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7.08
2024
22대 국회 첫 인사청문회를 앞두고 있는 가운데 더불어민주당이 수면 밑에 잠겨 있던 윤석열 대통령의 ‘인사 문제’를 수면 위로 띄울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윤 대통령 인사시스템을 재조명하면서 도덕적 기준과 함께 방송, 세제, 예산, 금융, 환경 등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운영, 특히 경제 분야에 대해 전반적으로 평가하고 부실 국정운영을 부각시키겠다는 계획이다. 취임 이후 청문 경과보고서 채택 없이 24명을 임명 강행한 윤 대통령 독주가 지속할지도 관심이다. 8일 국회 사무처에 따르면 오는 16일 강민수 국세청장 후보자 인사청문회를 시작으로 환경부장관 후보자, 금융위원장 후보자, 방송통신위원장 후보자 인사청문회가 연이어 개최된다. 국회 기획재정위는 이날 강 후보자에 대한 청문계획서를 채택하고 증인과 자료제출 요구에 나서기로 했다. 벌써 강 후보자의 이해충돌 문제와 전두환 두둔·5.18 폄훼 논란이 불거졌다. 그는 1995년 석사논문에서 12.12 군사반란을 ‘거사’로, 5.18 민주
윤석열 대통령 탄핵을 요구하는 국회 국민동의청원에 100만명 이상이 동의를 표시한 가운데 탄핵에 반대하는 청원까지 등장하면서 강성 지지층간의 대결구도가 펼쳐질 전망이다. 민주당은 오는 20일까지 이어지는 ‘탄핵 청원’ 경쟁에 맞춰 채 상병 사망사건 외압 의혹에 대한 경찰 발표, 대통령의 채 상병 특검법 거부권 행사, 방통위원장 등 인사청문회, 검사 탄핵조사 등의 일정을 조율해 나갈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8일 민주당 핵심관계자는 “윤 대통령 탄핵 국민동의 청원이 200만명은 훌쩍 넘을 것으로 예상되고 300만명을 향해 가게 될 것”이라며 “이에 맞춰 검사 탄핵조사나 인사청문회 등 각 사안들의 일정을 조율하고 윤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에 대한 문제제기를 계속 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 지난 3일 오전에 13일 만에 국민동의청원 동의자가 100만명을 넘어선 윤 대통령 탄핵 청원이 5일이 지난 이날 오전 7시에 129만명을 넘어섰다. 5일 만에 30만명이 추가된 셈이다. 20일까
07.05
국회의원이 직접 등록한 사적이해관계가 처음으로 공개됐다. 하지만 국회의원 본인의 신고 내용만 공개된 데다 실제 윤리심사자문위에서 상임위 배정과 관련해 이해충돌 문제를 어떻게 해소했는지가 공개되지 않아 실효성 논란이 커질 전망이다. 시민단체에서는 이해충돌 차단이 제대로 이뤄졌는지를 확인하기 위한 정보공개를 청구했다. 5일 국회 사무처에 따르면 전날 국회는 국회 홈페이지에 게재된 공보를 통해 ‘국회의원 당선인 사적 이해관계 등록사항 공개 목록’을 공개했다. 이는 이해충동방지법이 시행된 지 2년 만에 처음으로 이뤄지는 사적 이해관계 공개다. 이는 지난해말 국회법에 ‘공개’ 규정을 새롭게 넣어 가능해진 것이다. 다만 신고된 내용 중 ‘의원’ 본인에게 해당되는 내용만 공개할 수 있도록 제한해 뒀다. 공개 내용은 △임원·대표자·관리자 또는 사외이사로 재직하고 있는 법인·단체의 명단 및 그 업무내용 △대리하거나 고문·자문 등을 제공하는 개인이나 법인·단체의 명단 및 그 업무내용 △당선
더불어민주당이 검찰과의 전면전에 나섰다. 4명의 검사들을 상임위에 각각 불러 세워놓고 이들의 수사행태와 방법 등을 따져 물을 예정이다. 이 자리는 ‘민주당 대 검찰’의 맞대결 장이 될 전망이다. 민주당이 우세할 것이라고 예단하기 어렵다. 검찰의 집단 대응이 예상되기 때문이다. 4명의 검사 탄핵안을 대표발의한 법사위 소속 민주당 장경태 의원은 5일 내일신문과의 통화에서 “탄핵조사 일정은 아직 잡히지 않았지만 열흘 정도 뒤에는 시작할 것”이라며 “4명의 탄핵 대상 검사를 따로따로 부르고 자료제출, 증인, 참고인 채택 등으로 검찰의 수사나 조사 방식, 절차, 내용까지 따져 물을 예정”이라고 했다. 장 의원은 “탄핵조사는 국정조사에 준해 이뤄지므로 불출석이나 위증에 대한 처벌과 조치가 매우 강력하다”면서 “검사들이 묵비권을 행사할 수도 있겠지만 그렇게 된다면 오히려 민주당에 유리하게 작동할 수 있다”고 했다. 국회법 ‘탄핵소추’에서는 탄핵소추사건의 조사에 대해 ‘국정감사 및 조사에
07.04
한국인이 꼭 알아야 할 일본 시인/오석륜 지음/청색종이/1만6000원 시는 역류했다. 한반도 문화가 현해탄을 넘어 일본으로 넘어가던 게 메이지 유신을 넘어서면서 빨리 서구화된 일본의 것이 한반도로 몰려왔다. 일본 제국주의가 우리나라를 침탈해 하나의 나라로 치부되던 시절에도 문화는 방향을 찾아 흘러갔다. 그 중에 시가 있다. 문자와 문학이 중국에서 한반도를 거쳐 일본으로 흘러들어간 경로의 역전이었다. ‘한국인이 꼭 알아야 할 일본 시인’은 일본의 대표적인 시와 시인들을 추적하면서 우리나라 근현대시들을 만나게 되는 발자취를 저자의 의도와 상관없이 보여준다. 일본의 대표적인 시들이 어색하지 않고 오히려 우리네 누군가의 시들 속에 꿈틀거리고 있음을 느낄 정도다. 저자는 한국에서 새로운 시를 개척하고 발전시킨 최남선 이광수 주요한 오상순 김소월 정지용 백석 등을 짚어내며 “당시 일본에서 유학생활을 하며 일본 시인으로부터 직간접적으로 영향을 받았다”고 했다. 그러면서 한국에 널리 알리고 싶은
22대 국회 첫 예산안 심사의 주요 쟁점은 부자감세에 따른 세수부족이 될 전망이다. 더불어민주당은 정부의 과도한 재정건전화 정책과 대규모 부자감세로 세수부족 현상이 나타나는 ‘악순환’ 속에 빠져 들었다는 점을 지적하면서 추가적인 부자감세를 차단하는 데 주력할 계획이다. 정부와 여당은 재정건전성을 유지하면서도 투자세액 공제, 상속·종합부동산세 완화 등 고소득층과 대기업 감세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4일 조국혁신당 정책위 조세개혁TF와 포용재정포럼, 참여연대, 차규근 의원이 공동주최한 ‘반복되는 세수부족과 감세 정책, 이대로 괜찮은가’ 토론회에서 발제를 맡은 강병구 인하대 교수는 “반복되는 세수 부족은 감세정책과 경제환경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이지만 경기적 요인보다는 감세정책이 세수감소의 주된 원인”이라며 “2022년과 2023년 윤석열정부의 세제개편에 따른 감세규모를 누적법으로 계산하면 63조2000억원 이상에 달한다”고 했다. 특히 강 교수는 윤석열정부의 감세를 세목별로 나눠
‘전년도 결산안을 제대로 심사해야 차년도 예산안을 꼼꼼하게 심사할 수 있다’는 예산결산 심사의 기본원칙이 제대로 지켜지지 않고 있다. 예산정책처는 정기국회전에 결산심사를 마무리하기 위해서는 이달 중 상임위 예비심사를 마무리해야 한다는 의견을 내놨지만 지켜질 수 있을지 의문이다. 22대 국회 들어 과반 의석을 갖고 있는 더불어민주당과 우원식 국회의장이 ‘국회법 준수’와 ‘일하는 국회법’을 강조하고 있다는 점에서 관심이 모아진다. 4일 국회 예산정책처에 따르면 지난 2018년부터 지난해까지 전년도 결산안에 대한 심사 의결 시점은 10~12월에 몰려 있다. 사실상 차년도 예산안 심사 시기와 맞물려 있다고 할 수 있다. 2019년엔 10월 31일에 결산심사결과를 의결했고 2019년과 2021년엔 11월, 2018년과 2020년, 2022년엔 12월에 마무리했다. 국회법을 ‘관행적’으로 위반하고 있는 셈이다. 국회법 제128조의2(결산의 심의기한)에서는 ‘국회는 결산에 대한 심의·의결
박완희(사진) 청주시 의원이 지방의원으로는 처음으로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에 도전했다. 그동안 광역단체장이나 기초단체장이 출마하기도 했지만 지방 의원이 나선 적은 없었다. 3일 박 의원은 출마선언문을 통해 “민주당은 지방자치의 가치를 실현하는 정당”이라며 “민주당 역사상 기초의원 최초로 최고위원에 도전한다”고 했다. 지방의원이 당 중앙에 들어가야 하는 이유를 강력하게 피력했다. 박 의원은 “새로운 형태의 지방정부에 대해 논의해야 하고 연방제 수준의 자치분권이 이루어져야 한다”며 “더불어민주당의 지도부에 지방자치의 신념이 깊게 새겨진 지방의원 출신 최고위원이 필요하다”고 했다. 이어 “당 중앙과 시골 마을 장마당을 연결하는 역할은 지방의원만이 할 수 있다”며 “자치분권, 균형발전 등 지방 각각의 현실을 반영한 정책이 민주당의 이름으로 법제화되어 국회 안에서 논의되려면 지방의원 출신 최고위원이 필요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2년 후에 치러질 지방선거에서 ‘당원에 의한 지방의원
07.03
정치권에서도 역풍을 우려해 공식적으로 내놓기 부담스러워 하던 ‘탄핵’이라는 단어가 자연스럽게 세간에 오르내리고 있다. 민주당 최고위원 후보들의 입에서는 ‘탄핵’이 공공연하게 회자됐다. 탄핵은 입법부의 강력한 행정부 견제장치로 ‘칼집에 든 칼’로 여기며 사용을 자제해 왔지만 민주당이 150석 이상의 절대다수 의석을 확보하고 난 이후엔 4년여 동안 18건을 제출하는 등 ‘일상화’돼 가는 분위기다. 전문가들은 대화와 타협, 관례 등을 무시한 ‘법대로’ 정치가 만든 단면으로 보고 있다. 일부 강성 지지층에 기댄 ‘팬덤정치’가 상대에 대한 적대와 반목으로 이어진 결과라는 진단이다. 3일 국회 의안정보시스템에 따르면 1988년부터 임기를 시작한 13대 국회부터 22대까지 탄핵 발의 건수는 36건이다. 21대 국회에서 13건의 탄핵안이 발의됐다. 철회된 6건을 빼더라도 7건으로 역대 최고치다. 검사 3명(안동완, 손준성, 이정섭), 장관 1명(이상민), 판사 1명(임성근) 등 모두
국회 싱크탱크인 국회 예산정책처와 입법조사처가 ‘정년 연장’을 공식화하면서 22대 국회에서 적극적인 논의가 예상된다. 고령화에 따른 생산가능인구 감소 현상을 보완해 고령층의 일자리와 취업자수를 늘려 2% 초반까지 추락한 성장잠재력을 확대할 복안으로 제시한 것이다. 최근 베이비붐 세대의 은퇴와 국민연금 수급개시연령의 65세 상향 등에 대비해 현행 의무정년을 65세로 연장하자는 논의와 맞물려 있는 주장으로 주목된다. 3일 국회 예산정책처는 ‘지속성장을 위한 한국경제의 과제’보고서 중 저출산·고령화 대응 방안으로 정년연장을 제안했다. 보고서는 현행 60세인 의무정년을 2025년부터 65세로 연장하는 경우를 상정하고는 “고위 추계에서는 취업자 수가 2030년에 24.8만명, 2040년 22.3만명, 2050년 19.2만명 증가하고 저위 추계의 경우 2030년 11.9만명, 2040년 10.7만명, 2050년 9.2만명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난다”고 소개했다. 또 65세 정년제로 60
문재인 대통령 탄핵을 요구하는 국민동의청원도 취임 4년차인 2020년2월 28일에 올라와 사흘만인 3월 2일에 10만명 요건을 모두 채우는 등 보수진영의 결집력을 보여줬다. 청원자는 “문재인 대통령이 우한 폐렴(코로나19)에 대한 대처를 제대로 하지 못해 국민의 생명을 위협했기 때문에 우리나라 대통령이라고 생각하기 어렵다”고 했다. 그러자 곧바로 같은 달 4일에 ‘문재인 대통령 탄핵 청원 반대에 관한 청원’이 올라왔고 일주일 만에 10만명의 동의자를 얻어 법사위로 넘겨졌다. 두 탄핵 청원은 단 한 차례의 논의도 없이 폐기됐다. 이에 앞서 문재인 대통령을 탄핵해달라는 청와대 국민청원은 2019년 4월 30일에 올라와 청원종료 약 3일 전에 20만명의 동의를 얻어냈고 이듬해인 2020년 2월에도 ‘문재인 대통령 탄핵을 촉구합니다’라는 제목의 국민청원에 140만명이 넘는 동의자가 몰리며 힘을 실어줬다. 전문가들은 이 같은 ‘탄핵의 일상화’를 팬덤 정치가 불러온 현상으로 봤다. 박명호
07.02
더불어민주당 주도로 통과될 가능성이 높은 '채 상병 특검법'이 윤석열 대통령의 거부권(재의 요구권)에 막힐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민주당이 수정안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가장 큰 쟁점인 ‘특검 추천권’을 고치는 방안이 핵심이다. 대통령 거부권을 무력화시킬 수 있는 200석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10석 가까운 여당의원의 지지가 필요한 만큼 ‘한동훈안’을 수용할 가능성도 검토 대상에 올라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재명 전 대표의 최측근으로 알려진 정성호 의원도 한동훈안을 수용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2일 더불어민주당 핵심관계자는 “채 상병 특검법이 통과된 후 정부에 송부한 후 15일 이내에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대통령의 거부권 행사가 명확하다면 민주당 입장에서는 수정안을 준비할 수 있다”고 했다. 그는 “핵심은 특검 추천을 누가 하느냐인데 이번에 통과될 법안에서는 민주당과 조국혁신당에서 각각 1명씩 추천하도록 했는데 한동훈안처럼 제 3자인 대법원장이
▶1면에서 이어짐 최근 공개적으로 ‘한동훈안’ 수용 필요성을 제기한 정성호 의원은 내일신문과의 통화에서 “채 상병 특검법을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한다면 재의결한다고 통과시킬 수 있을까”라며 “부결된 이후 다시 채 상병 특검법을 발의해 통과시키면 그건 대통령의 거부권 행사 명분이 될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의 단독 입법과 대통령의 거부권 행사 중 국민들이 어떤 부분에 피로감을 느낄지 봐야 한다”며 “지금 상당부분의 의혹이나 정황이 확인된 상황에서 대법원장이 특검후보를 추천하더라도 특검이 사실 확인을 벗어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했다. 정 의원은 최근 라디오에 출연해 “민주당이 법안을 의결해서 본회의에 올리면 여당과 함께 한동훈 전 비대위원장 안대로 수정안을 받아들여도 좋다고 생각한다”며 “당내에서는 그게 문제 있다고 얘기하지만 그렇게 해서 만약 여당이 합의해 준다고 하면 받을 만하지 않는가”라고 했다. 이어 “과거에도 (특검을 제3자가 추천하게 한) 이런 사례가 많다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가 본회의를 여는 중 상임위를 개최하며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해 성토할 것으로 예상된다. 김홍일 방송통신위원장 사퇴와 함께 라인사태 등 대일 정책과 함께 4이동통신 문제도 직접 추궁할 예정이다. 2일 국회 과방위 소속 김 현 민주당 간사는 내일신문과의 통화에서 “긴급 현안이라는 점에서 방송통신 문제뿐만 아니라 라인과 4이동통신 문제까지 본회의 중에라도 개최하기로 했다”면서 “윤석열정부의 국정운영, 특히 일본 정부에 대해 정부가 적극적인 역할을 해야 한다는 점도 지적할 것”이라고 했다. 최민희 과방위원장은 페이스북에 김 위원장 자진 사퇴 소식을 알리면서 “MBC 장악 총 기획자는 대통령임을 인증함”이라며 “런홍일, 도망간다고 끝이 아니다”고 썼다. 박찬대 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날 원내대책회의에서 “방송장악 쿠데타를 지도한 김홍일 방통위원장이 탄핵을 피하려고 꼼수 사퇴했다”면서 “방송장악 쿠데타에 대해 반드시 죄를 묻겠다”고 했다. “민주당은 이들의
07.01
민심이 심상치 않다.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이 20%대 박스권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데다 경제, 외교안보, 국민분열 등 국내외 비판여론이 강도를 높여가고 있다. 채 상병 사망사건 수사기록 회수 과정에서의 김건희 여사 연루설과 이태원 참사 원인과 관련한 윤 대통령의 ‘조작설’을 두고 야당에서는 ‘국정농단’이라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 국회 국민동의청원은 80만 명을 넘어 조만간 100만명을 넘어설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1일 오전 9시 34분 현재 국회 국민동의청원 사이트에서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 즉각 발의 요청에 관한 청원’은 80만을 넘어섰고 “현재 접속자가 많아 서비스 접속 대기중”이라는 메시지가 뜬다. 대기인원만 1만1218명, 예상대기시간은 1시간 33분 29초다. 지난달 20일에 시작한 윤 대통령 탄핵 청원은 이달 20일까지 30일 동안 진행된다. ‘윤 대통령 탄핵 청원’ 탓에 다른 청원에 참여하는 것마저 막히자 국회가 비상이다. 국회의장실은 “현재 대규모 국
>1면에서 이어짐 한국갤럽은 “윤 대통령 직무 긍정률은 4월 총선 후 석 달째 20%대 초중반 답보 중”이라며 “취임 첫해인 2022년에도 7월 말부터 11월까지 대체로 20%대에 머문 바 있다”고 했다. 이어 “윤 대통령의 취임 3년차 1분기 평균 직무 긍정률은 24%로 전임 대통령들보다 낮은 편”이라며 “13대 노태우 28%, 14대 김영삼 37%, 15대 김대중 49%, 16대 노무현 33%, 17대 이명박 44%, 18대 박근혜 34%, 19대 문재인 45%”라고 소개했다. 한편 문재인 대통령 탄핵 청원도 지난 2020년 2월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올라와 한 달간 모두 146만 9023명이 동의하기도 했다. 박성준 민주당 원내수석부대표는 1일 SBS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 나와 “탄핵을 추진한다는 것보다는 청원 자체가 국민의 민심, 윤석열 정권에 대한 국민들의 민심의 분노가 그대로 드러난 것”이라며 “그 바로미터가 이런 청원을 해달라고 하는 민의의 물꼬
지난달 5일 취임 이후 우원식 국회의장의 발은 주로 ‘현장’에 있었다. 그는 국회의장으로 첫 발언을 통해 “국회의원 개개인은 의정활동에서 현장성을 높이고 기관으로서 국회는 사회적 대화의 플랫폼 역할을 한다면 22대 국회는 좀 더 구체적인 희망을 만들어갈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곧바로 현장으로 향했다. 9일 오후 6시부터 3시간동안 지역구인 노원구 경춘선숲길 등에서 지역주민들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는 현장민원 청취에 나섰다. 2022년부터 매주 일요일마다 빼놓지 않은 우 의장의 루틴이다. 1300여건의 민원을 받아 1000여건을 해결했다고 한다. 16일에는 국회 보건복지위와 서울의대 교수비대위가 만나는 간담회에 참석해 의정갈등 현장의 목소리를 들었고 이태원 참사 분향소가 옮겨져 새로 만들어진 기억공간 ‘별들의 집’ 개소식을 찾아 “가혹하고 오랜 시간을 견딘 유가족의 고통과 상처에 대한 위로와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며 고개를 숙였다. 유족의 요청에 경기도 화성
김진표 전 국회의장이 자서전에 담은 윤석열 대통령과의 독대 대화가 화제다. 김 전 의장은 “윤 대통령이 ‘이태원 참사가 특정 세력에 의해 유도, 조작된 사건일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고 썼다. 박홍근 당시 민주당 원내대표는 “윤 대통령이 ‘좌파언론들이 사고 2~3일 전부터 사람이 몰리도록 유도한 방송을 내보낸 이유도 의혹’ ‘사건의 의혹을 먼저 규명하지 않고 이상민 장관을 사퇴시키면 혹시 나중에 범죄 사실이 확인될 경우 좌파 주장에 말리는 꼴’이라고 말했다”는 전언까지 공개했다. 김 전 의장은 “극우 유튜버 방송에서 나오는 음모론적인 말이 대통령의 입에서 술술 나온다는 것을 믿기 힘들었다”고 썼고, 박 전 원내대표는 “윤 대통령이 극우성향의 유튜브에 심취해 있다는 말은 여러번 들었다”며 “지금도 극우 유튜버들의 음모론을 사실로 믿고 있지 않을까 싶다”고 했다. 이번 사건은 진실 여부와 상관없이 ‘정치의 유튜브 시대’가 도래했음을 분명히 하는 역할을 했다. 극우 강
06.28
다음 주 채 상병 특검법 통과가 유력한 가운데 더불어민주당은 ‘대통령의 격노’에 김건희 여사가 관여됐다는 의혹에 주목하고 있다. ‘윤 대통령은 왜 격노했나’의 마지막 퍼즐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는 채 상병 사건기록 회수과정에 대한 특검 수사 대상에 김 여사가 포함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얘기가 된다. 민주당은 국정조사와 특검으로 이 퍼즐을 찾겠다는 의지가 강하다. 따라서 김 여사는 다음 달 법사위에서 다뤄질 ‘김건희 특검법’과 함께 2개의 특검으로부터 수사 대상에 오를 수도 있다. 28일 민주당 지도부 중 핵심관계자는 “채 상병 특검법은 다음 달 4일 본회의에서 통과하고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할 경우엔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인 한동훈 전 비대위원장과 개혁신당 원내대표인 천하람 의원의 특검 추천 단체 등을 변경하는 방안에 대해서도 검토할 예정”이라며 “채 상병 수사 외압과 관련해 지난번 청문회에서 윤 대통령이 사건기록 회수 과정에서 직접 통화하며 개입한 정황이 드러난 반
윤석열 대통령이 이태원참사를 특정세력에 의해 유도되거나 조작됐을 가능성을 언급했다는 ‘대통령의 음모론’ 발언이 논란을 일으키고 있다. 민주당은 ‘대통령의 답변’을 요구했고 대통령실은 “왜곡했다”고 반박했다. 이와 함께 법적 기한이 넘었는데도 이태원참사 특조위원을 추천하지 않는 여당의 행태도 새롭게 조명되고 있다. 28일 민주당 박찬대 원내대표는 28일 윤석열 대통령이 10·29 이태원 참사의 조작 가능성을 언급했다는 논란과 관련해 “국정운영을 극우 유튜버의 음모론에 의지해서야 되겠나”라며 “윤석열 대통령이 직접 입장을 밝히기 바란다”고 했다. 이어 “정말 그렇게 말했는지 정말 그렇게 생각하고 있었는지, 국민한테 분명하게 밝히길 바란다”며 “지금도 극우 유튜브 시청을 하고 있지 명백히 밝히길 바란다”고 했다. 김 전 의장의 회고록 ‘대한민국은 무엇을 축적해왔는가’엔 2022년 12월 5일 국가조찬기도회에서 윤 대통령과 독대하면서 나눈 대화가 들어가 있다. 회고록에 따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