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3 보궐선거 당선인 인터뷰│정의당 여영국 의원

"문 정부 향한 반감 참 많더라"

2019-04-04 11:06:33 게재

"경남 유권자 마음 돌아서"

창원성산 4.3 보궐선거에서 신승을 거둔 정의당 여영국 의원은 4일 지역민심과 관련 "워낙 그 경제 사정이 어렵다 보니까 문재인 정부에 대한 반감 같은 게 참 많이 있다"고 말했다.

경남 창원성산 4·3 보궐선거에서 당선된 정의당 여영국 당선인이 4일 오전 시민들에게 감사 인사를 하고 있다. 창원=연합뉴스 김인철 기자

여 의원은 이날 MBC라디오 '심인보의 시선집중'과의 인터뷰에서 "그런 것도 일정하게 힘든 선거를 하게 만든 하나의 요인이 아닌가"라고 토로했다. 여당인 더불어민주당과의 단일화효과를 극대화하는 데 문재인정부에 대한 낮은 평가가 장애요인으로 작용했다는 평가다.

그는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인터뷰에서도 "작년 지방선거 때보다도 우리 경남의 유권자들의 마음이 많이 돌아섰다"며 "집권여당도 물론이고 좀 더 깊이 좀 들여다보고 이후에 민심을 어떻게 좀 잡아갈 건지 그 점을 우리 깊이 뒤돌아보는 그런 선거였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특히 이번에 악재가 좀 터졌지 않나"라고 반문하며 "막판에 자유한국당 후보 쪽에서 언론을 매수했다는 의혹들도 제기되고 했음에도 그게 선거 결과에는 특별히 영향을 못 미친 것"이라고 분석했다. 여권의 인사청문회 파동 등이 악재로 작용했다는 지적이다.

민주평화당과의 공동교섭단체 '평화와 정의' 복원과 관련해선 "지난 번 선거기간 중에 그 민주평화당 정동영 대표께서 저희 선거사무소를 방문하신 적이 있다"며 "그때 우리 정동영 대표께서도 잠깐 언급 됐었고 저도 반드시 당선되어서 가장 진보적이고 개혁적인 교섭단체를 국회에서 부활시켜서 민생정치를 부활시키자 하는 말씀을 드렸고 정동영 대표님도 적극적으로 화답을 해주셨다"고 했다.

tbs '김어준의 뉴스공장'에서는 "오세훈 전 서울시장의 이야기를 듣고 가슴이 너무 아팠다. 인간에 대한 최소한의 예의를 저버린 것 아닌가 하는 생각이다"라고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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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준규 기자 jkpark@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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