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9.25
2024
더불어민주당이 내년부터 시행키로 돼 있는 금융투자소득세를 놓고 기로에 섰다. 그동안 민주당이 주장하고 유지해 왔던 ‘조세정의’를 선택할 것이냐, 아니면 ‘표심’을 겨냥해 주가하락을 우려한 일부 개미투자자들의 목소리에 귀 기울일 것이냐를 놓고 선택을 해야 하는 상황에 놓였다. 민주당은 조만간 당론을 정할 예정이다. 민주당의 정체성과 이재명 대표의 실용성이 맞붙을 가능성을 배제하기 어렵게 됐다. 민주당 정책위는 24일 금융투자소득세 시행과 유예를 놓고 제1회 민주당 정책 디베이트를 연 뒤 “유예론의 핵심은 금투세가 시행되면 주식시장에 주가 하락 등 부정적 영향이 클 것이므로 상법 개정 등 주식시장 밸류업 조치를 선행시켜야 한다는 것이고, 시행론의 요지는 금투세가 시행되더라도 부정적 영향이 크다고 볼 수는 없으므로 금투세를 시행하되 주식시장을 활성화하기 위한 조치도 동시에 추진하자는 것으로 집약된다”고 설명했다. 시행론자와 유예론자의 차이는 ‘금투세 시행 이후의 효과’라는 ‘경험
윤석열정부 출범 이후 소상공인 부가세체납액이 역대 최고치를 찍고 있다. 25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정태호 의원(더불어민주당·서울 관악구을)이 국세청으로부터 제출 받은 ‘최근 5년간 부가가치세 체납발생액 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소상공인의 부가세체납발생액은 110조173억원으로 나타났다. 이는 역대 최고로 많은 액수다. 특히 윤석열정부 출범 이후 체납액이 지속해서 증가하고 있다. 문재인정부 시절인 2019년 소상공인 부가세체납액은 9조5000억원이었다. 조금씩 줄어 2020년 9조원, 2021년 8조4000억원까지 감소했다. 하지만 윤석열정부 출범 찻해인 2022년 9조9912억원으로 급중했다. 지난해에는 11조원을 돌파했다. 매년 1조원씩 늘어난 셈이다. 부가세체납액이 늘어나고 있는 원인은 경기침체 때문이다. 지속되는 경기침체로 소상공인들이 어려운 지경에 처했다는 반증인 것이다. 실제로 지난해 법인·개인사업 폐업자는 코로나 대유행 시기보다 많은 99만명으
09.24
▶1면에서 이어짐 대권 잠룡인 이낙연 전 대표와 김동연 경기지사가 이 대표와 다른 입장을 견지할 경우엔 가차 없는 친명인사들의 비판이 쏟아지고 있다. 이 대표의 선거법과 위증교사 혐의에 대한 선고가 임박해 있다는 점에서 내부단속을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새미래민주당은 이 대표의 사법리스크에 대해 강도높게 비판해왔다. 최근 선거법 관련 1심에서 검찰이 징역 2년을 구형한 것을 두고 전병헌 새미래민주당 대표는 “이제 재판부의 시간”이라며 “개딸들의 온갖 겁박을 과감하게 걷어차 버리고 정치권의 압박을 보란 듯 격파시켜 상처받은 사법부의 정의와 권위, 상처받은 사법부의 정의와 권위, 독립적 위상을 정립시킬 기회를 망치지 말기 바란다”고 했다. 그러자 김민석 의원은 “이낙연 전 총리 잔당들은 모두 정계은퇴가 맞다”며 “11월을 기다리며 야권 1위 후보 넘어지기만 기다린다고 그쪽에 흘려질 국물은 없다”고 반박했다. 새미래민주당은 김 의원을 노골적으로 비난하며 비판의 강도를 높여가고 있
더불어민주당 내부에서는 대선 전까지는 표심을 자극해 유권자들이 등을 돌리게 할 만한 정책엔 손을 대지 말자는 분위기가 지배적이다. 금융투자소득세가 그 출발점이 될 전망이다. 사법리스크의 현실화 가능성을 염두에 둔 비판이나 견제세력에 대한 대응 강도도 강해졌다. 민주당이 2026년 지방선거와 2027년 대선을 준비하는 로드맵에 이미 들어가 있다는 평가가 나오는 이유다. 24일 이재명 민주당 당대표의 측근 인사인 모 의원은 “일부 의원들이 왜 금투세 같은 것을 고집하는지 모르겠다”며 “1400만명의 주식투자자들이 불안해하는데, 아무리 (과세 대상이) 아니라고 얘기해도 믿지 않는데 그걸 굳이 내년에 실시하려고 드냐”고 했다. “이재명 대표의 대선 가도에 무슨 도움이 되겠냐”고도 했다. 민주당은 이날 금투세 내년 시행과 유예를 두고 공개토론회를 가진 후 당론으로 가닥을 잡을 예정이다. “부동산 투자로 계층을 올라서기 어려운 상황에서 주식 투자로 부를 축적하려는 사람들의 기대와 바람을
김건희 특검법에 대한 윤석열 대통령의 거부권 행사가 명확해진 가운데 2022년 재보궐선거 과정에서의 김건희 여사의 공천 개입 의혹 수사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수사대상이 될지 주목된다. 민주당은 김건희 특검법이 재표결에도 부결될 경우 추가 발의때 2022년 재보궐선거도 포함시킬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24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김건희 여사는 전생에 양파였는가”라며 “김영선 전 국민의힘 의원이 명태균에게 보궐선거 당선 직후 6300만원을 건넸다는 보도가 나왔는데, 이 사건은 선관위 고발로 검찰 손에 들어간 지 며칠이 지났지만, 지금까지 검찰은 수사 결과를 내놓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윤석열정부 들어 김 여사 관련 사건을 검찰이 제대로 수사한 사례가 단 한 건도 없으니 ‘김건희가 성역이냐’는 비판이 나오고 검찰 수사에 대한 불만과 불신만 높아지고 있다”고 했다. “선출되지 않은 권력의 무법행위가 대한민국의 헌정질
09.23
김건희 특검법을 윤석열 대통령에게 보내 놓은 더불어민주당이 김건희 여사의 2022년 재보궐 공천 개입 의혹에 집중하고 있어 주목된다. 윤 대통령이 거부권(재의결 요구권)을 행사할 경우 재의결에서 국민의힘 이탈표를 유도하겠다는 전략이다. 그러면서 민주당은 ‘10월 국감’을 분기점 삼아 ‘김건희 여사 국정농단 의혹’을 확산시키고 ‘김건희 특검법’ 재발의와 통과에 나설 계획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23일 민주당 지도부에 있는 모 재선 의원은 “윤 대통령이 김건희 특검법에 대해 빠르면 이번 주 중에 거부권을 행사할 것으로 예상되고 지도부에서는 국민의힘 의원들의 이탈표를 기대하고 있다”며 “김건희 여사의 공천개입 문제를 계속 제기하는 이유”라고 했다. 민주당 지도부에서는 김건희 특검법 등에 윤 대통령의 거부권 행사가 임박했다고 보고 오는 26일 본회의에서 재의결에 나설 계획으로 의원들에게 소집령을 내려놓은 상태다. 김건희 특검법에 들어가 있는 수사대상엔 이미 ‘공천개입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가을 전쟁이 시작됐다.” 추석 연휴 직후 이재명 대표와 관련된 뉴스가 잇따라 나온 것과 관련해 민주당 한 재선의원은 ‘이재명의 가을 전쟁’이라 표현했다. 10월 재보선·현안 중재·사법리스크라는 3개의 관문을 어떻게 넘느냐에 이 대표의 정치적 행보가 달라진다는 뜻이다. 당내 압도적 지지를 기반으로 경쟁자 없는 ‘제1 야당 지도자’로 군림하고 있는 상황에서 한단계 더 올라선 리더십을 보이거나 반대의 경우 위기가 시작되는 시간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 이재명 대표는 23일 전남 영광군을 방문해 현장최고위를 주재했다. 10.16 영광군수 재선거를 지원하기 위한 현장 일정이다. 10월 전남 영광·곡성 군수 재선거는 민주당 입장에서 ‘수성’ 의미가 크다. 이재명 대표 연임 이후 안방이나 다름없는 호남에서 처음 치러지는 선거로 압도적 우위를 확인해야 ‘정치적 본전’이다. 조 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정치적 거점 확보를 위해 ‘한 달 월세살이’를 선언하면서 차기 지방
더불어민주당 내부 기류가 금융투자소득세 유예 쪽으로 빠르게 기울어지고 있는 가운데 야 4당과 시민단체들이 ‘과세원칙 고수’를 강조하며 압박에 나섰다. 민주당은 4년째 유예해온 금융투자세 과세를 원칙대로 내년부터 시행하자는 쪽과 주가폭락 등을 우려해 유예하자는 쪽이 나뉘어 있고 찬반 토론을 예고해 놓고 있다. 23일 민주당 지도부의 모 의원은 “공개적으로 이야기하지는 못하지만 유예가 맞다고 생각한다”면서 “이재명 대표도 유예쪽에 대한 생각이 강한 것으로 알고 있고 현재는 찬반의견이 갈리는 만큼 의견을 들어보자는 입장”이라고 했다. 수도권 재선의 모 민주당 의원은 “민주당 지도부는 오래 전부터 ‘유예’쪽으로 가닥을 잡아왔고 지난 이재명 대표 1기 최고위원들도 대부분 유예쪽 의견을 갖고 있었다”면서 “현재도 최고위원 2명이 이미 공개적으로 얘기했고 토론회를 앞두고 유예 의견을 내놓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고 했다. 이미 공개의견을 내지 않은 민주당 최고위원, 대변인단, 이 대표
09.20
2020년 문재인정부에서 도입된 금융투자소득세가 윤석열정부 들어 2년간 유예된 가운데 이제는 ‘폐기’ 위기에 놓였다. 정부와 여당은 ‘폐기’ 입장을 내놓았고 민주당 지도부에서는 기존 입장과 달리 ‘유예’ 의견이 빠르게 확산되는 분위기다. 금융투자세 도입으로 주가하락을 우려하는 일부 개인투자자들의 목소리에 민주당의 ‘원칙’이 무너지는 게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20일 민주당 지도부의 한 의원은 “최고위원회의에서도 금투세 도입에 대해서는 많은 논란이 있고 원칙대로, 예정대로 일부 보완하면서 내년부터 금투세를 도입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있는 반면에 배당소득까지 금융투자소득에 포함시킨다거나 상법을 우선적으로 고쳐야 한다는 등 제도 개선을 먼저 해야 한다는 등 다양한 의견들이 나오고 있다”면서 “현재는 단순히 금융투자세를 시행한다, 안한다는 데에 집중돼 있지만 일본과 같이 전반적으로 자본시장 밸류업과 과세 문제를 같이 보면서 다뤄야 하는게 아니냐”고 했다. 그러면서 사견을 전제로
09.19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임기 중 최저치까지 추락하고 있는 가운데 더불어민주당은 김건희 특검법을 비롯해 채상병 특검법, 지역화폐법을 통과시켜 정권심판 여론을 확산시킬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민주당은 윤 대통령이 김건희 특검법에 대해 거부권을 고려할 경우 헌법상 위반에 해당된다는 주장을 내세워 강력하게 대응할 것으로 예상된다. 19일 민주당 핵심관계자는 “김건희 특검법을 포함해 3개 법안을 모두 본회의에 상정해 통과시킬 것”이라며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하겠지만 최소한 김건희 특검법에 대한 거부권 행사는 헌법 위반이라는 점을 명확히 할 것”이라고 했다. 김건희 특검법은 김건희 여사와 관련한 8가지 의혹을 수사대상으로 명시해 놓고 있다. 채상병 특검법은 채상병 수사 과정에서 불거진 외압과 관련해 수사할 특검에 대해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제안한 ‘제3자 추천 방식’으로 임명하는 방안을 포함하고 있다. 지역화폐법은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대표 상품’으로 지역사랑상품권을
금융투자소득에 대해 과세하는 방안을 놓고 더불어민주당 내부에서 논란이 커지고 있다. 민주당이 오랫동안 주장해왔던 ‘소득이 있는 곳에 세금이 있다’는 과세원칙이 흔들린다는 지적도 나온다. 금융투자세 과세에 대해 찬성하지 않는다면서도 ‘유예’나 ‘폐기’를 주장하는 목소리도 나온다. 주식투자가 계층 사다리가 될 수 있도록 지원해 줘야 한다는 얘기까지 나오고 있다. 민주당 지도부에서는 예정대로 시행하면서 보완하는 방안이 거론되고 있지만 일각에서는 과세와 자본시장 선진화를 패키지로 하기 위해 일정기간 시행을 연기하는 방안도 검토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19일 민주당 핵심관계자는 “오는 24일 공개토론회를 통해 금투세 도입에 대한 찬반 의견이 나올 것이고 이때부터 본격적으로 논의하면서 당론을 정하게 될 것”이라며 “과세는 원칙적으로 하되 자본시장 선진화 방안과 같이 묶어서 처리하는 패키지 방식도 고민할 수 있다”고 했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와 진성준 정책위 의장은 부작용이나 부족
국회입법조사처에서 사적이해충돌과 관련한 대통령의 재의요구권 행사가 헌법상 용인되기 어렵다는 의견을 내놓아 주목된다. 이는 윤석열 대통령의 부인인 김건희 여사와 관련한 의혹에 대한 특검법을 윤 대통령이 거부권 행사를 해서는 안된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특히 헌법위반은 탄핵사유에 해당될 수 있다는 의견도 제시해 야당 중심으로 확산되고 있는 탄핵 분위기에 기름을 끼얹을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렵다. 19일 국회 싱크탱크인 국회입법조사처에 따르면 지난 5월 입법조사처는 ‘대통령 법률안 재의요구권의 헌법적 한계’ 보고서를 통해 “이해충돌금지원칙은 공공성과 사사성이 충돌할 때 국가영역이 가지는 공공성이 사적인 이해관계에 따라 좌우되는 것을 헌법적으로 용인하지 않는다는 의미”라며 “공적인 행위에는 공정성이 담보돼야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오늘날 이 원칙은 단순한 법률적 원칙이 아니라 헌법적 원칙으로 부상하고 있다”고 했다. OECD 이해충돌금지 가이드라인 권고에서 제시한 이해충돌이란 공무원의
09.14
민형배 “9세도 적발, 정부 강력한 감독 필요” 10대 선수가 금지약물을 복용해 적발된 사례가 지난 10년간 42건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민형배 의원이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도핑방지위원회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15년부터 올 9월까지 10년간 금지약물 복용 적발 건수는 239건이었다. 이 중 10대 청소년은 42건으로 17.6%를 차지했다. 한해 평균 4건을 넘는 수준이다. 2019년과 2020년엔 8명의 10대가 금지약물을 복용했다가 적발됐다. 지난해에는 9세 선수가 금지약물 사용으로 적발되기도 했다. 금지약물 사용으로 적발된 사례를 연령별로 보면 30대가 38.9%인 93건으로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했다. 다음으로 20대가 23.0%인 55건이었다. 도핑 적발 건수가 가장 많은 종목은 보디빌딩으로 절반을 넘는 130건(54.4%)에 달했다. 이어 프로야구를 포함한 야구가 13건(5.4%), 골프가 9건(3.8%),
09.13
“솔직히 저 개인적으로는 그렇게 크게 체감하지 못했다.” 경기도 양주를 지역구로 5선을 한 정성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지난 11일 한 라디오에 출연해 “명절 때마다 출렁거리는 민심을 체감하느냐”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정 의원은 “과거에는 대개 집 나오신 분들, 고향 떠나오신 분들이 고향으로 가지 않았느냐”며 “지금 (고향에) 안 간다”고 했다. “이번 추석 때도 해외로 나가는 분이 어마무시하다”며 “지방도 호텔 같은 게 거의 예약이 안 될 정도로 다 꽉 찼다고 한다”고 했다. “그런 상황에서 시골에 모여서 고향집에 모여서 여러 가지 세상 돌아가는 얘기하는 그런 시절은 아니다”며 “이미 정보가 다 유통되고 있지 않느냐”고 했다. 민주당에서 ‘추석밥상’에 올려놓으려고 하는 무리수를 두는 게 적절하지 않다는 얘기이기도 하다. 민주당은 채상병 특검법, 김건희 특검법, 지역화폐법을 법사위에서 야당 단독으로 통과시키면서 ‘추석 밥상용’으로 올리기 위해 속도전을 펼쳤다. 이를 우
의료대란의 돌파구로 평가받는 여야의정 협의체 구성의 공이 의사단체에 넘어가 있는 상황에서 더불어민주당은 국민 여론에 가장 민감한 ‘김건희 리스크’에 집중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도이치모터스 재판결과 돈을 대준 전주 역시 방조범으로 판단, 유죄를 선고한 것과 관련 김건희 여사의 주가조작 가담 의혹을 전면에 내세우며 김건희 특검법에 명시된 ‘8가지 의혹’을 집중 제기하겠다는 복안이다. 민주당은 최근 마포대교 자살방지 순찰 사진이 공개되면서 김건희 여사의 행보를 ‘대통령 행세’로 평가해 국정농단 이미지를 강화하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13일 민주당 지도부의 모 재선 의원은 “민주당이 의도하지 않았는데 김 여사가 검찰수사에서 다소 멀어지는 듯 하니까 다시 본격적인 행보를 시작하면서 오히려 김건희 리스크가 커졌다”면서 “지난번 마포대교 도보 순찰은 자살 예방 캠페인성이라고 하지만 그의 대통령 행세와 함께 김 여사 명품가방 사건 처리와 관련한 권익위 간부의 극단적 선택과 연결돼 있
09.12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을 준비하는 열차가 출발했다. 진보당과 조국혁신당은 이미 당론으로 ‘윤 대통령 탄핵’을 결정해 놓은 상황이었다. 여기에 사회민주당이 동참했고 민주당 의원 9명이 이름을 올렸다. ‘탄핵준비연대’ 기자회견에는 12명의 의원 중 3개 소수정당에서는 원내대표, 당대표가 함께 했다. 민주당 의원들만 개인자격으로 참여했다. 그중에서 눈에 띈 것은 박수현 의원이다. 박 의원은 계파색이 옅은 데다 특정한 사안에 맨 앞에 서기보다는 다양한 목소리를 듣고 중재하거나 조율하는 역할을 해왔기 때문이다. 윤석열탄핵을 준비하는 의원연대’엔 민주당 강득구 민형배 문정복 박수현 김정호 복기왕 김준혁 양문석 부승찬 의원과 조국혁신당 황운하 의원, 진보당 윤종오 의원, 사회민주당 한창민 의원이 참여했다. 이들은 “감히 탄핵을 말하는데 왜 부담이 없겠느냐”며 “하지만 국민을 대표하는 국회의원으로서 무도하고 무책임한 대통령으로 인해 고통받는 우리 국민을 생각하면 더 이상 가만히 있을 수 없
더불어민주당 진성준 정책위 의장과 재선의 이소영 의원이 금융투자세 과세 여부를 놓고 논쟁이 한창이다. 양평고속도로 종점 변경 등에 논리적 발언을 앞세워 정부를 당황하게 만들어왔던 이 의원은 금투세 과세 이전에 자본시장 구조개선을 요구하는 입장을 내놓으며 ‘금투세 과세 원칙’을 고수하는 지도부에 신속한 정책의총 개최를 요구해왔다. 하지만 지도부는 추석이후인 24일 공개토론을 못 박았고 그 사이에 반박과 재반박 등 페이스북이나 유튜브방송, 라디오 방송을 통한 ‘간접 토론’에 매달려 왔다. 12일 이 의원은 페이스북을 통해 “예정되어 있던 국제 기후행사 참석을 최종 취소했다”며 “금투세 논의가 한달 넘게 미뤄지고 있는 상황에서 빠른 논의와 결론 도출을 요청하고자 하는 차원”이라고 했다. 이어 “내일이라도 정책의총을 열어 가닥을 잡을 수 있기를 바란다”며 “추석연휴 직후에 각자 지역에서 듣고 온 추석민심을 가지고 정책의총을 하자”고 했다. 이 의원은 전날 진 의장이 페이스북에 올린
지난해 소매업과 음식업 폐업률이 20% 안팎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줄어들던 전체 폐업률은 반등했고 10개를 창업하는 동안 8개가 문을 닫았다. 코로나 팬데믹(대유행)때보다 힘들고 자영업 기반이 붕괴되고 있다는 진단이 나왔다. 12일 국회 기획재정위 소속 안도걸 더불어민주당 의원(광주 동남을)은 국세청이 제출한 ‘최근 10년간 개인사업자 현황’을 근거로 지난해 폐업신고한 개인사업자는 91만개로 전년대비 11만개가 늘어났다고 밝혔다. 전체 개인사업자 843만개 중 폐업률이 10.8%에 달했다. 1년 만에 0.9%p 상승하면서 두 자릿수로 올라섰다. 폐업률은 2016년 14.2%이후 계속 감소해 2022년에 10.0%까지 하락했지만 지난해 상승 전환했다. 코로나19 팬데믹에 힘들었던 2019~2022년에도 폐업률은 12.7%에서 2.7%p 하락했는데 엔데믹이후 다시 상승세를 돌아선 셈이다. 업태별로 보면 대표적인 자영업인 소매업과 음식업의 폐업률이 가장 높았다. 소매
09.11
올 추석밥상에는 단연 의료대란이 최대 화제가 될 전망이다. 여기에 민주당은 국정운영 책임론을 추궁하며 ‘민생 외면’ ‘김건희 특검법’‘탄핵’ 등을 앞세울 예정이다. 여당은 ‘민생 정책’과 함께 ‘민주당의 의회독주에 의한 발목잡기’를 강도높게 비판하면서 방어선 구축에 나설 전망이다. 11일 민주당 핵심관계자는 “추석에 많이 나눌 주제는 의료대란이 될 수밖에 없다”며 “민주당의 손은 떠나있는 여야의정 협의체에 의사단체가 들어올 것인지에 따라 많이 달라질 수 있다”고 했다. 의사단체까지 참여하는 여야의정 협의체가 추석 전에 확정돼 본격적인 가동을 예고해 놓는다면 의정갈등에 따른 국민 여론이 크게 악화되지 않을 가능성도 있다. 하지만 이미 추석 연휴에 ‘아프면 안 된다’는 불안심리가 확산돼 있는 상황으로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가 작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응급실 위기가 현실화될 경우엔 부정적 여론이 더욱 거세질 수 있다. 윤 대통령의 지지율은
선거비용을 반납하지 않은 곽노현 전 서울시교육감(사진)의 재출마에 더불어민주당이 속앓이를 하고 있다. 국민의힘을 비롯한 보수진영에서 ‘도덕성’을 문제 삼아 강도높게 비난하고 있고 민주당 내부에서도 비판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는데도 곽 전 교육감은 그만 둘 생각이 없어 보이기 때문이다. 민주당은 ‘곽노현 재출마’가 부산 금정구청장과 인천 강화군수 등 한 달 앞으로 다가온 재보궐선거에 악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고 있다. 하지만 교육 중립성을 이유로 교육감선거의 경우 정당 개입이 차단돼 있어 정당에서 적극적인 역할을 할 수 없는 게 민주당의 고민이다. 잘못 개입했다가는 법정 다툼으로 번지며 오히려 ‘진흙탕 싸움’으로 번질 가능성도 있다. 11일 민주당 관계자는 “곽 후보의 출마는 민주당의 최대 악재로 보궐선거를 매우 어렵게 만드는 치명타가 될 것인데다 민주당의 향후 행보에도 부담이 될 것”이라며 “민주당에서도 비공식적인 채널로 사퇴를 권유하고 있지만 쉽게 그만둘 것 같지 않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