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21
2024
자유무역협정(FTA)에 대응해 국산 조사료(가축 초식동물의 사료·건초)생산비 절감 등 생산기반 지원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외국산 조사료 물량에 맞서 국내 생산기반을 유지하기 위한 사업 확대를 요구하는 농업계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올해 조사료 생산기반 확충사업은 국비 보조 849억원, 국비 융자 10억원 등 총859억원이다. 조사료 생산기반 확충 사업은 FTA에 대응해 우리 농업경쟁력을 살리는데 꼭 필요한 예산으로 꼽힌다. 충남 예산의 예당조사료영농조합법인은 2019년부터 조사료 사일리지 제조비를 매년 지원받아왔다. 예당조사료영농조합법인은 2017년 설립해 현재 조합원이 5명이다. 조사료 재배 품목 중 호밀이 60.2%, 옥수수가 39.8%로 구성돼 있다. 이곳에서 생산되는 조사료는 이 대표가 운영하는 한우농장에 공급된다. 이 대표는 한우사육 29년 경력으로 번식우 48마리와 비육우 42마리를 키우고 있다. 이 대표는 수입조사료를 사용하고 있다. 2019년
자유무역협정(FTA) 체결로 농업도 무한 경쟁시대에 들어갔다. 농산물 수입개방 압력이 점차 심해지는 가운데 청년농들이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 첨단농업을 도입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김수현(29) 썸웨어그린팜 대표는 정보통신기술(ICT)을 접목한 하우스 운영에 승부를 걸었다. 기존 일반하우스에서 재배하던 당조고추보다 101% 이상 생산성이 높은 ICT 접목 유리온실이다. 김 대표는 부친이 운영하는 하우스를 물려받아 2020년부터 농사를 시작했다. 부친이 15년간 운영했던 당조고추 일반하우스의 생산성을 높일 방안을 연구하다 정부 지원으로 첨단농법을 도입하기로 했다. 썸웨어그린팜은 ICT 하우스를 2022년 7월 신축했다. 고추 개방 압력에 국내 생산기반을 다지겠다는 의지로 첨단농법에 투자하기로 한 것이다. 현재 남편과 함께 이곳에서 당조고추를 생산하고 있다. 정부지원금은 첨단 설비에 투자했다. 2022년 7월 국고와 지방비 보조금 4080만원을 받아 6800만원을 들여
산란계 농장의 사육환경 개선과 계란 공급량 감소를 예방하기 위한 사육밀도 개선방안이 추진된다. 농림축산식품부(농식품부)는 산란계 사육밀도를 마리당 0.05㎡에서 0.075㎡로 확대하는 사육환경 개선 연착륙 방안을 마련했다고 20일 밝혔다. 연착륙 방안은 기존 사육시설을 유지하고 있는 농가의 경우 산란계 사육밀도를 맞추기 위해 2025년 9월 이전까지 사육 마릿수를 줄일 경우 계란 공급량 감소 우려에 따른 것이다. 농식품부는 우선 산란계 사육밀도 확대 전면 시행을 2025년 9월에서 2027년 9월로 2년간 유예하고 2025년 9월부터 새로 입식되는 산란계는 사육밀도를 지키도록 관리한다. 산란계는 통상 85~90주령까지 약 2년간 계란을 생산하는데 이를 고려하면 개선된 사육밀도 적용은 2년간 분산돼 급격한 계란 공급량 변화를 최소화하고 시설개선 소요 기간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2017년 8월 계란 살충제 성분 검출 사태로 산란계 최소 활동 공간을 확보해 동물복
매년 6월 강원랜드 하이원리조트에서 열리는 하늘숲길 걷기 참가자들이 후원한 ‘하늘숲 벤치정원’ 1호가 서울 매헌시민의 숲 서울둘레길 입구에 조성됐다. 이 정원은 6월에 개최된 하늘숲길 걷기축제(산림청·내일신문 주최, 강원랜드 협찬) 10회를 기념해 참가자들의 후원 등으로 조성된 도심공원 1호다. 21일 하늘숲걷기축제 사무국에 따르면 ‘하늘숲 벤치정원’은 2012년부터 매년 3000명 이상 시민들과 함께 하늘숲길 걷기를 진행하고 있는 산림청과 내일신문, 강원랜드가 서울시와 함께 도심공원 정원조성사업으로 3개월간 공사 끝에 8일 완공했다. 이 정원은 강원도의 자연성을 담은 사계절 아름다운 하늘숲 벤치정원에서 힐링과 여유를 느낄 수 있게 조성됐다. 힐링 공간으로 입체감 있는 걷기 정원으로 꾸며졌다. 개인정원 같은 공간에 벤치정원을 조성했다. 작은 둔덕으로 산을 형상화해 강원도의 대자연을 표현한 것이 특징이다. 또 도시공원 숲과 조화를 이루며 사계절을 느낄 수 있도록 공작단풍
데이터와 인공지능(AI) 기술 결합은 농업 현장 생산성 향상과 비용 절감을 위한 중요한 수단으로 주목받고 있다. 농업계에서는 데이터 기반 스마트농업 확산지원에 대한 관심도 높아졌다. 한국농업기술진흥원(농진원)이 18일 충북 청주시 오송H호텔 세종시티에서 ‘2025년 데이터 기반 스마트농업 확산지원 사업설명회 및 2024년 성과공유회’를 개최했다고 20일 밝혔다. 농림축산식품부가 주관하고 농진원이 추진하는 이 사업은 시설원예와 노지농업 분야에서 데이터와 AI 기술을 접목한 스마트농업 솔루션 도입을 지원한다. 이날 행사에서는 경진대회에서 개발된 농업 AI 모델들이 소개됐다. 10개 선도기업이 개발한 데이터·AI 기반 기술이 소개됐다. 각 지역 주산지 참석자들은 지역 특성과 작물에 적합한 스마트농업 솔루션을 검토하는 시간을 가졌다. 기업 전시와 상담부스도 운영됐다. 스마트농업 기업들은 자사의 기술을 소개하고 주산지 담당자들은 현장 도입 가능성을 타진하는 등 실질적인 교류가 이뤄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는 인도네시아에서 열린 ‘2024 자카르타 국제식품박람회’에 참가해 4200만달러 수출 상담 성과를 달성했다고 20일 밝혔다. 25회째를 맞이하는 ‘자카르타 국제식품박람회’는 2015년부터 시알 그룹과 합작해 인도네시아 최대 식품박람회로 발돋움 했다. 올해는 전 세계 30개국 1500여기업과 8만여명이 방문했다. 인도네시아는 세계 최대 할랄 시장으로 주목받고 있다. 10월 기준 K-푸드 인도네시아 수출액은 지난해보다 3.6% 증가한 2억1100만달러를 기록했다. 품목별로는 △커피조제품 4900만달러(5.3%↑) △음료 2100만달러(13.5%↑) △라면 1000만달러(37.2%↑) △딸기 300만달러(31.8%↑) 중심으로 증가하고 있다. 농림축산식품부와 aT는 K-푸드 수출업체 24개사와 ‘통합한국관’을 구성해 딸기 배 김치 등 신선식품과 인삼 건강식품 음료 소스류 과자 등 최근 수출 동향과 시장 특성을 고려한 다양한 제품을 선보였다. 한국관에서는
11.20
한화그룹과 한국메세나협회가 마련한 음악교육 프로그램인 한화청소년오케스트라의 정기연주회가 개최됐다. 20일 한화그룹에 따르면 충남 성환문화회관에서 19일 한화청소년오케스트라 1년 성과를 선보인 정기연주회가 열렸다. 한화청소년오케스트라는 2014년부터 천안과 청주지역 청소년들이 전문 음악감독과 강사로부터 악기교육을 받아 오케스트라 활동을 해왔다. 오케스트라는 악기 연주와 함께 공동체 인성교육을 받을 수 있는 청소년 문화교육사업으로 확대됐다. 천안의 현악 앙상블 소속 학생 27명과 청주 관악 앙상블 소속 학생 24명 등이 참여한 정기연주회는 채은석 지휘자의 지휘로 다양한 연주를 선보였다. 이번 공연 협주자로 모차르트의 호른 협주곡 3번을 연주한 정지민(청주 대성중 2학년)양은 한화청소년오케스트라 1대1 전문 연주자 진학 지원 과정인 꿈키움 레슨 과정을 통해 예술고 입학을 목표로 활동하고 있다. 정기연주회는 공연 시작에 앞서 49명의 단원들에 대한 수료증 전달식이 진행됐다. 김신
올해 추진되는 도시정비사업 중 최대 재개발단지로 꼽히는 서울 용산구 한남4구역 시공권을 놓고 삼성과 현대가 맞붙었다. 20일 한남4구역재개발주택조합에 따르면 시공사 선정 입찰에 삼성물산과 현대건설이 최종 참여했고 내년 1월 20일 시공사를 선정한다. 한남4구역 재개발은 서울 용산구 보광동 일대 16만여㎡ 부지에 51개동의 공동주택 2331가구와 부대복리시설을 짓는 사업이다. 3.3㎡당 공사비는 940만원으로 전체 예정공사비는 1조5723억66000만원에 달한다. 미분양 우려가 없는데다 공사비가 최근 시공도급계약액 중 최고치에 달해 시공사 선정 전까지 삼성과 현대의 물밑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전망된다. 삼성물산 건설부문(삼성물산)은 한남4구역에 특화 설계를 적용해 역대급 차별화 제안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글로벌 설계사 ‘유엔스튜디오’와 협업해 한강변 전면 배치된 4개동에 층별로 회전하는 듯한 나선형 구조의 원형 주동 디자인을 적용했다. 삼성물산은 이 디자인을 특허 출원했다.
11.19
허윤홍 GS건설 대표가 아파트 브랜드 자이(Xi)를 22년 만에 개편하면서 경영 시험대에 섰다. 허 대표는 지난해 인천 검단신도시 신축 아파트 주차장 붕괴 사고로 신뢰가 바닥에 떨어진 후 경영권을 넘겨받았다. GS건설은 18일 강남구 대치동 자이갤러리에서 진행된 ‘자이 리이그나이트’(Xi Re-ignite) 행사에서 새로운 브랜드 디자인(BI)을 선보였다. 이 자리에서 허 대표는 회사의 핵심 가치를 ‘신뢰와 품질’이라고 언급했다. 허 대표는 향후 경영계획에 대해 “두번의 위기가 있었다”며 “무리한 수주를 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2013년 중동 플랜트건설 수주와 지난해 검단 주차장 붕괴사고에 따른 경영위기를 원인으로 지목했다. 허 대표는 “건설업은 타업종에 비해 안전사고 발생 가능성이 높은 업종이고 불가피하게 발생하는 사고로 인해 큰 피해를 입기도 한다”며 “안전과 품질을 강화해 기업 가치를 회복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미래건설산업의 전환이 필요하다
11.18
코로나 시대를 거치면서 호텔 매매가 크게 늘어났다. 올해 호텔 실적이 크게 증가했지만 코로나 등 외부요인에 크게 영향을 받는 호텔의 불안정한 경영에서 벗어나기 위해 기업들이 매각을 결정한 것으로 보인다. 18일 알스퀘어 리서치센터가 발간한 ‘2024 호텔 시장 리포트’에 따르면 3분기까지 호텔 거래 시장 규모는 2조1600억원을 기록했다. 전년동기대비 약 1조8000억원 증가하며 거래규모를 키웠다. 특히 ‘그랜드하얏트 서울’과 ‘콘래드 서울’ 거래가 시장을 주도했다. 현재 ‘신라스테이 서대문’ ‘포포인츠 바이 쉐라톤 조선 서울역’ ‘해운대 L7 호텔’ 등 우량 매물들이 시장에 나온 상태다. 이들 거래가 성사되면 2025년 호텔시장에도 상당한 변화가 나타날 것으로 예측된다. 서울 시내 4·5성급 관광호텔 공급은 올해 서울 관광호텔의 30%까지 증가했다. 지난해 5성급 호텔의 평균 일일 요금은 30만6000원으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객실 점유율도 코로나 대유행 이전 대비
11.15
정부의 대출규제 효과가 주택시장에 나타나기 시작했다. 15일 한국부동산원 주택가격동향조사에 따르면 11월 둘째주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주 대비 0.06% 올라 상승 시세는 확연히 꺾였다. 4주연속 상승폭 축소이고, 실거래 아파트 가격을 보면 하락세가 뚜렷해졌다. 전국 아파트 가격은 22주 만에 처음으로 보합세를 기록했다. 전국 아파트 가격은 지난주(0.01% 상승)보다 낮아진 0.00%를 기록했다. 수도권(0.05%→0.03%)은 상승폭 축소, 지방(-0.02%→-0.03%)은 하락폭이 확대됐다. 서울 아파트 가격이 0.06% 오른 것은 재건축 단지 등에서 상승거래 신고가 유지되고 있기 때문이지만 이를 제외하면 대출규제에 따른 매수심리 위축으로 거래가 줄었다. 부동산플래닛이 발표한 ‘부동산 매매시장 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9월 전국 부동산 거래량은 7만1217건으로 8월 대비 21.9% 감소했다. 월간 거래량 기준 올해 가장 낮은 수치다. 거래금액은 27조2553억원
서울 아파트값이 22주 만에 보합세로 돌아서며 향후 주택시장이 안정화할 것이라는 기대가 나오고 있다. 15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아파트가격이 22주 만에 보합세로 돌아서면서 서울 강남권에서도 하락거래가 나타나고 있다. 서울 강남 삼성동 ‘삼성힐스테이트1단지’는 지난달 21일 23억7000만원(전용 84㎡·1층)에 거래됐다. 직전 거래가 28억5000만원(8층)보다 4억8000만원 떨어졌다. 서울 서초구 반포동 래미안 원베일리는 지난 여름 60억원까지 올랐지만 9월에는 50억원으로 10억원까지 떨어지기도 했다. 잠실지역 아파트 가격도 한달 만에 3억원씩 떨어진 단지가 등장하는 등 서울 강남권의 아파트 실거래가격이 큰폭으로 하락한 것으로 드러났다. 단군 이래 최대 재건축단지인 올림픽파크포레온(둔촌주공·1만2032가구) 입주가 27일부터 시작돼 강남권 전세시장도 일단 안정세를 찾고 있다. 잠실동 ‘잠실엘스’ 전용 84㎡의 경우 13일 12억원에 전세 계약을 맺었다.
11.14
농협중앙회가 전년도 벼 매입가격 이상으로 올해산 벼를 매입하는 지역농협에 손실금액 전액을 보조하겠다고 밝혔다. 강호동 농협중앙회장은 11일 열린 농업인의 날 기념식에서 “전년도 벼 매입가격 이상 가격으로 2024년산 벼를 매입하는 지역농협에 대해 가격하락시 발생하는 올해 손실 금액 전액을 보조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올해 산지쌀값이 20만원(80㎏)을 넘을 것이라는 예측을 깨고 18만원대에 머물러 있자 적자를 우려해 지역농협이 소극적으로 벼를 매입하면서 농민들의 불만이 높아진데 따른 것이다. 특히 올해 쌀값 역계절진폭으로 손실이 발생한 지역농협을 지원해 신곡 매입가격 설정에 대한 어려움을 덜고 쌀값 제고에 기여하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지난해산 벼 매입으로 올해 적자 결산 위기에 놓인 농협들이 올해산 벼 매입가격을 낮추는 일이 없도록 하겠다는 취지다.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는 12일 전체회의를 열고 강호동 농협중앙회장에게 이같은 사실을 확인했다. 윤준병
한국마사회가 ‘2024 공정대상 및 공정경마 공모전 당선작 시상식’(사진)을 열고 공정경마 문화확산에 나섰다. 14일 한국마사회에 따르면 공정대상은 올해 경주에서 스포츠맨십을 발휘해 우수한 성적을 거두며 공정경마 시행에 기여한 최고 조교사와 기수에게 주어지는 상이다. 서울·부경·제주 경마공원에서 활동 중인 조교사 및 기수 197명을 대상으로 △페어플레이△ 공정경마 인식도 △청렴성 △법규준수 등 종합적인 평가가 진행됐다. 올해의 공정대상의 영광은 안병기 조교사와 송재철 기수가 받았다. ‘경마공정성 강화’를 주제로 8~9월 진행된 공정경마 공모전에는 총 604건의 작품이 접수됐고 심사를 거쳐 24건의 최종 입상작이 선정됐다. 공정대상과 함께 열린 공모전 시상식에서는 당선자들에게 한국마사회장 상장과 함께 1000만원의 상금이 수여됐다. 포스터 부문 최우수상에는 최민혁씨가 선정됐다. 김성배 기자 sbkim@naeil.com
FTA 체제에서 세계 포도시장이 요동치고 있다. 한시름 놓을 틈 없이 포도 수출 전쟁이 벌어지고 있다. 우리나라로 수입되는 포도 중 약 74%가 칠레산과 페루산이다. 통상 칠레산 포도 비중이 높지만 최근에는 페루산 비중이 확대되고 있다. 하지만 이마저도 호주 포도에 위협받고 있다. 우리 농업도 세계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 세계 포도시장의 변화를 읽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14일 농촌경제연구원 자료에 따르면 칠레산 포도 수입은 2018년 53.3%에서 2023년 50.4%로 낮아졌다. 반면 페루산은 같은기간 12.7%에서 23.9%로 높아졌다. FTA체결 이후 칠레산과 페루산 포도의 해외 수출길이 열리면서 두 나라는 포도강국이 됐다. 포도 생산에 적정한 기온과 농지 등이 뒷받침됐고 해외에서도 인정받는 품종 개량이 있었기 때문에 가능했다. 2022년 기준으로 보면 칠레산 포도는 미국 중국으로, 페루산 포도는 미국 네덜란드 순으로 많이 수출됐다. 칠레와 페루의 전체 포
산림조합중앙회와 농협중앙회가 ‘산림조합-농협이 함께하는 아침밥 먹기 운동’을 추진하고 있다. 양 기관은 13일 출근 시간에 최창호 산림조합중앙회장과 이 욱 농협중앙회 홍보실 국제협력단장 등 관계자들이 서울 송파구청 앞에서 아침밥 대용으로 잣 밤 대추 은행 등 임산물과 쌀을 섞어 만든 약밥과 식혜 등 쌀가공식품을 나눠주는 행사를 진행했다. 농협은 쌀 소비 촉진을 위해 아침밥먹기 캠페인을 진행 중이다. 김성배 기자
2004년 한-칠레 자유무역협정(FTA) 발효 후 20년이 지났다. 지금까지 59개국을 대상으로 21건의 FTA가 발효됐고 수입 농산물이 물밀듯 들어왔다. 내년에는 농업 분야 통상압력이 더 강해질 전망이다. 14일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이 발간한 ‘트럼프 2기 정부의 농업부문 정책변화 전망과 우리농업의 대응과제’라는 보고서에 따르면 농업 1위 국가 미국은 FTA 개정 협상을 통해 농축산물 문호 개방을 강하게 요구할 것으로 예상된다. 김상효 농촌경제연구원 연구위원은 “농업 외 산업 분야에서 유리한 협상 결과를 가져가기 위해 미국은 우리에게 농산물에 대한 높은 수준의 시장 개방을 요구할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내일신문은 농업분야 통상압력에 대응하기 위해 청년들이 농업에 관심을 둬야 한다고 보고 2022년부터 고교생 FTA데이터 교육을 진행해왔다. 올해도 우리 농업이 어떤 경쟁력을 갖춰야 하는지 고교생 연구과제를 통해 참신한 제안을 내놓을 예정이다. 김성배 기자 sbkim@n
2004년 칠레와 자유무역협정(FTA) 발효 후 20년이 지났다. 지금까지 59개국을 대상으로 21건의 FTA가 발효되면서 다양한 수입 농산물이 국내에 들어왔다. FTA로 인해 우리 농업분야는 큰 피해를 봤지만 반대 급부로 경쟁력이 강화된 품목도 있다. 내년에는 농업 분야 통상압력이 더 강해질 전망이다. 올해 미국 대선에서 도널드 트럼프 후보가 당선되면서 내년부터 농업분야에도 상당한 개방 압력이 밀려올 것이다. 한미 FTA 개정 압박도 예상된다. FTA 20년 교훈을 통해 농업분야 미래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는 다양한 기술개발이 요구되고 있다. 스마트농업과 연계한 K-푸드 확장성을 키워내는 일이 시급하다. 내일신문은 고교생 FTA데이터 교육을 통해 FTA가 국내 농업분야에 미치는 연구를 2022년부터 시작했다. 우리 농업이 FTA에 맞서 어떤 경쟁력을 갖춰야 하는지 고교생 시각으로 지난 3년간 다양한 과제도 제시했다. 내일신문은 5회에 걸쳐 강력해진 세계 농업 보호주의와 국내 농
강원도와 경기북부지역에서는 11월 중순부터 김장을 시작한다. 가을배추가 출하하면서 가격이 안정화할 것이라는 정부 전망과 달리 소비자들은 김장물가가 내리지 않았다며 울상이다. 벌써부터 ‘김포족’(김장포기족)이 나오고 있다는 소식도 들린다. 13일 농림축산식품부는 “올해 김장비용은 평년 수준에서 안정될 것으로 전망된다”며 “12일 기준 평균 김장비용은 22만 1794원으로 평년보다 0.6% 높은 수준”이라고 밝혔다. 농식품부는 14일 수능시험일 이후 김장이 본격화하면 김장재료 출하지역과 공급량이 더욱 늘어나 김장비용이 평년 수준으로 떨어질 것이라고 예측했다. 하지만 김장 체감 물가는 정부 예측과는 엇나가고 있다. 특히 정부가 배추 공급에만 초점을 맞추다 보니 마늘 쪽파 양파 등 김장 부재료 가격이 부담스러운 상황이다. 정부 전망처럼 11월 중하순부터 배추 가격이 내려가더라도 예년에 비해서는 김장비용이 오를 것은 불가피한 상황이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가격정보에
농촌공간정비사업으로 청년 양돈농가가 폐업 위기에 내몰리자 축산단체가 구명에 나섰다. 14일 한돈협회 등에 따르면 충북 증평군의 한 양돈농장이 농촌공간정비사업으로 폐업 위기에 몰린 것으로 알려졌다. 이 농장은 2020년 김모씨가 자녀들을 위해 12억원에 매입했다. 이후 3억원을 들여 태양광 패널을 설치하고 노후시설을 보수했고, 2022년에는 5억원을 투자해 악취저감시설까지 도입했다. 하지만 지역민원에 농촌공간정비사업 대상이 됐고 김씨는 지역민 회의 압박 등을 사업신청에 서명했다. 이 농장에서 일하는 아들 김씨(31)는 6개월 후에는 키우던 1000마리 돼지를 팔고 나가야 할 상황이다. 충북 괴산군 자우농장 이모(39)씨 상황도 마찬가지다. 부모님을 돕기 위해 2017년 양돈업에 뛰어들었지만 농촌공간정비사업 3차 대상에 선정되며 막막한 상황에 처했다. 이씨는 “500두 규모 작은 톱밥 돈사지만 8대방역시설과 폐사축처리기, 악취저감시설 모두 완비했는데 당장 나가라고 한다. 이전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