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9.06
2024
“바닥이 울퉁불퉁해서 뛰기도 힘들고 낡은 느낌이었어요. 좀 멀어도 다른 공원을 이용했어요. 이렇게 잔디를 깔아놓으니 아이들이 마냥 놀기 좋잖아요.” 서울 양천구 목동에 사는 이 모(88)씨는 “바뀐 뒤에는 다 마음에 든다”며 “큰 나무를 그대로 살려 그늘을 만든 건 참 잘한 일”이라고 말했다. 이씨가 뛰노는 아이들을 바라보며 한적한 석양녘을 즐기는 사이 두돌 아이를 동반한 30대 서 모씨는 역시 아이를 안고 온 친구와 이런저런 얘기에 여념이 없다. 뒤편 나무 아래 철제책상에서는 인근 목은중학교 학생이 학원으로 향하기 전 숙제를 하고 있다. 공원 둘레길에는 자전거가 분주히 오가고 나무들 너머 한켠에서는 농구공 튕기는 소리가 들린다. 여느 근린공원처럼 규모는 작지만 풍경만큼은 확연히 다르다. 북적대는 서울 도심 한가운데서 보기 드문 여유가 한가득이다. 지난해 12월 도시 공공쉼터 개념을 도입해 새롭게 탈바꿈시킨 오목공원이다. 6일 양천구에 따르면 구는 민선 8기 들어 ‘건강
“맨발걷기 열풍이 불고 있잖아요. 2025년까지 20곳 조성을 약속했는데 현재 10개를 마무리했더요.” 이기재(사진) 서울 양천구청장은 “조성만 하면 되는 줄 알았는데 아니었다”며 웃었다. 특히 황톳길의 경우 조성 이후 관리문제, 이용자와 비이용자간 갈등조정, 세족장 등 연계시설까지 생각지 못했던 부분들이 잇따랐다. 이 구청장은 “지금도 배워가고 있다”고 말했다. 맨발걷기길과 함께 어린이를 동반한 가족들을 위한 물놀이장을 안양천 가족정원에 조성했고 올해는 신월동 지역에서 처음으로 서서울 호수공원에서 어린이 물놀이장을 운영했다. 보행약자를 고려한 신월동 지양산 무장애 숲길도 주민들 재충전을 위한 공간이다. 주민들 생활에 활력을 더하는 또다른 요소는 문화예술이다. 항공기 소음지역이라는 신월동의 취약점을 역으로 활용한 ‘락 페스티벌’, 목동 파리공원의 역사성과 상징성을 반영한 ‘파리공원 문화축제’가 이달과 다음달 각각 열린다. 10월 말에는 양천구 중심인 신월로 일대에서 왕복
서울 관악구 관악산에서 한강까지 이어지는 하천 생태축이 완성됐다. 관악구는 도림천 관악구 구간인 별빛내린천 상류부까지 복원을 마무리했다고 6일 밝혔다. 별빛내린천(도림천)은 관악산에서 발원해 동작구 구로구 영등포구를 거쳐 안양천에 합류하고 한강까지 이어진다. 관악구는 민선 7기부터 특화사업을 실시해 별빛내린천이라는 이름을 붙이고 생태하천 복원을 해왔다. 마지막까지 남아 있던 복개 구간은 서울대정문에서 동방1교에 이르는 상류부 1.35㎞다. 구는 지난 5일 복원을 마무리하고 친수공간 개통식을 열었다. 구는 “관악산에서 동방1교로 다시 흐르는 물줄기와 자연을 찾아온 민물고기 떼는 생태하천으로 거듭난 별빛내린천을 실감하게 한다”며 “하천을 따라 한강까지 이어지는 자전거도로와 산책로는 새로운 명소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관악구는 별빛내린천 주요 거점을 특화공간으로 조성하는 ‘명소화’ 사업도 지속적으로 추진한다. 물길을 따라 불빛과 포차 벼룩시장 등을 즐길 수 있는 별빛축제가
은평구 조직개편 “미래·성과지향적” 서울 은평구가 민선 8기 후반기에는 재난대응을 한층 강화하고 복지 서비스는 더 촘촘하게 지원한다. 은평구는 미래 행정 수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역점사업 추진 동력을 강화하기 위해 대대적인 조직개편을 단행한다고 5일 밝혔다. 조직개편안은 김미경 구청장 취임 7년 차를 맞아 그간 성과를 바탕으로 행정철학을 구체적으로 실현하기 위해 추진했다. 달라진 행정수요와 대내·외 여건을 반영해 주민들이 체감하도록 핵심사업 실행력을 높인다는 취지다. 구는 “미래지향적이며 성과지향적인 조직이 되도록 집중 보강했다”고 설명했다. 개편안 특징을 보면 주민 안전을 위한 재난대응 체계 혁신과 전 세대를 아우르는 복지체계 구축을 위한 돌봄복지국 재편이 우선이다. 점차 복잡하고 다양해지는 재난과 재해에 대처하기 위해 도시안전건설국을 안전도시국과 공간혁신국으로 재편했다. 돌봄복지국에는 통합돌봄과와 청장년희망고를 신설해 민선 8기 핵심공약인 ‘은평형 복지시스템’을 완성한다. 고독
09.05
서울 중랑구에 근무하는 6~8급 공무원들이 새내기로 공직에 입문한 후배들이 조직생활에 적응하도록 직접 지원한다. 중랑구는 지난 4일 ‘토닥토닥 중랑 멘토릭’ 결연식을 열고 약 3개월간 활동한다고 4일 밝혔다. ‘토닥토닥…’은 선·후배 공무원들이 소통과 교류를 통해 서로를 이해하는 동시에 유대관계를 형성해 다양한 업무 경험을 공유하도록 한다는 취지로 기획했다. 직원들 추천을 받아 6급 대표 멘토와 7·8급 중간 멘토 38명을 정했다. 신규 공무원 73명은 멘티로 참여한다. 이들은 직렬부터 부서 연령 등을 고려해 총 19개 모둠으로 나뉘어 활동하게 된다. 4일 결연식에서는 조언자와 피조언자 공무원들이 활동에 임하는 다짐부터 서로 교환했다. 공무원들은 결연식을 시작으로 앞으로 3개월간 서로의 고민을 나누고 공직생활 경험을 전수하는 활동을 비롯해 지역 주요 명소를 탐방하는 등 정기적인 만남을 이어갈 예정이다. 중랑구는 ‘토닥토닥…’과 함께 직원들이 전반적으로 역량을 키우고 자기
서울 강북구가 지역 내 다양한 전통시장 먹거리와 수제맥주를 한곳에서 즐길 수 있는 잔치를 연다. 전통시장과 지역 명소를 홍보하는 장이다. 5일 강북구에 따르면 구는 오는 6일부터 이틀간 수유동 백년시장과 우이천 일대에서 ‘2024 강북 백맥축제’를 개최한다. 백맥축제는 100여가지 시장 먹거리와 맥주를 즐길 수 있는 잔치라는 의미다. 지난해 첫 행사를 열었는데 이틀간 4만3000여명이 방문했고 2억8000만원 가량 판매실적을 올렸다. 올해는 ‘백맥빌리지, 잃어버린 미각을 찾아서’라는 부제도 붙였다. 여행길에 우연히 들른 시골 마을에서 맛있는 맥주와 먹거리가 가득한 축제를 경험하는 분위기로 전체 공간을 꾸민다. 백년시장 입구에 설치할 버스정류장은 마을로 통하는 관문이 된다. 버스 모양 무대에서 저녁마다 전자음악 공연이 펼쳐진다. 천정에 지붕이 씌워진 구간에는 다양한 맥주와 시장표 안주가 기다리고 있다. 국내·외 12개 수제맥주 업체가 참여하고 종합안내소에서 취향에 맞춰 추
서울 성동구가 최근 잇따르고 있는 공동주택 내 전기차 화재를 예방하기 위해 열화상카메라 설치를 지원하기로 했다. 성동구는 주민들 불안감이 증폭됨에 따라 초기대응에 유용한 열화상카메라 설치지원 사업을 실시한다고 5일 밝혔다. 전기차 화재가 발생할 경우 초기대응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성동구는 화재 발생 초기에 감지에 보다 빠르게 대응할 수 있도록 하반기에 긴급 지원사업으로 열화상카메라를 설치하기로 했다. 지원 대상은 20세대 이상 공동주택 중 전기차 충전·주차구역을 보유한 단지다. 희망하는 단지는 오는 9일부터 25일까지 구 주택정책과에 신청하면 된다. 오는 20일에는 공동주택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소방안전교육을 실시한다. 안전관리자와 경비책임자 등이 참여하게 된다. 정원오 성동구청장은 “관련 기관과 협약을 체결하고 합동훈련 교육 등 다방면으로 대응책을 발굴하고 있다”며 “주민들이 안심하고 거주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노력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김진명 기자 jmkim
서울 중구가 초등학생과 중학생들이 놀이처럼 직업 체험을 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중구는 연말까지 초등학교 6학년과 중학교 3학년 680여명이 한국잡월드에서 직업체험을 한다고 5일 밝혔다. 경기도 성남에 있는 잡월드는 고용노동부 산하 종합직업체험관이다. 중구는 2022년 업무협약을 맺고 지역 학생들이 꿈을 찾고 적성에 맞는 직업을 체험하도록 지원하고 있다. 사전 조사에서 참여를 희망한 8개 초등학교와 2개 중학교가 체험에 참여한다. 구는 시설 예약과 체험비용 점심값 버스임차료를 부담한다. 학생들은 직업현장을 재현한 체험실에서 놀이와 체험, 역할연기를 통해 해당 직업에 대한 이해를 넓히고 흥미와 적성을 탐색한다. 항공기 조종사와 응급구조사 등 15개 공공서비스 직종을 비롯해 성우 웹툰작가 등 문화예술분야 12개 직종 등이다. 우주비행사 등 과학기술 13개까지 총 44개 분야를 체험할 수 있다. 중구 관계자는 “평소 관심 있는 직업세계를 미리 체험하면서 아이들이 자신
09.04
“캘리포니아가 안전하다고 해도 국내처럼 밤 12시 넘어서 다니고 그러면 안돼요.” “그렇지 않아도 부모님 걱정이 많으세요. 근데 구청에서 진행한다고 하니까 그만큼 안심하시는 것 같아요.” 서울 도봉구 쌍문동 주민 박민경(24)씨를 비롯해 곧 미국으로 떠날 청년들과 마주한 오언석 구청장은 또래 딸을 둔 아버지처럼 안전부터 챙겼다. 갓 대학을 졸업하고, 다니던 회사를 그만두고 새로운 도전을 시작한 이들이다. 오 구청장이 “6개월이고 1년이고 경험만 쌓으라는 게 아니다”라며 “이후 정규직 채용도 가능하다”고 청년들을 응원했다. “미국에서 생활할 때도 세심하게 챙겨줬으면 좋겠다”는 청년들 요구에는 “먼저 출국한 청년들과 현지에서 교류할 수 있도록 연락망을 공유하도록 하겠다”고 화답했다. 오 구청장은 “안전하게 잘 다녀오라”며 도봉구 상징인 학봉이와 은봉이를 청년들에 선물했다. 지난달 말 방학동 도봉구청에서 열린 ‘해외 인턴십 청년 환송식’ 장면이다. 4일 도봉구에 따르면 구는 민선
서울 금천구가 로봇이 전문가와 함께 사회를 보는 축제를 선보인다. 금천구는 오는 6일부터 이틀간 시흥동 구청 일대에서 제6회 ‘금천과학축제’를 연다고 4일 밝혔다. 올해 축제는 ‘인공지능과 공감하는 금천, 과학으로 소통하는 미래’를 주제로 한다. 인공지능 관련 사업에 대한 관심을 높이고 ‘과학과 함께하는 일상’이라는 인식 확산을 위해 기획했다. 7일 정오에 열리는 기념식이 눈길을 끌 전망이다. 인간형 로봇 ‘에이미’가 전문 사회자와 함께 진행을 맡는다. 대형로봇 타이탄과 4족 보행 로봇은 합동 공연을 준비하고 있다. 이를 포함해 인공지능 우주 환경 등 과학 관련 공연과 강연 체험 전시 등이 기다리고 있다. 과학동아리 9개 팀이 준비하는 ‘행복한 지구, 착한 기술’, 가족 단위 관객을 위한 ‘자율주행 드라이버’ 등이다. 다양한 과정에 참여한 뒤 도장을 모으면 로봇이 만들어주는 아이스크림을 받을 수 있다. 유성훈 금천구청장은 “현재 과학계 최대 쟁점인 인공지능을 기반으로
서울시 영등포구 새 청사가 가시화되고 있다. 영등포구는 통합 신청사 건립 안이 한국지방재정공제회 타당성 조사와 서울시 투자심사를 통과해 본격적인 궤도에 올랐다고 4일 밝혔다. 현재 영등포구청은 1976년 준공됐다. 공무원들 근무공간이 비좁을 뿐더러 주차공간이 부족하고 민원부서가 여러곳으로 나뉘어 있어 주민들 불편도 컸다. 이같은 문제를 해결하고 주민 중심 행정서비스를 제공한다는 목표로 신청사 건립 기본계획을 세웠다. 타당성 조사와 투자심사를 통과함에 따라 설계공모와 기본·실시설계에 나설 계획이다. 목표대로면 2027년 착공해 2030년 준공된다. 새 청사 부지는 현 구청 인근 당산근리공원 남쪽이다. 연 면적 6만8362㎡ 대지는 1만562㎡ 규모다. 해당 부지에는 구청과 의회 어린이집 보건소 등이 한꺼번에 들어선다. 구는 새 청사가 완공되면 본관 별관 보건소 등 여러 청사에 분리돼 있던 민원실을 통합해 원스톱 행정서비스가 가능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동시에 주민들이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에서 열리는 한인축제에 도봉구 양말을 판매하러 갑니다. 지난해 반응이 좋아서 올해도 초청해주셨어요. 가는 김에 청년들 일자리를 더 확보하겠습니다.” 오언석(사진) 서울 도봉구청장은 “오렌지카운티 한인상공회의소 회원들 가운데 미국 내에서도 규모가 큰 기업을 운영하시는 분들이 많다”며 “지난번 간담회에서 청년들에게 일 경험을 주도록 부탁했는데 이번에는 아예 협약을 맺으려 한다”고 말했다. 오렌지카운티 한인상공회의소는 지난해 도봉구에서 생산한 양말을 미국에 수출하도록 도움을 주기도 했다. 해외 기업 인턴 파견은 서울시를 비롯한 다른 지자체에서도 눈독 들이는 사업이다. 오구청장은 “맨땅에 헤딩하는 심정으로 시작한 것은 사실”이라며 “공공기관에서 하는 일이다 보니 단순한 일자리 알선을 넘어 안전과 사후관리까지 더 많은 부분을 신경써야 했다”고 돌이켰다. 그래서 해당 부서를 재촉하지 않았다. 그는 “고생한 만큼 보람도 크다”며 “올해는 지난해 경험을 바탕
09.03
서울 성동구 사근동 중랑천변에 국제경기가 가능한 인조잔디 축구장이 들어섰다. 성동구는 살곶이체육공원을 전면 개선하고 지난 8월 31일 개장식을 열었다고 3일 밝혔다. 당초 살곶이체육공원은 마사토 운동장 등으로 구성돼 있었는데 시설이 낡고 공간 배치가 효율적이지 못하다는 지적이 제기돼 왔다. 성동구는 지난 2022년 9월 전면 개선 계획을 수립하고 생활체육인과 체육단체 주민 등 의견을 수렴해 실시설계를 했다. 새롭게 태어난 체육공원에서 가장 눈길을 끄는 건 인조잔디가 깔린 축구장 2면이다. 조명까지 갖추고 있어 대한축구협회 공식경기를 진행할 수 있다. 20여개 축구 동호회가 개장을 반기는 현수막을 내걸 정도로 기대가 크다. 개장식에 참석한 동호인들은 “가슴이 뭉클하다”고 입을 모았다. 최근 늘어나는 파크골프 인구를 반영해 연습장도 설치했다. 5개 연습 타석과 함께 2홀을 구비했다. 인라인스케이트장과 엑스(X)게임장 야외농구장은 기존에 있던 시설인데 위치를 옮기고 면적을 넓
서울 동작구가 산지형 공원 안전을 강화한다. 동작구는 공원 내 범죄나 안전사고를 예방하고 쾌적한 이용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이달부터 공원안전지킴이를 운영한다고 3일 밝혔다. 최근 공원을 비롯한 일상 공간에서 강력범죄가 잇따라 발생하면서 주민들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동작구는 불안감 해소와 함께 쓰레기 무단투기나 악취 등으로 인한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안전지킴이를 구상했다. 전문적이고 효율적인 순찰 활동을 위해 전문 경비업체와 연계한 지킴이를 선발했다. 이들은 서달산부터 까치산 국사봉 고구동산까지 산지형 공원 4곳에서 본격적으로 활동하게 된다. 동작구는 “산지형 공원은 쉼터 약수터 운동공간 등산로 등이 곳곳에 분산돼 있고 여러갈래로 나뉘는 샛길이 많아 범죄 예방관리에 취약한 부분이 있다”며 “4개 공원을 우선적으로 선정해 빈틈없는 치안망을 구축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공원안전지킴이는 이용객이 많은 주말을 포함해 주 5회 하루 5시간씩 근무한다. 현장 여건에 따라 탄력적으
서울 강서구가 재개발과 재건축을 희망하는 주민들 지원에 나선다. 강서구는 원도심과 신도심간 균형발전을 지원하기 위해 지난 2일 ‘재개발·재건축 전문가 지원단’을 출범했다고 3일 밝혔다. 강서구는 2일 화곡동 구청 대회의실에서 위촉식을 열고 지원단 운영에 돌입했다. 지원단은 도시계획 법률자문 감정평가 건축구조 등 분야별 전문가 27명으로 구성됐다. 이들은 2년간 정비사업 효과성을 높이기 위해 체계적인 지원에 나선다. 재건축 초기 사전 자문부터 재건축 안전진단 현지조사, 적정성 검토 여부 결정, 정비사업 비용 분석 등에 관한 자문이 주로 하게 될 역할이다. 여기에 더해 정비계획 입안 검토까지 정비사업 전반에 대한 자문을 할 예정이다. 주민 누구나 사전컨설팅을 신청하면 분야별 전문가가 추진 가능한 정비사업 유형과 사업 추진 절차, 법적 요건 검토 등을 자문한다. 정비사업을 추진하고 싶지만 방법을 모르는 주민들을 위한 소통창구도 마련한다. 구 누리집 내에 ‘재개발·재건축 무엇이
서울 강동구가 지역만의 독특한 매력을 담을 짧은 영상(숏폼)을 공개 모집한다. 강동구는 오는 11월 8일까지 ‘두근두근 강동’ 작품을 공모한다고 3일 밝혔다(사진 참조). 공모전 주제는 강동일상 강동명소 강동문화생활이다. 일상 속 강동구 정책·복지·혜택을 담거나 추천하고 싶은 명소, 축제와 각종 행사 소개나 후기 등을 촬영하면 된다. 정해진 형식은 없다. 1분에서 1분 30초 길이 영상을 자유롭게 꾸미면 된다. 공모전은 강동구 주민뿐 아니라 전 국민에게 열려 있다. 구 누리집에서 제출서류를 확인하고 제작한 영상 원본을 서류와 함께 담당자 전자우편으로 제출하면 된다. 내부 심사와 외부 전문가 심사를 거쳐 총 9편 수상작을 선정할 예정이다. 대상부터 장려상까지 각 200만원에서 30만원까지 상금이 있다. 수상한 작품은 구 사회관계망서비스나 전광판 등 홍보매체에 게시된다. 김진명 기자 jmkim@naeil.com
09.02
“혼자 공부하는 데는 한계가 있어요. 실무를 하시는 전문가들 교육을 받으니 이해가 한층 쉬웠습니다.” “자율주행 분야 동아리 활동을 하는데 좋아하는 분야를 더 배워보고 싶었습니다.” 서울 강남구 일원동 서울로봇고등학교 2학년 추윤선(설계과)·윤여련(시스템학과) 학생이 학업과 연계해 실력을 쌓기 위해 선택한 과정은 서울 강남구에서 준비한 ‘로봇인공지능 실무인재 양성과정’이다. 지난 5월 일정시간 안에 개발분야 결과물을 만들어내는 해커톤대회를 거쳐 3개월에 걸친 과정을 수강했다. 기술 전문가가 기업 실무에 필요한 이론·실무교육을 맡았고 최종 결과물을 공유하는 자리에는 관련 기업 담당자가 함께했다. 도심 순찰로봇과 병원 안내로봇을 구상한 두 학생들은 이 과정을 통해 꿈에 한걸음 더 가까워졌다고 입을 모았다. 2일 강남구에 따르면 민선 8기 들어 구는 ‘로봇친화도시’에 힘을 싣고 있다. 지난 7월 말 수서동에 실증단지인 로봇플러스테스트필드가 문을 열고 인간과 함께 협동작업을 할 수
“로봇이 커피와 라면을 권하고 공손하게 인사도 합니다. 상상도 못했던 기술을 눈으로 확인할 수 있어요.” 조성명(사진) 서울 강남구청장은 “행정·생활 혁신을 위해 기업들 실증사업을 지원하는데 참여열기가 뜨겁다”며 “전시·체험에 대한 주민들 호응도 높다”고 말했다. 지난해 11월부터 테헤란로 거리에서 배달로봇이 실증사업을 하고 있는데 더 많은 서비스로봇을 강남 곳곳에서 확인할 수 있게 된다. 행정민원 재난안전 복지생활 관광 등 행정영역에서 접목할 수 있는 주제로 실증사업 공모를 했는데 다양한 가능성이 점쳐진다. 실내청소 화재감지 순찰방범 식음료배송 등 다양한 기술이 선보였다. 10월이면 수서동 실증단지에 아예 압구정 거리가 재현된다. 1360㎡ 야외공간에서 배달·순찰로봇 등을 자유롭게 시험운행하게 된다. 구는 주민들이 실험실과 실증공간을 견학하는 과정도 마련할 계획이다. 조 구청장은 “로봇친화도시가 성공하려면 교통과 인력에 더해 주민의식이 필요하다”며 “주민참여 기회를 확
서울 구로구 신도림역 일대가 상업시설과 휴식공간을 동시에 갖춘 업무시설로 탈바꿈할 전망이다. 구로구는 내년 6월 말 백화점 영업이 종료되면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와 유사한 업무복합시설로 개발한다고 2일 밝혔다 구로구에 따르면 이지스자산운용은 6500억원 사업비를 조달해 복합개발을 추진한다. 현재 상층부 판매시설은 사무공간으로 전환한다. 승강기 등을 대수선해 평면을 다양화하고 주변 경관과 어우러지게 탈바꿈시킨다는 구상이다.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B노선을 주축으로 서울 인천 경기도를 잇는 신도림역의 우수한 지리적 이점을 십분 활용한다. 일반적인 업무공간이 아니라 창의성을 발휘할 수 있는 대규모 공간을 조성해 글로벌 혁신기업에 공급한다는 계획이다. 문화 쇼핑 먹거리를 즐길 수 있는 상업시설과 휴식공간이 공존하는 이른바 ‘캠퍼스형 오피스’다. 지상 1층은 입주자와 인근 주민이 함께 이용할 수 있는 실내정원 등 휴게공간과 다양한 체험공간으로 바뀐다. 식당가 등 기존 저층부
08.30
서울 영등포구가 전국 지자체 가운데 처음으로 오피스텔 관리비 집행내역을 실시간 공개한다. 영등포구는 임차인 피해 예방을 위해 관리비 감시 사각지대에 있던 오피스텔 회계관리에 투명성을 기하기로 했다고 30일 밝혔다. 현재 50가구 이상 공동주택은 관리비 세부내역을 의무적으로 공개해야 한다. 반면 준주택인 오피스텔은 별도 규정이 없다. 대부분 건물 관리·운영을 맡은 회사 관계자만 관리비 계좌 입출금 내역을 확인할 수 있다. 이로 인해 과도하게 관리비를 징수해 부당한 이윤을 챙기거나 착복한 사례가 잇따르고 있다. 영등포구는 특히 대학생이나 사회초년생 등 청년들이 많이 거주하는 공간인 만큼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판단했다. 집행내역 실시간 공개는 관리비 운영이나 시설물 유지·관리에 대한 투명성을 높이기 위한 방안이다. 구는 동시에 월세 대신 관리비를 비싸게 받는 ‘월세 꼼수’ 등 각종 문제를 해소한다는 방침이다. 실시간 공개는 신한은행 등이 개발한 자금관리 체계를 활용한다. 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