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4.02
2024
동원그룹이 “인공지능(AI) 플랫폼 ‘동원GPT’를 도입하고 업무혁신에 나섰다”고 2일 밝혔다. ‘동원GPT’는 챗GPT 개발사인 오픈AI ‘GPT 4.0’을 기반으로 하는 AI 플랫폼이다. 문서작성 데이터 분석은 물론 인사 총무 등 사내 정보검색도 가능하다. AI가 회의록도 쓰고 메일도 보낸다는 얘기다. 동원그룹 관계자는 “그룹 사내 인트라넷에 설치해 내부정보 유출 없이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동원그룹은 사업별 업무 자료를 지속적으로 추가해 임직원 맞춤 정보 제공이 가능하도록 동원GPT를 ‘고도화’할 예정이다. 또 ERP(전사적자원관리), MES(생산관리시스템) 등 그룹 시스템과 연계도 추진한다. 그룹이 보유한 고객·판매 정보를 기반으로 신제품 전략 등을 도출하고 최고 경영진 전략적 의사결정을 돕는 ‘경영자정보시스템’을 구축해 ‘데이터 중심 기업’으로 거듭난다는 목표다. 한편 동원그룹은 동원GPT 도입에 앞서 임직원 AI 활용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실습교
고물가가 지속하면서 ‘합리적인 가격’에 원하는 제품을 주기적으로 받아볼 수 있는 ‘정기구독 서비스’가 주목받고 있다. 소비자는 할인혜택과 배송비 절감으로 ‘알뜰 소비’를 가능케 한다. 기업 입장에선 장기 충성고객을 확보할 수 있다. 소비자와 기업 모두 ‘윈윈’ 할 수 있다. 고물가가 정기구독서비스를 일깨웠다는 얘기다. 구독제품도 가전, OTT(동영상서비스)를 넘어 생리대 농산물 건강기능식품 반려견전용우유 등 일상적인 품목으로 확산하고 있다. KT경제경영연구소에 따르면 국내 구독경제시장 규모는 2016년 25조원에서 2020년 40조원으로 60% 급증했다. 2025년엔 100조원대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했다. 2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구독형 상품을 새로 선보이거나 기존 구독서비스를 확장하는 등 정기구독상품을 강화하는 기업이 늘고 있다. ‘아마존 1위 생리대’ 브랜드로 유명한 라엘은 최근 ‘라엘 페미닌 케어’ 제품과 ‘라엘 밸런스’ 여성 건강기능식품을 희망하는 날짜에 받아
04.01
금호석유화학그룹 계열사 금호리조트가 “지난해 매출액 1083억원, 영업이익 130억원을 각각 기록했다”고 지난달 31일 밝혔다. 매출액은 전년도 977억원 대비 11% 늘었고 영업이익은 88억원 대비 48% 증가했다. 금호리조트 측은 “1년만의 최대기록 재경신 외에 12%를 웃도는 영업이익률을 창립 이래 처음 기록했다”면서 “3년 연속 금호석유화학그룹 내에서 시너지 효과를 입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 금호리조트는 2021년 금호석유화학에 인수된 뒤 흑자 전환을 이뤘고 2022년엔 최대 실적을 올렸다. 지난해 또 다시 최대실적을 경신한 셈이다. 때문에 3년 전 인수 당시 일부 주주에 의해 제기된 금호리조트의 사업성과 고가 인수 우려를 불식시켰다는 게 금호리조트 측 주장이다. 금호석유화학그룹에 따르면 박찬구 회장은 금호리조트 인수 당시 그룹 미래 성장동력의 한 축을 담당할 것으로 보고 태스크포스(TF)를 구성했다. 과거 모기업 투자 여력 제한으로 인한
CJ제일제당이 주한미군기지 내 대형 식료품점에서 식물성 만두를 판매한다고 1일 밝혔다. 이번에 선보인 제품은 ‘식물성 비비고 왕교자 3종’이다. 주한미군기지는 미국령으로 분류돼 미군에서 인증한 미국산 고기가 들어있는 만두만 판매할 수 있다. CJ제일제당은 미국 슈완스에서 생산한 제품을 항공·해상으로 운송·수입해 운영중이다. 식물성 왕교자 제품 입점을 계기로 재고 수급 문제 없이 고기가 들어있는 제품과 함께 동일한 맛품질의 만두를 납품할 수 있게 된 셈이다. 앞서 지난달 29일부터 3일간 미군부대 식료품점에서 미군과 가족을 대상으로 비비고 식물성 왕교자 3종을 시식하는 행사를 벌였다. CJ제일제당은 만두를 시작으로 주먹밥 냉동김밥 등 식물성 제품을 미군기지 내 식료품점에서 판매할 계획이다. 또 한국 외에 괌 일본 등에 위치한 미군기지 식료품점에서도 식물성 식품을 선보일 방침이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미군기지 내 식료품점 입점은 일반 수출 경로보다 입점 기준
콜마그룹 지주사 한국콜마홀딩스가 사명을 ‘콜마홀딩스’로 변경한다고 1일 밝혔다. 한국콜마홀딩스는 지난달 29일 주주총회를 열고 사명을 한국콜마홀딩스에서 콜마홀딩스로 변경하는 안건을 의결했다. 새 사명은 1일부터 적용한다. 영문은 ‘KOLMAR HOLDINGS CO.,LTD’로 표기한다. 콜마홀딩스 측은 “콜마홀딩스가 한국을 넘어 전세계 콜마를 이끈다는 확장의 의미를 담았다”면서 “글로벌 시장 확대라는 목표 달성을 위해, 콜마홀딩스가 선두에 서서 화장품·의약품·건강기능식품 사업을 영위하는 관계사 진격을 진두지휘하는 한다는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콜마홀딩스는 2022년 콜마 원조 기업인 미국콜마로부터 ‘KOLMAR’ 글로벌 상표권을 100% 인수했다. 한국콜마가 전세계 콜마 중심이라고 선언한 바 있다. ‘KOLMAR’ 브랜드에 대한 독점적 권리를 갖게 되면서 글로벌시장에서의 신속한 사업추진이 가능해졌기 때문이다. 콜마홀딩스는 또 콜마(KOLMAR)라는 통합 브랜드로
03.29
김남정(사진) 동원그룹 부회장이 회장에 오른다. 2014년 부회장에 선임된 지 10년 만이다. 동원그룹은 서울 서초구 본사에서 이사회를 열고 김 부회장 회장승진을 결의했다고 28일 밝혔다. 동원그룹 회장직은 2019년 김재철 명예회장이 창립 50주년을 맞아 경영일선에서 은퇴한 뒤 5년간 공석이었다. 김 신임 회장은 고려대 사회학과를 졸업한 뒤 1998년 동원산업 영업사원으로 입사했다. 이후 동원F&B 마케팅전략팀장, 동원산업 경영지원실장, 동원시스템즈 경영지원실장, 미국 스타키스트 최고운영책임자, 동원엔터프라이즈 부사장 등을 거치며 경영역량을 쌓았다. 부회장 승진 이후 10년간 10건의 M&A와 기술 투자를 진두지휘했다. 수산·식품·소재·물류로 이어지는 4대사업 밸류체인을 완성했다. 고병수 기자 byng8@naeil.com
중고차시장에도 빌려타기(렌트카) 바람이 불고 있다. 신차는 물론 중고차 구매때 보다 저렴한데다 유지비용도 덜 들고 출고대기 없이 바로 타고 다닐 수 있기 때문이다. 29일 중고차플랫폼업계에 따르면 신차 가격상승 부담과 하이브리드 차량처럼 긴 출고 대기에 지친 소비자들 사이에 중고차 렌트가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중고차 렌트는 신차 대비 저렴한 중고차 장점과 낮은 초기비용·차량 유지비의 렌터카장점을 결합한 서비스다. 취득세나 보험료, 자동차세 같은 추가 유지 비용이 없고 실제 차량을 직접 보유하고 있어 즉시 출고도 가능하다. 신차 렌트와 비교해도 장점이 많다. 차량 가격 자체가 신차보다 낮아 월 납입료가 적다. 신차 장기렌트가 48개월로 대부분 고정된 것과 달리 이용 기간을 12개월 등으로 짧게 설정할 수 있다. 중고차플랫폼들은 중고차렌트를 확대하고 있다. ‘케이카 렌트’를 운영 중인 케이카는 주행거리가 10km부터 2만km 내외 신차급 중고차는 물론 비교적 낮
03.28
‘샛별배송’ 컬리가 ‘로켓배송’ 쿠팡을 닮아 가고 있다. 전자상거래(이커머스)업황 둔화에도 외형·내실 두마리 토끼를 잡았다는 점에서 그렇다. 눈앞 구조조정 대신 멀리 보는 ‘규모의 경제’를 추구하는 점도 비슷하다. 컬리가 13년이란 ‘인고의 시간’을 버티며 흑자전환에 성공한 ‘쿠팡의 길’을 좇고 있다는 얘기다. 28일 유통가와 증권가에 따르면 2015년 국내 최초로 신선식품 새벽배송서비스를 선보인 컬리가 대규모 투자로 해마다 영업적자폭을 늘려왔지만 지난해 처음 연간 영업손실 규모를 줄인 것으로 나타났다. 2023년 컬리 매출은 2조773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1.9% 늘었고 영업적자는 1436억원으로 1년새 38.4%나 감소했다. 조상훈 신한투자증권 연구위원은 “고수익성 화장품 매출 비중 확대와 업계 경쟁 완화로 매출총이익률(GPM)이 개선됐고 물류센터 신규 개장에 따른 물류 효율화와 인건비 광고판촉비 포장비 등 비용절감에 따른 판매관리비율 하락도 고무적”이라고 설명했다.
03.26
CJ온스타일이 “올해를 모바일 라이브커머스(라방) 확장 원년으로 삼고 모바일 앱 개편부터 라이브 편성 확대, 조직 확충까지 전방위적 탈바꿈에 나선다”고 26일 밝혔다. TV와 모바일, 모바일 라이브커머스를 유기적으로 결합한 CJ온스타일 원플랫폼 2.0 전략의 일환이다. 유튜브부터 숏츠(짧은동영상)까지 모바일 라이브 전략을 강화한다. ‘영상으로 쇼핑하는 라이프스타일’을 선도하겠다는 목표다. CJ온스타일 측은 “모바일 앱을 영상 전문 플랫폼으로 전면 개편하고 모바일라이브커머스 편성을 지난해보다 70%이상 늘리며 볼거리가 풍성한 콘텐츠 커머스를 강화하고 있다”면서 “관련 조직 규모도 대폭 확대하는 등 모바일 라이브커머스시장 선도를 위한 채비를 갖췄다”고 설명했다. 당장 내달 15일 모바일 앱 홈 화면 사용자 인터페이스(UI)와 사용자 경험(UX)을 개편한다. 1분 안팎의 짧은 영상인 숏폼이 대세로 떠오르면서 화면 최상단에 숏폼을 배치해 주목도를 높일 계획이다. TV부터
바디프랜드가 25일 주주총회에서 강웅철 전 이사회 의장을 사내이사에 선임했다고 26일 밝혔다. 바디프랜드에 따르면 창업자인 강 전 의장 사내 등기이사 선임 배경엔 바디프랜드 실적개선 기여도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알려졌다. 바디프랜드 측은 “강 전 의장은 창업자로서 책임감과 고객이 원하는 제품개발과 연구개발(R&D) 영업·마케팅 전략 등에 대한 뛰어난 감각을 바탕으로 향후 주요 경영활동에 참여하게 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실제 강 전 의장은 헬스케어 업계 최초 렌탈시스템을 구축해 최근까지 바디프랜드 성장을 이끌었다는 안팎의 평가를 받는다. 또 분야 전문의들을 영입해 메디컬R&D센터를 업계 최초로 조직하는 등 안마의자 원천 기술력을 한단계 격상시켰다는 게 일반적인 관측이다. 바디프랜드 관계자는 “메디컬R&D센터를 구축으로 안마의자를 메디컬체어로 전환시켰고 일본 마사지 기술을 뛰어넘는 여러 마사지 기술과 비즈니스 모델 특허가 그의 아이디어에서 나왔다”고 말했다. 고
디자인에 ‘진심’인 유통업체들이 수두룩하다. 감각은 물론 편리함까지 갖춘 상품들로 넘쳐날 정도다. 질 좋고 싸면 잘 팔리는 원초적 소비시대를 초월한지 오래다. 먹거리든 생활용품이든 국내뿐아니라 세계가 인정하는 디자인을 입어야 지갑이 열린다. 유통가도 ‘디자인 맛집’ 전성시대다. 26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독일 레드닷(Red Dot) 미국 아이디어(IDEA)와 함께 세계 3대 디자인상으로 뽑히는 독일 ‘아이에프(iF) 디자인 어워드 2024’에서 국내 유통업체들의 수상이 잇따랐다. 이들 수상 업체 제품은 일상의 편리함에 감각적인 디자인 포장이란 공통분모를 갖고 있다. 올해 iF 디자인상은 72개국에서 1만1000개 출품작을 냈을 정도로 그 어느때보다 경쟁이 치열했다. 제품 사용자환경 등 9개 부문에서 디자인 차별성과 우수성을 평가했다. 그만큼 국내 유통업체 디자인 실력도 세계수준에 다다랐다는 의미다. 남양유업만 봐도 그렇다. 남양유업은 ‘루카스나인 리저브 드립스틱’으로
03.25
NS홈쇼핑이 중소협력사 대상 식품품질안전교육 연간 프로그램인 ‘NS상생캠퍼스 식품품질 안전스쿨’을 열었다고 25일 밝혔다. NS홈쇼핑에 따르면 129개 식품 관련 중소기업 협력사를 대상으로 22일부터 ‘NS상생캠퍼스 식품품질 안전스쿨’ 교육 1차 수업을 온라인강의로 실시했다. 식품 품질 안전관리 의식 제고와 실무역량 강화를 돕기 위해 교육비 전액을 지원하는 연간 교육프로그램이다. 올해는 수강 신청한 중소기업 협력사 실무자만 140명에 달한다. 1차 ‘NS상생캠퍼스 식품품질 안전스쿨’수업에선 식품 위생관련 법규와 식품산업 최신경향, 정책동향을 교육했다. 이후엔 △방송심의 정보 제공과 가이드 안내 △식품제조현장 품질관리 △식품제조현장 위생관리 △식품표시 점검사항과 위반사례 △홈쇼핑 소비자 클레임(불만)분석 △햇썹(HACCP)평가 대응 가이드와 심사평가 사례 △NS방송심의 소비자 교육 △25년 일반식품 건강기능식품 사전 준비 등 실무위주 교육에 나선다. 11월까지 월 1회 실시간
풀무원이 “창사 40주년을 맞아 이사회를 통해 회사 중장기 핵심 전략을 결정하고 최고경영자인 총괄CEO를 선임·보상·평가하는 전문경영인 승계 시스템을 정비한다”고 25일 밝혔다. 사외이사가 다수인 ‘강력한’ 이사회 중심경영으로 지속가능한 선진지배구조 체제를 구축한다는 복안이다. 풀무원은 이사회 규정을 바꿔 이사회 산하 8개 위원회 권한과 역할을 명확히 규정키로 했다. 위원회 활동을 독립적, 전문적으로 지원하기 위해 회사경영조직과 별개로 이사회 직속 조직인 이사회 사무국을 신설·운영한다. 감사위원회를 지원하는 내부감사부서인 준법지원실 독립성을 확보해 감사위원회 권한과 책임도 명확히 했다. 풀무원은 이사회 사외이사 비율을 77.8%(전체 9인 중 7인)로 높여 비금융권 상장사 중 최고 수준으로 끌어 올렸다. 경영진이 사외이사들을 설득하지 않고선 이사회에 올라온 안건을 통과시킬 수 없는 구조다. 여성 사외이사는 전체 사외이사 7명 중 3명으로 이사회 내 비중이 43%에 달한다.
화장품·의류 중견업체들이 내실을 다지며 부활 신호탄을 쏘고 있다. 오랜 불황에도 되레 화장품·의류산업 허리는 튼튼해 지고 있다는 얘기다. 뷰티 전문 브랜드 토니모리는 “2016년 이후 7년 만에 연결기준으로 흑자전환에 성공했다”고 24일 밝혔다. 토니모리에 따르면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액은 전년대비 19.2% 증가한 1511억원을 기록했다. 이 기간은 영업이익은 96억원, 순이익은 30억원을 각각 올리며 흑자전환했다. 토니모리 관계자는 “자회사 실적 부진과 코로나사태로 장기간 경영악화를 겪었지만 사업구조 개편과 지속적인 경영효율화 전략을 통해 매출 성장과 수익성 개선을 이뤘다”고 설명했다. 토니모리는 실제 지난해 엔데믹(풍토병화)과 K-뷰티 인기로 화장품시장이 활기를 띠면서 국내는 물론 해외 모든 사업 부문에서 매출 성장세를 보였다. 국내 오프라인 채널은 면세와 특수상권인 명동에 매장을 추가로 내면서 외형을 늘렸다. 미국사업의 경우 신규 유통 채널을 확대하면서
03.22
국내 가전시장 매출이 2년째 뒷걸음질치고 있다. 코로나19 대유행 때를 정점으로 수요가 급감하는 모양새다. 오랜 고물가 상황도 가전소비를 위축시켰다는 분석이다. 글로벌 시장수요조사 기업 지에프케이(GfK)는 “한국 대표 가전제품 38개를 분석한 결과 2023년 매출액이 2022년보다 12% 감소했다”고 21일 밝혔다. 또 판매량 기준으론 2022년보다 17%나 급감했다. 2022년 매출액이 전년대비 11% 감소한 점을 고려하면 2년째 감소세다. 지에프케이 측은 “고물가 상태에서 식음료 등 밥상물가가 치솟으며 상대적으로 지출 우선순위가 떨어지는 가전부문에서 소비자수요가 급속히 줄어들었다”고 설명했다. 실제 2020년(17%)과 2021년(온라인 22.7%) 코로나로 이례적 성장률을 기록한 가전시장은 2022년부터 엔데믹(풍토병화)과 함께 코로나 특수는 사라지고 기저효과에 따른 마이너스 성장을 보이고 있다. 다만 지난해 하반기부터 매출 감소세는 다소 주춤한 것으로 나타났
03.21
중국 이커머스(전자상거래) 플랫폼 알리익스프레스(알리) 행보가 심상찮다. 2월 기준 모바일앱 사용자수는 800만명을 넘었다. 3000만명의 쿠팡엔 못 미치지만 11번가(730만명), 지마켓(550만명), 위메프(320만명) 등 토종 이커머스를 뛰어 넘었다. 한국 진출 1년 만이다. 세계 최대 해외직구플랫폼 알리바바그룹 계열사답다. 공격적 마케팅과 현지화 전략이 먹혔다. 거대자본과 ‘상상을 초월하는’ 초저가 판매,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활용 등 이커머스시장을 흔들어 놓기에 부족함이 없다. 알리 ‘닥공’(닥치고 공격)엔 멈춤도 없다. 최근엔 한국시장에 1조5000억원을 쏟아 붓겠다는 청사진(사업계획서)을 내놨다. 한국 규제당국(공정거래위원회)이 무리한 영업행태를 손보겠다고 벼르지만 아랑곳하지 않는다. 소비자보호를 최우선 명분으로 꺼내들었지만 돈 쓰임새를 따져보면 그렇다. 2600억원은 물류센터를 짓는데, 1조원 이상은 입점판매자(셀러) 지원에 쓸 계획이라는 걸 분명히
푸드테크 스타트업 정육각이 외부로부터 투자금 100억원을 새로 유치한다고 20일 밝혔다. 푸드테크는 앞서 2022년 11월 470억원을 투자받았다. 추가자금 조달로 재무위험을 줄이며 안정성장에 나설 수 있게됐다는 게 정육각 측 주장이다. 이번 투자엔 NH투자증권, 에이티넘인베스트먼트, 캡스톤파트너스 등이 참여했다. 투자금 납입은 다음주 중으로 이뤄질 예정이다. 정육각 측은 “새로 확보한 투자금을 자회사 초록마을 운영 자금으로도 활용해 동반 흑자 구조 안착에 속도를 낼 수 있다”고 말했다. 고병수 기자 byng8@naeil.com
고급백화점 대명사 갤러리아백화점이 실제로 이름 값을 톡톡히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화갤러리아는 “갤러리아백화점 명품관 외국인 매출이 1, 2월 각각 100억원, 75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대비 166% 증가했다”고 21일 밝혔다. 2월 누계 기준 역대 최대 매출이다. 한화갤러리아 관계자는 “지난해 4분기 명품관 외국인 매출이 260억원에 달해 역대 최대 분기 매출을 경신했다”며 “ 외국인 매출이 가장 많았던 2019년을 뛰어넘는 수치”라고 설명했다. 이어 “지난해 10월 첫 100억원 돌파에 이어 이 같은 추세가 계속 된다면 올해 최대치 경신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명품관 외국인 매출 비중은 코로나19 이전 15%에 달했지만 코로나19 장기화로 국내 관광 수요가 줄면서 1%까지 떨어졌다. 이후 엔데믹(풍토병화)과 함께 외국인 구매가 늘면서 올해는 10% 이상까지 회복했다. 외국인 국적은 중국 태국 미국순이며 이전과 달리 태국 등 동남아 고객이
03.20
컬리가 “장바구니 부담을 잡기위해 ‘물가안정 특가 찬스 기획전’을 연다”고 20일 밝혔다. 컬리에 따르면 기획전은 식재료부터 생필품까지 200개 장바구니 단골 상품을 최대 50% 저렴한 가격에 선보인다. 장기화하는 고물가에 소비자 가격부담을 덜기 위해 기획했다. 대부분 온라인 최저가 수준으로 구성했다. 우선 가성비 좋은 컬리 PB(자체브랜드) 상품을 선보인다. ‘KF365’ DOLE 실속바나나 1kg은 3400원대에 판매한다. ‘KF365’ 미니 돈까스 500g은 6900원에 내놨다. 정육, 수산상품도 대폭 할인한다. 대패 삼겹살 1kg은 31% 저렴하고 1+ 한우 양지 국거리용 300g은 28% 싼 1만9000원대에 구매 가능하다. 활용도 높은 ‘우주’ 프리미엄 손질 생새우살 200g은 정가보다 27% 할인된 가격에 구매할 수 있다. 쟁여두기 좋은 생필품도 마련했다. ‘KS365’ 3겹 천연펄프 화장지 ‘컬리스’ 데일리 물티슈 ‘프로쉬’ 세탁세제 등도 합리적인 가격에
초저가 PB(자체브랜드)상품이 날개돋친 듯 팔려나가고 있다. GS리테일은 “편의점 GS25 자체 브랜드( PB) 리얼프라이스 상품 1월~2월 매출이 출시 초기 2개월 대비 714.7% 늘었다”고 20일 밝혔다. 가격을 내렸더니 매출이 8배 넘게 늘어난 셈이다. 고물가 장기화 속 장바구니 부담을 줄이려는 소비수요가 리얼프라이스 상품 매출을 끌어 올린 것으로 GS리테일 측은 분석했다. 리얼프라이스는 2017년부터 가격경쟁력을 갖춘 제조사 상품을 발굴해 선보이고 있는 초가성비 PB다. GS리테일은 기존 슈퍼마켓 GS더프레시 중심으로 운영했던 리얼프라이스 상품을 지난해 8월부터 GS25로 확대했다. GS더프레시를 통해 검증한 리얼프라이스 상품을 슈퍼마켓 가격 그대로 GS25에 도입하거나 1인 가구 맞춤용량으로 재구성한 상품을 편의점 최저가 수준으로 내놓는 방식이다. GS25는 당장 21일부터 △리얼버터쿠키420g(3980원) △리얼요리용맛살132g(2000원) △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