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30
2024
“20쪽 보여주세요. 거기, 거기. 설명을 다시 한번 해주세요.” “33쪽 한번 띄워주세요. 우리 아파트는 왜 둘다 적용을 못 받는 겁니까?” 서울 노원구 상계동 노원평생교육원 2층 소강당. 저녁 8시가 지났는데 질문을 하고 답변을 듣고 그에 기반해 다시 질문을 하는 주민들 열기는 가시지 않는다. 직전 강의때 여기저기서 사진에 담던 내용을 다시금 확인하는 중이다. 강사로 나선 전문가와 구 도시계획국장이 잇달아 답변에 나서지만 주민들 궁금증이 모두 해소되기에는 부족한 듯하다. 급기야 오승록 구청장이 일어나 마이크를 잡는다. 오 구청장은 “법이나 조례에 규정된 내용을 각 단지별로 처음 적용해본 결과물”이라며 “오늘 자료를 토대로 주민들과 토론해보고 또 궁금한 부분이 생기면 부서에 문의해달라”고 마무리 지었다. 30일 노원구에 따르면 구는 지난 1월부터 한달에 한번꼴로 ‘재건축·재개발 신속추진 포럼’을 열고 있다. 서울에서 가장 많은 아파트단지가 밀집한 노원구는 1980년대 말부
서울 서초구가 제때 청산을 못한 정비사업 조합으로 인한 주민들 피해 예방에 나섰다. 서초구는 미청산 재건축조합 청산제도를 마련했다고 30일 밝혔다. 현재 서초구 사업장 96곳 가운데 미청산 조합은 13곳이나 된다. 소송 세금환급 채무변제 등 문제로 청산이 지연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따라 조합원들 재산권 행사가 제한되고 경제적인 부담이 늘어나 구에 도움을 요청하는 주민들이 늘고 있다. 서초구는 관리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4개월에 걸쳐 미청산 조합 전수조사를 실시하고 청산위원장 면담, 현장간담회, 서울시 협의, 전문가 자문을 거쳤다. 구는 “지난 6월 도시정비법 개정으로 미청산 조합에 대한 관리감독 권한이 구에 부여됐지만 체계적인 관리방안이 없다는 문제가 제기됐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청산제도는 크게 ‘청산 신호등’과 ‘청산 청사진’으로 나뉜다. 신호등은 관리방안으로 청산 추진 현황에 따라 관심 주의 심각 3단계로 분류한다. 청산절차가 이상 없이 추진되는 조합은 자율, 해
서울 종로구 북촌한옥마을 내 주거 밀집지역 출입이 일부 제한된다. 종로구는 주민들 정주권을 보호하고 올바른 관광문화를 정착시키기 위해 11월부터 관광객 방문시간 제한정책을 시범운영한다고 30일 밝혔다. 종로구는 앞서 지난 7월 북촌을 특별관리지역으로 지정하면서 주민 불편 수준을 고려해 3개 구간을 정했다. 각각 붉은색과 노란색 주황색으로 구분한다. 붉은색 구간은 관광객이 가장 많이 찾는 주거용 한옥 밀집지역이다. 아침과 저녁 시간대 생활환경 보호를 위해 오후 5시부터 다음날 오전 10시까지 관광객 출입을 제한한다. 주민과 지인 상인 투숙객 등은 출입을 허용한다. 구는 시행 초기 혼란을 최소화하기 위해 관리인력을 투입해 현장 안내와 홍보를 강화할 방침이다. 정문헌 구청장도 시행 첫날 북촌로 11길 일대에서 관광객 방문시간 제한을 알리는 홍보전에 동참한다. 구는 내년 2월까지 홍보에 집중하면서 정책을 가다듬을 방침이다. 본격적인 단속은 3월부터 실시한다. 규정을 어기면 과태
서울 양천구가 중장년 발달장애인과 고령의 보호자를 함께 챙겨 눈길을 끈다. 양천구는 한국장애인개발원이 공모한 ‘수요자 중심 장애인 지원체계 사업’에 선정돼 양천해누리복지관과 함께 ‘연리지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고 30일 밝혔다. 맞닿은 두 나무가 서로 연결돼 함께 자라는 연리지처럼 고령인 보호자와 중장년 발달장애인이 동시에 필요한 서비스를 받도록 지원하는 서비스다. 70세 이상 주민이 중장년 발달장애인을 주로 돌보는 30가구가 대상이다. 정확한 욕구 파악을 위한 실태조사를 진행하고 지역사회 인적자원을 활용해 ‘이웃동행단’을 꾸렸다. 이들을 각 가정과 1대 1로 연계해 매달 한차례 이상 맞춤 서비스를 제공한다. 동행단은 공적서비스부터 지원한다. 장애인 당사자를 대신해 활동지원 서비스를 신청하거나 기초생활수급 신청을 하도록 돕는 형태다. 복지관에서 진행하는 각종 프로그램에 참여하도록 돕는 것도 동행단 역할이다. 동시에 수목원이나 민속촌 등을 방문하는 체험활동을 하면서 대부분
10.29
서울 노원구가 훼손된 숲을 복원해 주민들을 위한 휴식공간으로 재탄생시켰다. 노원구는 그간 방치돼 왔던 불암산 자락 산림 훼손지에 ‘별빛공원’을 조성했다고 29일 밝혔다. 중계동 산139-2 일대 광석마을지구에 조성한 별빛공원은 총 3620㎡ 규모다. 서울시 예산 6억원에 자체 예산 6000만원을 보태 아이부터 노년층까지 전 세대가 이용할 수 있는 휴식처를 마련했다. 기존에 자생하고 있는 숲과 나무를 최대한 보존하는 한편 미세먼지 저감 능력이 뛰어난 것으로 알려진 조팝나무 병꽃나무 보리수나무 등을 추가로 심었다. 치유 기능을 강화하기 위해 관상용으로 인기가 많은 영춘화 수국 등도 더했다. 봄부터 가을까지 다양한 꽃과 열매를 즐길 수 있다. 불암산을 조망하면서 편안하게 신체활동을 할 수 있도록 공원 내 시설에 신경을 썼다. 240m 길이 순환형 산책로를 조성하고 비가 내릴 때도 공원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한켠에 지붕이 있는 정자(퍼걸러)를 설치했다. 어깨 허리 다리 등 맨몸운
서울 동작구가 19~39세 신혼부부에 월세 1만원짜리 주택을 공급한다. 동작구는 ‘동작형 청년신혼부부 전세임대주택’을 확보해 입주자를 모집한다고 29일 밝혔다. 동작구는 앞서 지난 4월 청년층을 위한 월세 1만원 주택을 상도동에 선보였다. 양녕 청년주택이다. 같은 월세에 공급하는 이번 임대주택 수혜 대상은 19~39세 무주택 청년신혼부부다. 구에서 집주인과 전세계약을 한 뒤 청년신혼부부에게 재임대하는 방식으로 공급한다. 노량진동과 상도동 등에 총 7세대를 위한 주택을 마련했다. 흑석동과 사당동까지 방 2개 이상에 화장실 1개를 갖춘 주택을 확보했다. 신혼부부가 거주하기에는 충분한 공간이라는 게 동작구 설명이다. 임대보증금은 전세보증금 5% 수준이다. 여기에 월 임대료 1만원만 부담하면 된다. 동작구 출자기관인 대한민국동작주식회사에서 수익금을 지정 기탁해 나머지 월세 차액을 지원한다. 현재 동작구에 주민등록을 두고 있거나 입주일 즉시 전입할 수 있는 19~39세 신혼부
서울 영등포구가 여의도 일대 2.9㎞를 걸으며 인권을 되새길 수 있는 시간을 마련했다. 영등포구는 주민들이 역사 속 인권현장을 체험할 수 있도록 ‘2024년 인권현장 탐방’을 운영한다고 29일 밝혔다. 탐방은 인권 수호 역사를 담은 장소들을 탐방하면서 주민들이 인권의 중요성과 가치를 되새기도록 하기 위해 기획했다. 궁극적으로는 지역사회 내에 건강한 인권존중문화를 확산시킨다는 취지다. 다음달 7일과 8일 오후 두차례에 걸쳐 현장 탐방을 진행한다. 서울시 인권현장 바닥동판을 따라 약 2시간에 걸쳐 2.9㎞를 걷는 방식이다. 참가자들은 인권과 관련된 각 장소가 갖는 역사적 의미를 공유하게 된다. 국내 최초의 여성 변호사로 여성 인권 신장을 위해 일생을 바친 고(故) 이태영 박사가 설립한 한국가정법률상담소를 비롯해 1989년 농민 생존권 요구 시위가 열렸던 여의도 농민시위 현장이 포함돼 있다. 1960년대 말 노동자 인권보호 활동을 했던 영등포산업선교회 흔적도 엿볼 수 있다.
서울 관악구가 관악산 자락에 파크골프장을 조성한다. 관악구는 난곡동에 가칭 난곡 파크골프장을 연말 준공한다고 29일 밝혔다(조감도 참조). 파크골프장은 민선 8기 역점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는 ‘관악산공원 24프로젝트’ 일환이다. 관악산 자락 근린공원 24곳을 주민들이 언제든 즐길 수 있도록 한다는 목표다. 관악구 첫 파크골프장은 난곡동 1만1285㎡ 부지에 9개 홀 규모로 조성한다. 수십년간 쓰레기 매립과 불법주차로 골칫거리였던 공간을 탈바꿈시킨다. 구는 관악산에 둘러싸인 지리적 특성을 최대한 살리고 경사지 단차를 활용해 여가와 힐링을 만끽하도록 파크골프장을 구상했다. 파크골프장에 이어 낙성대 인근에는 축구 전용구장을 조성한다. 5326㎡ 부지에 약 27억원을 투입한다. 박준희 관악구청장은 “파크골프장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데 관악구에는 시설이 없어 안타까움이 컸다”며 “주민들이 언제든 자연과 문화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특화공원 조성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말했다.
서대문구의회 ‘운영·평가 조례’ 지방자치단체에서 진행하는 각종 ‘시범사업’을 보다 체계화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 서울 서대문구의회는 김규진(사진·더불어민주당·연희동) 의원이 주도해 기초지자체 가운데 처음으로 관련 조례를 만들었다고 29일 밝혔다. 제303회 임시회에서 최종 의결된 ‘시범사업 운영 및 평가에 관한 조례’다. 서대문구의회에 따르면 10월 현재 서대문구와 도시관리공단은 시범사업을 총 8건 운영하고 있다. 이 가운데 일부는 상위법이나 정부 부처, 서울시 지침에 따라 추진 중이다. 하지만 일부 사업은 근거 규정이 없다. ‘셔틀버스 운영이나 거주자우선주차 시범사업’이 그 중 하나다. 의회는 “제도 밖에서 운영되는 사업은 타당성이나 효율성 평가는 물론 예산집행 등에도 문제가 발생할 요소가 크다”며 “특히 주민들 사이에서 갈등과 혼선을 일으키는 원인이 되기도 한다”고 설명했다. 조례는 이같은 문제점을 차단하기 위한 제도적 근거다. 시범사업을 실시하기 전에 계획을 수립하고 운영 이
10.28
서울 강남구가 민간기업·아동복지기관과 손잡고 근린공원에 특정 연령층이 아닌 전 세대가 이용할 수 있는 체육활동 공간을 조성했다. 강남구는 초록우산어린이재단 나이키코리아와 함께 민관협력 사업으로 개포동(東)·서(西)근린공원 내 농구장을 대수선해 ‘모두의 운동장’으로 재탄생시켰다고 28일 밝혔다. 모두의 운동장은 아동·청소년을 포함한 전 세대가 신체활동을 증진하고 운동하는 즐거움을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이다. 아동기부터 신체활동이 적고 상대적으로 비만이 많다는 우려에 따라서다. 실제 한국건강증진개발원에 따르면 우리나라 아동·청소년 비만율은 코로나19 전인 2018년 14.4%에서 2022년 18.7%로 급증했다.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어린이 5명 중 1명만이 성장에 필요한 신체 활동을 하고 있다. 개포동근린공원은 낡은 농구장 2개 면에 새로운 디자인을 입혀 새롭게 탈바꿈시켰다. 총천연색 옷을 입은 운동장 바닥이 돋보인다. 누구나 자유롭게 이용하도록 개방한다. 개포서
서울 성동구가 혼잡하기로 악명 높은 지하철 2호선 성수역 일대 인파현황을 실시간 내보낸다. 성동구는 유동인구가 급증한 성수역 출구 일대 인파몰림을 실시간 확인할 수 있는 유튜브를 운영한다고 28일 밝혔다. 성수동이 이른바 ‘뜨는 동네’가 되면서 가장 가까운 지하철역인 성수역을 이용하는 시민들이 급증해 혼잡으로 인한 안전사고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성동구는 시민들이 인파현황을 실시간 확인하면서 대처할 수 있도록 ‘성수역 라이브(LIVE)’를 운영하기로 했다. 라이브를 통해 성수역 1~4번 출구 인근에 설치한 폐쇄회로 텔레비전 영상이 실시간 송출된다. 역 인근 혼잡지역 4곳 영상을 15초 간격으로 띄운다. 시민들은 유튜브에 접속한 후 ‘성수역 롤링캠’이나 ‘성수역 라이브’로 검색하면 확인할 수 있다. 성동구 누리집에 접속한 경우 하단에 있는 ‘성수라이브’를 통해 하루 24시간, 1년 365일 인파현황을 살필 수 있다. 개인정보 보호를 위해 영상은 흐릿하게 처리했다. 성동구는
1인가구나 청소년들이 개인적으로 중고물품 거래를 하는 사례가 늘고 있는 가운데 서울 금천구가 직거래 전용 공간을 마련했다. 금천구는 ‘마을을 그린(green) 안심거래존’을 운영한다고 28일 밝혔다(사진 참조). 최근 중고거래가 늘면서 사기 등 범죄도 증가 추세다. 구는 주민들이 안전한 환경에서 물품을 거래하면서 자원을 재활용하도록 돕기로 했다. ‘안심거래존’은 총 3곳에 마련했다. 독산1동 복숭아마을 수다방과 독산1동 분소 금하마을주민공동이용시설, 시흥3동 박미사랑마을회관이다. 드나드는 주민들이 많은 공공장소라 안전성이 높다. 건물 외부에 거래공간을 마련해 연중 24시간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구는 각 구역에 마을 특색을 반영한 조명조형물과 바닥조명을 설치해 야간에도 안심하고 이용하도록 했다. 복숭아마을 수다방은 복숭아나무와 고양이, 금하마을주민공동이용시설은 토끼와 달, 박미사랑마을회관은 자연을 상징하는 나무로 꾸몄다. 유성훈 금천구청장은 “각 가
서울 강동구가 주민들과 함께 동네 정원을 가꿔나가기로 했다. 강동구는 정원 자원봉사자 ‘‘강동 아·정·이’를 시범운영하고 내년부터 본격화한다고 28일 밝혔다. ‘아·정·이’는 ‘아름다운 정원 지킴이’를 뜻한다. 강동구는 앞서 서울시 ‘정원도시’ 정책에 발맞춰 지역 내 12곳에 정원을 조성하고 있다. 구는 여기에 그치지 않고 지속가능한 정원문화를 활성화하기 위해 주민들이 직접 참여하고 관리하는 아정이를 추진 중이다. 상일동 강동치유의 정원과 강일동 하천변 매력정원을 시범운영 대상지로 정하고 참여할 주민 5명을 모집하고 있다. 정원에 관심이 있는 주민이 대상이다. 선발 이후 사전교육을 거쳐 배정된 정원에서 풀꽃을 가꾸거나 물주기 등 활동을 하게 된다. 올해 시범 운영 결과를 바탕으로 2025년에는 아정이 100명을 모집해 본격화할 계획이다. 강동구 관계자는 “정원 가꾸는 활동이 스트레스 지수를 개선하는 해법으로도 주목받고 있다”며 “아정이 활동이 정원을 아름답게 유지하는 동
10.25
서울 서남권 5개 자치구가 청년 창업을 위해 뜻을 모았다. 금천구는 지난 23일 중앙대학교 100주년 기념관에서 지자체와 산업계 대학이 청년창업을 활성화하고 지원하기 위해 ‘지·산·학 업무협약’을 맺었다고 25일 밝혔다. 협약은 서울 서남권 청년창업 활성화를 위해 여러 기관이 뭉친 다자간 협력이라는 데 의미가 있다. 자치구는 금천구를 비롯해 강서구 관악구 구로구 동작구까지 5곳이 동참했다. 대학 중에는 서울대 숭실대 중앙대 총신대 강서대 동양미래대 6곳이 함께한다. 기업을 지원하는 서울경제진흥원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한국산업단지공단도 이름을 올렸다. 협약을 맺은 기관들은 ‘서남권 지·산·학 혁신주체’라는 각자의 역할을 점검하고 창업기업에 대해 성장단계별로 지원한다. 최적화된 창업 기반을 구축해 궁극적으로는 서남권의 혁신과 성장을 견인한다는 구상이다. 5개 자치구는 창업기업이 지역에 정착할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하고 행정적·재정적으로 지원한다. 대학은 예비 또는 초기 단계의
“독도는 역사적, 지리적, 그리고 국제법적으로 명백한 대한민국의 고유 영토이다.” “우리는 영토주권을 수호하기 위해 하나 되어, 어떠한 도전과 시련에도 굳건히 맞설 것을 다짐한다.” “우리는 독도에 대한 왜곡된 정보와 주장에 대하여 명확한 사실과 진실을 알릴 것이다.” 24일 서울 은평구 응암동 불광천 미디어센터. 북한산에서 발원해 홍제천을 거쳐 한강으로 합류되는 불광천과 지천인 녹번천이 만나는 지점에 있는 공간이다. 3년 뒤인 2027년 ‘독도의 날’에 서울 도심 속 ‘독도’를 한눈에 담을 수 있는 곳이기도 하다. 이날 ‘독도를 사랑하는 은평구 주민’이 모여 독도 수호에 대한 의지를 다졌다. 25일 은평구에 따르면 구는 독도의 가치와 중요성을 알리기 위해 전국 최초로 하천 내에 ‘제2의 독도’를 만든다. 실제 독도 크기 1/100 규모 조형물이다. 길이 10m, 폭 4.3m, 높이 1.4m로 예정하고 있다. 김미경 구청장은 “일본에서 독도를 분쟁지역으로 만들려는 움직임이
“구두 수선대에서 시작한 작은 도움이지만 어려운 이웃에게는 큰 힘이 될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서울 관악구가 구두 수선대를 운영하는 주민들 모임인 ‘관악녹지회’와 손잡고 나눔 활동을 펼쳤다. 관악구는 지난 23일 지역 곳곳에서 ‘사랑의 구두닦이’를 진행했다고 25일 밝혔다. 관악녹지회는 1990년부터 ‘사랑의 구두닦이’를 매년 진행하며 하루 수익을 이웃을 위해 기부하고 있다. 올해로 35년째를 맞는 행사에는 22개 구두 수선대가 동참했다. 주민들과 함께 박준희 구청장을 비롯한 관악구 공무원들도 수선대에서 구두를 닦고 모금활동에 동참했다. 구두 수선비와 모금된 금액은 소년소녀가장과 홀몸노인 등 어려운 이웃을 돕는 성금으로 기부할 예정이다. 강규홍 관악녹지회 회장은 “불황이 장기화 돼 모두가 힘들지만 ‘사랑의 구두닦이’를 통해 기부를 이어갈 수 있어 기쁘다”고 소감을 전했다. 지난해까지 관악녹지회 회원들이 재능기부로 모금한 금액은 약 1억3700만원에 달한다. 녹지회는
10.24
서울시가 종로구 무악동에 취객을 보호하는 구호시설을 계획 중인 가운데 구와 주민들 반발이 커지고 있다. 종로구는 23일 무악동주민센터에서 긴급 간담회를 열었다고 밝혔다. 주취해소센터는 보호자에게 인계가 어려운 취객, 응급치료 후 일시적으로 보호가 필요한 주취자 등을 보호하는 임시 구호시설이다. 기존에는 지구대나 파출소가 하던 역할이다. 의식이 없는 경우에는 응급의료센터로 이송했다. 서울에는 중구 을지로 국립중앙의료원과 종로구 평동 적십자병원, 중랑구 신내동 서울의료원, 동작구 신대방동 보라매병원까지 응급의료센터 4곳이 있다. 시는 응급의료센터를 그대로 운영하면서 내년 초 주취해소센터를 설치할 계획이다. 정확한 대상지는 발표되지 않았지만 종로구는 시 재산인 무악동 옛 새마을금고로 추정하고 있다. 지하 1층부터 지상 2층까지 이어지는 규모인데 지난달 재산관리과에서 자치경찰위원회로 관리권이 이관됐다. 시가 주취해소센터 대상지 조건으로 꼽은 종합병원도 가까이 있다. 소식을 접한
서울 동작구가 동주민센터를 비롯해 주민들이 접근하기 편리한 거점기관에 규모가 작은 푸드마켓을 설치한다. 동작구는 23일 신대방1동주민센터에서 ‘미니 푸드마켓’ 개소식을 열었다고 24일 밝혔다. 푸드마켓은 기업이나 개인들이 기부한 식료품과 생활용품 등을 취약계층 주민들에게 무료로 제공하는 기관이다. 각 지자체마다 설치·운영하는 대표적인 생활 밀착형 복지서비스다. 동작구는 사당동에 위치한 동작푸드마켓과 함께 동네 마트를 연계한 ‘우리 동네 푸드마켓’을 운영 중이다. 구는 “저소득층 주민들이 건강한 식생활을 유지하도록 돕고 식비 절감 효과도 있다”고 설명했다. 작은 푸드마켓은 저소득·홀몸노인과 장애인 등 취약계층 주민들에게 필요한 시기에 물품이 전달되도록 하기 위해 구상했다. 거동이 불편하거나 먼 거리를 이동하기 어려운 주민들이 있어서다. 구는 신대방1동을 시작으로 ‘1동 1푸드마켓’을 실현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특히 신대방1동 작은 푸드마켓을 설치하는 데는 민간기업 역
서울 용산구에서 사회복지 업무를 수행하는 공무원들이 호신술을 익혀 눈길을 끈다. 용산구는 지난 21일부터 사흘에 걸쳐 사회복지 담당 직원 75명을 대상으로 ‘생존 호신술’을 교육했다고 24일 밝혔다. 사회복지 공무원은 복지 대상자 가정을 방문하거나 주민과 상담을 할 때 예기치 못한 위험에 노출되는 경우가 많다. 법적 기준에 미치지 못해 서비스를 지원할 수 없다는 설명을 듣고 위협을 가하는 경우도 있다. 구는 공무원들이 근무 도중 발생할 수 있는 위험상황에 대처할 능력을 키우기로 하고 ‘생존 호신술 교육’을 구상했다. 공무원들은 단순하면서도 신속한 대응이 가능한 기술을 실습 위주로 익혔다. 1대 1로 자세 교정을 받으며 실생활에서 즉시 사용할 수 있게 익혔다. 방어 자세부터 개인 소지품을 활용한 방어, 주요 장기 방어 등 여러 상황에서 위해를 가하는 상대를 일시적으로 무력화시키는 방법들이다. 한 교육 참가자는 “자세가 어색했지만 1대 1로 자세를 잡아줘 감을 잡을 수 있었다”
진교훈 서울 강서구청장이 취임 1주년을 맞아 공무원들과 함께 그간 성과와 앞으로의 전망을 공유했다. 강서구는 23일 ‘구정 운영 성과 및 비전공유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화곡동 강서구청 상황실에서 열린 공유회에는 실·국장과 과장 등 간부들을 비롯해 관련 분야 공무원까지 150여명이 참석했다. 진 구청장은 “지난 1년간 각자 위치에서 맡은 업무를 성실히 수행해 준 직원들이 있었기에 행정역량을 집중할 수 있었다”고 공무원들에 공을 돌렸다. 강서구는 진 구청장 취임 후 ‘함께 더하는 미래, 같이 나누는 강서’를 기반으로 5대 목표와 99개 세부사업을 추진해 왔다. 구는 특히 주민 생활과 직결된 김포공항 고도제한 완화와 노후 주거지 정비사업, 24시간 상시 재난안전상황실 운영, 신 경제축 조성, 전세사기 피해자 지원대책 등에서 두드러지는 성과를 낸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진교훈 강서구청장은 “현장과 주민 중심 행정을 펼쳐나가겠다”며 “1년간 가시적 성과를 바탕으로 공약을 성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