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05
2024
“티브이를 통해서 내 이야기를 다른 사람들하고 공유한다는 게 엄청 신기했어요. 오늘은 가수들도 함께 사연을 들어주니 더 신났죠.” 서울 성북구 경로당을 이용하는 한 주민이다. 매주 목요일 경로당에 설치된 커다란 화면 앞을 떠나지 않는 그는 “항상 즐기면서 수업을 듣는다”고 말했다. 성북구가 목요일마다 진행하는 원격 화상수업 이야기다. 5일 성북구에 따르면 지난해 구축한 ‘스마트 경로당’이 노년층 주민들 여가복지 증진에 톡톡히 역할을 하고 있다. 성북구의 경우 전체 인구 가운데 19.5%에 달하는 8만2654명이 노인이다. 초고령 사회 진입을 눈앞에 두고 있는 셈이다. 구는 이같은 인구 특성을 고려해 노년기 주민들 일상과 여가를 챙기는 데 주력하고 있다. 8개 경로당을 엮어 원격으로 화상교육 과정을 진행하는 ‘스마트 경로당’이 대표적이다. 삼선동 실버복지센터에 설치한 스튜디오에서 매주 목요일이면 주민들 추억이 담긴 노래와 사연을 8개 경로당에 동시에 송출한다. ‘추억다방’
서울 강북구가 지역 공예인들 정성이 깃든 작품과 주민들에게 입소문이 난 전통시장 먹거리를 더한 잔치를 연다. 강북구는 오는 8일과 9일 수유동 구청 광장에서 공예문화축제 ‘강북 공예백화점, 강백이네’를 개최한다고 5일 밝혔다. 강북구는 공예문화산업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지난해 12월 ‘공예문화산업 육성 및 지원 조례’를 제정하고 올해 초부터 예술가 연계망과 온라인 마케팅 교육 등을 진행해 왔다. 올해 처음 열리는 ‘강백이네’는 그 연장선상에 있다. 공예인들 창작 활동을 지원하고 주민과 함께 공예의 가치를 나눈다는 취지로 준비했다. 백화점에서 물건을 고르듯 다양한 상품과 행사를 즐기라는 의미에서 이름을 붙였다. 강백이는 강북구 대표 캐릭터다. 축제는 오후 2시부터 저녁 8시까지 이어진다. 다양한 공예품을 감상하면서 백년시장 장미원골목시장 상인들이 만든 먹거리를 맛볼 수 있다. 섬유 목공 가죽 등 작품을 구입하거나 작은 바구니 만들기 등 체험을 즐길 수 있다. 축제기간
정동익(사진) 전 사월혁명회 상임의장이 제6회 조용수언론상을 받는다. 민족일보기념사업회(이사장 원희복)는 오는 6일 서울 중구 태평로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시상식을 연다고 5일 밝혔다. 정동익 전 의장은 동아일보 기자로 재직 중이던 1974년 10월 자유언론실천선언을 주도하다 해직됐다. 이후 ‘한겨레’ 창간 작업에 참여했다. 1985년에는 당시 금서였던 ‘김형욱 회고록’을 출간해 고초를 겪었다. 그는 한국출판문화운동협의회 의장, 민주언론운동협의회 의장을 지냈고 현재까지 ‘사월혁명회보’를 제작하고 있다. 이밖에 민주쟁취국민운동본부협의회 공동대표, 민주통일민중운동연합 감사,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 감사, 6.15 남측위원회 공동대표, 사월혁명회 상임의장을 역임했다. 사업회는 “수상자는 언론민주화운동과 출판자유 투쟁 등 양심의 자유, 사상의 자유, 언론의 자유를 위해 투쟁한 주인공”이라며 “수상자의 열정은 ‘민족일보’가 추구했던 사시와 정확히 일치한다”고 선정 배경을 설명했다. 정
양천구 ‘실버카’ 지원 서울 양천구가 거동이 불편한 노년층 주민들에 일명 ‘실버카’를 선물한다. 양천구는 이동 편의를 높이고 안전한 보행을 지원하기 위해 저소득 주민 50명에게 성인용 보행보조기구를 지원한다고 5일 밝혔다. 노년층 주민 중 상당수는 보행 보조 장비 없이는 생활이 어려운 경우가 많다. 하지만 노인장기요양보험 등급 판정을 받은 경우에만 복지용구 급여로 성인용 보행기를 지원받는다는 한계가 있다. ‘등급 외’ 판정을 받으면 지원혜택이 없는데 가격이 비싸 개별적으로 구입하기가 쉽지 않다. 양천구는 이들 사각지대에 놓인 주민들을 위해 성인용 보행기를 지원하기로 했다. 지난 2020년 ‘성인용 보행기 지원 조례’를 제정해 법적 근거를 마련했고 지난해까지 총 163명이 혜택을 봤다. 노인장기요양보험 등급 외 판정을 받은 65세 이상 주민 중 대상자를 선정한다. 국민기초생활보장 수급자와 차상위계층, 의료급여법에 따른 수급자 등이다. 다만 장애인복지법 등에 따라 지원을 받았거나 다른
11.04
“토익 볼 때 응시료 지원 혜택을 봤는데 솔직히 시험을 한번만 보는 건 아니잖아요. 금액을 좀 늘리면 좋겠어요.” “기존 10만원에서 15만원으로 확대한 거예요. 아직 5만원인 곳도 많아요. 그래도 부족하다면 더 늘려야죠.” 서울 광진구 자양동 광진구청장실. 김경호 구청장과 지역 청년들이 마주한 가운데 광진구에서 시행한 청년정책에 대한 이야기가 오간다. 시험 응시료 지원을 비롯해 지역 대표축제 ‘청춘대로’ 무대에 섰던 경험, 신규 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는 창고 대여 등이다. 청년마일리지와 청년주택 통합안내 등 새로운 정책과 관련해 어느 부서들이 협업해야 하는지 구체적인 밑그림도 나온다. 김 구청장과 자리를 함께한 청년들 제안을 정책으로 구현하기 위해서다. 4일 광진구에 따르면 구는 민선 8기 들어 처음으로 청년정책 공모전을 열고 대상 최우수상 우수상 5명을 뽑아 시상했다. 지역에 살거나 활동기반이 광진구인 청년을 대상으로 정책 수혜자가 직접 제안하고 투표해 공공에서 추진
서울 성동구에 내는 고향사랑기부금이 자립준비청년들 홀로서기를 지원하는 데 사용될 전망이다. 성동구는 지정기금사업을 활용해 청년들이 안정적으로 자립할 수 있는 기반을 조성한다고 4일 밝혔다. 자립준비청년은 아동양육시설이나 위탁가정에서 보호받다가 18세 이후 보호가 종료돼 홀로서기를 준비하는 이들이다. 보호가 연장돼도 24세가 넘으면 본인의 준비 여부와 무관하게 ‘자립’해야 한다. 정부와 지자체에서 자립수당과 정착금 등을 지원하고 있지만 월세 등 청년들 부담은 여전히 크다. 성동구는 청년들이 경제적 부담을 덜고 안정적인 주거환경에서 학업과 취업준비를 할 수 있도록 고향사랑기부제 지정기부사업을 활용하기로 했다. 11월부터 본격적인 모금에 나선 ‘자립 청년 지원사업’이다. 구의회 의결을 거쳐 고향사랑기부제 운용 기금에 지정기부금을 추가했다. 기부금은 오롯이 청년들 자립 지원금으로 쓰인다. 정부 지원이 종료되는 시점인 22세가 되는 해에 월 50만원씩 1년간 지원한다. 내년에 2
오는 9일 서울 용산구 이태원동 일대가 남녀노소 모두를 위한 놀이터로 탈바꿈한다. 용산구는 이태원관광특구 활성화를 위해 이날 오후 2시부터 6시까지 녹사평광장 일대에서 ‘이태원 놀이터’ 행사를 연다고 4일 밝혔다(포스터 참조). 방문객들은 이태원 거리를 거닐며 다양한 무대 공연과 놀이체험을 즐길 수 있다. 가을 분위기와 어울리는 팝페라와 거리공연 비누방울마술을 준비했고 사회관계망서비스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막대잡기 뽑기 야바위 등 체험공간을 마련한다. 참가자를 위한 관광 기념품도 기다리고 있다. 주민들도 상권 활성화에 한몫 한다. 용산구장애인커뮤니티센터에서 ‘장애 인식 개선 사업’ 일환으로 음료 나눔을 하고 용산구자원봉사센터 요술풍선봉사단은 풍선예술을 선보일 예정이다. 박희영 용산구청장은 “이태원 일대 상권 부활을 위해 다양한 시도를 하고 있다”며 “세계음식문화거리와 앤틱가구거거리 등 이태원만의 색다른 문화 체험도 연계해 경험하길 권장한다”고 말했다. 김진명 기자 j
서울 중구가 지역에서 60년 이상 거주 중인 주민을 찾는다. 중구는 오랜 역사가 살아 숨쉬는 중구를 고향으로 지켜온 주민들 자긍심을 고취시키기 위해 토박이 발굴에 나선다고 4일 밝혔다. 중구는 1999년부터 지역에서 60년 이상 계속 살아온 주민을 발굴하고 있다. 지난해까지 총 240명이 토박이 인증을 받았다. 이들 주민으로 구성된 ‘중구 토박이회’는 지역 전통문화를 발굴·보존하는 등 역사와 문화를 이어가는 역할을 하고 있다. 올해 발굴 대상은 1965년 1월 1일 이전부터 60년 이상 살고 있는 주민이다. 재개발 등 불가피한 사유로 인해 다른 지역에서 일시 거주했던 주민에게는 예외 기준을 적용한다. 토박이를 희망하는 주민은 기본 인적사항과 함께 집안의 자랑거리, 최초 정착지역, 거주지에 대한 옛 기억 등을 신청서에 담아 각 동주민센터에 제출하면 된다. 신청 기한은 오는 29일까지다. 이후 직원 면담, 각종 서류조사 등을 거쳐 최종 토박이로 확정되면 인증패를 수여한다.종
11.01
서울 구로구가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는 전문가들을 초청해 청년들에게 해당 직무와 관련된 실무경험을 들려준다. 구로구는 오는 9일 천왕동에 있는 청년공간 ‘청년이룸’에서 ‘올인원 진로 토크쇼’를 연다고 1일 밝혔다(포스터 참조). 구로구에 연고를 둔 청년 100명이 토크쇼에 참여한다. 구는 청년들이 전문가들과 소통하면서 실무 경험을 듣고 취업 정보를 얻을 수 있도록 한다는 구상이다. 실제 기업 임원과 실무진들이 직접 참여해 현장감 있는 직무 정보와 진로 선택에 도움이 되는 실질적인 조언을 줄 계획이다. 기업에서 인사 연구개발 데이터분석 기획 등을 담당했거나 현재 근무하고 있는 전문가들이 청년들과 만남을 기다리고 있다. 풀무원홀딩스 두산인프라코어 우아한형제들 현대오일뱅크 등에서 경력을 쌓은 이들이다. 진로 분야 토크쇼와 함께 프로필 사진 촬영, 소그룹 조언을 진행한다. 참여한 청년들은 둘 중 한가지를 택해 신청할 수 있다. 구로구 관계자는 “청년들이 취업과 진로 고민을
서울 광진구가 낙엽쓰레기로 골머리를 앓는 주민들을 위해 한시적으로 무상 수거에 나선다. 광진구는 이달부터 내년 1월까지 3개월간을 ‘낙엽쓰레기 집중 수거기간’으로 정하고 본격적인 수거에 나선다고 1일 밝혔다. 낙엽쓰레기를 제때 수거하지 않으면 겨울철 화재로 이어지기 십상이다. 특히 장기간 방치하면 각종 쓰레기와 섞여 도시 미관을 해치고 안전사고를 유발할 수 있다. 광진구는 깨끗한 주거환경을 유지하고 안전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환경공무관과 청소차 등을 동원해 선제적으로 수거에 나설 계획이다. 낙엽이 다량으로 발생하는 아파트와 소규모 공동주택, 학교 등을 대상으로는 한시적으로 무상 수거한다. 오는 18일부터 내년 1월 말까지다. 무상 수거를 희망하는 주민은 낙엽쓰레기를 마대나 투명 봉투에 담아 구 청소과에 신청하면 된다. 담당자가 방문 일정을 협의한 뒤 차량을 보내 쓰레기를 거둬가게 된다. 단 생활쓰레기 등 이물질이 섞여있으면 수거가 불가능하다. 수거한 낙엽은 친환경 에너
서울 마포구가 국내외 전문가들과 머리를 맞대고 폐기물 소각·매립을 대체할 수 있는 근본적인 해법 찾기에 나선다. 마포구는 오는 5일 오후 2시부터 성산동 구청 12층 중강당에서 세계소각대안연맹(GAIA)과 공동으로 국제포럼을 개최한다고 1일 밝혔다. 세계소각대안연맹은 폐기물과 환경 문제에 대응하는 전 세계 92개국 1000여개 단체들 모임이다. 각국에서 쓰레기 없애기(zero waste) 정책을 지원하는 활동을 펼치고 있다. 이번에는 마포구에 추가로 들어설 소각장과 관련된 문제를 국제적 시각에서 논의하고 환경과 건강에 영향을 미치는 폐기물 소각 문제를 주민들과 공유한다는 방침이다. 현재 마포구를 비롯한 수도권 여러 지역에서 소각시설을 둘러싼 갈등이 첨예하다. 오는 2026년 1월이면 수도권매립지 직매립이 금지되는 데 맞춰 각 지자체가 28개 소각장 건립·증설을 추진하고 있는데 해당 시점에 완공될 지는 미지수다. 주민들 반발이 크고 사회적 합의가 이루어지지 않았기 때문이다.
10.31
“배꼽이 중앙에 있어야 해요. 허리가 돌아가면 안돼요. 이렇게 엉덩이 옆 근육을 키우는 게 중요합니다.” “종아리가 너무 당기는데요?” “무릎만 펴도 그럴 거예요.” 서울 송파구 방이동 송파구보건소. 업무를 마친 공무원들이 이수정 송파구체조협회 회장과 함께 하체근력 강화 운동을 하는 중이다. 다리와 엉덩이 근육을 강화시키는 이 운동을 통해 잘못된 보행습관을 바로잡을 수 있고 근육 기능을 향상시킬 수 있다. 이어 어깨 근육을 다지는 운동이 이어진다. 팔꿈치를 몸에 붙이고 팔을 바깥쪽으로 벌리는 단순해 보이는 동작인데 거친 숨소리가 들린다. 앞쪽 화면에 띄워진 막대기 색깔이 회색에서 파란색으로 파란색에서 초록색으로 바뀐다. 참가자들이 운동 강도를 눈으로 확인할 수 있는 장치다. 31일 송파구에 따르면 구는 주민들이 중간 강도 이상 신체활동을 하면서 만성질환을 예방·관리할 수 있도록 건강증진사업 ‘지금은 운동시대’를 진행 중이다. 지난해 지역 건강조사 결과를 토대로 마련한 사업이
서울 양천구가 학원가 자전거 도난을 예방하기 위해 똑똑한 지킴이를 활용해 눈길을 끈다. 양천구는 자전거 도난사고가 자주 발생하는 목동중심축 학원밀집가 4곳을 ‘자전거 지킴이’ 구간으로 지정해 운영 중이라고 31일 밝혔다. 해당 구간에는 광장 입·출구에 추적장치와 고정형 카메라가 설치돼 있다. 전자칩을 통해 소유자를 특정할 수 있는 번호판을 단 자전거가 진·출입하면 사용자 휴대전화 앱으로 실시간 알림이 전달된다. 추적장치와 카메라에 포착된 등록 자전거 정보는 구 통합관제센터와 경찰서로 즉시 전송된다. 도난이나 분실될 경우 이동 위치와 시간을 특정할 수 있어 절도범 검거와 자전거 회수에 따르는 인력과 시간을 최소화 할 수 있다. 지난해부터 사업을 진행해 왔는데 지킴이 효과가 두드러진다. 자전거를 이용하는 주민 7만8921명과 비교한 절도 비율은 0.38%(303건)인 반면 지킴이 가입자 3075명 중에서는 0.16%(5건)로 현저하게 낮았다. 구는 “번호판에 내장된 전자칩은 비
서울 영등포구가 영유아부터 성인까지 이용할 수 있는 공간을 신길5동에 마련한다. 영등포구는 2027년 준공을 목표로 보육 돌봄 교육 가족 지원기능을 갖춘 사회복지 복합시설을 연말에 착공한다고 31일 밝혔다. 복합시설은 지하 2층부터 지상 4층에 이르는 연면적 8266㎡ 규모다. 어린이집 유치원 육아종합지원센터 키움센터 등 영유아부터 초등학생까지 돌볼 수 있는 공간이 우선 들어선다. 서울형 키즈카페와 장난감 도서관을 함께 배치한다. 주민들 문화활동을 지원하는 생활문화센터와 가족들 소통문화 공간도 예정하고 있다. 각종 취미·문화예술 프로그램과 전시·공연 동호회 등 활동이 이루어지는 공간이다. 최호권 영등포구청장은 “가족 중심의 복지 서비스와 보육·돌봄·교육 기반시설이 함께하는 새로운 공공시설”이라며 “가정 내 돌봄 부담을 덜고 저출생 극복을 해결하는 선도적인 모형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진명 기자 jmkim@naeil.com
10.30
“20쪽 보여주세요. 거기, 거기. 설명을 다시 한번 해주세요.” “33쪽 한번 띄워주세요. 우리 아파트는 왜 둘다 적용을 못 받는 겁니까?” 서울 노원구 상계동 노원평생교육원 2층 소강당. 저녁 8시가 지났는데 질문을 하고 답변을 듣고 그에 기반해 다시 질문을 하는 주민들 열기는 가시지 않는다. 직전 강의때 여기저기서 사진에 담던 내용을 다시금 확인하는 중이다. 강사로 나선 전문가와 구 도시계획국장이 잇달아 답변에 나서지만 주민들 궁금증이 모두 해소되기에는 부족한 듯하다. 급기야 오승록 구청장이 일어나 마이크를 잡는다. 오 구청장은 “법이나 조례에 규정된 내용을 각 단지별로 처음 적용해본 결과물”이라며 “오늘 자료를 토대로 주민들과 토론해보고 또 궁금한 부분이 생기면 부서에 문의해달라”고 마무리 지었다. 30일 노원구에 따르면 구는 지난 1월부터 한달에 한번꼴로 ‘재건축·재개발 신속추진 포럼’을 열고 있다. 서울에서 가장 많은 아파트단지가 밀집한 노원구는 1980년대 말부
서울 서초구가 제때 청산을 못한 정비사업 조합으로 인한 주민들 피해 예방에 나섰다. 서초구는 미청산 재건축조합 청산제도를 마련했다고 30일 밝혔다. 현재 서초구 사업장 96곳 가운데 미청산 조합은 13곳이나 된다. 소송 세금환급 채무변제 등 문제로 청산이 지연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따라 조합원들 재산권 행사가 제한되고 경제적인 부담이 늘어나 구에 도움을 요청하는 주민들이 늘고 있다. 서초구는 관리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4개월에 걸쳐 미청산 조합 전수조사를 실시하고 청산위원장 면담, 현장간담회, 서울시 협의, 전문가 자문을 거쳤다. 구는 “지난 6월 도시정비법 개정으로 미청산 조합에 대한 관리감독 권한이 구에 부여됐지만 체계적인 관리방안이 없다는 문제가 제기됐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청산제도는 크게 ‘청산 신호등’과 ‘청산 청사진’으로 나뉜다. 신호등은 관리방안으로 청산 추진 현황에 따라 관심 주의 심각 3단계로 분류한다. 청산절차가 이상 없이 추진되는 조합은 자율, 해
서울 종로구 북촌한옥마을 내 주거 밀집지역 출입이 일부 제한된다. 종로구는 주민들 정주권을 보호하고 올바른 관광문화를 정착시키기 위해 11월부터 관광객 방문시간 제한정책을 시범운영한다고 30일 밝혔다. 종로구는 앞서 지난 7월 북촌을 특별관리지역으로 지정하면서 주민 불편 수준을 고려해 3개 구간을 정했다. 각각 붉은색과 노란색 주황색으로 구분한다. 붉은색 구간은 관광객이 가장 많이 찾는 주거용 한옥 밀집지역이다. 아침과 저녁 시간대 생활환경 보호를 위해 오후 5시부터 다음날 오전 10시까지 관광객 출입을 제한한다. 주민과 지인 상인 투숙객 등은 출입을 허용한다. 구는 시행 초기 혼란을 최소화하기 위해 관리인력을 투입해 현장 안내와 홍보를 강화할 방침이다. 정문헌 구청장도 시행 첫날 북촌로 11길 일대에서 관광객 방문시간 제한을 알리는 홍보전에 동참한다. 구는 내년 2월까지 홍보에 집중하면서 정책을 가다듬을 방침이다. 본격적인 단속은 3월부터 실시한다. 규정을 어기면 과태
서울 양천구가 중장년 발달장애인과 고령의 보호자를 함께 챙겨 눈길을 끈다. 양천구는 한국장애인개발원이 공모한 ‘수요자 중심 장애인 지원체계 사업’에 선정돼 양천해누리복지관과 함께 ‘연리지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고 30일 밝혔다. 맞닿은 두 나무가 서로 연결돼 함께 자라는 연리지처럼 고령인 보호자와 중장년 발달장애인이 동시에 필요한 서비스를 받도록 지원하는 서비스다. 70세 이상 주민이 중장년 발달장애인을 주로 돌보는 30가구가 대상이다. 정확한 욕구 파악을 위한 실태조사를 진행하고 지역사회 인적자원을 활용해 ‘이웃동행단’을 꾸렸다. 이들을 각 가정과 1대 1로 연계해 매달 한차례 이상 맞춤 서비스를 제공한다. 동행단은 공적서비스부터 지원한다. 장애인 당사자를 대신해 활동지원 서비스를 신청하거나 기초생활수급 신청을 하도록 돕는 형태다. 복지관에서 진행하는 각종 프로그램에 참여하도록 돕는 것도 동행단 역할이다. 동시에 수목원이나 민속촌 등을 방문하는 체험활동을 하면서 대부분
10.29
서울 노원구가 훼손된 숲을 복원해 주민들을 위한 휴식공간으로 재탄생시켰다. 노원구는 그간 방치돼 왔던 불암산 자락 산림 훼손지에 ‘별빛공원’을 조성했다고 29일 밝혔다. 중계동 산139-2 일대 광석마을지구에 조성한 별빛공원은 총 3620㎡ 규모다. 서울시 예산 6억원에 자체 예산 6000만원을 보태 아이부터 노년층까지 전 세대가 이용할 수 있는 휴식처를 마련했다. 기존에 자생하고 있는 숲과 나무를 최대한 보존하는 한편 미세먼지 저감 능력이 뛰어난 것으로 알려진 조팝나무 병꽃나무 보리수나무 등을 추가로 심었다. 치유 기능을 강화하기 위해 관상용으로 인기가 많은 영춘화 수국 등도 더했다. 봄부터 가을까지 다양한 꽃과 열매를 즐길 수 있다. 불암산을 조망하면서 편안하게 신체활동을 할 수 있도록 공원 내 시설에 신경을 썼다. 240m 길이 순환형 산책로를 조성하고 비가 내릴 때도 공원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한켠에 지붕이 있는 정자(퍼걸러)를 설치했다. 어깨 허리 다리 등 맨몸운
서울 동작구가 19~39세 신혼부부에 월세 1만원짜리 주택을 공급한다. 동작구는 ‘동작형 청년신혼부부 전세임대주택’을 확보해 입주자를 모집한다고 29일 밝혔다. 동작구는 앞서 지난 4월 청년층을 위한 월세 1만원 주택을 상도동에 선보였다. 양녕 청년주택이다. 같은 월세에 공급하는 이번 임대주택 수혜 대상은 19~39세 무주택 청년신혼부부다. 구에서 집주인과 전세계약을 한 뒤 청년신혼부부에게 재임대하는 방식으로 공급한다. 노량진동과 상도동 등에 총 7세대를 위한 주택을 마련했다. 흑석동과 사당동까지 방 2개 이상에 화장실 1개를 갖춘 주택을 확보했다. 신혼부부가 거주하기에는 충분한 공간이라는 게 동작구 설명이다. 임대보증금은 전세보증금 5% 수준이다. 여기에 월 임대료 1만원만 부담하면 된다. 동작구 출자기관인 대한민국동작주식회사에서 수익금을 지정 기탁해 나머지 월세 차액을 지원한다. 현재 동작구에 주민등록을 두고 있거나 입주일 즉시 전입할 수 있는 19~39세 신혼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