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6.03
2024
서울 노원구가 버스를 이용하는 승객들 불편을 줄이고 버스업계에 대한 행정처분을 사전에 예방한다. 노원구는 서울시 자치구 가운데 처음으로 ‘찾아가는 버스 운수종사자 교육’을 실시한다고 3일 밝혔다(사진 참조). 찾아가는 교육은 최근 들어 버스를 이용하면서 불편을 겪었다는 민원이 지속적으로 증가함에 따라 기획됐다. 교육을 통해 승객들이 버스를 이용하면서 겪는 불편을 해소하고 운수종사자들이 민원에 대한 이해 부족 등으로 생기는 행정처분을 사전에 예방한다는 취지다. 구는 “운수업계의 경우 버스 운행 일정이 각각 달라 교육 참여율이 낮다는 특성을 감안해 보다 많은 종사자들이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현장을 찾아가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교육은 지난 4월 16일 성서·오렌지교통을 시작으로 오는 7월 30일까지 이어진다. 교통 관련 부서에서 버스운수업체 사무소 등을 직접 방문해 진행한다. 노원구에 소속된 시내버스와 마을버스 업체 가운데 교육을 희망하는 곳이 대상이다. 시내버스 5개 업체를
05.31
서울 금천구가 전기자동차로 인한 화재에 신속히 대응하기 위해 통합관제체계를 적용한다. 금천구는 서울시 자치구 가운데 처음으로 공영주차장 14곳을 대상으로 ‘전기차 화재예방 통합관제시스템’을 운영한다고 31일 밝혔다. 전기차 화재는 주로 정차된 상황에서 일어나며 열이 폭발적으로 발생하면 걷잡을 수 없는 대형 화재로 번질 가능성이 크다. 조기 발견을 통한 빠른 대응이 무엇보다도 중요한 이유다. 새로운 관제체계는 전기차 충전시설 인근에 열화상 카메라를 설치해 화재 전조증상을 감지하는 방식이다. 온도가 상승하는 걸 조기에 포착, 화재를 예방한다는 구상이다. 관제센터 감시요원이 카메라를 통해 전해지는 전기차 온도변화를 24시간 살핀다. 촬영된 영상은 별도로 저장된다. 온도 상승이 감지되면 감시요원이 화재 발생 가능성을 즉각 점검한다. 온도가 지속적으로 상승하면 주차장에 화재 경고방송이 송출된다. 대피 경고음도 울린다. 이후에도 상황이 진정되지 않을 경우 관제센터에서 소방서에 긴급출
“아침이나 낮에는 어르신들이 많고 저녁 퇴근길에는 주민들 이용이 많으신 것 같아요. 평일에도 1일권 이용자가 10여명은 돼요.” “입주민들을 위한 시설이 별도로 있는데 이쪽까지 오시는 거네요.” 서울 마포구 공덕동 ‘공덕 실뿌리복지센터’ 내 ‘누구나 운동센터’. 서울 주택도시공사(SH)가 지은 아파트단지 내에 있는 공공체육시설인데 통상 소외계층만 이용한다는 선입견과 달리 입주한 주민과 인근에 거주하는 이웃들이 고르게 이용하고 있다. 센터 관계자는 “체성분 측정과 운동·식이 상담까지 진행하면 이용자가 훨씬 많아질 것”이라며 “누구나라는 이름에 걸맞은 공간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말했따. 31일 마포구에 따르면 구는 공덕실뿌리복지센터를 시작으로 주민을 중심에 둔 차별화된 지역밀착형 복지서비스를 제공하는 공간을 확대한다. 실뿌리는 가느다란 실뿌리처럼 촘촘한 맞춤형 복지를 전달하는 지역 거점 복지 복합시설을 의미한다. 구 관계자는 “통상 복지시설은 특정한 계층이나 세대만을 위한
서울 구로구가 신규 사회복지사와 사회복지 공무원을 짝지어 지역 내 복지기관을 둘러보도록 한다. 구로구는 ‘2024년 사회복지기관 탐방사업’을 실시했다고 31일 밝혔다. 사회복지 분야 민·관 협력 활성화를 위해 준비한 사업이다. 사회복지기관 탐방은 지난 2022년 처음 시작했다. 사회복지기관에 새롭게 둥지를 튼 복지사와 사회복지 분야를 전담하는 공무원을 한데 묶어 지역 내 복지 관련 기관을 둘러보는 과정이다. 민과 관을 막론하고 사회복지 분야 종사자들 역량을 키우고 관계망 구축에 도움을 준다는 취지다. 올해는 지난 23일과 29일, 30일에 걸쳐 총 3회 진행됐다. 회차별로 각 20명씩 총 60여명이 참여했다. 지난 2021년부터 올해까지 입사한 사회복지사와 사회복지 공무원들이다. 23일에는 궁동종합사회복지관을 비롯해 거점형 우리동네키움센터, 서울시50플러스 남부캠퍼스, 구로청년공간 청년이룸을 둘러봤다. 29일에는 화원종합사회복지관과 성프란치스꼬장애인종합복지관 구로삶터지
치매환자가 가정에서 건강하고 안전한 일상을 보내도록 서울 강동구가 지원한다. 강동구는 가정환경 개선 서비스 ‘슬기로운 우리집 사용법’을 추진한다고 31일 밝혔다. 고령의 치매환자는 가벼운 사고에도 심각한 상해를 입을 수 있다. 특히 가정은 안전사고가 가장 많이 발생하는 공간이다. ‘슬기로운…’은 치매 환자와 가족의 요구를 파악하고 그에 맞는 안전한 가정환경을 조성하기 위한 맞춤형 사례관리다. 강동구는 400여 가구를 대상으로 관련 홍보물을 제작해 배포한다. 응급·집중관리 대상으로 분류한 80여가구에는 안전·화재예방 물품이 들어있는 꾸러미를 지원한다. 꾸러미에는 다용도 수납장과 야간 센서등 등이 포함돼 있다. 특히 혼자 사는 20여가구는 재가 환경평가를 통해 안전에 위협이 되는 요인을 점검하고 제거하는 등 환경개선을 한다. 변기 안전손잡이나 화재감지기 소화기 등을 설치하고 2인 1조로 구성된 건강 매니저를 연계해 인지활동을 돕고 말벗 서비스를 한다. 안정적인 서비스 제공
05.30
서울 중구가 저소득층 대학생 교통비 지원에 나선다. 중구는 최근 물가가 치솟고 대학생들 주머니 사정이 갈수록 악화됨에 따라 교통비 부담을 덜어주기로 했다고 30일 밝혔다. 연간 60만원 교통비 혜택을 받는 대학생은 생계 의료 주거 교육 등 급여를 받는 수급자나 차상위계층 한부모가족 구성원이다. 시설에 거주하거나 휴학 자퇴, 사이버대학 재학생인 경우는 제외된다. 지원금은 5월과 10월에 각각 나눠 지급한다. 상반기 지원금은 오는 31일에 지급하는데 86명이 지원을 받는다. 하반기에는 9월 30일부터 10월 18일까지 신청을 받는다. 중구는 이와 함께 저소득층 가구의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 중이다. 지난 24일에는 자활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있는 주민 80명과 함께 강원 춘천시 남이섬으로 문화나들이를 다녀왔다. 자활에 참여하는 주민들이 지친 심신을 달래고 성공적으로 ‘정서적·사회적 자활·자립’을 이뤄내도록 돕는다는 취지다. 중구 관계자는 “저소득 주민
서울 동대문구가 초등학생과 중학생들 등하굣길을 초록빛 숲으로 탈바꿈시켜 눈길을 끈다. 동대문구는 답십리동 신답초등학교와 숭인초등학교 등하굣길에 340m 길이 ‘청량꿈숲’을 조성하고 29일 개장식을 열었다고 밝혔다. ‘청량한 꿈이 자라는 숲’을 뜻하는 ‘청량꿈숲’은 지난해 4월 현장 구청장실 결과물이다. 이필형 구청장은 ‘동대문을 걷다’ 첫 현장으로 신답초등학교를 찾았다. 학부모들은 어린이 보행환경을 안전하게 해달라고 요구했고 구는 1년여 준비 끝에 통학로 자체를 안전하고 쾌적한 숲으로 조성했다. 청령꿈숲은 별빛어린이정원 놀이정원 꽃구름정원 꿈자람길 등 다양한 주제 정원으로 꾸며져 있다. 밤이 되면 하늘의 별처럼 조명이 반짝이고 다양한 색상의 공을 이용해 창의적인 표현을 이끌어낸다. 이필형 동대문구청장은 “청량꿈숲을 지나는 주민들이 잘 가꿔진 정원을 보며 잠시나마 행복을 느낄 수 있도록 아름답게 잘 가꾸겠다”고 말했다. 김진명 기자 jmkim@naeil.com
“조각가가 거대한 진흙을 치듯 캔버스에 큰 도형 틀을 만들고 안쪽에 풍경을 그렸어요. 미국 서부의 트럼프 내셔널 골프클럽과 캐나다 밴프국립공원 에메랄드 호수 모습이 보일 거예요.” 서울 관악구 행운동 봉천로변에 위치한 카페 온더레이크. 손모아 작가가 카페 한켠에 내걸린 그림 앞에서 “사회생활에 힘든 현대인들이 힐링할 수 있는 느낌을 담아내고 싶었다”고 설명하자 박준희 구청장이 고개를 끄덕이며 맞장구를 친다. 주민들은 자리에 앉아 차를 마시며 그림을 감상하거나 작품을 담은 엽서를 구경한다. 박 구청장은 “도시경쟁력을 좌우하는 건 문화”라며 “지역에서 활동하는 작가와 동네카페를 연결해달라는 주민들 제안을 정책으로 구현해 더 가치가 있다”고 강조했다. 30일 관악구에 따르면 주민들이 즐겨찾는 일상공간이 작은 전시관으로 탈바꿈하고 있다. ‘관악 예술로 리디자인(Re-Design) 스폿갤러리(spotgallery)’라 이름붙인 기획사업이다. 민선 8기 협치과제로 주민이 제안한 사업으
서울 용산구가 다문화가정을 대상으로 교육격차 해소에 나선다. 용산구는 서울시 약자와의 동행 공모사업에 ‘웰컴 투 코리아’가 선정돼 본격적으로 추진한다고 30일 밝혔다. 용산구 다문화가구 가운데 결혼이민자 비율은 약 23%를 차지한다. 서울시 25개 자치구 가운데 가장 높은 수치다. 용산구는 결혼이주 여성들이 자녀 양육에 있어 가장 어려움을 느끼는 학습지도와 학업관리를 돕기로 했다. 맞춤 인공지능(AI) 교육을 통해 학습격차를 줄여 다문화 부모의 고충을 덜어준다는 구상이다. 용산구에 거주하면서 초등학생 자녀를 둔 25가구가 혜택을 보게 됐다. 서울시 보조금 5650만원을 재원으로 한다. 국어 수학 한자 등 전 과목에 걸쳐 매주 한차례 전문교사가 각 가정을 방문해 자기주도학습 관리를 하는 방식이다. 매달 한차례 부모교육도 병행한다. 발달 과정별 학습 지도법을 알려준다. 부모로서 지녀야 할 양육 태도에 대한 교육도 준비했다. 박희영 용산구청장은 “용산에는 71개 다양한
05.29
서울 마포구가 연령이나 소득 장애유형을 뛰어넘어 장애를 가진 주민 누구나 함께 배우며 소통하는 공간을 조성한다. 마포구는 성산동 옛 구의회 청사를 대수선해 (가칭)마포장애인복지타운을 건립한다고 29일 밝혔다. 지난해 말 기준 마포구에 거주하는 장애인 주민은 1만2742명이다. 전체 주민 가운데 3.5%를 차지한다. 반면 이들을 위한 시설은 태부족이다. 서울시 장애인종합복지관이 총 52개로 25개 자치구 평균 2.08개인데 마포구는 1곳에 불과하다. 그마저도 규모가 평균 면적(3253㎡)에 한참 미치지 못하는 2122㎡다. 구는 “공급 부족으로 이어져 장애인복지관 내 주간보호시설 치료실 대기자 수가 200여명에 육박한다”며 “복지시설 확충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새로운 시설 확보에는 대규모 예산이 투입되는 만큼 공공건물을 활용하기로 했다. 옛 구의회 청사를 마포요양병원으로 활용 중인데 운영이 곧 종료되는 만큼 장애인을 위한 공간으로 확장한다는 구상이다. 돌봄 등 시급한 필수
초등학교 교과서에 삽화로 게재돼 기성세대에게 친숙한 ‘철수와 영이’가 서울 강북구 주민이 됐다. 강북구는 지난 24일 특별 명예구민증을 수여했다고 29일 밝혔다. ‘철수와 영이’는 정부수립 직후인 1948년 10월 5일 문교부에서 펴낸 초등학교용 1학년 1학기 국어 교과서 ‘바둑이와 철수’에 처음 등장했다. 이후 1970년대까지 어린이들에게 꿈과 희망을 심어주며 현 기성세대가 가치관을 형성하는 데도 큰 영향을 끼쳤다. 최근에는 드라마 ‘오징어 게임’에서 소녀로봇 ‘영희’로 주목받으며 전 세대를 아우르는 세대통합의 상징으로 재조명됐다. 강북구는 “영이는 '영희'라고 알려져 있지만 이는 일본식 이름”이라며 처음 교과서에 실릴 당시에는'영이'였다"고 설명했다. 삽화를 그린 작가는 고(故) 김태형(1916~1993) 화백이다. 김 화백의 장남 김주영(75)씨가 강북구와 연고가 있다. 그는 1983년부터 지역에서 이비인후과 의원을 운영하며 40여년간 어려운 이웃을 위해 봉사해 왔다.
서울 영등포구 청년들이 구 정책을 주민들에게 알리는 홍보요원 역할을 하게 된다. 영등포구는 공공행정 업무를 체험하고 행정 홍보단이 될 ‘청년 행정체험단’을 공개 모집한다고 29일 밝혔다. ‘청년 행정체험단’은 기존에 대학생으로만 운영했던 ‘대학생 아르바이트’를 확대한 사업이다. 참여 대상을 19세에서 39세까지 대학생은 물론 대학에 진학하지 않은 청년과 취업 준비생 등 다양한 젊은이들이 공직 실무를 경험하도록 한다는 취지다. 영등포구는 더불어 지난해부터 서류정리나 민원응대 등 행정업무 보조에 더해 청년들 목소리를 듣고 이를 구 정책에 반영하기 위해 아이디어 제안, 현장 견학 등을 추진하고 있다. 올해는 공공행정 체험과 함께 행정 홍보단 역할을 더한다. 홍보방안을 구상하고 관련 영상을 제작하는 등 업무를 새롭게 맡길 방침이다. 문래동 꽃밭정원과 서울청년센터 영등포 등 다양한 사업을 소개하는 영상을 제작하고 사회관계망서비스 구독자 증대방안 등을 공유하게 된다. 추후 영상 상영회
김경호 구청장을 비롯한 서울 광진구 공직자들이 구의역 스크린도어 사고로 희생된 김군 추모에 나섰다. 광진구는 사고 8주기를 맞아 김 구청장이 28일 직원들과 함께 김군 추모에 나섰다고 밝혔다. 김 구청장과 공무원들은 지하철 2호선 구의역 승강장 9-4구역을 찾아 헌화한 뒤 김군의 희생을 잊지 않겠노라고 다짐했다. ‘언제나 안전한 세상을 만들어 나가겠다’며 김군을 위한 추모글도 남겼다. 2016년 5월 28일 서울교통공사 전신인 서울메트로 하청업체 직원이던 김군은 구의역에서 스크린도어를 혼자 정비하다 열차에 치여 숨졌다. 김경호 광진구청장은 “다시는 이런 비극이 발생해서는 안된다”며 “김군의 희생이 헛되지 않도록 안전한 일자리환경 조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김진명 기자 jmkim@naeil.com
05.28
서울 중랑구 중랑천에 핀 장미를 303만명이 즐긴 것으로 나타났다. 중랑구는 '2024 중랑 서울장미축제' 관람객이 지난해보다 43만명 늘었다고 28일 밝혔다. 중랑구는 지난 18일부터 25일까지 이어진 장미축제에서 주인공인 장미에 집중해 관람객들 발길을 붙들었다. 올해만 8000그루를 추가로 심었고 지역 특성을 담은 ‘망우장미’도 처음 선보였다. 5.45㎞에 달하는 장미터널, 209종 31만여그루 세계 각국 장미에 곳곳에서 탄성이 이어졌다. 장미와 함께 다채로운 꽃이 만발한 매력정원도 특별한 볼거리로 꼽혔다. 성공적인 축제를 이끈 주역은 주민들이다. 홍보물 제작은 물론 장미퍼레이드 장미쓰담달리기(로즈플로깅) 등 축제 프로그램에 참여했고 나눔부스 운영 등 자원봉사자로도 활약했다. 중랑구는 이와 함께 관람객들이 편안하게 축제를 즐길 수 있도록 힘쓴 점이 주효했다고 평가했다. 유모차와 휠체어 대여소, 수유실을 기존 대비 2배로 운영했고 먹거리를 구입하는 관람객들을 위해 신용
서울 구로구가 아이들이 뛰어놀면서 체력을 키우고 건강을 향상시킬 수 있는 전용 시설을 마련했다. 구로구는 고척동에 어린이 건강·돌봄시설 ‘정글아이’를 개관한다고 28일 밝혔다. 고척동 주상복합단지 5층 주민공용시설에 자리잡은 ‘정글아이’는 1235㎡ 규모다. 체력측정과 놀이를 위한 공간, 휴게실로 구성돼 있다. 체력측정공간에서는 체성분 측정을 하는 한편 재미있는 놀이기구를 통해 균형감 심폐지구력 유연성 등을 파악할 수 있다. 놀이공간은 공 던지기와 방방놀이 암벽타기 등으로 꾸며졌는데 민첩성을 키우고 다리와 복부 근육을 단련하는 등 효과가 있다. 구로구는 28일부터 7월 11일까지 시범운영을 한 뒤 7월 12일부터 정식 운영을 시작한다. 4000~1만원 입장료를 내야 하는데 시범운영 기간에는 무료 이용이 가능하다. 구는 다음달 3일 개장식을 열고 주민들과 함께 자축할 계획이다. 문헌일 구로구청장은 “정글아이 아래층에는 고척열린도서관이 있어 아이들이 독서도 함께 즐길 수 있
“2학년인데 지금 전공이 적성과 맞지 않는 것 같아요. 교육 분야, 과학교육으로 진로를 틀어야 할까 고민입니다.” “학부 특성상 남학생들이 대다수인데 의사소통이 안 될 때가 많아요. 최근에 서운할 일이 있어서 표현을 했는데도 답이 없어요. 진로 고민까지 더해져 ‘휴학이 마려워’요.” 고려대학교 기계공학부에 재학 중인 송승원·유보미씨가 최근 일주일 안팎으로 품고 있는 고민들이다. 두 청년은 현재 각각 ‘가슴이 먹먹한’ ‘신경이 예민한’ 상태라고 스스로 진단했다. 같은 시기를 헤쳐 나와 지금은 서울 성북구 종암동 '문화공간이육사'에서 일하고 있는 조성진·김서영 주임은 시와 수필에서 발췌한 글귀를 각각 하루 3회와 1회씩 읽어볼 것을 처방했다. 28일 성북구에 따르면 문화공간이육사가 청년들을 위해 준비한 현대문학 작품 체험 프로그램이 호응을 얻고 있다. 대학 축제현장 한켠에 자리를 깔고 학업 진로 사랑 이별 인간관계 등으로 인해 마음을 다치고 지쳐 있는 청년들 이야기를 듣고 문
서울 강남구 삼성동 강남구청 민원실에 근무하는 공무원들이 시가 담긴 셔츠를 근무복으로 선보여 눈길을 끈다. 강남구는 27일부터 매주 월요일 직원 100명이 ‘시(時) 셔츠’를 착용한다고 28일 밝혔다. 최근 폭언 폭행 등 악성 민원으로 공무원들이 겪는 어려움이 사회적 문제로 부각되고 있다. 강남구는 민원 담당 공무원들이 겪는 감정노동 피해를 줄이고 민원실을 찾는 주민들과 상호 배려하는 문화 조성에 나서기로 했다. ‘존중을 입다:시셔츠’ 캠페인은 그 일환이다. 강남구 취지에 공감한 사회적협동조합 ‘마음행복’에서 좋은 시구와 그림이 담긴 셔츠 100벌을 제작해 후원했다. 셔츠에는 세가지 문구가 적혀 있다. ‘오늘 당신을 만나 참 행복합니다’부터 ‘자, 이렇게 웃어봐요. 제가 행복한 비밀이에요’, ‘자, 이렇게 웃어봐요. 그러다 보면 행복해져요’까지다. 눈웃음을 띤 사람 얼굴, 미소 짓는 고양이와 곰 그림이 더해졌다. 민원여권과를 비롯해 부동산정보과 자동차민원과 주택과 재산세
05.27
서울 종로구가 국가유산 수리현장을 시민들이 관람할 수 있는 자리를 마련했다. 종로구는 이달부터 연말까지 매주 목요일 ‘서울 문묘와 성균관 대성전 지붕 보수공사’ 현장을 일반에 공개한다고 27일 밝혔다. 문묘와 성균관은 지난 2020년 국가유산청에서 동북쪽 처마가 처져 수리가 필요하다는 진단을 받았다. 설계를 거쳐 지난해 착공한 상태다. 대성전은 임진왜란 이후 1606년에 중건된 건물로 조선 고종대에 개수(改修)했고 1950년대 이후 2000년대까지 일부 지붕을 보수했다. 종로구는 현장에서 조선시대 건축 자재가 눈길을 끌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추녀와 추녀를 연결하고 처마의 곡선미를 결정하는 평고대(平交臺)로 길이가 18.8m에 달해 국내 최장이다. 현장 관람과 함께 전문해설사 탐방이 준비돼 있다. 문묘와 사적 전체 공간을 해설사와 함께 둘러보게 된다. 종로구는 “조선시대 국립교육기관인 성균관과 현인(賢人)들 제사를 지내온 문묘를 둘러보고 각 장소가 품은 역사와 유생들의
서울 관악구가 지하철 2호선 신대방역 일대를 재정비하고 주민과 상인 상생을 꾀한다. 관악구는 1984년 지하철이 개통한 이후 40여년간 자리잡았던 무허가 노점을 정비하고 ‘관악 에스(S)특화거리’를 조성했다고 27일 밝혔다. 일대 주민과 상인들은 그간 보행 안전과 위생 환경 등 문제를 끊임없이 제기했다. 구에서 여러번 정비를 시도했지만 노점 운영자 생계문제가 직결돼 있어 어려움이 많았다. 꾸준한 소통과 협상 끝에 지난 3월 운영자 대표와 협약을 맺고 16개 모두를 철거했다. 이후 상하수도 전기 난간 보도 등 주변 기반시설을 정비하고 지난 24일 준공식을 열었다. 특화거리의 ‘S’는 신대방역을 뜻하는 영문자이자 ‘안전(Safety)한 보행환경’ ‘주민과 상인 함께 웃음(Smile)’이라는 의미도 있다. 구는 무허가 노점을 허가제로 전환하고 서울시 거리가게 지침에 맞춰 가판대를 새롭게 제작 설치했다. 박준희 관악구청장은 “노점상인 주민과 머리를 맞대고 꾸준한 논의를 거쳐 드
서울 금천구가 예비창업자와 초기기업을 위한 둥지를 마련했다. 금천구는 독산동에 개관 예정인 ‘금천청년꿈터(사진)’에 입주할 16개 기업을 31일까지 모집한다고 27일 밝혔다. ‘금천청년꿈터’는 청년창업이 활성화될 수 있는 생태계를 구축하고 일자리 창출로 연계하기 위해 조성한 공간이다. 오는 6월 말 개관할 예정이다. 구는 지역 특성을 반영한 창업기업을 발굴해 보육 성장 등 단계별로 지원해 지속가능성을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공간은 지하 1층부터 지상 9층까지이고 연면적 1261㎡ 규모다. 독립형 입주시설 16개와 함께 공용시설을 갖추고 있다. 남녀 휴게실과 공동체공간 북카페 회의실 등은 각 입주기업이 함께 사용하게 된다. 구는 청년꿈터가 청년창업 관제탑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입주 대상은 정보통신기술(IT) 생명공학(BT) 등 기술창업과 로봇 의료바이오 등 특화창업, 패션 문화 교육 등 일반창업까지 3개 분야다. 16개 기업을 모집하는데 기술 특화창업 분야는 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