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6.26
2024
현대무벡스가 해외 수주에 성공하며 올해 누적 수주 3000억원을 돌파했다. 현대무벡스는 호주 시드니메트로와 승강장안전문(스크린도어)과 안전발판 설치 공사에 대한 증액 계약을 체결했다고 26일 밝혔다. 현대무벡스는 이 사업을 2022년 12월에 수주할 당시 제작·공급만 반영된 357억원을 계약했고 이번 설치 공사비 증액으로 수주액은 775억원으로 늘었다. 현대무벡스는 이 공사를 위해 호주 현지 협력사를 선정했고 스크린도어 360개와 안전발판 170개를 시드니 사우스웨스트 노선 10개역(메릭빌~뱅크스타운)에 연말까지 구축할 계획이다. 호주 최초로 도입되는 기계식 안전발판(객차와 승강장 사이 틈을 메우는 자동설비)은 승객의 안전과 편의를 크게 높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북미지역에서도 2차전지 사업 대형수주가 이어지고 있다. 1월 200억원 규모 에코프로비엠 캐나다 양극재공장 스마트 물류 수주를 시작으로 4월에는 글로벌 2차전지 소재 기업의 미국 테네시 양극재공장 자동화 설루션
06.25
초고령화 사회가 앞당겨지면서 주거 문화에도 변화가 시작됐다. 주요 건설사들이 노인주택 연구와 시공기술력을 바탕으로 시니어 주거모델 개발에 나서고 있다. 현대건설은 24일 서울 종로구 계동 현대건설 본사에서 신한라이프케어와 시니어 주거모델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을 통해 양사는 △노인복지주택 사업 모델 개발 △노인복지주택 공모사업 추진을 위한 공동투자 및 개발 등에 긴밀하게 협력하는 것은 물론 노인복지주택 관련 전반의 영역에서 협력할 예정이다. 현대건설은 베이비부머 세대(1955~1963년생)가 고령층에 진입하고 초고령화 사회가 다가옴에 따라 공동주택에 노인을 위한 상품을 적용하고 ‘시니어 하우징’ 개발사업에 참여하는 등 시대 변화에 부합하는 다각적 대응책을 마련 중이다. 신한라이프케어는 신한금융그룹 생명보험 계열사인 신한라이프 자회사로 올해초 독립법인으로 출범해 현재 4곳의 요양시설과 2곳의 실버타운 설립을 준비하고 있다. 이번 협약을 기반으로 현대건
06.24
전세사기로 인해 전세기피 현상이 심화하고 있다. 이로 인해 수도권 매매로 돌아서는 전세유목민이 늘어났고, 전세보다는 월세로 전환하는 세대도 증가했다. 특히 오피스텔 임대시장은 월세가 주도하는 모양새다. 24일 부동산 정보 플랫폼 다방이 국토부 실거래가를 바탕으로 1~5월 발생한 전국 오피스텔 전월세 거래 10만5978건을 분석한 결과 월세 거래가 6만9626건으로 전체 전월세 거래 중 66%를 차지했다. 이는 지난해 1~5월(62%)보다 4%포인트 상승한 수치다. 월세 거래 비중이 가장 많이 증가한 곳은 제주로 지난해 1~5월 69%에서 올해 1~5월 76%로 6.7%p 늘었다. 이어 경남(5.2%p), 서울(5.1%p), 전남·세종(4.8%p), 인천(4.2%p), 경기·부산(3.7%p), 광주(3.3%p), 강원(3%p), 울산(1.6%p) 순이었다. 월세 거래 비중이 가장 높은 곳은 경남(82%)이었으며, 세종(79%), 부산(78%), 경북·제주(76%), 충
서울아파트 전셋값이 54주 연속 올랐다. 전세사기 공포로 빌라나 다세대를 벗어나려는 세입자들은 계약갱신청구권 만료로 전세보증금까지 대폭 올려줘야 할 처지에 놓였다. 7월부터 계약갱신청구권 만료 물량이 쏟아지면 하반기 전세시장은 더욱 불안해질 것으로 보인다. 2020년 시행돼 2년 전 한차례 계약갱신청구권을 사용한 전세 물량이 7월부터 쏟아져 나온다. 계약갱신청구권이 만료된 전세물량은 집주인들이 5%로 묶여있던 전세 보증금 인상률 제한을 받지 않아도 된다. 집주인들은 그동안 눌려 있던 전셋값을 한번에 올려받을 가능성이 높아졌다. 24일 부동산R114에 따르면 7월에 2년 전 계약갱신권을 사용한 서울 아파트 전·월세 계약 4781건의 만기가 돌아온다. 올해말까지 계산하면 만기가 돌아오는 전·월세 계약이 약 2만2000건 가량 되는 것으로 조사됐다. 전세가격 오름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8월부터 계약갱신청구권이 만료된 물량까지 더해지면 서울지역 전세가격 상승률은 역대 최고치를 기록
전세시장 불안으로 서울 아파트 전세가구가 대거 수도권으로 이동하고 있다. 전세사기 불안감에 오피스텔이나 빌라로 발걸음이 떨어지지 않아 수도권 아파트로 이주하는 전세유목민들이다. 특히 7월부터 전세계약갱신청구권 소멸물량이 쏟아지면서 전셋값은 더 오를 것으로 예측돼 유목민은 늘어날 전망이다. 24일 부동산R114에 따르면 2022년 계약갱신청구권을 사용한 서울 아파트 전월세 계약 4781건의 만기가 7월에 돌아올 예정이다. 올해말까지로 보면 서울에서 전셋값 상승폭 제한 없는 물량 2만2000건 가량이 쏟아진다. 계약갱신청구권은 세입자가 전월세 가격 상승 5% 이내에서 한차례(2+2년) 재계약을 청구할 수 있는 권한이다. 2020년 8월 시행돼 2022년 한차례 청구권을 사용한 세대는 올해부터 계약이 만료된다. 집주인은 상승폭 제한없이 전세가격을 정할 수 있다. 이로 인해 서울 전셋값은 하반기 더욱 오를 것으로 전망된다. KB부동산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전세 평균가격은 6억477만원
06.21
한화그룹이 미국 조선소를 인수하며 미국 시장에 직접 진출한다. 한화그룹은 20일(현지시각) 미국 필라델피아에 있는 필리 조선소 지분을 100% 인수하는 계약을 맺었다고 21일 밝혔다. 필리 조선소 인수에는 한화시스템과 한화오션이 참여한다. 인수금액은 1억달러(1380억원)다. 한화그룹은 미국 현지 조선소를 인수함에 따라 미국 방산시장은 물론 상선 시장에도 본격 진출하게 된다. 필리 조선소는 노르웨이 석유·가스·재생에너지 전문기업 아커의 미국 소재 자회사로 미국 존스법에 의해 미국 영토 연안에서 운항하는 상선을 전문적으로 건조하는 업체다. 필리 조선소는 1997년 미 해군 필라델피아 국영 조선소 부지에 설립된 이후 미국에서 건조된 석유화학제품운반선(PC선)과 컨테이너선 등 대형 상선의 약 50%를 공급해오고 있다. 미 교통부 해사청(MARAD)의 대형 다목적 훈련함 등 해양풍력설치선 관공선 등 다양한 선박건조실적도 보유하고 있다. 또 해군 수송함의 수리∙개조 사업도 핵심 사업
해외경험 많은 건설과 협업 사우디에 483만달러 수출 사우디아라비아에 483만달러 스마트팜을 수출하면 한국형 농기자재가 해외에서 주목하고 있다. 국내 기술과 정부의 수출지원으로 앞서 호주 카자흐스탄 베트남 등에는 한국형 스마트팜이 안착하기도 했다. 정부는 스마트팜 기술과 설계·건설 기술을 접목해 해외 시장을 더 넓힐 계획이다. 농림축산식품부와 국토교통부는 20일 서울 양재동 aT센터에서 스마트팜과 건설업계 간담회를 개최하고 협력을 통한 해외 동반진출 확대방안을 논의했다. 이날 참석한 협회와 주요 기업들은 지난해 체결한 업무협약의 성과 창출을 위해 업계간 네트워크를 강화하고 수출 상생 모델을 만들기로 했다. 한국스마트팜산업협회는 중동 지역을 중심으로 건설엔지니어링 업계의 경험과 현지 인프라를 활용해 시너지를 창출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해외건설협회는 한국형 스마트팜이 국내 업체들의 차별화된 수주 전략으로 활용해야 한다며 스마트팜 정보 공유 확대를 요청했다. 스마트팜 기업 만나씨이에이와
06.20
정부가 17일 외국인의 워케이션 비자 도입을 검토한다고 밝히면서 워케이션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농촌형 워케이션을 통해 농촌 관계인구 형성에 나섰고, 해양수산부는 어촌체험형 워케이션을 2022년 도입했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지방자치단체별 관광인프라를 기반으로 한 워케이션 지원사업을 추진해왔다. 이중 올해 가장 눈에 띄는 워케이션 프로그램은 농촌형이다. 전국 6곳의 워케이션 참여 경영체를 선정하고 인프라를 구축해 참가자를 모집하고 있다. 농촌형 워케이션을 추진하는 이영은 농림축산식품부 농촌경제과 사무관은 “올해 시범사업을 통해 1000명이 농촌에서 일하고 휴식하도록 다양하게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농촌형 워케이션 시범지구 6곳은 어떻게 선정했나. 각 지역별로 농촌형 워케이션을 추진하는 곳이 많다. 제주도에도 농촌형 워케이션 사업체가 있었는데 활성화에 성공해 올해 시범사업에는 포함되지 않았다. 지자체별로 진행되는 곳을 선별했고, 추천을 통해
13일 오후 기온이 34도를 넘어간 경북 영천에 농림축산식품부 산하 공공기관과 식품 관련 기업 담당자들이 모였다. 기업·기관별로 인사와 홍보 등을 담당하는 직원들이 1박2일간 워케이션을 체험하고 돌아가 회사별로 워케이션 도입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된 팸투어 행사다. 워케이션은 ‘일’(워크)과 ‘휴식’(베케이션)이 결합된 근로형태로 최근 기업들이 유연근무와 포상휴가 등의 방식으로 도입하고 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호텔이나 휴양지에 틀어박히는 워케이션보다 농촌에서 다양한 체험을 하며 일을 할 수 있도록 한 ‘농촌형 워케이션’ 6개 지구를 선정, 7월부터 시범사업을 진행한다. 그중 영천은 승마를 주제로 한 시범단지다. 한옥으로 조성된 영천 한의마을에는 숙소와 사무실이 근거리에 배치돼있다. 한옥 숙소에서 나와 근무 사무공간까지 걸어서 30초 거리다. 사무실에는 노트북이나 개인 전자기기를 연결해 쓸 수 있는 모니터가 10여대 설치돼 있다. 이곳에서 근무시간에 업무를 본다. 워케이션
워케이션은 단순 업무에서 벗어나 근로 효율성을 높일 수 있다는 점에서 최근 이를 도입하는 기업이 늘어나고 있다. 최근 체험형 워케이션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농촌형 워케이션도 활발한 형태로 추진되고 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농촌 관계인구(특정지역과 관계있는 외부인) 형성과 맞물려 다양한 형태의 사업지와 연계한 ‘농촌형 워케이션’ 프로그램을 마련했다고 20일 밝혔다. 이영은 농식품부 농촌경제과 사무관은 “농촌지역 인구 소멸 문제가 대두되는 가운데 귀농∙귀촌 인규 유입 및 인구 밀도가 낮은 농촌지역으로의 관광 선호도가 증가하고 있다”며 “원격 근무 확대, 온라인 공공서비스 제공 등으로 농촌지역에서 활동을 희망하는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공공ㆍ민간분야 워케이션을 다양하게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일본은 워케이션 연관업 5배 성장 = 워케이션은 ‘일과 기업 활동의 공간적 유연화’를 통해 기업 생산성 증대 및 복리후생 증대 관점에서 성장세를 지속하고 있다. 일본의 경우 워케
원자재 가격이 오르면 가장 고통받는 곳은 밑단에 있는 하청업체다. 발주처는 계약에 따른 공사비만 지급하면 되고 원청인 건설사는 원재료를 납품하는 하청에 이를 전가하면 그만이다. 원가에 못 미치는 저비용으로 공사를 하려는 발주처와 자잿값이라도 아껴 손해를 줄이려는 건설사의 오랜 관행은 부실공사를 일으킨다. 국민 주거를 불안하게 하는 원인이다. 지난해 인천 검단신도시 신축 아파트 단지 주차장 붕괴, 지난 5월 전남 무안의 한 아파트단지 부실시공에 의한 대규모 하자 발생이 대표 사례다. 발주처가 이처럼 배짱 발주를 할 수 있는 것은 ‘물가변동 배제 특약’ 때문이다. ‘물가변동 배제 특약’은 자재가격에 어떤 변화가 오더라도 이미 계약한 공사비를 추가로 줄 수 없다는 일종의 압력이자 불공정 거래다. 최근 1년 사이 공사비(서울지역 주택 시공 기준)가 30% 이상 인상됐지만 공사비 인상을 요구할 수 없도록 만든 족쇄와 같은 계약이다. 이런 상황에서 최근 대법원이 ‘물가변동 배제 특약
06.19
반도건설이 미국 뉴욕 맨해튼 최중심 주택 리모델링 사업에 진출한다. 반도건설은 18일(현지시간) 뉴욕에서 ‘뉴욕 맨해튼 미드타운 주상복합아파트 매매계약’에 따른 잔금 지급을 완료하고 주택 리모델링 사업에 들어간다고 19일 밝혔다. 뉴욕 맨해튼 최중심에서 진행하는 주택 리모델링 사업은 현지의 최중심 입지에 자리한 주상복합건물을 매입해 리모델링을 통한 주거기반 질을 높이는 사업이다. 반도건설은 ‘두바이 유보라 타워’프로젝트 성공을 바탕으로 미국 LA 주택사업에서도 임대와 시공을 이어가고 있다. 반도건설은 세대 증축에 따른 사업성 개선을 넘어 인근 다른 주거 세대와 차별화된 주거 공간을 공급할 계획이다. 신규 세대 공급을 위해 수요가 급감한 오피스를 아파트 공간으로 변모시켜 노후화된 내외부의 전체 리모델링을 진행하는 방식으로 리모델링 사업이 진행된다. 특히 편의시설에 추가 설비를 설치해 건물 가치도 높일 계획이다. 권홍사 반도건설 회장은 “LA 프로젝트 성공 과정
국토부 협약체결, 올해 착공 연장 20㎞, 사업비 2조원 사진- 현대건설이 대장~홍대 광역철도 민간투자사업(대장홍대선) 실시협약을 체결하고 올해 내 착공하기로 했다. 현대건설은 18일 대장홍대선이 시작되는 홍대입구역 라이즈 호텔에서 국토교통부와 사업 시행 조건에 합의하고 내년으로 예정된 착공을 연내로 앞당기기로 했다고 19일 밝혔다. 대장홍대선은 경기 부천시 대장신도시와 서울 마포구 홍대입구역을 잇는 총연장 20.03㎞의 광역철도다. 정거장은 12곳, 총사업비는 2조1287억원이다. 현대건설이 컨소시엄을 구성해 2020년 처음 제안한 이 사업은 적격성 조사부터 실시협약 체결까지 3년6개월 만에 빠르게 추진됐다. 국내 최초로 수익형민자사업(BTO)와 임대형민자사업(BTL)이 혼합된 사업방식을 적용했다. 사업자와 이용자 부담을 모두 낮춘 방식이다. 2030년 대장홍대선이 개통되면 부천에서 홍대까지 이동시간이 50분에 25분으로 단축된다. 수도권 서남·서북부 교통 개선과 대장신도시 개발에
06.18
산림청이 카자흐스탄 우호의 숲에서 ‘상생번영의 동산’을 조성한다. 산림청은 한-카자흐스탄 정상회담을 계기로 양국간 산림협력을 강화한다고 18일 밝혔다. 산림청은 우선 카자흐스탄 수도 아스타나시에 2017년 조성된 한국식 정원인 우호의 숲에 ‘상생번영의 동산’을 조성하기로 했다. 우호의 숲은 아스타나 시민들의 결혼 사진촬영 명소로 알려진 곳이다. 이를 위해 남성현 산림청장은 카자흐스탄 생태천연자원부 차관, 아스타나시 부시장 등과 함께 우호의 숲을 방문, 소나무 백당나무 조팝나무 수수꽃다리 등을 심는 ‘상생번영의 동산’ 조성 행사를 개최했다. 남성현 산림청장은 “상생번영의 동산은 산림을 통해 한국과 카자흐스탄 양국의 우정과 사랑이 지속되기를 바라는 마음을 상징한다”라며 “한-카자흐스탄 정상회담을 통해 체결된 산림협력을 강화해 기후변화 및 생물다양성 등 전 지구적 현안 해결에 함께 기여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성배 기자 sbkim@naeil.com
한화그룹이 맑은학교 만들기 사업으로 총 15개 초등학교에 공기질 개선을 위한 설비를 지원했다. 한화그룹은 ‘맑은학교 만들기’ 3차년도 사업에 선정된 초등학교에 설비 지원을 완료하고 17일 충북 보은군 동광초에서 기념식을 개최했다고 18일 밝혔다. ‘맑은학교 만들기’ 캠페인은 학생들이 안심하고 숨쉴 수 있는 학습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교내 공기질을 개선하는 한화그룹 사회공헌활동이다. 한화그룹은 2022년부터 환경재단, 사회복지공동모금회와 함께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 맑은학교 만들기는 매년 지원 학교 수를 늘려 3년간 전국 15개 초등학교에 공기질 개선을 위한 설비를 지원했다. 올해는 보은 동광초, 거제 상동초, 부천 일신초, 용인 나곡초, 정읍 정읍남초, 창원 반송초 등 총 6개 학교다. 맑은학교에 선정되면 태양광 발전설비를 비롯해 창문형 환기시스템, 에어샤워 공기정화장치, 에어클린매트, 벽면녹화 등 약 1억원 상당의 설비를 자유롭게 지원받을 수 있다. 올해는 환경 관련
06.17
민간공사 계약에서 물가상승분을 인정하지 않는 ‘물가변동 배제 특약’ 효력이 불공정하다는 대법원 판결이 나오면서 공사비 갈등이 일부 해소될 것으로 전망된다. 그동안 법원은 계약준수를 강조하며 특약이 유효한 것으로 인정해왔지만 이번 대법원 판결로 원자재 가격 상승 부담을 건설사와 수급인이 모두 떠안는 것은 불공정하다는 것으로 판례가 변경됐다. 이에 따라 현재 공사비 갈등을 겪고 있는 건설현장은 발주처가 물가상승에 대한 공사비 인상을 일부 인정해야 할 처지에 놓였다. ‘물가변동 배제 특약’을 명시했어도 건설사의 인상요구를 받아들이지 않을 경우 공사중단 등에 대한 손해를 발주처가 고스란히 떠안을 수도 있는 상황이다. 이 때문에 법정 다툼까지 가지 않고 양측 협의로 공사비 협의가 재개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17일 건설업계 등에 따르면 현대건설과 GS건설, 쌍용건설, 대보건설 등이 발주처와 공사비 갈등을 겪고 있다. 이중 공공공사를 하는 대보건설은 발주처와 공사비 인상에 따른 협의를 진
현대건설이 여름철 근로자 온열질환 사고 예방을 위해 ‘3GO! 프로그램’을 시작했다. 현대건설은 9월말까지 혹서기 특별관리기간으로 정하고 폭염에 노출된 작업자의 안전과 보건관리를 강화한다고 17일 밝혔다. 현대건설 ‘3GO! 프로그램’은 온열질환 예방 3대 작업관리(물·그늘·휴식) 수칙을 중심으로 한 대응 전략이다. 임직원과 작업자들이 관련 내용을 볼 수 있도록 ‘온열질환 예방 사례집’을 배포하고 포스터 등 각종 홍보물을 웹사이트와 현장 곳곳에서 배치했다. 현대건설은 이와 함께 휴게공간에 물과 제빙기 등을 비치하고 적정 온도(18~28℃)와 습도(50~55%)를 유지할 계획이다. 현장별로 수박화채 이온음료 쿨토시 빙과류 등을 지급하고 이온음료 제조사와 업무협약을 체결해 현장에 음료를 공급한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열사병이 중대재해처벌법 직업성 질병에 포함되어 있는 만큼 근로자 안전보건관리에 만전을 기하기 위해 프로그램을 준비했다”며 “건강은 물론 쾌적한 작업 환경을 조성
06.13
“한우는 지금 팔수록 손해다. 한마리 키우면 200만~300만원 손해난다.” 한우농가의 시름이 깊어졌다. 한우 가격은 떨어지는데 생산비는 오르고 있다. 한우 농가 지원 방안을 담은 ‘지속가능한 한우산업을 위한 지원법’(한우법) 제정안에 대해 정부가 거부권을 행사한 것도 한우농가를 어둡게 하고 있다. 반면 구이용 소고기를 즐기는 소비자들은 여전히 비싼 한우가격에 가격하락을 체감하지 못하고 있다. 이 때문에 한우농가 반발이 아직 국민적 공감을 얻지는 못하고 있다. 13일 전국한우협회는 “다음달 2~3일 중 전국 각 지역에서 한우를 싣고 온 농가들이 서울에 모여 ‘한우 반납 집회’를 개최한다”며 “구체적인 시점과 장소를 논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우 산지가격과 도매가격이 떨어진 이유는 생산량 증가 때문이다. 이미 2020년부터 한우 생산량 증가로 가격 하락이 예고된 바 있다. 이에 따라 생산 감축과 함께 소비 증대 사업을 확대해야 한다는 전문가 지적이 이어졌다. 한국농촌경
06.12
아시아산림협력기구(아포코·AFoCO)는 지난해 라보은행으로부터 5000만달러 투자유치에 이어 2000만달러 투자 유치 파트너십에 성공했다고 12일 밝혔다. 아포코는 영국 런던 소재 기후 전문 자산운용사(CAM)와 ‘아시아지역 탄소배출권 조림사업’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박종호 아포코 사무총장은 지난해 9월 런던에 있는 CAM 본사를 방문, 10년 기후행동계획을 공유하고 CAM 측과 투자 및 협력을 논의했다. 이번 파트너십을 계기로 아포코와 CAM은 경관 복원과 탄소배출권 창출을 목표로 향후 5년간 모든 회원국을 대상으로 2000만달러(280억원) 규모 산림녹화 프로젝트에 투자할 계획이다. CAM은 자연자본 부문에서 세계 최고의 자산운용사로 성장하겠다는 목표로 2020년 HSBC 자산관리 폴리네이션 합작투자사로 설립됐다. CAM 투자자들은 ‘넷제로’ 전환 투자자금 조달 관련해 기업을 대표하며 이번 투자금은 아포코가 글로벌 기업과 연계해 국제사회로부
서울 모아주택 1호 사업인 서울 광진구 구의동 ‘강변역 센트럴아이파크’(투시도)가 특별공급 청약에서 263 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올해 특별공급 기준 최고 경쟁률이다. 12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10일 진행된 강변역 센트럴 아이파크 특별공급 청약에는 23가구 모집에 6049명이 지원해 평균 경쟁률 263 대 1을 기록했다. 올해 기준 최고 경쟁률이고, 역대 특별공급 경쟁률이 가장 높았던 ‘센트레빌 아스테리움 영등포’(393.5대 1)보다는 떨어진다. 강변역 센트럴 아이파크는 한양연립을 재개발해 4개동, 215가구가 들어선다. 일반분양은 전용 84㎡ 57가구, 전용 130㎡ 11가구 등 68가구다. 특별공급에 청약 신청이 몰린 것은 입지 경쟁력과 서울시 첫 모아주택 공급이라는 관심 때문으로 분석된다. 전용 84㎡ 분양가는 12억480만~12억7000만원으로 인근에 신축 단지가 없다는 점과 구축 시세와 유사하다. 2017년 입주한 인근 주상복합 래미안프리미어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