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5회 장보고대상-해양수산부장관상│이사부호
연 250일 이상 운항하는 바다 위 연구소
인도양서 열수분출공 발견
한국해양과학기술원의 바다 위 연구소 이사부호는 인도양 탐사에 나선 지난 11월 6~7일 수심 2500~3000m에서 열수분출공 온바다(Onbada)와 온나래(Onnare)를 잇달아 발견했다.
온바다는 굴뚝 7개가 나열돼 있고, 온나래는 크고 작은 굴뚝 9개가 복잡하게 얽혀 있었다. 주변 온도는 약 303℃였다.
이사부호는 지난 2018년 국내 연구진으로는 처음으로, 세계에서는 네번째로 깊은 바다에서 열수분출공은 발견한 이후 약 3년 만에 다시 잇따라 쾌거를 이뤘다.
열수분출공 주변에는 광합성이 아닌 화학합성을 통해 생태계를 유지하는 열수생물들이 있고, 이들을 통해 생물체가 극한환경에 적응하는 메커니즘을 이해하는 연구가 진행 중이다. 국내 연구진이 바이오수소 생산에 활용하는 '써모코커스 온누리누스 NA1'도 남태평양 열수구에서 채취한 고세균을 개량한 것이다.
2016년 취항한 한국해양과학기술원 소속 이사부호는 5894톤, 길이 99.8m, 폭 18m의 대형 해양과학조사선이다. 최대 1만 해리(1만8520km)를 중간보급 없이 55일간 연속 항해할 수 있다. 최고 속도는 시속 27.28km(15노트)이며 선원 22명과 연구원 38명, 최대 60명이 승선할 수 있다.
이사부호는 국내 해양과학계의 공동자산 역할도 담당한다. 국내 각 연구기관과 올해만 9건, 그동안 30건의 공동작업을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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