구로구는 쾌적한 도시환경 조성과 풍수해 등 자연재해로 인한 2차사고 예방 차원에서 매년 간판정비를 하고 있다. 폐업한 이후 장기간 방치되고 있거나 광고물이 훼손·파손돼 주민들 안전을 해친다고 판단되는 경우다. 다만 5층 이상 건물에 설치돼 있거나 현재 이행강제금이 부과 중인 불법 고정광고물(간판)은 신청할 수 없다. 건물주가 철거를 신청할 수 있는 간판도 5개 이내로 제한한다. 주인 없는 간판 정비를 원하는 경우 구로구 가로경관과에 신청하면 된다. 공무원들이 현장 조사를 진행하고 건물주나 관리인에게 정비동의서를 받아 무상으로 철거하게 된다. 구로구 관계자는 “간판 정비사업을 통해 주민 안전을 확보하는 동시에 깨끗하고 안전한 도시환경을 조성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며 “정비가 필요한 주민들은 관심을 갖고 신청하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01.23
서울 성동지역에서 근무하는 요양보호사 등 필수노동자들이 조금은 따뜻하게 명절을 날 수 있게 됐다. 성동구는 사회기능 유지에 필수적인 역할을 하는 노동자 3500여명에 명절 전 필수노동수당을 지급한다고 23일 밝혔다. 필수노동자는 요양보호사를 비롯해 장애인활동지원사 등 갑작스러운 재난상황에도 사회기능을 안정적으로 유지하기 위해 일하는 이들이다. 성동구는 필수노동자 고용안정이 중요하다는 판단에 따라 지난해부터 처우개선이 시급한 분야를 시작으로 1인당 20만원 수당을 지급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요양보호사와 장애인활동지원사 2088명, 마을버스 기사 1387명이 받았다. 올해는 명절을 앞둔 오는 24일 수당을 지급한다. 앞서 지난 6일부터 2주간 지원신청을 받았다. 요양보호사 1500여명을 비롯해 장애인활동지원사 700여명, 마을버스 기사 121명이 혜택을 받는다. 올해부터 대상자도 확대한다. 공동주택 관리원과 미화원은 직장 건강보험료 본인부담금 가운데 절반을 구에서 지원한다.
“우리 엄마 / 억울하셔서 어쩌죠? / 딸만 낳은 건 / 아버지 염색체 문제라네요… / 할머니를 만나는 날 / 과학책 들고 공부 시킬게요” “과학관으로 소풍을 다녀왔다 / 어느 반이 이길까 아슬아슬 게임도 즐기고… / 걷기 힘들다고 포기했다면 / 영영 느끼지 못했을 감정들…” 교복 입고 재잘거리는 중학생, 소풍이며 수학여행을 준비하는 자식들을 볼 때면 가슴 한켠에 허전함을 느꼈던 늦깎이 학생들이 50~60년 늦은 ‘졸업장’을 손에 쥐었다. 평균 연령 70세 학생 50명이 수년간 노력한 끝에 초등학교와 중학교 졸업생이 돼 학사모를 썼다. 23일 서울 영등포구에 따르면 구가 직접 운영하는 성인 문해(文解) 교육기관 ‘늘푸름학교(교장 최호권 구청장)’가 지난 22일 졸업식을 열었다. 당산동 구청 별관에 둥지를 튼 학교는 초·중학 과정을 포함해 총 6개 학급으로 구성돼 있다. 올해 졸업생은 50명이다. 초등생과 중학생 각각 27명과 23명이 학습과정을 훌륭히 마무리 했다. 구는 졸업
01.22
서울 강남구가 임시공휴일 지정으로 길어진 설 명절 연휴기간 돌봄 공백 해소방안을 마련했다. 강남구는 고독사 위험 가구를 대상으로 특별 안부확인을 실시한다고 22일 밝혔다. 정부에서 연휴 하루 전날을 임시공휴일로 지정하면서 주말부터 이어지는 설 명절 연휴가 예년보다 대폭 길어졌다. 강남구는 이 기간 돌봄 공백이 발생할 수 있다고 판단해 인공지능 기술과 주민참여를 결합한 복지망을 가동한다. 강남구는 평소 인공지능과 음성안내에 기반한 안부확인체계를 활용해 고독사 위험 가구를 점검하고 있다. 관제센터에서 위기 징후를 발견하면 동별 담당자가 전화를 하거나 각 가정으로 방문하는 등 즉각 대응한다. 하지만 설 연휴에는 동주민센터가 문을 닫는다. 특별 안부 확인단이 주민들을 챙기는 역할을 한다. 관제센터에서 보내는 자료를 직접 받아 이상 징후를 신속히 파악해 현장에서 대응하는 인력이다. 지역 주민들로 구성된 명예 사회복지공무원 50여명이 안부 확인단을 자청했다. 이들은 연휴기간 매일
김미경 서울 은평구청장이 전국 지자체와 교육지원청 등을 망라한 전국평생학습도시협의회를 2년간 이끌게 됐다. 김 구청장은 21일 협의회 이사회 직후 누리소통망에 글과 사진을 올려 이같은 내용을 공유했다. 전국평생학습도시협의회는 243개 지자체 가운데 199곳과 74개 지역교육지원청까지 273곳 회원기관이 함께하는 기구다. 김미경 구청장은 이날 이사회에서 박승원(경기 광명시장) 회장 뒤를 이를 신임 회장으로 선출됐다. 김 신임회장은 오는 27일부터 임기를 시작해 2년간 활동하게 된다. 김 신임회장은 “감사한 마음도 있지만 막중한 책임감도 느낀다”고 소회를 피력했다. 그는 “유네스코 학습도시상을 수상했던 저력으로 평생학습의 새로운 가능성을 열어가겠다”며 “박승원 회장이 민들어온 길을 소중히 이어받아 협회의 미래를 위한 발걸음을 내딛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이날 김 신임회장과 함께 이기재 양천구청장, 김이강 광주 서구청장, 김경일 경기 파주시장, 권기창 경북 안동시장이 이사로
“소방차 진입이 쉽지 않아서 살수설비를 바깥쪽에 설치했어요. 소방차와 연결하면 바로 작동합니다.” “가동은 해봤습니까? 평소에 위치를 숙지하고 회의때마다 점검해서 비상상황에 바로 대응해야 합니다.” 설연휴를 앞둔 지난 20일 오후 박준희 서울 관악구청장이 50년 역사를 자랑하는 삼성동시장에 나타났다. 시장 상인회에서 김수남 회장, 이정희 부회장, 송재찬 총무까지 두루 나서 시장 곳곳을 함께 둘러보며 살수설비부터 불꽃감지기 등 화재안전장치를 점검했다. 명절준비에 나선 고객들이 몰린 상황에서 자칫 발생할 수 있는 화재 등 안전사고 예방 차원이다. 지난 연말부터 민간과 공공이 힘을 모아 추진하고 있는 민생안정 대책 가동을 독려하는 걸음이기도 하다. 22일 관악구에 따르면 구는 비상계엄 이후 골목경제가 얼어붙은 가운데 지난 연말 주민들 의견을 모아 7대 분야 30개 대책을 마련했다. 소상공인 경영지원과 소비 촉진, 전통시장 소비 활성화와 안전관리 등이다. 소상공인연합회 상공회 전통
01.21
서울 종로구가 노년층을 비롯해 모든 세대가 살기 좋은 지역사회 만들기에 나선다. 종로구는 고령화 문제에 대응하는 차원에서 ‘2025년 고령친화도시 조성계획’을 시행한다고 21일 밝혔다. 종로구는 지난 2020년에 이어 2023년 세계보건기구(WHO) 고령친화도시 국제네트워크 재가입에 성공하면서 2기 고령친화도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지속성과 일관성을 유지하는 가운데 2기에는 ‘고령친화도시의 본(本)’이 되는 종로를 만든다는 구상이다. 구는 “어르신뿐 아니라 전 주민이 신체적 정서적 사회적으로 건강한 삶을 영위하고 더불어 살기 좋은 도시 환경을 구축하는 데 중점을 뒀다”고 설명했다. ‘활기찬 노년’ ‘지역사회 계속 거주’ ‘세대간 화합’ 3대 철학을 바탕으로 한다. 그에 따른 올해 주요 사업은 홀몸노인 친구 만들기, 돌봄카, 행복운동교실, 건강이랑 서비스 등을 추진한다. 이 중 친구 만들기는 혼자 적적한 시간을 보내는 주민들이 서로 의지할 수 있는 관계를 맺고 일상에 활력
올해 서른살이 되는 청년 금천구가 주민과 함께하는 자축행사를 치른다. 금천구는 금천문화재단이 주관해 개청 30주년을 기념한 특별공연 ‘환어(還御)’를 제작해 선보인다고 21일 밝혔다. ‘환어’는 ‘임금이나 왕비 왕자 등이 대궐로 돌아온다’는 뜻이다. 조선 22대 국왕 정조가 어머니 환갑을 맞아 경복궁에서 경기도 수원 화성까지 행차하면서 새롭게 개척했던 ‘시흥로’와 ‘시흥행궁’을 배경으로 펼쳐진다. 구는 “정조가 어머니와 함께 아버지 사도세자의 묘로 떠나는 모습을 통해 효심을 그린다”며 “동시에 조선의 새로운 미래를 열기 위한 정치적 도전과 개혁정신을 다룬다”고 설명했다. 작품에 등장하는 배경은 을묘년(1795년) 정조 능행차 당시 시흥로를 개척한 뒤 건축한 시흥행궁이다. 현재 시흥5동 은행나무 사거리에 있었다. 구는 인근 시흥5동주민센터에 시흥행궁전시관을 마련해 당시를 조명하고 있다. 극에서는 금천구를 대표하는 유서 깊은 문화유산인 시흥행궁을 재해석해 역사적 가치를 재조명하
서울 노원구가 공릉동 서울과학기술대학교 종합운동장에서 운영 중인 ‘2025 노원 눈썰매장’에 장애인과 가족을 초청했다. 노원구는 장애인 가족이 다양한 겨울놀이를 마음껏 즐길 수 있도록 20일 활동지원사까지 500여명을 초청했다고 밝혔다. 노원구는 매년 겨울철 눈썰매장과 여름철 물놀이장을 하루 휴장하고 장애인과 가족들이 안전하게 즐길 수 있도록 초청행사를 진행해왔다. 이번 겨울에도 지난달 26일 문을 연 눈썰매장을 활용해 겨울정취를 만끽할 수 있는 각종 프로그램을 준비하고 가족들을 맞았다. 노원구장애인총연합회가 행사를 주관했다. 오전 10시 개회식을 시작으로 대·소형 눈썰매장과 얼음썰매장 눈놀이동산 등을 개방했다. 빙어잡이와 전통놀이 체험 현장도 참가자들 발길을 붙들었다. 오승록 노원구청장은 “지난해 참여한 가족들이 ‘멀리 나가지 않고 가까운 곳에서 즐길 수 있어 좋았다’는 의견을 많이 주셔서 올해도 초청했다”며 “장애인 가족들이 편안하게 여가를 즐길 수 있도록 다양한 프
서울 광진구가 예기치 못한 사고로 피해를 입은 주민들을 지원하는 생활안전보험을 한단계 진화시켰다. 광진구는 4주 이상 진단을 받은 주민들에게 지급하는 상해위로금을 신설했다고 21일 밝혔다. 생활안전보험은 광진구 주민이면 누구나 자동으로 가입되는 보험이다. 일상에서 발생하는 재난과 사고로 피해를 입은 주민에게 구에서 계약한 보험사가 보상을 하는 체계다. 2021년 시행한 이후 올해로 5년째를 맞았다. 지난 한해에만 상해사고 870건에 대해 4억9000만원 가량 보험금이 지급됐다. 주민들은 상해사고가 발생하면 70만원 한도 내에서 의료비를 지원받는다. 지난해와 달리 올해는 실손보험 가입자에게 혜택이 없다. 산업재해 등 각종 법령에 따라 정부에서 보상을 받는 경우나 비급여 항목 등도 보장에서 제외했다. 대신 상해의료비 지급 대상자 가운데 4주 이상 진단을 받은 주민에게 최대 30만원까지 지원한다. 상해진단위로금이다. 어린이가 보행 중 교통사고를 당한 경우에도 50만원 한도 내
01.20
“종이 울리네~ 꽃이 피네~.” 많은 사람들에게 익숙한 노래인데 후렴구가 달라진다. “아름다운 서울에서~”가 아니라 “아름다운 중랑에서~”다. 기성세대에게 모꼬지 노래로 친숙한 ‘연가’도 “내 자랑 영원히~ 우리중랑 영원히~”로 마무리된다. 서울 중랑구 면목4동과 면목7동 공무원들 작품이다. 각각 동장과 직원들이 개사해 류경기 구청장과 주민들에게 노래 선물을 했다. 평소 ‘나의자랑 우리중랑’을 함께 외치는 주민들은 열띤 호응을 보냈다. 20일 서울 각 자치구에 따르면 예년보다 이른 설 연휴를 앞두고 동네마다 작은 잔치를 열고 있다. 동별 신년회·업무보고회인데 딱딱한 행사에만 머무르는 게 아니라 주민과 공무원들이 어우러지는 자리로 바뀌고 있다. 한 자치구 관계자는 “비상계엄과 여객기 참사 등으로 연말연시 분위기가 사라졌는데 명절을 전후해 동네 주민들끼리 그간 노고를 위로하고 새해 소망을 빌고 있다”며 “서로 공감대를 키우고 소통을 확대하는 효과가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22
올해 준예산으로 문을 연 서울 서대문구가 민생예산 298억원을 우선 집행하기로 했다. 이성헌 서대문구청장은 20일 서울 중구 태평로 서울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주민 피해 최소화를 위해 선결처분권을 긴급 시행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지방자치법 122조에는 지자체장이 지방의회 의결을 거치지 않고 우선 시행하는 선결처분권이 규정돼 있다. 서대문구는 그간 중단 또는 지연됐던 노인 동행 공동체 등 일자리를 비롯해 보훈예우수당 학교급식 등 25개 사업을 진행하기로 했다. 감염병 예방을 위한 예산, 고위험 임산부 의료비, 장애인 재활치료, 학교밖청소년 사회진입 및 학업복귀 지원, 위기청소년 생활 및 자립 지원 예산도 우선 지급한다. 다만 한계는 있다. 구의회에서 반대하면 선결처분 효력은 바로 상실된다. 재적의원 15명 중 과반수 이상 출석해 그 중 과반수가 찬성해야 한다. 이성헌 서대문구청장은 “주민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부득이 선결처분에 이르렀다”며 “준예산 상황을 조기에 해
서울 서초구가 흡연자와 비흡연자 모두를 노리는 거리흡연실을 선보인다. 서초구는 서초동 강남역 이면도로에 공기흐름을 조절하는 에어커튼을 장착한 ‘개방형 제연 흡연시설’을 설치했다고 20일 밝혔다. 유동인구가 많고 음식점 업무시설 등 상업시설이 밀집한 강남역 이면도로에서는 곳곳에서 흡연이 일상화돼 있다. 서초구는 간접흡연을 최소화 할 수 있는 효과적인 대책이 필요하다고 판단해 이번 시설을 구상했다. 지난 2023년 소규모 시설을 운영한 뒤 효과를 검증하고 보완할 점을 찾았다. 가로·세로 각 2.4m와 7.2m, 높이 3.4m인 흡연시설은 기둥 3개가 떠받치는 구조다. 3면에 에어커튼을 설치해 외부 담배냄새 유입을 차단했고 지붕에는 연기를 없애는 장치 4대를 탑재했다. 동작인식 감지기가 있어 마지막 흡연자가 떠나고 10분 뒤에는 자동으로 정지된다. 기둥마다 자동 소화기능을 갖춘 재떨이 12개가 설치돼 있다. 구는 “세계보건기구는 실외 흡연시설을 설치할 때 벽면과 지붕까지 총 5면
서울 강북구가 임신부와 태아 안전을 챙기는 차량용 안전띠를 무료로 빌려준다. 구는 20일부터 전용 안전벨트를 6개월간 대여한다고 밝혔다. 현행 도로교통법상 임신부는 전 좌석 안전벨트 착용 의무에서 제외되고 있지만 사고가 발생할 경우 큰 위험을 초래할 수 있다는 우려도 있다. 하지만 당사자들도 안전띠 착용을 꺼린다. 일반 안전띠는 배에 압박을 가하기 때문이다. 강북구는 임신부가 불편함을 느끼지 않고 안전하게 이동할 수 있도록 전용 안전띠를 지원하기로 했다. 배에 가해지는 압박을 최소화하고 사고가 발생할 경우 충격을 허벅지로 분산시켜 임신부와 태아를 보호한다. 임신 16주 이상인 강북구 주민이 대상이다. 신분증과 산모수첩을 지참하고 번동 보건소 ‘아이맘 건강센터’에서 신청하면 된다. 6개월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이순희 강북구청장은 “전용 안전벨트 지원으로 안전한 이동환경 보장에 힘쓸 것”이라며 “건강한 출산을 위해 다양한 지원사업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진교훈 강서구청장 2025년 청사진 공개 서울 강서구가 지교훈 구청장이 취임하면서 내걸었던 ‘함께 더하는 미래, 같이 나누는 강서’를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실현해나간다. 강서구는 1조3000억원 예산을 활용한 2025년 청사진을 공개했다고 20일 밝혔다. 2025년 예산은 지난 2023년 10월 보권선거로 당선된 진교훈 구청장 행정철학을 담은 첫 예산이나 매한가지다. 탄핵정국 여객기참사 등으로 불안정한 경제와 사회 혼란 속에서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고 주민 안전과 포용적인 복지정책을 강화한다는 구상이다. 구는 “주민 누구나 희망을 키우고 일상의 여유를 즐길 수 있는 매력도시로 거듭나기 위해 지역균형발전 교육·문화기반시설 확충 등 지속가능한 발전과 미래 가치에도 투자를 아끼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강서구는 7대 핵심과제로 민생경제 회복과 활력 증진, 안전하고 지속가능한 도시환경, 포용적 복지, 건강한 생활환경, 풍요로운 문화예술, 지역균형발전, 행복한 가정과 삶을 제시했다. 주민들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