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14
2024
서울 양천구가 문화와 예술이 어우러지는 정원으로 탈바꿈시킨 공원을 청년들 결혼식장으로 내준다. 양천구는 예식장 예약과 비용 부담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청년층을 위해 오목공원 중앙정원을 공공예식장으로 개방한다고 14일 밝혔다. 오목공원은 지난해 대수선을 거쳐 새롭게 태어난 공간이다. 구는 최근 청년층이 결혼 준비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점을 감안해 회랑과 중앙정원을 야외 예식장으로 활용하기로 했다. 구는 “결혼비용 폭등을 뜻하는 ‘웨딩플레이션(웨딩+인플레이션)’이라는 신조어까지 등장하는 상황에서 청년층이 결혼식을 준비하는 데 실질적인 도움을 주기 위해 사업을 기획했다”고 설명했다. 공공예식장으로 개방하는 공간은 오목공원 전체 면적 중 10% 가량인 2252㎡ 규모다. 최대 150명이 이용할 수 있다. ‘정원결혼식’은 내년 4월부터 가능하다. 양천구는 오는 15일부터 연말까지 참여자를 모집해 오목공원을 내줄 계획이다. 예비 신혼부부 10쌍과 대기자 20쌍은 2025년 1월 2
서울 동작구가 수능을 끝낸 입시생들에게 수시 모의면접을 지원한다. 동작구는 15일과 16일 신대방동 입시지원센터에서 ‘입학사정관과 함께하는 모의면접’을 개최한다고 14일 밝혔다(포스터 참조). 모의면접은 동작입시지원센터가 주관한다. 2025학년도 대입 수시전형에 응시하는 학생들이 실전같은 면접을 통해 심리적인 부담감을 줄이도록 돕기 위해 준비했다. 서울지역 주요 대학 공공입학사정관을 비롯해 수년간 진학지도를 해온 전문가들이 면접관으로 참여한다. 면접관마다 학생 3명을 맡는다. 회당 60분씩 진행된다. 면접관들은 자기소개 지원동기 등 기본적인 공통 질문부터 출제 경향에 따른 대학별·전형별 맞춤 문항까지 자문을 해준다. ‘서류 기반’과 ‘제시문 활용’으로 나뉘는 각 대학 면접방식을 고려해 학생들이 실제 지원한 전형에 따라 대비하도록 도울 예정이다. 모의면접을 마친 뒤에는 전문적인 조언과 함께 개선하거나 보완해야 할 점을 알려준다. 박일하 동작구청장은 “모의면접을 통해 학
서울 마포구가 국가보훈대상자인 주민들 낮밥을 챙기기로 했다. 마포구는 ‘마포구민이 차려드리는, 보훈밥상’을 지난 11일부터 시작했다고 14일 밝혔다. ‘보훈밥상’은 75세 이상 국가보훈대상자를 위한 사업이다. 구에서 진행하고 있는 ‘주민참여 효도밥상’을 우선 이용하도록 지원하는 방식이다. 구는 “대한민국을 위해 희생하고 헌신한 국가보훈대상자를 예우하고 주민들이 실질적으로 체감할 수 있는 복지정책을 추진하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보훈밥상 대상자는 당일 오전 조리한 영양가 높은 효도밥상을 받을 수 있다. 구는 점심 제공에 그치지 않고 안부 확인과 건강 법률 세무 등 각종 상담까지 한 자리에서 제공할 예정이다. 대상자는 동주민센터에서 상시 모집한다. 주민들이 거주지 동주민센터에 신청하면 선정심사위원회를 열고 효도밥상을 제공하는 기관을 연계한다. 오는 19일에는 보훈회관 운영협의회에 소속된 9개 보훈단체, 마포복지재단과 손잡고 ‘보훈밥상 홍보단’ 발대식을 연다. 보훈밥상을
11.13
“청년에게 기회를 제공하고 대학과 지역이 발전하는 데 중요한 변곡점이 될 것입니다.” “통학에 에너지를 소비하기보다 학습과 성장을 위한 도전에 집중할 수 있도록 기성세대들이 지지해줬으면 합니다.” 12일 서울 성북구 정릉동 국민대학교 정문에서 정승렬 총장과 재학생 교직원들이 이승로 구청장을 만났다. 학생과 교직원은 물론 동문까지 1만2000명 뜻을 담은 서명부를 전달하기 위해서다. 국민대뿐 아니다. 성북구에 소재한 7개 대학 5만명을 비롯해 전체 주민 43만명 가운데 절반을 훌쩍 넘는 26만명이 한뜻으로 뭉쳤다. 서울 동북부에서 서부지역까지 연결하는 경전철인 강북횡단선을 당초 계획대로 조속히 재추진해달라는 게 공통된 요구다. 13일 성북구에 따르면 지난달 18일 10만명을 목표로 시작한 ‘강북횡단선 신속 재추진 범 구민 서명운동’에 12일까지 26만명이 이름을 올렸다. 성북구 전체 주민 60%다. 고교생부터 서명에 참여했다는 점을 고려해 16세 이상 주민으로 따지면 10명
서울 서초구 서초중앙로 500m 구간이 ‘전봇대 없는 거리’로 탈바꿈했다. 서초구는 법원검찰청사거리에서 서울교육대학교까지 양쪽 거리에 있던 전봇대 19개를 철거했다고 13일 밝혔다. 서초중앙로는 삼호가든사거리에서 우면삼거리까지 서초구 남북을 잇는 간선도로다. 남부터미널역 교대역 등 주요 지하철역이 위치해 있고 서울교대 서울중앙지방법원 등이 인접해 있다. 그 가운데 서초구가 손을 본 구간은 교대역 인근이다. 유동 인구와 교통량이 많은데 전신주와 공중선이 복잡하게 얽혀 있어 보행환경은 물론 도시미관을 해쳐왔다. 서초구는 지난 2020년부터 지중화 계획을 준비해 지난 2022년 관로공사, 2023년 선로공사를 진행해 왔다. 이달 초에는 전주와 통신주 19개를 철거하고 공사를 마무리했다. 구는 남부터미널 구간 등도 곧 지중화 사업을 추진해 서초중앙로 전체를 전봇대 없는 거리로 만들 계획이다. 서초구 전역 지중화 비율은 74.2%로 서울시 평균 62.2%를 크게 넘어선다. 전
서울 성동구 주민들이 아름드리 나무가 우거진 숲속에서 독서와 휴식을 즐길 수 있게 됐다. 성동구는 남녀노소 누구나 자연과 더불어 책을 읽고 여가를 누리도록 ‘대현산 숲속 책 쉼터’를 조성해 오는 14일 개관한다고 13일 밝혔다. 책 쉼터는 금호동 응봉근린공원 내 방치돼 있던 공간을 활용해 조성했다. 연 면적 333.3㎡ 규모로 온 가족이 독서와 소통을 누릴 수 있도록 꾸몄다. 성동구는 특히 쉼터를 조성하는 과정에서 나무 등 자연 훼손을 최소화하는 방식을 택했다. 목재로 서가를 만드는 등 친환경 마감재를 사용해 내부를 자연친화적으로 조성했다. 창을 크게 내고 층고를 높여 개방감을 주는 동시에 자연 채광으로 시설 전체가 숲과 조화를 이루도록 했다. 쉼터 앞에는 마을정원사들과 함께 가꾼 특화정원을 조성했다. 쉼터 내부를 살펴보면 1층에는 다목적실과 함께 공원을 이용하는 주민들에게 개방하는 공중화장실을 배치했고 2층에는 누구나 출입 가능한 ‘카페 쉼터’를 마련했다. 어린이와 유
“한자 한자 정성이 담긴 글씨와 그림 편지를 보니 자긍심과 보람이 느껴집니다.” 서울 서대문구 홍제1동 한양제일유치원에 다니는 아이들이 서대문구청 청소행정과를 찾아 눈길을 끈다. 서대문구는 이 유치원 슬기반에 재학 중인 5세 어린이 18명과 원지윤 교사가 구청을 방문해 귤 떡과 함께 환경공무관들에게 쓴 편지를 전했다고 13일 밝혔다. 아이들은 편지를 통해 “새벽에 자고 있을 때 쓰레기를 치워주셔서 감사하다”며 “서대문구를 깨끗하게 해주셔서 감사하다”고 인사를 전했다. 따뜻한 겨울을 보내라는 문구에 자신이 자라면 환경을 사랑하는 사람이 되겠다는 약속도 직접 그린 그림에 담았다. 아이들은 그림 편지를 쓴 데 그치지 않고 직접 환경공무관에게 전달하고 싶어 구청까지 방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강금화 서울특별시청노동조합 서대문지부장 등이 전체 환경공무관을 대표해 편지를 전달받고 아이들에게 허리 숙여 인사를 했다. 이성헌 서대문구청장은 “사시사철 애쓰는 환경공무관들의 수고에 감사
11.12
서울 송파구 거리에서 거둬들인 낙엽이 올해도 남이섬에 늦가을을 선사할 예정이다. 송파구는 은행잎 20톤을 오는 15일 강원도 춘천시 남이섬으로 보낸다고 12일 밝혔다. 송파구는 지난 2006년부터 지역 곳곳에서 모은 은행잎을 남이섬으로 보내고 있다. 남이섬은 ‘송파은행나무길’을 조성해 관광자원으로 활용하고 있다. 남이섬은 기온이 낮아 송파보다 이른 시기에 단풍이 들고 낙엽이 지는데 두 지역 협업으로 11월 말까지 샛노란 은행길을 선보이고 있다. 구는 오는 15일 새벽 분류작업을 거친 은행잎을 남이섬으로 배송한다. 은행잎 재활용은 예산 절감으로 이어진다. 낙엽 20톤 운반 비용은 소각과 비교하면 1/10 정도에 불과하다. 남이섬은 겨울을 앞둔 황량한 관광지에 더 오래 손님을 유치하고 있다. 송파구는 남이섬에 은행잎을 보내는 한편 600톤 가량 낙엽을 수도권 농가에 무상으로 제공하고 있다. 경기도와 강원도 일대 친환경 농장에서 특용작물 냉해를 예방하는 보온재나 친환경 퇴비
서울 광진구가 보행 취약지역에 조명을 집중적으로 배치한다. 광진구는 자양동 등 야간에 보행자가 눈에 잘 띄지 않는 취약지역 3곳에 ‘광진형 횡단보도 집중조명’ 15개를 설치했다고 12일 밝혔다(사진 참조). 야간에는 운전자가 횡단보도를 건너는 보행자를 놓쳐 교통사고 발생 위험이 높다. 광진구는 운전자 가시거리를 높여 보행자를 빠르게 인식할 수 있도록 돕고 각종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광진형 횡단보도 집중조명을 고안했다. 발광다이오드(LED) 조명등이 어두운 횡단보도를 환하게 밝혀 운전자 인지 능력을 높이는 방식이다. 특히 보행신호 음성 안내장치와 바닥형 신호등이 있는 구역에 함께 설치해 상승효과가 기대된다. 김경호 광진구청장은 “야간 시간대 교통사고 예방은 물론, 시야 확보를 통해 운전자가 차량 정지선을 준수하는 데도 큰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보행자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한 실용적인 교통안전 대책을 지속적으로 마련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진명 기자 jmk
송파구 ‘수변 활력거점’ 서울 송파구 장지천이 송파를 넘어 서울을 대표하는 관광 명소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다. 송파구는 11일 서강석 구청장이 장지천 수변활력거점 조성사업 현장을 방문해 주민들과 함께 대상지를 점검했다고 밝혔다. 장지천은 지난 2023년 2월 서울시 ‘수변활력거점 조성사업’ 공모사업에 선정됐다. 지난 7월 기본·실시설계를 마치고 내년 상반기 착공해 하반기 개장을 목표로 추진 중이다. 주민과 방문객들이 편안하게 쉴 수 있는 공간 마련이 우선이다. 벚꽃잔디광장을 비롯해 글샘작은공원 등이 대표적이다. 1009m에 달하는 황토 특성화 공간도 그 일환이다. 서강석 송파구청장은 “장지천을 서울 동남권을 대표하는 수변활력거점 명소로 발전시키겠다”며 “주변 지역 상권에도 활기를 불어넣을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11.11
서울 중구가 첨단기술을 놀이처럼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한다. 중구는 오는 14일부터 중림동 종합사회복지관 내에 미래복합문화공간 ‘놀라운드’를 운영한다고 11일 밝혔다(포스터 참조). ‘놀라운드’는 ‘놀라운’과 ‘디지털 플레이그라운드(Digital Playground)’를 합친 말이다. 주민들이 놀라운 신기술을 체험하며 즐길 수 있는 공간이다. 중구는 이곳에서 가상공간을 활용한 원어민 영어교실과 안전교육 체육활동 등 다양한 과정을 운영할 예정이다. ‘디지털 윤리’와 문해력(文解力) 교육을 포함해 미술 음악 등 예술 영역과 결합된 과정들이다. 첨단기기를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는 쉼터에서는 휴대용 전자기기를 활용한 그림 그리기, 전자책 독서 등을 할 수 있다. 14일 오전 개소식에서는 특별한 체험공간을 운영한다. 4족 보행 로봇을 비롯해 증강현실 활쏘기, 드론 축구 등을 즐길 수 있다. 김길성 중구청장은 “놀라운드는 복지와 첨단기술을 결합한 새로운 소통의 장”이라며
서울 노원구가 공릉동 화랑대 철도공원 내 노원기차마을에 조성한 ‘작은 스위스’가 두돌을 맞았다. 노원구는 스위스관 개관 2주년을 기념해 오는 16일부터 이틀간 특별전시를 개최한다고 11일 밝혔다. 노원기차마을 스위스관은 세계적인 관광지인 스위스의 마을과 기차 모습을 축소 재현한 전시관이다. 알프스산맥 중심을 이루는 마터호른을 4.4m 크기로 조성했는가 하면 실제 현지에서 운행하는 기차를 1/87 크기로 축소 제작한 모형 17점이 기찻길을 달린다. 특별전시는 이색적인 볼거리와 체험 중심으로 구성했다. 증기를 내뿜으며 운행하던 기차를 연출해 생동감을 더한다. 증기 기관차 가운데 가장 덩치가 커 빅보이(big boy)라 불렸던 기차를 축소한 모형과 함께 기차 부품을 활용한 악기도 선보인다. ‘오리 사냥’ ‘떡볶이 차’를 주제로 제작한 모형은 가족 단위 방문객에게 낭만과 추억을 선물할 전망이다. 어린이들이 참여할 수 있는 체험에도 신경을 썼다. 실제 탑승할 수 있는 작은 기차를
지 서울 양천구가 목동 오목공원을 대수선해 공공디자인 혁신 으뜸사례로 잇따라 선정됐다. 양천구는 지난해 오목공원을 도심 공공쉼터로 탈바꿈시켜 대한민국 공공디자인 대상 등 3관왕을 달성했다고 11일 밝혔다. 양천구 목동중심축에 위치한 오목공원은 지난 1989년 조성돼 30년을 훌쩍 넘겼다. 구는 낡은 공간을 단순한 녹지 이상으로 재탄생시키기 위해 지난해 12월 도시 공공쉼터 개념을 도입해 대수선했다. 자연과 쉼, 문화가 공존하는 다목적 공간을 목표로 34년만에 대대적으로 손을 봤다. 그 결과 여가 예술 생태 등 다양한 활동이 가능한 복합문화공간이 도심 한가운데 탄생했다. 중심부를 회랑 구조로 설계한 점부터 남다르다. 기존 구조의 장점을 살려 가로·세로 각 52m인 정사각형 통로를 조성했다. 회랑 위쪽에서는 숲과 공원 도심을 조망하며 산책할 수 있고 아래쪽은 햇볕과 비를 피할 수 있는 쉼터 역할을 한다. 공원 남쪽에 있던 오래된 관리소는 ‘오목한 미술관’으로 바뀌었다.
11.08
‘꼬신내’ ‘고기가 좋아’ ‘고기는 사랑이죠’ ‘머리짱’…. 서울 도봉구 쌍문동 지하철 4호선 쌍문역 3번 출구에서 이어지는 골목으로 들어서면 정겨운 풍경이 펼쳐진다. 기름집 정육점 미용실에 옛날 상호 흔적만 남은 식료품가게, 점포와 점포 사이에 노점처럼 자리잡고 있는 금·은방 등이 정겹다. 1980·1990년대 분위기를 물씬 풍기는 쌍문시장에 ‘복고’ 감성이 더해졌다. 딱지치기 땅따먹기 등 골목에서 아이들이 즐겼던 놀이에 달고나체험 풍선미술 등이다. 인근 어린이집에서 장보기 체험을 나온 아이들부터 소일거리처럼 시장에 나선 노년층 주민까지 흥겹기만 하다. 22년째 한 자리에서 전파사를 운영한다는 상인은 “당장 내 장사에 도움이 되는 건 아니지만 오랜만에 떠들썩하니 좋다”며 “함께 즐기고 있다”고 말했다. 8일 도봉구에 따르면 구는 민선 8기 들어 전통시장과 상점가 활성화에 공을 들이고 있다. 코로나19 이후 급격하게 바뀌고 있는 유통환경과 소비흐름에 적극 대응할 수 있도록
서울 은평구 주민들이 통일문학의 거장으로 불리는 고 이호철 소설가 발자취를 느끼며 독서와 인문학을 즐길 수 있게 됐다. 은평구는 책과 음악이 함께하는 치유공간 ‘이호철 북콘서트홀’을 조성했다고 8일 밝혔다. ‘이호철 북콘서트홀’은 불광동에서 50여년간 작품 활동을 해온 고 이호철 작가의 문학적 유산을 기리는 공간이다. 문학 활동과 통일을 염원하는 정신을 기리고 주민들에게 문화와 예술적 경험을 제공한다는 취지로 복합 예술문화 공간을 조성했다. 북콘서트홀에는 고인의 유물과 작품을 비롯해 이호철통일로문학상 수상 작가들의 책을 비치했다. 한국문학과 예술작품도 전시한다. 한쪽 벽면에는 작가의 문학 기원을 구현한 10톤 화물열차가 자리하고 있다. 작가가 ‘탈향’에서 그렸던 한국전쟁 당시 불안정한 피란생활을 상징하는 작품이다. 구는 북콘서트홀 조성을 기념해 지난 7일 문학계 인사와 출판 관계자, 주민 등을 초청해 개관식을 열었다. 이 자리에서는 특히 작가의 생전 모습을 인공지능으로
서울 관악구가 영유아를 키우는 가정에 매년 30만원을 쏜다. 관악구는 보호자들 양육부담을 덜기 위해 ‘깡충깡충 성장양육금’을 지원한다고 8일 밝혔다. 관악구는 저출생시대에 현실성 있는 정책을 추진하기 위해 지난 4월 ‘성장양육지원금 지원 조례’를 제정하고 추가경정예산 10억원을 확보했다. 지원금은 이달부터 받을 수 있다. 2세와 3세 4세 영유아를 둔 가정은 연 1회 30만원을 받게 된다. 현재 기준으로 따지면 2020년 1월 이후 2022년 12월까지 출생한 영유아다. 관악구에 주민등록을 두고 실제 거주하고 있어야 한다. 보호자는 영유아가 지원을 받는 시점을 기준으로 6개월 이상 구에 주민등록을 두고 거주하고 있어야 한다. 지원금은 관악사랑상품권으로 지급하기 때문에 골목경제에도 영향을 미치는 선순환 효과가 있다. 지역 내 서울사랑상품권 가맹점 가운데 음식점 병원 약국 등에서 사용할 수 있고 문화·교육서비스도 이용 가능하다. 희망하는 주민은 ‘정부24(보조금24)’
11.07
서울 금천구가 주민들이 함께 모여 국내산 재료로 김장을 하는 자리를 마련한다. 금천구는 오는 21일 시흥동 구청 광장에서 열리는 ‘도시농업 한마당’ 축제에서 김장체험을 하거나 담근 김치를 구매할 수 있다고 7일 밝혔다. 올해 축제 핵심은 국내산 고랭지 배추와 양념을 이용한 김장이다. 직접 담근 김치를 가져가거나 완성된 제품을 현장에서 구입할 수 있다. 오는 14일까지 구 누리집 ‘통합예약’에서 사전 신청을 받는다. 구는 “김장에 필요한 채소 등 재료 준비와 뒷정리 걱정 없이 편하게 김치를 담글 수 있도록 준비했다”고 설명했다. 김장체험 참가비는 10만원이다. 절인 배추 20㎏과 양념 8㎏ 기준이다. 앞치마와 머릿수건 등은 현장에서 제공한다. 체험에 참여한 주민들은 추가 비용 없이 직접 담근 김치를 가져갈 수 있다. 김치 구입만 희망하는 경우 10㎏당 6만원씩, 최대 20㎏까지 살 수 있다. 김장체험과 함께 각 주민단체가 주도하는 떡메치기나 인삼차 시음 등 각종 농업 관련
서울 영등포구가 근린공원 내 연못을 활용해 주민들이 쉬어가면서 이색 풍광을 즐길 수 있는 휴식공간으로 조성했다. 영등포구는 문래동3가 문래근린공원 내에 ‘물길쉼터’를 마련하고 오는 12일 개장식을 연다고 7일 밝혔다. 영등포구는 일찌감치 ‘꽃의 도시, 정원도시’를 선언하고 주민들이 일상에서 정원을 만날 수 있도록 다양한 공간을 마련하고 있다. 도로변이나 골목길 등 주민들 생활과 밀착한 곳에 꽃과 나무를 심어 가꾸고 있다. 문래근린공원 내 물길쉼터는 그 일환이다. 인근 주민들이 즐겨 찾는 공원 내에 있던 연못을 활용해 자연과 교감하면서 여유와 정서적 안정감을 더하는 공간으로 꾸몄다. 여름이면 물놀이도 가능하다. 구는 주민들이 쉼터에서 여가를 즐기면서 이웃과 교류하는 특색 있는 공간으로 거듭날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다. 개장식은 12일 오후 5시 공원 내 토끼놀이터 인근에서 진행된다. 구는 이날 ‘식물 한개 심고 한개 가져가기’ 행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식물을 매개로 일상 속에
가을이 깊어지면서 멀리 단풍 명소를 찾아 떠나는 나들이객이 늘고 있다. 이 가운데 서울 송파구와 양천구가 집 근처에서 즐길 수 있는 명소와 주요 거리를 소개해 눈길을 끈다. 7일 송파구에 따르면 지역 내에서 단풍놀이에 제격인 명소 4곳이 있다. 방이동 올림픽공원 평화의 문에서 남2문까지 이어지는 위례성길이 그 중 하나다. 2.7㎞에 걸친 보행로 양쪽으로 은행나무가 길게 뻗은 길이다. 매년 11월이면 아름드리 은행나무가 황금빛으로 물든다. 구는 “올림픽공원이 인접해 있어 단풍 속에서 강아지와 산책을 하고 운동을 즐기기도 제격”이라고 설명했다. 봄마다 흰색과 연분홍 벚꽃으로 장관을 이루는 석촌호수는 가을이면 알록달록한 단풍 옷을 입는다. 잠실동과 신천동 일대 높은 건축물 속에서 자연 풍광을 고스란히 느낄 수 있다. 동호에서 출발해 서호까지 여유롭게 한바퀴 도는 데 1시간 남짓 소요된다. 서호변에는 320m 길이 황톳길이 조성돼 있어 단풍 속 맨발 걷기가 가능하다. 구는 특히 ‘문
11.06
서울 중랑구 주민들이 지역을 대표하는 명소인 망우역사문화공원에 자신만의 나무를 심고 가꾸게 된다. 중랑구는 5일 낙이망우사회적협동조합, 사단법인 생명의숲과 함께 ‘나의 나무심기 사업’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6일 밝혔다. ‘나의 나무심기’는 근현대를 대표하는 역사문화 인물들이 영면해 있는 망우역사문화공원에 주민이 기부한 나무를 직접 심고 관리하는 사업이다. 세 기관은 협약을 통해 주민들 기부와 참여를 독려하는 동시에 망우역사문화공원 생태환경을 개선하고 공원 이용을 활성화할 계획이다. 협약을 통해 각 기관은 제각각 해야 할 일을 나눴다. 중랑구는 우선 나무를 심을 곳과 적절한 나무 종류를 찾아낸다. 기부 관련 심사와 나무심기 행사 지원도 중랑구 몫이다. 낙이망우사회적협동조합은 사업계획을 수립하고 주민들을 대상으로 홍보와 안내를 한다. 실제 나무심기 행사 개최도 조합에서 진행한다. 생명의숲은 기부금을 모금하고 이를 위해 전용 누리집을 운영하기로 했다. 3개 기관은 협약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