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고위직 평균재산 15억원

2022-03-31 11:27:56 게재

김창룡 경찰청장 11억

재산공개 대상인 치안감 이상 경찰 고위직들은 평균 15억원의 재산을 보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김창룡 경찰청장의 총재산은 11억5186만원으로 전년보다 5억여원 가량 늘었다.

31일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가 공개한 '2021년 공직자 정기 재산 변동사항'에 따르면 치안감 이상 고위 간부 37명의 평균 재산은 지난해 12월 31일 기준 15억7063만원이었다. 이는 지난해보다 2억8000만원가량 증가한 금액이다.

김창룡 경찰청장은 본인과 배우자 공동 명의의 서울 강동구 암사동 아파트와 예금 등 11억5186만원의 재산을 신고했다. 아파트 가격 상승, 예금 증가 등으로 전년 신고액의 약 두 배로 늘어났다.

남구준 국가수사본부장(치안정감)의 재산은 1억3335만원으로 신고 재산이 고위직 경찰 중 가장 적었다. 다만 전년과 대비해 약 3500만원 증가했다.

최관호 서울경찰청장은 강남 아파트 2채 전세권과 예금, 어머니가 소유한 토지 등을 합쳐 11억1197만원의 재산을 신고했다.

고위직 경찰 중 재산이 가장 많은 사람은 노승일 충남경찰청장이었다. 노 충남청장은 본인 소유의 서울 서초동 사무실, 배우자와 공동 소유한 경기 성남시 수정구 아파트, 배우자 명의의 경기 성남시 상가, 예금과 증권 등을 합쳐 33억2505만원을 신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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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형선 기자 egoh@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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