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5회 장보고대상-국무총리상 황상석 장보고한상명예의전당 관장

세계 각국 '한상'들과 '세계인 장보고' 연결

2021-12-15 11:14:14 게재

장보고거상 육성 주도

매년 학술행사 주최

황상석 장보고한상명예의전당 관장은 장보고대사 선양사업에 세계 각지에서 활동하는 한상(韓商)을 연결하고 있다.

장보고한상명예의전당 개관식 때 역대 장보고한상 어워드 수상자들이 청해진 선언문을 채택·낭독하고 있다. 사진 장보고한상명예의전당 제공


황 관장은 장보고대사가 재외동포 뿌리이며 해외시장을 개척하고 있는 한상의 조상이라는 것을 분명히 하고 세계 180개국 750만명의 재외동포들이 대사의 후예라는 것을 느끼게 하는 사업을 시작, 확산하고 있다. '해상왕 장보고'를 '세계인 장보고'로 계승하는 것이다.

그는 2016년 5월 사단법인 장보고글로벌재단(공동위원장 정운찬, 김덕룡)을 설립해 장보고한상 어워드를 제정, 매년 시상하고 있다. 올해 6기 수상자까지 14개국 30명에 이르고 있다. 재단은 '장한수상자협의회'를 발족, 기수별로 친목도모와 중소기업인 해외진출 알선 등 다양한 활동도 함께 하고 있다.

역대 수상자들은 지난 10월 22일 완도에서 열린 장보고한상명예의전당 개관식에서 '청해진 선언문'을 채택, 선언했다.

이들은 선언문에서 "장보고 대사는 우리 수상자의 조상이며 한상의 원조이고 재외동포의 뿌리이며, 그가 건설한 청해진은 유형 역사문화의 보고이며 대한민국의 경제 및 문화영토를 해외로 확장하는 '글로벌 경영'의 모델"이라며 "장한상 수상자들은 어느 나라에 있더라도 가슴에는 항상 대한민국의 자긍심을 품고 홍익인간 이념에 따라 한민족경제공동체의 이상과 꿈을 실천하는 데 앞장선다"고 밝혔다.

황 관장은 또 2012년 11월에는 광주광역시에 장보고CEO포럼을 등록한 후 기업인과 교사, 시민단체들을 대상으로 월례강좌를 개설하고 재외동포경제인과 간담회를 통해 해외 시장개척을 하는 일을 뒷받침하고 있다.

2013년 4월에는 김성훈 전 농림부장관과 김문경 숭실대 명예교수, 강봉룡 목포대 교수 등 학자 및 전문가와 함께 문화체육관광부에 장보고기념사업회를 등록, 사무총장을 맡아 매년 학술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올해는 설 훈, 윤재갑, 박 진 등 여야의원 26명이 참여한 '세계인 장보고포럼'도 국회에 만들었다.

해외 3만명의 회원을 갖고 있는 세계한인무역협회와 한국이민재단, 세계한인상공인총연합회, 글로벌상공인연맹(GBA)코리아 등과 함께 '세계인 장보고기념사업조직위원회'도 만들어 동북아 무대에서 활동한 세계인 장보고대사 선양사업을 현재화하고 있다.

2012~2017년 장보고거상육성프로젝트도 주도적으로 진행했다. 황 관장은 2012~2014년, 2017년 등 4년 동안 프로젝트 부단장을 맡아서 사업을 총괄했다. 이 프로젝트를 통해 인도, 인도네시아 등 해외에 취업한 교육생들을 배출하고, 국내에는 공공기관과 기업에서 무역업무를 담당하는 교육생들이 참여했다.

황 관장의 활동은 장보고 업적을 과거의 영광으로 묶어두지 않고 오늘에 복원해 장보고정신을 후세들에게 전수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그는 "장보고대사는 해군기지를 목포나 부산같은 육지가 아니라 섬인 완도에 만들었다"며 "여기서 오늘 지방소멸 문제를 풀 수 있는 혁신 마인드를 일깨울 수 있다"고 강조했다.

또 대사가 세운 적산 법화원(중국 산동성)에 중국 일본인은 물론 서로 갈등했던 백제와 고구려유민, 신라인들이 드나들며 하나의 문화를 만든 것처럼 오늘 한국사회에 와 있는 국제결혼가정, 해외유학생, 이주민들에게 장보고 정신을 알려서 이들이 코리안 드림을 꿈꾸고 정착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줘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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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연근 기자 ygjung@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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