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제철소 동시다발 화재

2022-09-06 11:05:33 게재

"태풍 연관성 조사"

경북 포항의 포스코 포항제철소에서 6일 큰 화재가 발생했다. 태풍 '힌남노'가 한반도 남부를 지나는 시간에 발생한 것이어서 태풍과의 관련성 여부도 조사하고 있다.

경북 포항시 남구 청림동 포항제철소 2열연공장 전기실에서 화재가 발생, 힌남노 관련 여부를 조사 중이다. 사진 소방청 제공


포스코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 30분쯤 포항시 남구 포스코 포항제철소 내 공장 여러 곳에서 동시 다발로 불이 났다. 주민들은 "큰 소음과 함께 검은 연기가 났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불은 공장에서 멀리 떨어진 남구 대이동이나 북구 장성동 등에서도 보일 정도로 규모가 컸다.

불이 난 공장은 스테인리스스틸(STS) 2제강, 2열연공장이다. 이 가운데 2열연 화재는 전기실 판넬에 소규모 화재로 약 1시간만에 진압이 완료됐다.

인명피해 등 피해 현황은 파악 중이다. 회사측은 진화에 주력하는 한편 태풍과 화재의 연관성을 조사하고 있다.

포스코는 앞서 5일 힌남노가 포항을 지나갈 것이라는 예보에 따라 태풍 영향이 가장 클 것으로 예상되는 6일 고로(용광로)를 포함해 전 공장 가동을 중지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공장 가동을 중지하는 시간은 태풍이 정점에 도달하기까지 약 4∼5시간이다.

[관련기사]
'힌남노' 빠져나가 … 가슴 쓸어내린 한반도
호우·강풍에 남·동해안 침수피해 잇따라
'8월 집중호우 학습효과' … 피해 적어 안도
울릉도 선박 포항·묵호로
33개 우체국 우편물 배달지연
윤 "사후관리·안전 긴장 늦출 수 없어"
"정부가 연안재해 완충공간 매입해야"
태풍 힌남노 피해 보상은 어떻게?
태풍 영향 6일 항공기 248편 운항취소

이재호 기자 · 연합뉴스 jhlee@naeil.com
이재호 기자 기사 더보기