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객선 '세월호' 침몰 현장에서 구조된 단원고등학교 2학년 학생들이 숙식을 함께 하며 서로의 상처를 보듬는 치유 프로그램에 들어갔다.

생존학생 부모와 상담치유 전문가, 전문 상담교사, 단원고 교사 등도 아이들이 심리적 상처를 극복하고 일상생활로 돌아올 수 있도록 '치유 합숙'에 동참한다.

1일 경기도교육청은 "고려대학교 안산병원에서 퇴원한 학생 70명은 안산의 한 연수원에 머물며 도교육청이 마련한 심리치유와 자연치유 프로그램에 참여한다"고 밝혔다.

오전 9시에 시작해 저녁 식사 이후까지 이어지는 치유 프로그램은 스트레스 완화, 마음 다스리기, 자존감 키우기 등으로 구성되며 상담치유 전문가와 교육청 소속전문 상담교사 6명이 담당한다.

단원고등학교 1·3학년 교사 5명은 학교와 이곳을 오가며 생존학생들의 교과 수업을 책임진다. 모든 프로그램은 주말까지 이어지며 학생 전원이 참여하는 형태로 진행되고 일부 프로그램은 학부모도 함께 한다.

특별취재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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